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짧은 것처럼 꽃피는 날도 너무 짧더라.
우리 청춘도 쉬 지나 가는 것처럼 벚 꽃도 잠시 봄 길에 흐드러지고
눈처럼 바람 길에 흩날리더라.
이젠 시차도 없어졌다.
기온은 예전처럼 조금씩 오르지 않고 어느날 갑자기 여름처럼 무더워 진다.
충남대에 꽃이 핀다는 소식을 들리면 5일쯤 후에 동학사 가는 길 벚꽃이 만개 했는데 이젠 그 공식도
깨어지는 모양이다.
4월 8일 미영 결혼식 가는 날 아침에 충남대 벚 꽃이 만개한 걸 둘러보고 동학사는 수요일 쯤이 좋겠다
했는데 웬걸 월요일 날 소문을 들으니 일요일 날 벌써 꽃이 활짝 피었단다.
화요일에는 일이 있었고 수요일에는 비바람이 몹시 불었다.
목요일 새벽에 일찍 일어나 라면 하나 끓여 먹고 동학사 벚 꽃을 둘러보고 출근 하다.
수요일 비가 내려 하늘은 맑고 푸른데 벌써 동학사 가는 길 벚 꽃은 꽃 잎을 떨구고 주차장 뒷 길에는 그
래도 싱싱한 꽃 잎이 살랑이는 봄바람에 하나 둘 꽃 잎을 날리고 있었다.
2017년 4월 13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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