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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여행지

구문소

출처 : 다음블로그 "초아의 삶과 그리움"

 

소재지 : 강원도 태백시 동점동 산10-1번지
천연기념물  제417호

 
 [구문소 팻말]

6억년전 한반도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곳 이며,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에서 용출된 물이 잠시 머물렀다가
가는 곳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강줄기가 산을 뚫고 소를 이뤄낸
경승지이라한다.


 [구문소교]

求門沼(구문소)는 구멍 굴의 옛말인

'구무'
와 늪을 뜻하는 '소'가 합해진 것으로

'구무소'
 라 부르며 '굴이 있는 늪'이라는 뜻이라한다.

구무소 안쪽에 있는 마을 을 구무안이라 하고
한자로 '穴內村(혈내촌)'이라 쓰는 것을
봐도 구무소는
구멍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구문소 주차장 앞 전경]

구문소는 강이 산을 뚫은 특이한 풍경만큼이나 전해오는 이야기도 많다.
옛날 경북 안동의 영호정(루?)을 지을 때, 그 대들보 감을 화전리에서 베어
황지의 냇물에 띄어 날랐는데, 홍수가 일어 대들보 감이 산의 벼랑에
부딪혀 큰 벼락소리가 나면서 벼랑이 뚫리고 큰 구멍이 생겨 물이 그 아래로
흐르게 되었다는 설도 전해져 내려오며,

사진에 보이는 계단을 올라가면 구문소위에 있는 자개루로 오를수 있다.

 
 [자개문(인공터널)]

전하는 이야기에 의하면 정감록 비결에 밤 자시가 되면
이 석문이 열리고 축시가 되면 닫히는데 자시에 석문이 열릴 때
얼른 그 속으로 들어가면 전쟁과 굶주림이 없는 오복동이라는
이상향이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이 석굴을 다시 말해 석문이 자시에 열린다고 해서
자개문이라 불렀다한다.

 

원래 태백은 연화부수형에 자리 잡은 신선들의 땅이었다하는데
이 전설에서 기인한 듯 구문소 남쪽에는 자개문이라는 바위가 문처럼
뚫려있고 이 길을 통해 경북으로 다녔다고 한다.

주위의 소나무들과 어우러져 풍광이 좋으며 근처에는
자개루라는 누각과 더불어 마당소, 자개문, 용소, 삼형제 폭포,
여울목, 통소, 닭벼슬 바위, 용천 등으로 불리는 구문팔경이 있다.


 [구문소 전경]

좌측 석벽으로 관통하는 길은 인공적으로 뚫은 것이며,
우측 아래의 물길의 굴은 천연동굴이라한다.

오른쪽 소의 수심은 공식적인 것은 없으나 상당히 깊으며,
동굴 은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고 한다.

약 1억 5천만년에서 3억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단군이 칼로 뚫었다는 전설도 있고, 황룡과 백룡이 싸움을 벌이다가
뚫렸다는 전설도 있다.

 

그러나 이 일대가 석회암 지대인 것을 알면 이런 전설은 그저
전설일뿐임을 쉽게 알 수 있다.

황지천이 아주 오랫동안 석회암을 침식시켜 결국 큰 구멍이 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한다.


 
 [자개루 오르는 계단]

또 다른 전설로는....

강원도 옛 삼척군 장성읍 洞店里(동점리)에 嚴宗漢(엄종한)이란
사람이 노부모를 모시고 살았는데, 그는 집이 가난하여 생활이 어려워
매일 구문소에서 낚시와 그물로 고기를 잡아 가족을 부양하였다.

어느날 구문소에 고기를 잡으러간 그는 실족하여 물에 빠졌는데
그 곳이 바로 용궁이었다.

 

용궁의 닭인 물고기를 잡은 죄로 용궁군사들에게 끌려 갔으나,
삼일동안 잘못을 비니 용왕이 노여움을 풀며 주연을 베풀어 주어
융숭한 대접을 받은 염씨는 집의 부모님과 자식 생각이 나서
떡 한 조각을 주머니에 넣어두었다.

 

주연이 끝나고 용왕이 흰강아지를 한마리 주며 강아지 뒤를 따라가면
인간세상으로 갈 수 있다고 하였다.

강아지를 따라 물 밖으로 나오니 강아지는 죽어버렸고 죽었던 사람이
살아서 돌아오니 집안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자개루 가는 길]

임씨가 용궁에서 가져온 떡이 생각나 꺼내어 보니 떡은 단단한
차돌이 되어 있었고 그 돌을 무심코 빈 쌀독에 넣어 두었는데
다음날 아침 아내가 쌀독을 열어보니 쌀이 가득차 있어 이상히 여겨
쌀을 몇바가지 퍼내보았으나 그대로였다한다.

 

용궁석으로 인하여 쌀독은 아무리 쌀을 퍼내도 줄지 않는
화수분이 되어 엄씨는 큰 부자가 되어 부모님과 함께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전설도 전해져 내려온다.


 
 [자개루]

구문소 바위벼랑 위에 있다는 자개루를 향하여 올랐다.

비온 뒤 끝이라 길이 미끄러워 조심하며 올랐지만,
운동화로 갈아신지 않고 쉽게 생각하고 올랐다가 혼이났지요.

 
 [자개루 현판]

팔작지붕에 3칸 겹집 형태이며,
건립연도는 단기 4328년에 건립하였다한다.

자개루에 오르면 구문팔경이 한눈이 보이고 경상북도 땅도
바라보이는 태백에서 제일가는 누각이라 하기에 자개루에 올랐으나
첩첩이 가린 숲으로 인하여 볼 수가 없었다.

 
 [자개루에서 내려다 본 구문소 앞길]

잎이 다 떨어진 늦가을이나 겨울철에 들리면 모를까..
그때를 기약하며 조심스레 내려왔다.


[사진. 글 / 草阿(초아) 박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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