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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트랜드

SW 개발까지 망라 토털 아웃소싱 간다

지난 98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IT 아웃소싱(ITO)을 단행했던 대한항공이 10년만에 ‘2기 ITO 체제’ 개편을 단행한다.

 29일 대한항공(대표 이종희)은 한국IBM과의 10년 계약이 완료되는 내년 말에 대비해 최근 ITO 제안요청서(RFP)를 하드웨어(HW)업체를 대상으로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2기 ITO 체제는 그동안의 데이터센터 ITO뿐만 아니라 예약·운송·영업시스템을 비롯해 대부분의 관리업무 등을 포함한 명실상부 국내 최대 규모의 ITO 사례가 될 전망이다.

 특히 데이터센터의 모든 서버와 현재 구축 중인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 기반 인프라, 일부 애플리케이션도 들어가 실질적으로 ‘토털 아웃소싱’ 수준의 대규모 발주가 예상된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1기 ITO가 하드웨어(HW) 부문에만 촛점이 맞춰졌다면 2기 ITO는 HW 운영과 애플리케이션 개발 인프라까지 포함하는 광범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만 CIO는 “데이터센터 자동화 등을 추진하면서 전반적인 IT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며 “내년 초 업체를 선정해 상반기 내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etnews.co.kr

 

 <뉴스의 눈>

 대한항공의 새로운 ITO 추진은 ITO의 경제성에 회의를 가지고 있는 대기업들에게 신선한 바람을 전해줄 전망이다.

 9년 간의 ITO를 통해 대한항공은 서버 및 데이터센터 관리의 비용 절감 혜택을 누렸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대한항공은 데이터센터 내 자체 서버와 IBM 서버를 같이 활용하고 있었지만 2기 ITO 체제에서는 회사 내 모든 서버(호스트·메인프레임)를 운영 사업자에게 맡길 예정이다. 사실상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부문을 포괄하는 셈이다. 이번 데이터센터는 특히 ERP와 연계해 해당 업무들을 다운사이징할 계획이다.

 이번에 RFP에 넣은 것 중 주목되는 부분은 애플리케이션 개발 인프라 부분도 제공해 달라는 것이다. IT 개발 인력까지도 아웃소싱해 인력 절감과 업무 효율화를 해보겠다는 계산이다.

 결국 가장 먼저 ITO를 선택한 후 그 범위를 꾸준히 넓혀온 대한항공이 이제 단순 전산이 아니라 비즈니스 관점에서 ITO 체제를 정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이는 최근 들어 ITO 시장이 단순 위탁 시스템관리(SM) 수준을 벗어나 데이터센터·애플리케이션·교육 등을 아우르며 대형화·토털화 경향을 띠고 있는 것과도 궤를 같이 한다.

 이와 관련 이 회사 정보전략 원영훈 부장은 “비용을 절감하고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ITO 서비스의 절대 화두를 해결하기 위해 이미 구축해 놓은 서비스 프레임워크에 대한 분석과 재정립 작업을 마친 상태”라며 “내년 상반기 시작되는 2기 ITO 체제는 비즈니스 효과 측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마련이

최대 목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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