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여행지

진도 신비의 바닷길 현장 르뽀 (2009년 4월 26일)

 

 

 

출처 : 김헌수 온누리님 블로그   온누리 님의 블로그 더보기

 


2009년 4월 26일 일요일 오후 4시 02분.
신비의 바닷길 축제장과 잇닿은 전남 진도군 고군면 가계해수욕장




오후 4시 06분
지난 1978년 제1회 축제를 시작으로 올해가 32회째인
축제장은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1회 때 1만명이 다녀간데 이어 3년 전부터는 3일간 열리는 축제기간에
무려 100만명 이상이 다녀갔다.




오후 4시 19분.
축제의 기원이 된 뽕할머니상 주위에는 물길이 갈라지는 신비한 광경을 잘 보기 위해
이미 전망 좋은 자리는 발 디딜 틈이 없다.




오후 4시 26분.
축제장 한 켠의 야외공연장에서는 탐방객을 위한 국악공연 등 행사가 한창이다.
이제 막 영화 서편제에 출연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국악인 오정해씨가 공연을 끝낸 후 박수를 받으며 물러난다.
38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만한 미모를 간직하고 있다.




오후 4시 31분.
전망이 좋은 공연장 위 야산에 오르니 멀리 3km정도 떨어진 모도(茅島) 앞 바다는
조금씩 물길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오후 4시 39분.
이곳 고군면 회동리(古郡面 回洞里)와 오른쪽 작은 섬인 모도 사이 약2.8km구간의
바다 중간 부분에 서서히 길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오후 4시 51분.
건너편 모도에서 바다 가운데까지 약 1.5km정도는 거의 길이 드러났다.




오후 4시 54분.
축제장 바닷가에서 물길이 열리기를 초조하게 기다리는 사람들도 서서히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이쪽 바다도 물이 서서히 빠지며 바닥의 흙빛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오후 5시 1분.
건너편 모도에서는 갈리진 바닷길을 따라 행사 참여 인원들이 서서히 이쪽으로 발길을 옮기기 시작한다.




오후 5시 3분.
건너편 모도쪽은 이제 바닷길이 완전히 열린 상태이다.




오후 5시 3분.
이곳 행사장에서 장화등 장비를 미리 갖추고 오랜 시간 기다리던 인파가
미처 완전히 물이 빠지지 않은 바다로 향해 내달리기 시작한다.




오후 5시 5분.
물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불과 2분새에 몇백 미터를 달려나가는 수많은 인파.




오후 5시 7분.
이제 신비의 바닷길의 거의 중간부분까지 인파로 꽉 들어차기 시작한다.




오후 5시 7분.
이제는 바다 가운데 일부분만 바닷물이 조금 보이고 거의 길이 드러난 상태이다.




오후 5시 9분.
불과 30분 전까지만 해도 푸른 바닷물로 덮였던 바다 한 가운데에 길이 생기고
수많은 인파로 뒤덮인 모습이 장관이다.




오후 5시 14분.
미처 바닷길에 들어가지 못한 이들은 물빠진 바닷가에서 해산물을 찾으며
한편으로는 수많은 인파를 구경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오후 5시 14분.
2.8km의 바닷길 중 중간 부분의 물 빠짐이 가장 늦다.
더디게 빠지는 바닷물을 바라보며 초조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오후 5시 15분.
뽕할머니상 주변만 아니라 뒷편 야산 위에도 구경하기 좋은 자리에는
그야말로 발 디딜틈이 없다.




오후 5시 16분.
전망 좋은 야산 언덕에는 수많은 사진 애호가들이 셧터를 누르기에 정신 없다.
또한 이 모습을 구경하는 이들도 희색이 만면하다.




오후 5시 17분.
빠르게 열리던 바닷길이 바다 한 가운데 부분에서는 잠시 숨을 고르는듯하다.
바닷길을 따라 앞으로 나가던 인파가 체증에 시달린다.




오후 5시19분.
바닷길이 열리는 동안 뽕할머니상 주변의 넓은 길 중앙에서는 농악대의 반주에 맞추어
너도나도 신나게 몸을 흔든다. 행락객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축제를 즐긴다.




같은 시각 신비의 바닷길로 이어지는 인파는 점점 많아진다.
어찌보면 바닷물이 갈라지는 것 자체보다 한데 어울리는 수많은 인파가 더 장관이다.




오후 5시21분.
이제 맨땅이 드러나지 않았던 바다 가운데 부분마저 거의 물이 빠졌다.
이곳 회동국민관광지 해변에서 출발한 인파와 2.8km 떨어진 건너편 모도리에서
출발한 인파가 반가운 해후를 할 순간만 남았다.




오후 5시22분.
양측의 첫 만남이 이루어지기 직전이다.
아마도 이 순간 서로간에 입이 찢어질 정도의 함박 웃음을 웃으며
손을 맞잡을 순간을 고대하는 심정일리라.




갈라진 바닷길에 들어선 많은 사람들은 조개, 미역 등 싱싱한 해산물 채취에 여념이 없다.
미처 장화를 준비하지 못한 이들은 임시 방편으로 비닐로 양쪽 발은 동여매거나
뼛속까지 저리는 4월의 차거운 바닷물을 아랑곳 않고 무릎까지 바지를 걷어 부친 상태이다.




해산물을 채취하는 이들이나 옆에서 그를 구경하는 사람이나
축제 현장을 찾은 이들이 모두 한데 어울려 즐기는 한바탕 축제 마당이다.




오후 5시23분.
이제 신비의 바닷길은 완전히 열렸다.
다시 바닷물이 밀려 들어 열린 바닷길을 닫을 때까지 한 시간 동안
모두의 축제는 흥겹게 이어질 것이다.




오후 5시33분.
바닷길축제의 절정의 시간이다.
열린 바다 가운데에서 축제를 즐기는 이들을 뒤로한채
나도 귀가를 위해 발길을 돌린다. 내년에 다시 찾으리라는 마음속의 다짐과 함께.




귀가를 위해 주차장으로 향하는 행락객들의 얼굴이 환하다.
즐겁고 행복한 축제를 다녀온 뿌듯한 마음으로 귀가하는 모든이들에게
다음주부터의 바쁜 일상을 위한 충분한 재충전의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




오후 5시41분.
이곳 회동국민관광지 내 가계해수욕장의 늦은 오후 풍광이 한적한 아름다움을 건네 준다.
백사장 길이 3km로 길고 넓은 아름다운 해수욕장이다.
여름날 더위를 피해 다시 찾고 싶은 가계해수욕장을 뒤로하고 하루 일정을 마감한다.



.

'추천여행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제 사라질 나라로의 여행  (0) 2009.06.08
경주 남산  (0) 2009.05.07
풍기 맛집  (0) 2009.02.27
쌍화점의 화순  (0) 2009.02.11
인사동  (0) 2008.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