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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트랜드

일반주택도 '100Mbps' 인터넷 쓴다

동양텔레콤이 수시스템과 공동 개발한 일반주택용 EON 장비
아파트가 아닌 소규모 단독주택과 빌라에도 100Mbps급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시대가 활짝 열렸다.

이미 초고속 광가입자망(FTTH) 보급이 일반화된 아파트와 달리, 초고속 인터넷서비스의 사각지대인 단독 및 소규모 공동주택에 100Mbps급 속도를 보장하는 새로운 전송 방식의 국산 인터넷 장비가 잇따라 개발됐다.

국내 전체 가구의 약 45%에 달하는 일반주택 가입자들은 주로 xDSL 또는 광동축케이블(HFC)망을 통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그러나 HFC망 케이블모뎀 표준기술인 닥시스(DOCIS) 3.0의 국제표준 제정이 늦어지면서 제대로 된 100Mbps급 고속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이런 가운데 한넷텔레콤·동양텔레콤·수시스템 등 국내 통신장비 벤처들이 기존 광랜 및 HFC망 기술을 보완한 독자적인 방식의 초고속 인터넷 장비를 속속 개발, 선보였다.

이들 장비는 기존 건축물에 설치한 동축케이블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별도 외부 공사로 간단하게 시공할 수 있어 단독 주택과 빌라에 100Mbps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보급하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동양텔레콤(대표 배석주)과 수시스템(대표 오수관)은 일반주택 가입자들이 별도 모뎀이나 장비 추가 없이도 100Mbps 초고속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EON(Ethernet Optical Network)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광케이블, 광 분배장치, 광 스위치 및 이중화 전원공급장치 등을 일체화해 장비 크기를 최소화함으로써 혼자서도 쉽게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넷텔레콤(대표 김준호)도 HFC망으로 기존보다 10배 이상 빠른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CTTH( Coax To The Home)’ 기술을 선보였다. CTTH 솔루션은 1Gbps 대역폭을 여러 가입자가 공유하는 구조로 일반주택에 130Mbps의 빠른 인터넷 속도를 제공한다.

김준호 사장은 “국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 1400만명 가운데 500만명 이상이 일반주택을 중심으로 한 HFC망 가입자”라며 “올들어 하나로텔레콤, LG파워콤, 케이블TV방송사(SO) 등 주요 사업자들이 HFC망 업그레이드에 적극 추진하는 등 초고속 인터넷 속도전이 아파트를 넘어 일반 주택시장까지 빠르게 확산됐다”고 말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etnews.co.kr

○ 신문게재일자 : 2007/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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