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동해안으로 해맞이 다녀 온 것 같은데 벌써 구정 연휴가 다가온다.
후퇴를 모르는 세월이란 전차는 정말 무막지하게 빠르다.
12월에 몇 번 눈이 장하게 내려서 올해는 눈 산행 제대로 해보겠구나 했는데 1월에는 정작 눈이 귀하여
눈 산행 제대로 하지 못하고 겨울을 보내게 생겼다..
수요일인가 강원도에 폭설이 내리더니 연일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어 주말에 눈꽃은 모두 신기루처럼 훨훨
하늘로 날아갔다.
혹시나 하며 눈 소식을 기다렸는데 토요일은 전국적인 비소식이 왔다.
꿩 대신 닭이지만. 모처럼의 찬스가 온 셈이다
주말 100대 명산 산행을 진행하는 산악회는 한밭산사랑 산악회와 금강산악회가 있다.
한밭산사랑 산악회는 토요일 날 태화산을 가는데 비가 많이 오면 가는 길이 불편하긴 하겠지만 1000고지
에서는 펄펄 내리는 눈을 구경할 수도 있을 것이다.
금요일에 갑작스런 임이사 장모님 부고가 날아 들었다.
얼굴 본지도 오래되어 조문 길에 성박사와 김상무 일정에 맞추어 얼굴 한 번 보렸더니 일요일 저녁이나
시간이 된다고 했다.
그래서 비가 좀 오더라도 내심 토요일 산행을 확정했는데 아뿔사 성원미달로 토요일 태화산 산행일정은
전면 취소 되었다.
볼 것도 없이 히든카드는 이제 달랑 하나 남았다.
방태산 신령님이 나를 부르시는 게다.
제작년 6월 찾아 뵈었는데 이번엔 마눌하고 같이 보자신다.
이렇게 부르시는 걸 보니 방태산에서 판을 한바탕 벌이실 모양이다..
토요일에는 아침부터 비가 추실 거렸다.
날씨는 하도 푹해서 봄이 오는 줄 착각한 개구리가 튀어나올지 걱정되는 날
강원도에도 비가 내린다고 했다.
하늘도 슬퍼하는 토요일 마눌과 임이사 문상을 하고 어머님 댁에 들려 돌아왔다.
얼마 전 까지 감기를 앓았던 마눌한테는 무리한 여행 길이 될 수도 있겠다.
구정이 목전이라 우리 가문 일꾼인 마눌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면 제사준비와 명절나기에 막대한 차질이
올 수도 있다.
근데 방태산 신령님이 우리를 부르시니 어쩌랴!.
통산 버스 이동시간 9시간
산행시간 6시간
추운 날의 피곤한 먼 여행
소문난 잔칫집에 먹을게 없다고 하드만 올해 눈발이 초장부터 요란을 떨었어도 마눌이나 나나 눈 다운 눈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지난주에도 계방산 잡아 놓았다가 눈꽃 타이밍도 좋지 않고 마눌 컨디션도 좋지 않아서 출정을 유보했었다..
내 기억 속에는 어마어마한 계방의 눈세상이 각인되어 있다.
겨울 산행지 중 가장 안전한 곳이고 멋진 조망에 펑펑 내리는 함박눈의 추억 까지 남아 있는 곳이라 웬만한
강원도 폭설이 아니고는 그 쪽으로 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언젠가 길일이 되면 계방 산신령님이 알아서 불러주실 게다.
오늘 비록 비가 오지만 방태산 신령님이 부르시는 데도 다 이유가 있는 게다.
생각하기 나름이다.
전쟁하러 가는 것도 아니고 놀러 가는 건데 힘들게 뭐가 있나?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 기사가 모는 큰 차를 타고 팔도 유람을 떠나는 거다.
그 동안 마눌과 밀린 이야기도 좀 나누고 맛 있는 것도 먹으면서 따뜻한 차 안에서 영화를 감상하듯 차갑고
황량한 겨울 풍경을 바라보는 거다.
그건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고 지나간 시절의 아름다운 상념에 미소 짓는 시간이다.
어디를 가든 자연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내가 보낸 젊은 날의 추억이 있다.
그 길이 몰고 오는 내 젊은 날의 함성을 듣고 낭만의 향기를 맡는다..
해묵은 기억의 먼지를 털어내고 살며시 빛 바랜 추억을 들춰낼 수 있는 그 시간은 나름 의미있는 시간이고
좋은 시간이다.
혹여 쫓기 듯 살아가는 우리 삶에서 구겨버린 백지의 여백에 잃어버린 꿈에 관한 미완의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
그러다 졸리면 자면 되고….
어제 비가 내렸고 방태산 신령님이 부르시는 날이고 내 가슴이 울리는 날이다.
사실 귀연에서 백덕산에 간다.
웬만하면 함께하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지난 겨울 마눌과 둘이 다녀왔다.
올 겨울엔 마눌과 100대 명산 겨울산 3군데 쯤은 더 둘러볼 생각이다.
“늘 대중이 안 가는 곳에 꽃 길이 있다.”
조류 독감 창궐할 때 오리집에 가고 비브리오 패혈증 기승을 부릴 때 회집에 가면 융숭한 대접을 받는다.
45인승 버스에 신청자는 28명 밖에 되지 않았다.
명절 목전, 비오과 난 뒤 추운 날의 긴 여행길은 비수기의 조건을 두루두루 갖추고 있는 셈이다.
중간 좋은 위치에 앉았는데 우리 뒷자리도 비고 우측 편 좌석도 비어서 배낭은 죄 우측에 놓고 좌석은 최대한
젖혀서 침대칸을 만들었다.
대자로 널부러진 채 가장 편한 자세로 강원도로 간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준비하느라 피곤한터라 이른아침 기사 아저씨가 소등해 준 틈을 타서 마눌과 같이 한
두어 시간 편하게 부족한 잠부터 때렸다.
어제 내린 비는 그나마 남아 있던 눈들마저 다 녹여버린 모양이다.
강원도에 들어서고서도 산에도 나뭇가지 위에서도 눈들을 찾아볼 수 없다.
얼핏 보아서는 포근한 날씨만 쫓아 일부러 최악의 타이밍에 맞춘 강원도 여행 길 같다.
기사아저씨가 얼마나 광분하셨는지 7시에 톨게이트를 벗어난 버스는 휴게소에서 20여분 정차하고 나서도
11시가 안되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시골 길에서도 너무 빠른 속도로 움직여서 마눌은 스패치를 차다가 멀미가 올라오고 나도 심한 차의 흔들림
속에서 책을 보다 보니 속이 메스꺼워졌다.
산 행 일 : 2014년 1월 26일 일
산 행 지 : 방태산
날 씨 : 맑고 바람없다.
거 리 : 편도 4.3 km (왕복 8.6km)
소요시간 : 약 6시간 (식사 약 20분)
동 행 : 마눌 (금강 산악회)
시간 |
경유지 |
비 고 |
11:08 |
관리사무소 출발 |
방태산 휴양림 |
11:29 |
바베큐장,산림문화 휴양관 |
|
11:43 |
구룡교 |
|
11:52 |
방태산 탐방로 입구 |
|
12:01 |
매봉령,주억봉 갈림길 |
1차 갈림길 |
12:06 |
매봉령,주억봉 갈림길 |
2차 갈림길 |
12:42 |
게단 아래 표지판 |
등산로 1 표지판 (주억봉,구룡덕봉) |
12:50 |
계단위 1차 능선 |
|
13:29 |
표지판 |
삼거리 1km |
13:50 |
주억봉 삼거리 |
식사 27분 |
14:17 |
식사후 출발 |
|
14:32 |
주억봉 (1444m) |
입구-주억봉 등산 시간 2시간 40분 |
14:44 |
주억봉 하산 |
|
14:54 |
다시 주억봉 삼거리 |
|
15:07 |
표지판 |
삼거리 1km |
15:42 |
계단아래 표지판 |
등산로 1표지판 (주억봉,구룡덕봉) |
16:24 |
방태산 탐방로 입구 |
주억봉-입구 하산시간 1시간 40분 |
17:00 |
관리사무소 |
|
15:42 |
상원사 나무표지판 |
상원사 0.8km |
휴양림 입구에서 관리공단 직원이어제 한 사람이 하산 길에 미끄러져 크게 다쳤다고 겁을 팍팍준다.
길이 미끄러우니까 지금 여기에서부터 아이젠과 스패치를 하라고 일일이 사람들을 잡고 이야기 한다.
눈이 많이 와서 주봉인 주억봉만 다녀오는데 6시간 걸리고 구룡덕봉을 거쳐 매봉을 돌아 내려오면 8시간
걸리니 시간 안배 잘하고 안전사고에 유의하라는 말도 잊지 않는다.
약간은 뻥이다.
많은 눈이 왔다고 해도 러셀할 일이 없으면 돌아 내려도 1시간 정도 더 걸릴 것이다.
제 작년 여름에 매봉령을 올라 구룡덕봉과 주억봉을 거쳐 내려오는데 5시간30분 걸렸으니 마눌과 그 코스를
타면 7시간 정도는 잡아야 할 것이다.
이동 시간 다 잡아먹고 출발 시간이 벌써 11시니 산속에서 더 일찍 떨어지는 해를 감안하면 사실 여유로운
겨울 산행길은 아닌 셈이다.
바람 대장이 셋팅해 준 시간은 6시간
나 혼자라면 모를까 마눌과 함께하는 여행길이니 우리는 당초 역방향으로 주억봉만 다녀와야 될 듯 싶다.
혹시 마눌 컨디션이 좋으면 구룡덕봉 까지 한 바퀴 돌 수도 있겠지만 쉽지는 않을 것 같고 주억봉 까지만
다녀온다면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여기도 비가 내렸는지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은 다져진 눈이 빙판을 만들어 아이젠 없이는 통행이 위험했다.
계곡을 따라 비포장 도로를 완만하게 올라가는 길인데 마눌은 다른 날보다 더 힘들어 하는 눈치다.
멀미의 메스꺼움이 가시지 않았고 몸이 아직 적응하지 못한 탓이다.
가다가 매봉령과 주억봉으로로 갈라지는 삼거리 길이 두 번 나타난다.
주억봉을 가려면 다리를 다섯 개를 건너야 한다.
낙엽송 숲을 가로 질러 흐르는 작은 개울 위에 놓인 다리들을 다 건너고 작은 언덕 하나를 넘고 나면 그 때
부터 산릉은 허리를 곧추 세우고 발딱 일어나 앉는다.
산은 더 가파라지고 눈은 점점 많아져서 계곡 아래서 기고만장하던 갈색의 숲은 흰 눈의 위세에 숨죽여
엎드린다.
역시 오지라 우리 산악회 말고는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되기 전에 날이 하도 푹해서 자켓을 다 벗어 버렸다.
긴 계곡 길과 완만한 경사의 오름 길을 걸어가는 사이 일행들이 모두 우리를 추월해 갔다.
방태산을 잘 알고 있으니 초장에 오버 페이스 할 일 없이 올라오는 사람들에게 길을 내어주며 천천히 움직였다.
마눌은 가파른 비탈길에서 오히려 컨디션을 회복했다.
내가 풍경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오르는 사이 먼저 앞서서 치고 올랐다.
산 길이 가파라서 힘들긴 하지만 이 쏟아질 것 같은 오름 길은 내려올 때 보다는 덜 위험하다.
온통 산으로 둘러 쌓인 비탈진 산등성이를 치고 오르는 길이라 별다른 조망은 없었지만 거친 숨을 몰아 쉬며
오랜만에 발목 까지 빠지는 눈 밭을 빠대면서 흰 눈을 뒤집어 쓴 나무들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고향에 온 듯
마음이 푸근해진다.
능선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곳에서는 예사롭지 않은 풍경들이 간간히 나타났다.
나뭇가지 사이로 눈 덮힌 먼 산릉이 내비치기도 하고 아름들이 나무와 관목들에 핀 눈 꽃들이 점점 화려해
졌다.
3시간 정도 걸려서 주억봉 400미터 목전인 삼거리에 도착했다.
먼저 도착한 일행들은 벌써 주억봉에 다녀와서 점심을 먹는 중이다.
아! 방태산
온통 파란하늘과 그 멋진 눈꽃
방태산 주억봉 삼거리는 축제날처럼 들떠 있었다..
참으로 오랜만에 만나는 아름다운 고원의 겨울 풍경이었다.
올 겨운 눈밭의 갈증을 시원스레 해갈해주는 멋진 눈밭과 황홀한 설경
난 시장기도 잊고 기다리던 마눌도 잊은 채 혹여 눈부신 햇빛에 눈꽃이 녹아 사라질끼봐 그 풍경을 사진에
담기에 바빴다.
겨울과 산의 마술이다.
조금 일찍 일어나 도시를 떠났고 단지 좀더 높은 곳으로 힘들여 오른 것 만으로 이렇게 아이처럼 들뜨고
행복한 하루를 선물할 수 있다.
주어진 환경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나와 마눌에게…..
아니 방태산 신령님이 보낸 멋진 초대장 이었고 가슴의 파동으로 전해지는 부름에 기꺼이 응한 무릉객의
내공 이었다.
눈밭에 자리를 만들었다.
속이 불편해서 별로 허기를 느끼지 않았는데 막상 김이 모락모락나는 따뜻한 밥에 몇가지 소박한 반찬을
대하니 금새 입맛이 동했다.
바람도 불지 않고 따뜻한 햇살이 내리 쬐는 주억봉 삼거리
세시가 다 되었는데도 눈꽃들은 머리를 풀고 허공으로 올라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멀리 지난 해 마눌과 힘들여 올랐던 점봉산이 보인다.
어느 창가에 앉아도 눈부신 하얀 꽃들과 파란 하늘이 올려다 보이는, 분위기와 느낌이 살아 있는 있는 1400고지
전원레스또랑 이다.
출중한 공력은 이제 경지에 올랐다.
풍경 하나로도 오르가즘과 무아지경에 빠질 수 있다.
세상의 번뇌와 미망에서 벗어나 쉽게 아해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절세 신공은 산과 바람이 전수 해 준 秘訣
이었다.
어른이 되어서 다시 만나는 동화의 나라.
가득한 눈 길을 걸어 주억봉으로 갔다.
바람도 잠들고 태양이 구름 사이로 들락거리는 기분 좋은 날
허공을 둥둥 떠다니는 듯
꿈 속을 헤메는 듯 몽롱한 채 그 길을 걸었다.
주억봉의 정수리
독수리의 눈으로 바라보는 눈 세상은 장엄하다
웅대한 설국이 발아래 파노라마 친다.
1400고지에는 살아가는 날의 기쁨이 펄펄 날리고 내 영혼은 흥겨운 어깨춤을 추었다.
여름에 올랐던 그 산에서 또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을 가슴에 담았다.
사라지고 다시 돌아오는 단순한 것들이 사람을 취하게 한다.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갈망과 기대 그리고 가득한 그리움이 변화무쌍한 대자연의 향연에 흔들리는 가슴으로
공명한다.
원래 세상은 아름다운 것이다.
원래 사람의 마음도 맑고 평화로운 것이다.
혼돈의 세상에서 우리가 키워낸 탐욕과 두려움이 우리 삶을 평화를 깨뜨린다.
아름다운 풍경을 찾아내고 그 깊이 있는 평화와 기쁨에 젖을 수 있는 것 만으로 삶은 이미 충분히 감동적인
것이다.
높은 산 위에 서면 더 크고 더 넓은 세상이 보인다.
자주 높은 산 위에 오르면 어쩌면 내 마음도 더 크고 넓어지지 않을까?
외로운가?
그럼 마음이 외로운 것이다.
마음이 외롭다는 것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며 대자연의 침묵 속에 남겨진 깊은 고독을 마주해보지
않은 것이다.
그 고독 속에서 자신의 빛나는 영혼과 대면하고 수다스런 대화를 나눠보지 않은 것이다.
열심히 살아가는 어느 날 세월이 행복한 얼굴로 감미로운 추억의 노래를 들려준다..
신이 힘겨운 내 길에 동행이 되어 주기도 한다.
오랜 친구와 자연이 오늘처럼 예상치 못한 기쁨의 선물을 보내기도 한다.
늘 자연은 우리의 호기심과 동심을 잃지 않게 하고 세월에 잃어버린 낭만과 감동을 되찾아 준다.
정해져 있는 듯 하지만 계절처럼 변화무쌍한 우리의 인생길이라 즐겁지 않은가?
단조롭지만 우리가 찾을 수 있는 무수한 변화와 모험이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하지 않는가?
우리는 산정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온 길을 되짚어 가파른 길을 다시 내려왔다.
많은 눈이 덮혀 있는 데다 아이젠 까지 착용해서 생각했던 것 보다 그다지 미끄럽거나 위험하지는 않았다.
중천에 있던 해를 보고 내려 왔는데 골짜기는 벌써 어둑해 졌다.
우리는 현자의 고원에 올랐다가 지혜의 강을 건너 다시 돌아 왔다.
가파르게 내려서는 길보다 아침에 별로 멀다고 느끼지 않고 걸었던 계곡 옆으로 비포장도로가 생각보다
더 길었다.
그 길이 예상보다 먼 거리여서 우린 6시간을 꽉 채워서 내려왔다.
시장한 차에 마주한 뜨끈한 한그릇의 순두부
이렇게 먹는 어느 음식이 맛 있지 않을 소냐?
거기에도 살아 가는 날의 소박한 기쁨이 머문다.
한 사람이 예정보다 30분 늦었지만 우린 예정에서 벗어나지 않고 5시 30분에 출발했다.
기사 아저씨가 또 고속도로에서 광분하시는 통에 안전띠도 챙겨메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잠도자고
스마트폰 렌턴으로 책도보고 하다 보니 4시간이 훌쩍 흘러가서 지루할 겨를이 없었다.
겨울여행에 대한 갈증을 해갈하고도 오랫동안 잔상이 남을 황홀한 눈밭이었다.
마눌과 함께 춘 72번 째 춤 고원의 멋진 탱고였다.
구룡덕봉 능선길 -가야님 사진
7월의 방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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