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통신 트랜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인터넷데이터센터(IDC)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인터넷을 사용하는 데 가장 기본적이며 핵심적인 시설입니다. 인터넷으로 원하는 정보를 찾고 재미 있는 사용자제작콘텐츠(UCC) 동영상을 보는 등의 모든 활동이 바로 IDC로 이뤄지기 때문이죠. 여러분이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 브라우저를 여는 순간 초고속인터넷 회선으로 IDC에 접속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서버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전달받게 됩니다. 만약 IDC가 없다면 인터넷 세상은 지금처럼 빠르고 편리하게 돌아가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IDC는 무엇이고 어떤 역할을 하는 곳일까요. 그리고 미래에는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 갈지 알아봅시다.

 ◇IDC의 개념=IDC는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서버와 스토리지 등의 시스템을 모아 놓고 그 운영과 관리를 대행해주는 곳입니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를 만들어 서버에 저장하고 대용량 통신회선을 연결해 인터넷 이용자의 접속 요구를 처리해 줘야 합니다.

 그런데 IDC가 출현하기 전에는 일반 기업이 자신의 회사에 직접 시스템을 설치하고 통신회선까지 끌어와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은 일반 기업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기 힘든 측면이 있습니다. 시스템을 관리하는 직원도 있어야 하고 365일 24시간 내내 중단 없이 시스템을 운용해야 하기 때문이죠.

 IDC의 출현은 이러한 배경에서 출발했습니다. 대용량 인터넷 회선을 가지고 있는 통신사업자가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전용 공간을 갖추고 이러한 수요를 흡수하기 시작한 것이죠.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 후반부터 IDC사업자가 속속 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통신사업자보다 소규모의 설비와 공간을 갖춘 일반사업자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 대형 통신사업자가 적극적으로 시장에 진출하면서 이들 위주로 시장이 정리됐습니다.

 주요 IDC사업자로는 통신계열인 KT와 LG데이콤·하나로텔레콤 등이 있으며 전문사업자로는 호스트웨이IDC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IDC를 이용하는 고객은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요?

 우선 대용량의 네트워크를 저렴한 비용으로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네트워크와 시스템을 운영하는 상면 공간의 추가와 변경도 보다 쉽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또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인터넷사업자는 최소의 투자로 고품질의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IDC의 주요 서비스=IDC가 제공하는 서비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서비스는 코로케이션과 호스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로케이션은 고객의 시스템을 IDC사업자가 위탁받아 자신의 전용 공간에 설치하고 통신회선을 연결해 인터넷 접속 요구를 처리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IDC에서는 서비스 이용자에게 시스템 설치를 위한 공간과 전력 그리고 인터넷 접속 네트워크 등을 제공합니다. 이 같은 형태는 이용자의 서버와 하드웨어 등을 IDC에 입주시키는 방식으로 마치 전산실을 임대해주는 ‘IT 부동산’ 같은 사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고객의 요구에 따라 별도의 모니터링 서비스와 응급 조치 및 시스템 관리 등을 모두 대행해주는 매니지드 코로케이션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코로케이션은 주로 다수의 서버를 사용해야 하는 온라인게임과 포털 그리고 콘텐츠 서비스업체가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 IT 인프라 아웃소싱을 원하는 일반기업의 전산실 일부나 전부를 옮겨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는 경우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호스팅은 코로케이션의 기본적인 서비스와 함께 IDC사업자가 자신의 서버와 기타 장치를 함께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코로케이션 서비스가 주로 고객사의 시스템으로 이뤄진다면 호스팅은 IDC사업자가 시스템을 통째로 임대해 주는 방식이라고 보면 됩니다.

 호스팅 서비스는 중소 규모의 인터넷업체가 주로 이용하며 독립적인 서버 공간과 보다 높은 네트워크 접속 속도를 필요로 하는 쇼핑몰사업자도 주요 고객입니다. 또 초기 투자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온라인사업자에게 적합한 서비스입니다.

 최근에는 동영상 UCC 등 대용량 인터넷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콘텐츠전송네트워크(Contents Delivery Network) 서비스도 IDC의 주요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CDN은 인터넷사업자의 서버에 배치된 대용량 콘텐츠를 다른 CDN 서버로 분산시켜 다수의 이용자가 집중될 때 네트워크 경로상 가장 가까운 곳의 서버로부터 콘텐츠를 전송받도록 하는 서비스입니다. 이로써 인터넷 접속 요구가 특정 서버에 집중되지 않고 각 지역의 서버로 분산시켜 원활한 인터넷 서비스가 되도록 돕습니다.

 또 특정 서버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 정상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다른 서버로 서비스를 자동으로 유도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CDN은 대용량의 동일한 콘텐츠에 많은 사람이 접속하는 온라인게임과 동영상 및 온라인교육사업자가 주로 이용합니다.

 ◇IDC의 미래=그렇다면 IDC의 미래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대부분의 전문가는 IDC가 인터넷을 넘어 통신과 방송 등을 아우르는 IT 서비스의 허브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추세는 통신 데이터의 대부분이 인터넷 기반으로 급격하게 이동하고 있고 방송과 융합되는 추세도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적인 예로 최근 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인터넷전화(VoIP)와 인터넷TV도 IDC로 서비스됩니다. 또 전통적인 음성 통화는 물론이고 휴대폰을 이용한 데이터 통신도 인터넷 기반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결국 인터넷 생태계의 허브라고 할 수 있는 IDC가 이러한 서비스를 모두 처리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한 통신업체의 CEO는 전통적인 교환기 위주의 전화국이 7∼8년 내에 모두 IDC로 변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박경석 KT IDC사업담당 상무

 국내 1위 IDC업체인 KT의 IDC사업을 이끌고 있는 박경석 상무는 앞으로 IDC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자원절약형 서비스와 유틸리티 컴퓨팅 등의 사업 모델 혁신으로 IDC가 진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틸리티 컴퓨팅이란 고객이 시스템 자원을 활용한 만큼 과금하는 사업 모델이다.

 -인터넷 생태계에서 IDC의 역할은 무엇인가.

 ▲IDC는 기업 고객으로부터 인터넷 서비스를 아웃소싱받아 기반 설비와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인터넷 비즈니스의 장이다. 또 인터넷 생태계의 콘텐츠 공급과 수요를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IDC가 왜 중요한가.

 ▲최근 기업은 콘텐츠 수요의 기하급수적인 증가와 적기에 안정적인 콘텐츠를 제공받기 원하는 인터넷 이용자의 높은 요구 수준을 충족시키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첨단 설비와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는 IDC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향후 IDC의 진화 방향은.

 ▲IDC는 향후 자원절약형 그린IDC 구현으로 단순 시스템 공간과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수준에서 탈피해 인터넷 비즈니스의 요람으로 성장할 것이다. 나아가 인터넷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콘텐츠 제공 사업자와 함께 참여와 공유, 협력과 상생의 인터넷 선순환 구조를 형성, 산업의 규모를 더욱 키워나갈 것이다.

◆신문보내기 캠페인 참여 업체-도시바코리아

 도시바는 노트북PC 명가로서 올해로 설립 132년째를 맞는 글로벌기업이다.

 국내에는 월드컵 열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2년에 월드컵 공식 IT 스폰서로서 처음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도시바코리아는 소비자의 요구를 철저히 파악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등 경쟁사보다 한발 빠른 전략으로 한국 진출 2년 만에 노트북PC 시장 3위에 오르는 등 높은 성적표를 냈다.

 도시바코리아는 고소영·소유진처럼 일본 본사에서도 전례가 없던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선정하고 국내 노트북PC 시장에 걸맞은 유통 전략을 펼쳤다. 이 회사는 삼성·LG 등 국내 기업이 잠식하고 있는 노트북PC 시장에서도 매년 40%에 달하는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을 요구하는 소비자를 위해 ‘새틀라이트 A200 오닉스블루’와 1.06㎏으로 동급 기준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올인원 노트북PC ‘포테제 R500’으로 국내 노트북PC 시장의 흐름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차인덕 사장

 차인덕 도시바코리아 사장(51)은 도시바코리아가 국내에 진출하던 당시부터 현재까지 도시바코리아를 이끌고 있으며 도시바를 한국 진출 2년 만에 국내 노트북PC 시장점유율 3위에 올려놓으며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도시바가 글로벌 정책을 펼칠 때 본사에서 파견한 사람을 3년 주기로 사장에 임명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차 사장의 능력을 인정해 현재까지 도시바를 이끌고 있는 것은 파격적인 대우로 평가된다. 차 사장은 본사의 전폭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5년이 지난 지금도 도시바코리아를 흔들림 없이 이끌고 있다.

 차 사장은 “청소년은 국내 IT 시장의 얼리어답터로서 다음 세대 디지털산업을 이끌어나갈 주역”이라며 “그들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IT코리아가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 사장은 이미 국내 IT산업의 주요 생산자이자 소비 주체로 떠오른 청소년이 신문에서 정확하고 고급스러운 정보를 획득하는 것이 미래 IT산업 발전에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자신문의 학교 신문보내기는 상대적으로 과다한 정보 노출에 처해 있는 청소년에게 정확하고 올바른 지식을 제공함으로써 청소년의 IT산업 이해의 폭을 넓히고 그들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종석기자@전자신문,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