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가야산 만물상 탐방로 38년 만에 개방
6월 12일 개통식
경북 성주의 가야산국립공원 만물상. 성주군과 가야산국립공원은 12일부터 만물상 탐방로를 개방한다.
경북 성주의 가야산 만물상 탐방로가 38년 만에 개방된다. 성주군과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는 8일,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 일원의 백운동 야영장에서 만물상을 거쳐 서성재(상아덤)에 이르는 약 2.5㎞의 등산로를 오는 12일부터 개방한다고 밝혔다.
국립공원사무소는 1972년 10월 성주와 경남 합천의 경계에 있는 가야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면서 관리의 어려움 때문에 성주지역에 있던 3개의 등산로 가운데 만물상 구간과 가천면 신계리에서 정상에 이르는 구간 등 2개의 등산로를 폐쇄한 채 백운동 야영장에서 서성재를 거쳐 가야산 정상에 이르는 1개의 등산로만 개방했다.
성주군과 지역민들은 수년 전부터 관광객 유치를 위해 폐쇄된 2개의 등산로 가운데 만물상 구간을 탐방로로 열어달라고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에 요청한 끝에 환경부는 지난해에 만물상 탐방로를 개방키로 한 것이다.
40년 가까이 폐쇄됐다가 개방되는 만물상 탐방로는 가야국 여신 정견모주와 하늘신 이비하가 만났다는 전설이 서린 상아덤과 기암괴석이 절경이다. 국립공원사무소는 오랜 시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생태계가 살아 있다고 말했다. 성주군과 가야산국립공원은 12일 가야산 현지에서 개통식을 갖는다.
*출처 : 경북일보(이칠상기자) | 201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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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만물상코스는 어떤 곳?
*산행코스안내
: 백운동지구 → 만물상코스 → 서성재 → 칠불봉 → 가야산정상 → 해인사 → 치인리주차장 (소요시간 : 약 5시 30분 ~ 6시 30분)
*산행코스소개
『새로 열리는 가야산의 명품 등산로 '만물상'』『37년 만의 개방을 앞두고 등산인들을 설레게 하는 만물상은 가야산의 남동쪽 백운지구의 용기골과 심원골 사이의 바위 능선이다.
산행의 들머리인 백운동탐방지원센터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3여분 올라가면 본격적인 암릉산행이 시작된다. 한꺼번에 고도를 올리는 게 아니라 각각의 개성을 지닌 바위 봉우리들이 서장대까지 연결되어 있다. 그 오르내림의 폭이 크지 않아 체력적으로 부담스럽지 않다.
현재 위험한 바위 구간은 옆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있고 공사가 진행되면 안전시설이 설치된다. 그렇다 하더라도 상당히 위험 구간들이 있으니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지 말고 조심해야 한다. 만물상은 웅장함보다는 아기자기한 바위들의 모양새가 색다른 감동을 주는 등산로다.
올라갈 때는 바위들이 숲에 가려 잘 보이지 않으나 여유를 가지고 뒤를 돌아보면 눈부신 바위 숲을 감상할 수 있다. 치인리의 해인사와 백운동 지구 사이의 불편한 교통편 때문에 종주가 부담스러워 용기골 등산로만을 이용해 원점 회귀 할 수밖에 없었던 등산객들에게 만물상 등산로 개방은 단조로움을 벗어나게 해주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두 시간 정도 걸리는 산행거리가 조금 짧게도 느껴지지만 칠불봉을 거쳐 상왕봉을 오르고 해인사로 하산하든지 서성재로 되돌아와 용기골로 하산한다면 하루 산행으로 멋진 추억을 담아갈 수 있다. -< 반더룽산악회 >-
[출처] [등산] 가야산 만물상코스 개방 (위상복의 답사여행) |작성자 위상복
1. 산 행 일 : 2010년 9월 26일(일요일)
2. 산 행 지 : 가야산
3. 산행코스 : 백운동탑방지원센터 ~ 서성재 ~ 칠불봉 ~ 가야산(상왕봉) ~ 칠불봉 ~ 서성재~ 용기골 ~ 백운동 탐방지원센터
4. 산행거리 : 약 9.6km
5. 산행예상소요시간 : 약 6 시간
6. 날씨 :말고 쾌청함
7. 동행 : 마눌과 두리
8. 경유지별 소요 시간
대전출발 |
05:30 |
함양휴게소 (모닝커피) |
06:48 |
수륜면 표지석 |
07:52 |
백운동 주차장 도착 |
08:00 |
아침식사 (약 20분) |
08:30 |
산행시작 |
09:00 |
이정표 : 서성재2.0km, 백운동 주차장 1.6km |
09:56 |
이정표 : 서성재 0.4km 전방 |
11:16 |
서성재 : (상아덤) : 상왕봉1.4km, 칠불봉1.2km, 주차장3.2km |
11:22 |
이정표 : 칠불봉0.3km, 상왕봉0.5km, 주차장4.1km |
11:58 |
칠불봉(1433))) |
12:10 |
상왕봉 (1433m) |
12:45 |
다시 서성재 |
13:32 |
백운암지 : 상왕봉2.0km, 칠불봉1.8km, 주차장 2.6km |
13;45 |
이정표: 상왕봉2.7km, 칠불봉2.5km, 주차장1.9km |
14:02 |
알탕소 |
14:19 |
가야산성 |
14:46 |
주차장 |
15:00 |
*** |
|
솔밭식당 식사 (두부전골) |
15;30 |
산과 나
난 어릴적부터 산을 좋아했어
동네 아이들과 인근에 보이는 산은 죄 갔다 왔지
당시 성스럽고 신비해서 아이들에겐 마치 킬리만자로 같았던 식장산 까지….
대학시절은 마치 르네상스를 준비하던 중세 암흑기 같았지
돈
그 당시엔 자유를 속박당하는 스스로를 모른 채
어디론가 떠남을 갈망하는 나의 본성조차 억누른 채
자유를 구속하는 돈의 횡포를 묵묵히 참아내며 나의 작은 세상을 운명처럼
받아들였지
그리구 군대 생활할 때
산은 나의 가슴으로 들어왔어
쓸쓸함 그리고 혼자만의 황홀한 고독은 나의 감성을 흔들고
능선의 여명을 타고 살며시 다가와 조용히 흐르던 낭만은 나의 시심을 일깨웠지
허허로운 가슴으로 만나는 쓸쓸한 세상
그 세상을 뒤덮은 흰 눈의 감동은 늘 잊을 수가 없어
가을이면 붉게 타던 화악산
운명이었을까?
내가 산을 그리 좋아한 건?
30대 초반부터 계룡산을 시작으로 명산 순례 길에서 만난 수많은 우리 산하의 아름다움이 나의
가슴을 흔들었어
난 그 길목에서 철학자가 되고 시인이 되었지
내 짧은 인생이 온통 자연과 산으로 채워져 있음에 감사해
그리고 몇 번의 아픔을 겪고도 다시 종마처럼 능선에서 날뛸 수 있는 체력을 잃지 않음에도…
믿어 의심치 않아
산이 있어 남은 나의 인생 역시 풍요로울 것임을 ….
아직 떠나고 싶어 안달하는 열정과 가고 싶은 산이 너무 많이 남아 있어 쉽사리 늙을 수가 없군
산은 나의 행복을 불러내는 주술이야.
가야산
들개처럼 산야를 종횡한 날이 몇 날인데 무릉객이 국립공원 중에 아직 가보지 않은 산이 있다.?
스폰지에 나올 일이다.
만물산 등로가 열리고나서 산악회에 두 번이나 산행 공지를 올렸는데 올 여름 유난히 비가 오는
날이 많아 번번히 우천으로 취소하고 말았다.
마눌과 떠나는 토요일은 어제 비가 내린 후 청명한 푸른 하늘에 드맑은 태양이 맑게 웃는 유리처럼
투명한 쾌청한 날이었다.
4시 30분에 일어나 우린 다섯시 30분쯤에 어둠속으로 떠났다.
추석연휴의 끝자락에서도 대진고속도로는 그다지 붐비지 않았지만 함양 까지는 자욱한 안개가
고속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함양 휴게소 가기 전에 안개를 뚫고 붉은 축복이 쏟아진다.
잠시 오래 잊었던 풍경이 떠오른다.
순례처럼 혼자 떠나던 덕유 종주의 길
혼자 어둠의 문을 밀치고 반디와 함께 걸었던 긴 침묵과 묵상의 길
그 어둠의 날 머리에서 만난 웅장한 덕유나라와 성스러운 일출은
오래 잊지 못할 감동으로 남았다.
아직 기억하고 있다
눈부셨던 덕유의 태양 앞에서 벅차오르던 가슴
연무에 쌓여 어디론가 말없이 흘러가던 유장한 능선들 ….
다시 향적봉에서 어둠과 태양과 구름이 만드는 감동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중이다.
이번 휴가는 설악으로 갈지
지리산으로 갈지
아님 덕유산 종주를 다시할지….
함양에서 잠시 휴식하고 모닝커피 한 잔을 마셨다.
오랜만에 마눌과 함께추는 새벽춤
오늘 만날 멋진 하루의 기대에 가슴이 설렌다.
백운동 가는 길
운전을 해 가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에 눈을 뗄 수 없다
푸른 하늘과 눈부신 태양이 드러나고
상쾌한 바람에 산허리를 감싼 흰 구름이 파도치며 흘러가는 모습에 ....
야천 삼거리에서 백운동 쪽 가야산 가는 길에 몇 번 차를 멈추고 사진기를 들이댔다
푸른하늘과 골산에 걸린 흰 구름이 너무 아름다웠다.
백운동 앞 식당에서 된장찌게로 소박한 아침식사를 마치고 아침공기가 상쾌한 가야산을 올랐다.
처음 백운동지구의 등로를 너무 쉽게 보고 만물상코스로 올라 해인사 쪽으로 내려오려다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릴 것 같고 다시 친구들과 기회가 있을 것 같아 만물상 능선으로 올라 용기골로 내려
오기로 했다.
사실 해인사는 오래전에 마눌과 함께 돌아본 곳이기도 하다.
우리가 택한 여정은 환상적이었다.
만물상은 등로가 개방된지 얼마되지 않아 찾는 이가 너무 많다.
그리고 용기곡 계곡 쪽과는 풍광이 비교가 되지 않는다.
물론 만물상 쪽으로 내려오는 길이 오르는 것보다 훨씬 쉽기는 하겠지만 용기골로 정상에 올랐다가
내려올 때 쯤이면 올라오는 수많은 인파와 교행해야 하기 때문에 등로가 번잡하여 호젓하게 풍광을
감상할 수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한 낯의 태양 빛은 흐릿한 연무를 풀어 먼 능선의 풍광을 가릴 것이고 정오의 직사광선은 사진
노출에 도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탄성을 지르며 새로운 세상을 탐험했다.
내 사는 세상에서 아직 베일에 쌓인 아름다움과 느껴야할 감동이 아직 많이 남았음에 감사하며 …
세월에 가슴을 잃지만 않는다면 두려움과 고뇌에 열정을 침식당하지 않는다면 세상에 숨겨진 값진
보물들은 아직 무한하다.
찾으려고만 한다면 준비 없이 훌쩍 떠나는 여행길 어디에서나 너무도 쉽게 그것들을 찾아낼 수 있다.
산 길에 널려 있는 작은 기쁨들
능선에서 바라보는 변함없이 아름다운 세상
우리가 곧잘 세상에서 잊어버리는 감동들
오늘은 마눌도 컨디션이 좋은 모양이다.
길게 이어지는 오르막과 제법 거친 길을 쉼 없이 앞서서 먼저 간다.
세로운 세상을 만나는 기쁨에 사진찍는라 정신없어 발길이 밀리기도 했지만 요즘은 내가 생각해도
다소 오버슈팅이 있었다.
좋아하는 산도 산이지만 추석연휴에 살좀 빼야한다고 작심을 했다.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주말 일요일에 낙동정맥 8차구간에 출정해서 8시간 산을 타고 나서 추석전날
친구들과의 만나자는 약속도 뿌리친 채 다시 간간히 비를 뿌리며 잔뜩 찌푸린 얼굴을 하고 있는
계룡으로 갔다.
날이 좋으면 어둠을 가르고 장군봉에서 해맞이를 하고 계룡나라를 종주하려 했는데 새벽에는 장대비가
쏟아져서 떠나지 못하다가 빗줄기가 잦아들던 아침에 떠나 금지구역의 거친능선 길을 오럿이 젖은채
8시간이나 종횡했다.
계룡산신령님이 그려주던 어느 비오는 날의 멋진 수채화에 감동하며…
결국 추석연휴가 끝나는 일요일. 마눌과 함께 떠나는 가야산은 일주일에 세번 째 출정인 셈이었기에
38년 만에 사람들에게 돌아 온 만물상의 아름답지만 거친 등로를 걸어오르는 발길이 그다지 가뿐하지
만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그리 심각할 것도 없었다.
힘든 만큼 멋진 풍경을 만났고 그 멋진 가야제국은 나의 힘겨움을 덜어 주었다..
화창하고 바람좋은 날 , 나는 느리지만 오를수록 점입가경을 연출하는 가야산의 산정을 쉼없이 올랐다.
내 사는 세상의 아름다움은 어디까지 인가?
마음이 늙지 않으면 우리의 몸은 어디까지 마음을 바래다 주는 걸까?
가지 못한 세상의 숱한 아름다움을 남긴 채로 아쉬운 세월은 빨리도 흐르고 계절이 바뀔 때면 아름다운
세상의 추억들이 나를 안달하게 한다.
늘 가슴에서 출렁이는 바다는 나를 부른다..
봄이 오르는 심원한 지리산의 초록바다.
굽이치며 용트림하는 소백의 구름바다
대청봉의 구름을 뚫고 내려와 용아장성과 공룡능선을 불태우며 천불동에서 훨훨 타오르는 단풍바다
그리고 환상적인 설국의 장관을 보여주는 덕유의 눈 덮힌 바다 까지…
나는 늘 회색 도시의 한 가운데서 그 멋진 풍경을 만나러 가는 원색의 꿈에 젖는다.
산이 나의 삶을 고무(鼓舞)시키고 나의 정신을 고양(高揚)한다는 명제는 언제나 참이다.
나는 산이 울리는 북소리에 맞추어 춤을 추고 그 춤사위의 신명은 나의 정신을 세상 높이 들어 올린다.
살아온 날처럼 살아갈 날의 삶의 패턴도 비슷할거라 유추한다면
나는 어느 산길에서 콧노래를 부르며 늙어 가리라
살아 숨쉬는 대자연의 한 가운데서 나만의 흥겨운 춤을 추며 다다를 수 없는 별의 아름다운 꿈을 꾸리라
설혹 가지 않은 나라와 갈 수 없는 나라의 수 많은 아름다움이 아쉬움으로 남아도 수 많은 날을 떠날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그 떠난 시간의 불러낸 삶의 감동과 추억으로도충분히 행복하였음에 기뻐하리라.
점점 높은 곳을 오르며 내려다 보는 여전한 초록세상에 눈이 부셨다.
바람은 부드럽고 푸른 하늘을 이고 산릉을 흥겹게 흘러가는 형형 색색의 하얀 구름은 한구절 시였고
그 구름이 자연의 화폭에 드리운 산세상의 그늘과 빛나는 영광은 한 폭의 그림이었다.
잠시 잃어버린 감동을 다시 대하며 내 가슴은 어린아이처럼 기쁨에 들뜨고 나는 허공을 나르는 한 마리
새의 경이로운 눈으로 드넓은 가야국의 오랜 전설을 내려다 보았다.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며 쉽게 변하는 우리 가슴을 흔들고 한줄기 영감을 주는 것들
산상에서 처음 나의 영토로 복속시킨 그 성스러운 영지의 기쁨과 평화가 가슴에 밀려왔다.
우린 칠불봉 바위나간에서 떡과 과일을 먹으며 고원의 그림 같은 평화에 젖었고 거대한 암괴로 이어지는
상왕봉 까지 올라 기념사진을 찍었다.
마눌과 함께 노래한 살아가는 날의 기쁨이었고 함께 추었던 50번 째 신명난 100대 명산 춤이었다.
잠시 꿈에서 깨어난 듯 몽롱한 채로 오른 길을 되짚어 내려오는 길에도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기쁨이
펄펄 날렸다.
천천히 낮은 곳으로 내려가는 바쁜 길이지만
그래도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있나?
용기골을 따라 물처럼 천천히 흘러 내리다 계곡물이 등로에서 벗어나 사람들의 시야에서 사라진 곳에서
발가벗고 푸른 물길에 뛰어들었다.
원래 여긴 인적이 없는 어느 멋진 산이 계곡
가야산과 국립공원이란 건 사람들이 갖다 붙인 이름일 뿐
마눌이 다리쉼을 하며 망을 본다고 하지만
보면 또 어떠랴
산과 내가 하나되는 마무리 의식인 걸
서늘한 날씨에도 물은 그다지 차갑지 않았다.
어쩌면 그 수행의 의식을 몸은 하나의 운영체제 프로그램처럼 이미 기억하고 있는 모양이다.
주차장 까지 돌아오는데 6시간 걸렸다.
산이 아름워지는 계절의 목전에서 마늘과 함께 오랜만에 구름을 밟고 추었던 경쾌한 춤이었다..
우린 즐거운 여행길을 ㄱ쁨을 가슴에 꾹꾹 눌러 담은 채
야생화 식물원을 들렀다가 다소 늦은 두부찌게 백반으로 점심겸 저녁식사를 하고 대전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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