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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트랜드

ETRI, 이동형 W 플랫폼 개발

 USB 장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웹 기반의 프로그램을 구동할 수 있는 ‘이동형 개인 소프트웨어(SW) 플랫폼’이 처음 개발됐다.

 ‘유프리(YouFree1)’로 명명된 이 플랫폼은 USB 저장장치에 다운로드 받아 어느 PC든 설치만 하면 사무실에서 사용하던 웹 환경과 동일한 작업환경을 어디서든 제공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최문기) SW서비스연구팀(팀장 최완)은 정보통신부의 ‘SaaS(SW) 기반 이동형 개인 맞춤 사무환경 구축 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개인용 웹 기반 SW 환경인 ‘유프리센터(www.youfree.or.kr)’를 세계 처음으로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유프리센터에 접속해 필요한 SW를 무료 다운로드해 이용하는 방식으로 △데스크톱 서비스 △지식 창고격인 ‘노트 서비스’ △공개 소프트웨어 등을 모아 놓은 ‘소프트웨어 서비스’ △포털사이트를 한 곳에 모아놓은 ‘통합 검색 서비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예를 들어 ‘노트서비스’의 경우, 웹 문서의 저장시 서버에 다른 이름으로 별도 저장해야만 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원 클릭으로 웹 포스팅을 하거나 6개 포털을 동시 검색할 수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유프리’ 베이직 버전은 윈도XP 운용체계가 설치된 일반 PC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다운로드 용량은 300MB수준이다. ETRI 연구진은 조만간 비스타와 리눅스 버전도 개발할 예정이다.

 ETRI 연구진은 “인터넷 정보의 편리한 수집과 저장, 제작은 물론 배포기능도 제공할 수 있다”며 “마치 개인 서버를 쓰는 것과 같아 인터넷이 단절된 환경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진은 “최근 웹 포털에서 해킹 등으로 인해 개인정보보안 문제가 심각히 대두되고 있어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TRI는 이 플랫폼과 관련, 교육 콘텐츠 사업이나 USB 제작 관련 사업체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으로 국제 및 국내 특허 9건을 출원했다.

 최완 SW서비스연구팀장은 “개인이 필요한 각종 SW를 사용자가 직접 개발, 배포할 수 있는 SW 유통 경로 제공이 확보된 셈”이라며 “유프리 센터가 플랫폼 개발자들의 바이블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