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4.3 화요일
명호와 점심식사하다.
회사를 자동화 한다고 한다.
항상 잘나가고 늘 자신감에 차있다.
2007.4.4 수요일
화신광고 방문
형은 중국에 갔고 점심 때 잠깐 사무실에 들렀다.
형수와 전자상거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
2007.4.7 금요일
김이사와 점심식사
저녁 마눌과 꼼장어 소주한잔
2007.4.7 토요일
모처럼 화창한 주말이다.
지난주 시내에 벛꽃이 활짝 피었으니 동학사에도 피었을지 모르겠다.
어제부터가 축제이니 꽃피기에는 좀 이른 감이 있긴 해도 혹시나 해서 마눌 몰고 아침 일찍 계룡산에 갔다.
아직 붉은 꽃 봉오리는 피어나지 않았다.
신탄진 담배인삼공사 구내에는 벛 꽃이 만개했다.
한 시간 반 쯤 마눌과 둘이 인적 없는 화려한 벛 꽃 길을 조용히 거닐다 돌아오다
좀 흐린 듯 하던 날씨에 해가 뜨고 붉은 햇빛이 쏟아지자 벛꽃이 더 화사해 진다.
유성 복집에서 좀 늦은 아침식사를 하고 충대교정으로 갔다.
화창한 봄날이 눈부실 지경이다.
그 화창한 날 벛꽃놀이는 마치 소풍가는 아이처럼 마음을 들뜨게 한다.
올해는 섬진강변의 벛꽃을 보지 못했지만 칙칙한 도심에도 어김없이 찾아 든 병약한 봄을 마중 했다.
나는 잘 느껴지지 않는데 나이가 들어가면 꽃이 좋아지고 그 느낌이 달라진다고 한다.
그냥 보내긴 너무 아까운 세월만이 남아 있기 때문인 모양이다.
그저 말없이 사라져 다시 돌아오지 않을 아쉬운 봄날이다.
작년에는 안 그랬는데 올해는 꽃 그늘 아래 유난히 잡상인들이 많다.
아침 먹은 지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밤 한 봉지를 사서 다 먹고 상인말로는 슈퍼 울트라 옥수수라는 거대한 군옥수수를 사서 보는재미와 먹는재미를 함께 누리며 캠퍼스를 활보했다.
오랜만에 들린 교정엔 봄 빛이 화사하고 분수대는 시원하게 물을 올리고 잔디 밭에는 중국집 광고 명함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다.
아가씨 둘이 분수대 앞에서 배달 온 짜장면을 먹고 아이들은 잔디밭을 뛰어 다닌다.
블로그에 벛꽃사진 올림
2007년 4월 8일
마눌과 연화도에 다녀오다.
지지난 주 비가 오는 통에 ‘좋은친구들”과의 연화도 여행이 무산되고 아쉬웠던 차 오붓한 섬여행을 계획했다.
매년 봄이면 혼자 떠나는 여행길에 마눌이 동행했다.
그림 같은 섬에서 시원한 해풍을 받으며 푸른 바다를 바라보니 속이 후련해졌다.
답답한 가슴도 풀어헤치고 달뜨던 역마살도 잠재웠다.
허리가 걱정되긴 했는데 산의 낙차가 크지 않아 생각보다는 괜찮은 편이다.
세시간 정도 섬 산행을 하고 멍게와 회로 술 한잔 하고 기분 좋게 귀향했다.
여행기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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