지난 2월 중순, 몇몇 회사 대표들과 중국 무단장시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지난날 강가에서 말 달리던 선구자…’라는 노래 가사가 절로 생각나는 만주 땅, 그러니까 우리 조선족이 널리 살고 있는 동북 3성 중 헤이룽장 성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다. 요즈음 중·러 무역의 요충지로 떠올라 개발 열기가 뜨거웠다. 석탄·목재 등 자원이 워낙 풍부해 시간을 거꾸로 되돌릴 수만 있다면 우리 땅으로 복원하고픈 마음이 너무 절실한 그런 곳이다. 50여만 조선족이 우리말과 우리글을 그대로 간직한 채 조선족 거리와 자치구를 유지, 발전시켜나가는 우리와는 살가운 그런 곳이기도 하다. 때마침 중국의 제일 큰 명절인 춘절, 우리의 설에 해당하는 20여일의 연휴가 시작되는 시기였다. 거리에는 각종 장식물과 새해 덕담이 넘쳐났다. 첫 출장인 우리 일행이 약간 들뜨기에 안성맞춤이었다. 현지 파트너사의 주선으로 시 고위 공무원들과 미팅을 했다. 도착 다음날인 일요일 아침 9시였다. 일요일이라 여독을 풀고 월요일에 만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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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중 제일인 연휴도 반납한 채, 시의 주요 사업과 현황을 설명을 하는데 그 열기가 2월 만주의 추위도 무색하게 만들었다. 점심시간까지 이어져 대낮에 그 독한 백주까지 돌리며 진정으로 환대를 했다. 몇 달이 지난 지금도 그 당시 일이 눈앞에 선하다. ○ 신문게재일자 : 2007/0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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