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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행

월이산

 

 

 

 

20136 6

 

마눌과 대청호 둘레길 마지막 구간 할까 했는데 성박사가 네이트온로 연락을 해와서 월이산에 가기로

 했다.

인터넷 정보에 따르면 옥계폭포가 유명하고 한바퀴 휘도는데 4시간 정도면 충분한 산이라 가족산행에

적당할 듯 싶다.

 

옥천군과 영동군의 경계에 있는데 옥천에서 그다지 멀지 않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을 실감한다.

멀리만 돌아 댕길 줄 알았지 정작 가까운 곳에 이런 호젓한 산 길이 있는 줄 미처 몰랐다.

 

월이산

순 우리말로 달이산이라고 하는데 달이 떠오른다는 뜻이다.

551미터 낮은 산이지만 정자에서 금강산을 바라보는 조망도 훌륭하고 고저와 강약도 조화롭다.

특히 울창한 수림아래로 걷는 길이 너무 쾌적해서 나무랄데 없는 여름산이다.

 

처음 입구에서 시원한 폭포가 맞아 주는데 그 낙차가 상당하고 갈수기도 제법 많은 물줄기가 내려와

계룡산 은선 보다 낫다고 했는데 나중에 보니 폭포 위 계곡의 수량이 그리 많지 않아 아래 저수지 에서

물을 뽑아 올리고 있었다.

 

폭포 위에는 계곡으로 갈림 길에서 일지명상센터는 거의 계곡을 따라 평지가 계속 된다.

지세가 옥계 폭포를 따라 아래쪽으로  급작스레 낮아 지는 형국으로 아래 주차장이나 마을은 윗마을

보다는 해발이 상당히 낮은 곳에 위치 하고 있는 셈이다

 

정자 까지 40여분 암름길을 빡세게 올라야 한다.

정자에 닿으면 금강 주변의 수려한 풍광이 조망되고 이후에는 육산이 시작되어 길이 편안하고 부드러워

진다.

 

워낙 길이 좋으니 온 길을 되돌아 가도 좋다.

월이산에서 보면 좌측 서봉쪽으로 가는 등로가 거칠어지고 머리를 곧추세운  봉우리들의 포스가 예사롭지

않은데 지레 주눅들 필요는 없다..

암릉 구간은 그다지 길지도 않고 위험하지도 않다.

기운차게 솟아 있는 445봉도 봉우리를 넘어 가는게 아니라 산허리를 끼고 돌아 간다.

 

다른 무엇보다도 정자에서의 금강 조망과 그 너머 월이산 가는 울창한 수림이 인상적인 산이다.

그 목가적인 풍경에 취해 퉁소의 달인 박연이 그 곳에 기거했다고 전해진다.

산 이름처럼 휘영청 달 밝은 밤에 은실 같은 달빛을 받으며 야간산행을 하면 무척이나 낭만적일 것 같다.

어디선가 퉁소 소리 들리고.... 

 

초반에 바짝 땀 흘리고 정자에서 후련한 바람을 맞는 것도 좋고 그 이후의 길이 편안하고 부드러우니

자연스레 몸과 마음이 편안히 이완되는 느낌도 좋다.

무척 더운 날이었는데도 그다지 무더위가 심각하게 느껴지지 않았고 푸른 초록이 너무 싱그러웠던

좋은 산행 길 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옥천에 들러 올갱이탕을 한 그릇 씩 비우고 돌아왔다..

 

 

 

산 행 지 :  월이산

    :  무덥다

    :  4km

소요시간 : 4시간 8(휴식 약 30분 포함)

    : 성박사 부부와 

 

         

시간

경유지

비 고

10:15

폭포 출발

 

10:26

일지명상센터 갈림길

 

10:53

정자

15분 휴식

11:26

조망처

 

11:40

봉우리 갈림 길

좌측 진행

12:45

마을 하산길

직진 투구봉

12:51

투구봉

 

12:56

서봉(506)

 

13:34

묘지

 

13:56

일지명상센터

 

14:23

폭포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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