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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행

6월의 이슬봉

 

 

 

 

 

 

 

 

 

마눌도 외유중이고 일요일날 귀연과 포암산 산행이 예정되어 있어서 모처럼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어머님 댁이나 가려했는데 갑작스레 조사장 전화가 왔다.

그 바쁜 친구가 산엘 다 같이 가잖다.

요즘 공장 이전 증설 건으로 정신이 없을 텐데 모처럼 시간이 났나 보다.

가까운 곳에서 5시간여 땀을 뺄 수 있는 산을 이야기 하는데 이리저리 생각하다가 이슬봉 마성산 구간을

같이 가기로 했다.

대청호 둘레길에는 애석하게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대청호 500리 길 중 가장 수려하고

호젓한 구간이 아닐까?

500리 길 이정표도 잘 설치되어 있고 구간 구간 풍경 좋은 곳에 벤치도 설치되어 길이 잘 정비되어 있는데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사람들의 발 길이 뜸한 곳.

 

9시에 옥천 육영수 여사 생가에서 만나 차량 한대를 주차해놓고 한 대로 다시 장계교로 이동하여 9 30

부터 산행을 시작하다.

초반에 준비동작 없이 된비알을 치고 오르는데 다소 힘들었지만 능선에 올라서서는 적당히 바람도 불어주고

길도 편안한 육산길이라 모처럼 오랜 벗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산행길이 되었다.

예상대로 산 길에는 우리밖에 없었다.

근교산행이니 서두를 것도 없어서 이슬봉을 넘어 그늘 좋은 바람 길 벤치에 앉아 가져간 막걸이 한통을 나누

면서 그간의 근황과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다.

한 때는 가장 마음이 통하는 산 친구였다가 새롭게 시작한 사업 때문에 가끔 만나  술 한잔 치는 것 외엔 함께

산에 가본 기억이 가물가물 한 세상과 일에 뺏겨버린 친구다.

그래도 이런 불경기에 정신 못 차리게 바쁘고 나날이 사세도 확장되어 가는 모습이 보기 좋은데 이제 다시

산으로 돌아올 여유까지 있다면 금상첨화일 듯

장계교에서 시작하여 이슬봉과 마성산을 거쳐 육영수여사 생가 까지 4시간 43분 걸렸다.

한 시간여 바람길에 기대어  산상한담을 나눈 걸 감안하면 4시간 정도 소요된 여정이었다.

마눌도 없고 운전도 해야해서 술은 다음으로 미루고 육영수여사 생가를 둘러보고 늦은 점심으로 옥천 올갱이

국을 한 그릇씩 비우고 헤어지다.

 

2013 6 22일 토요일

산 행 지 : 장계교 이슬봉- 마성산-육영수생가

    : 무더웠으나 산길은 시원함

    : 조사장

소요시간 : 4시간

 

경유지별 시간

 

09:30 장계교 들머리

10:50 이슬봉 ( 50분 휴식)

13:33 마성산

14:13 육영수여사 생가

 

 

 

 

 

 

 

 

 

 

 

 

 

 

 

 

 

 

 

 

 

 

 

 

 

 

 

 

 

 

 

 

 

 

 

 

 

 

 

 

 

 

 

 

 

 

 

 

 

 

 

 

 

 

 

 

 

 

 

 

 

 

 

 

 

 

 

 

 

 

 

 

 

 

 

 

 

 

 

 

 

 

 

 

 

 

 

 

 

 

 

 

 

 

 

 

이슬봉 능선 겨울풍경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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