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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둘레길

대청호 둘레길 12-1 구간

 

 

대정리에서 언덕을 너머가다 보면 산비탈에 있다.

발음상 어감은 별루인데 아름다운 꽃이 핀 정자라는 뜻이니 그만큼 주변 풍광이 아름답다는 뜻이겟거니...

 

 

 

 

사람이 없으니 또 우리 둘이 인증샷

 

 

 

 

 

 

 

12구간의 출발점에 서다.

 

 

 

 

진 행 일 : 201322()

진 행 지 : 대청호 둘레길 12구간

산행코스 : 방아실나그네회집(10:46) → 수생식물원주차장(11:00) → 문화유씨 2번째

묘소(11:39))→ 꽃봉전위봉(11:57) → 꽃봉갈림길(12:41) → 국사봉갈림길

(13:29) → 국사봉(14:51) → 금강휴게소 (15:26)

    : 맑고 바람

    : 8.km 

소요시간 : 4시간 40 / (간식 및 휴식 약 10)

    : 마눌과 두리

    : 대정리 까지 마눌카 이동

          산행 후 63번 타고 방아실 입구까지 회귀 도보로 차량회수

         

시간

경유지

비 고

10:46

방아실 이정표

수생식물원1km  방화정0.3km

10:47

나그네 회집

 

11:00

수생식물원 주차장

 

11:09

수생식물원내 마지막 건물

 

11:39

문화유씨 2번 째 묘소

2독도 유의구간

11:57

꽃봉 전위봉

 

12:11

꽃봉

방아실0.4km, 와정삼거리 1.7km

12:28

갈림길

우측으로 진행 제4 독도 유의구간

12:37

간이 중계기

 

12:41

꽃봉 갈림길

12,/13구간 갈림길

13:29

국사봉 갈림길

우측으로 진행

13:33

안부

 

14:23

가족묘지

 

14:39

국사봉 전망대

 

14:51

정상

 

15:26

금강산 휴게소

 

 

 

엊그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길이 미끄러울 것 같고 마눌 커디션이 좋지 않다기

영화나 볼까하다가 은비 출근시간에 맞춰 데려다 준다는 명분으로 대청호반 길을 가기로 했다.

날씨는 제법 쌀쌀해졌다.

그래 겨울 날이 따뜻해 봤자지…”

방아실 입구에서 내려가다 파킹

그 곳에서 방아실 나그네 횟집은 언덕 하나 넘어서였다.

어이없음

난 왜 그 길이 엄청 멀었던 걸로 생각한 거지?”

내가 도로와 주변 지역을 단단히 착각하고 있었다.

 

이번 구간은 나그네 횟집에서 수생식물원을 거쳐 꽃봉과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호반 트레킹

구간으로  독도 주의구간은 4곳 정도 만난다.

1 독도 유의구간은 수생식물원 전에서 문화유씨 묘소로 가는 산행 들머리가 되겠는데 많은 선답자들이

수생식물 안으로 관통하는 산행로를 안내하고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2독도 유의구간은 문화유씨 묘에서 좌측 위로 능선을 따라 진행하는 곳인데 묘소 뒷편 에 대청호 500리길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어서 꽃봉 방향의 등산로를 확인할 수 있다..

3 독도 유의구간은 꽃봉 전위봉 아래 안부 갈림 길에서 우측 전위봉을 치고 올라가는 길로 자칫 직진하기

쉬우니 표지기와 산세로 방향 잘 잡아야 한다.

4독도유의 구간은 꽃봉을 지나 우측으로 휘어 내려가는 갈림길이다.

이 구간 역시 나무등걸에는 대청호 500리길 방향을 안내하는 나무표찰이 붙어 있어서 그다지 문제 될 것은

없을 것 같다.

 

이번 12-1구간 중 꽃봉-국사봉-금강휴게소 구간은 대청호 500리길과 중복된다.

12구간과 13구간이 갈라지는 갈림길에도 꽃봉 삼거리라는 늘씬한 오백리길 이정표가 붙어 있어서 길을 헷갈릴

 소지가 거의 없다. 

선답자의 표지기나 500리길 이정표를 참조하고 능선의 흐름을 잘 파악하면 면 크게 문제될 구간은 없는 셈이다.

 

수생식물원은 사유지였다.

당초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연구소려니 했는데  주차장에 파킹하고 위로 올라 가는데 주인이 막아선다.

여긴 입장권을 받고 운영하는 사유지인데 함부로 출입할 수 없단다.

오잉?” 레저토피아 둘레산길 지도에는 당근 12구간 들머리가 수생식물원안으로 되어 있는 줄 알았더니 잘못된

 정보였고 아마도 입구 전에서 임도를 따라 능선으로 올라오는 모양이다.

쥔장은 누가 인터넷에 잘못된 정보를 올려서 많은 사람들이 이리로 올라오고 또 능선에서 이쪽으로 내려온다고

 했다.

대청호 둘레길 선답자들도 대부분 이 코스를 당연한 걸루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 뭔가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

어쨌든 일단 들어 오셨으니  안으로 올라 가라고 하면서 길을 가르켜 준다.

 

건물 2채를 지나고 산길이 끊어진 곳에서 등로가 보이지 않는다.

선답자의 산행기도 이 부분이 명쾌하지 않았다.

우린 할 수 없이 적당한 비탈사면을 찾아 능선으로 오르기로 했다.

초장에 어제 비에 미끄럽고 별도로 길도 없는 80도 경사를 치고 오르자니 추위에도 몸이 후끈 달아 오른다.

이젠 비등 산행도 거의 공비 수준이 되어간다.

일단 능선에 오르니 우측으로 휘어지는 큰 임도 길을 만나게 되고 그 길을 따르니  문화 유씨 묘소 2개를 만난다.

등로는 아랫부분이  돌 기단 봉분으로 되어 있는 두 번째 묘소에서  위쪽으로 꺾여서 올라간다.

여기가 제2 독도 유의 구간인데 묘소 뒷편에 대청호 500리길 이정표가 서 있어서 꽃봉 방향을 쉽게 가늠할 수 있다.

 

꽃봉 전위봉과 꽃봉이 제법 가파르고 마지막 국사봉 오름길이 된비알을 이루는 것 말고는 전체적으로 발이 편하고

주변 풍경이 수려한 아름다운 길이다.

 

꽃 봉을 지나고부터 산행 내내 호젓하고 평화로운 느낌이 살아 왔다.

이슬봉 능선길에 버금가는 길

길은 시종 양쪽의 호수를 내려다 보며 진행되고 편안한 육산 길에 솔가지나 낙엽이 쌓여서 발에 머무는 촉감이

너무 좋다.

 

멋지다

마치 다른 세상인 듯 신비로운 느낌이다.

침잠과 휴식의 갈색 우수 사이로

성찰의 샘이 흐른다.

우린 마치 궁극의 행복을 찾아 순례의 길을 떠나는 구도자처럼 그 길을 걷는다.

 

고요와 텅빈음 허허로움 사이로

명상과 사색의 따라오고

충만하고 따뜻한 기쁨이 그 뒤를 따른다..

 

맑고 푸른 호수

코를 맑게 하고 가슴을 후련하게 하는 차갑고 상쾌한 공기

짧은 이동으로도 철저하게 유리되고 차단되는 답답한 세상과

수려하고 아름다운 우리강산

우린 한 쌍의 사슴처럼 인적 없는 그 길을 걸었다.

별 말 없이도 가슴으로 아름답고 조용한 세상의 황홀한 기쁨을 누리면서

 

그 많던 눈들은 모두 사라지고 사위가 노출되는 곳에서는 제법 매서운 바람이 불기도 하지만 햇살은 따뜻하다.

바람 없는 곳에서는 봄의 기운이 느껴지는 좋은 날이다.

 

양쪽의 호수 가운데로 장성처럼 이어지는 육산의 부드러운 길이 인상적이고 국사봉 전망대에서 굽어보는 호수의

풍경과 우리가 걸었던 호수 가운데 길이 이국의 절경처럼 신비롭고 아름다웠다.

 

먼나라의 오지를 탐험하기라도 한 듯

단 한 명의 사람을 만나지도 못한 채 그 길을 걸었다.

은둔의 땅처럼 명상과 사색 고요가 머무는 순례의 길이었다.

 

이 구간은 늦가을이나 겨울이 좋을 것 같다.

봄이나 여름에는 나뭇잎 때문에 멋진 호수의 풍광을 내려다 보기 어려울 것이다.

찬찬히 둘러보면 내 사는 곳 가까이의 아름다운 곳이 너무도 많다. 

마눌과 대청호 길을 순례하면서 자주 들었던 생각이다.

 

훗날 세상에서 잠시 비켜나고 싶을 때 조용히 걸을 수 있는 길을 하나 더 찾아낸 오늘도 행복한 날이다.

 

힐링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어부동 금강휴게소에서 40분을 기다리다 버스를 타고 5

 20분 어머님 댁에 도착했다.

 

 

 

 

 

 

 

 

 

 

나그네 회집 앞 호숫가를 지나며...

지난 번 넘어왔던 공곡재가 보인다.

 

 

 

 

차가운 날 쪽배 찬 척 떠 있다. 

 

 

 

수생 식물원 가는 도로 옆 풍경

 

 

 

전원주택

 

 

 

종중묘소와 가옥인가?

 

 

 

절묘한 위치에 자리잡은 포도 농원

웬만한 태풍에도 끄덕 없을 듯

 

 

 

 

수생 식물원 안에서 바라 본 대청호반 풍경

 

 

 

뒤돌아 본 수생식물원 전경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순하게 생겼다. 쥔장한테 허가 받은 줄 알고 짖지도 않는다.

 

 

 

제1 문화유씨 묘소

 

 

 

제2 문화유씨 묘소

 

 

 

묘지 뒤 꽃봉 갈림길 이정표

 

 

 

 

꽃봉 전위봉  11:57

 

 

 

꽃봉으로 가는 능선길

 

 

 

꽃봉 삼각점

 

 

 

 

 

 

12:28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는 곳에서 만난 표지기

 

 

 

간이 중계기 12:37

 

 

 

꽃봉 갈림길 12:41

이곳에서 좌측으로 가면 13구간. 12구간은 우측으로 진행한다. 

 

 

 

 

멀리 까지 시야가 막힘이 없다.

사방이 조망되는 명당에 위치한 묘소

바람도 잠잠하고 주변도 시원히 트여 있어서 한눈에 명당임을 알 수 있다.

주변에 불이 났었는지 타다 남은 나무의 흔적이 있고  시야를 가리는 큰 나무들이 없다. 

 

 

 

 

 

지나며 바라 본 대청호 풍경

 

 

 

 

 

멀리 회남대교가 보인다.

이 다리는 국사봉 오를 때 까지 계속 가까워 진다.

 

 

 

다도해를 연상시키는 호수 좌측 풍경

 

 

 

국사봉 쪽 갈림길  13:29

 

 

 

 

 

 

 

 

 

 

 

 

 

 

 

 

 

 

 

능선에서 바라 본 호수 좌측풍경

 

 

 

 

 

가족묘소 : 14:23

 

 

 

 

 

마지막 된비알인 국사봉을 오르는 마눌

 

 

 

 

 

 

 

 

국사봉 전망대

 

 

 

국사봉 전망대에서 바라 본 호수의 풍경과 지나온 길

우측 뚝방처럼 이어진 능선 길을 따라 왔음

 

 

 

 

 

 

 

우리가 걸어왔던 능선 길

 

 

 

 

 

 

국사봉

 

 

 

 

 

국사봉 수호목

 

 

 

 

 

 

 

 

 

 

국사봉에서 어부동 내림길 풍경

 

 

 

 

 

하산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