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가면서 내가 만난 감동과 기쁨들이 내 삶의 빛깔을 채색한다.
그것들은 때로는 삭막하고 험하기도 한 인생길을 밝히는 등불이 되어.
나의 길을 인도 한다.
그리고 우리는 살아가면서 깨닫는다.
꿈을 꿀 수 있는 가슴은 메마르지 않는 다는 걸
24일의 긴 여행이 끝이 났다.
정말 긴 여행이었을까?
너무도 긴 여행은 없다.
어디를 가느냐?
누구와 함께 가느냐 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한가지 사실은
더 넓은 세상을 만난다는 것 만으로도 아직 내 가슴이 울리고 있다는 거…
얼마나 많은 것을 갖고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얼마나 많은 것을 누리고 있는지?
몇 살인가는 중요치 않다.
내일을 꿈꾸며 잠들고 다시 기대와 호기심으로 깨어날 수 있는지
한 동안 밥을 먹을 때면 따쉬의 환청이 들려 왔다.
“보스 !”
그리고 볼일을 볼려면 먼저 휴지를 찾고 볼일을 마치면 물바가지를 찾았다.
지금도 이마에 끈을 댄 무거운 등짐을 지고 토롱라를 오르던 포터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여행을 리딩한 허여사님이 모든 일정을 관리하면서도 포터들에게 나를 보스라고 소개했다.
따쉬는 식사할 때마다 우리 옆을 지키며 음식시중을 들면서 “보스”를 외쳐댔다.
나는 안나푸르나에서 또 하나의 멋진 인생 추억을 만들었다.
내 가슴을 흔들었던 무수한 아름다운 풍경들처럼 토롱라 패스를 넘어서 묵티낫으로 넘어서 던 그날의
기억과 안나푸르나의 베이스 캠프의 장엄한 풍경은 남은 인생 동안 내 머릿 속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거기 신들이 사는 곳..
그 곳에 서면 가슴 속 한구석에 방치된 나의 신성이 신과 교감한다.
나의 내면을 물끄러미 들여다 보고 가슴 속에 여전히 뜨거운 피가 흐르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네팔에 꼭 한 번 가보라 !!
되도록 젊은 날에….
거기 오래 서 있는 것들이 한 줄기 찬 바람에 부질없이 사라져 갈 한 철 나비들에게 침묵으로 설파하는
삶의 웅변을 한 번 들어 보라 …
안나푸르나를 다녀오고 또 갑자기 바뻐졌다.
꼭 여행기는 쓰고 싶은데 아마도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숙소를 혼자 쓸 때는 대충 메모라도 남겼는데 내 친구 조사장과 함께할 때는 현지시간으로 8시 30분에
취침하고 아침 6시에 기상하는 통에 메모조차 남기지 못했다.
그래서 상세한 여행 기록은 뒤로 미루고 일단은 후답자를 위해 관련정보 위주의 기록을 먼저 남긴다.
지나고 나니 참으로 대견하고 대단한 여행길이었다.
일타 사피
한 번의 네팔여행으로 안나푸르나 라운딩과 베이스 켐프 까지 마치고 치트완 정글투어와 유적지 관광
까지 한꺼번에 모두 섭렵했다.
그것 뿐이었나?
고요한 새벽 폐와호의 일출감상은 내면으로의 명상여행이었고 바람을 타고 하늘에서 매의 눈으로
내려다본 포카라 사랑곶의 풍경은 엎친데 덮친 여행의 보너스 였다.
하지만 이 여행의 진가는 모든 것을 최상의 조건으로 하면서 참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알차게 구성된
여정이었다는 데서 발휘된다.
카트만두와 포카라에서는 어느 지역의 호텔에 비해서도 손색이 없는 특급호텔에 머물렀고 성수기라
어쩔 수 없이 방이 없는 고산지역을 제외하고는 트레킹 중 롯지는 모두 1인 1실을 사용했다.
음식도 돈을 아끼지 않고 먹고 싶은 것을 모두 먹었다.
육식이 허용되고 제공되는 롯지에서는 고기를 거르지 않고 먹었고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까지
마치고 나서는 매일 로칼 술과 맥주에 최상의 안주를 곁들였다.
그렇게 호화롭고 럭셔리하게 펑펑 써댄 돈이 왕복 항공료를 포함해서 인당 238만원 정도 였다.
다시 누리기 힘든 호사였고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던 여행 길 이었다.
토롱라를 무사히 넘게 하시고 안나푸르나 베이스켐프에 발길을 허락하신 안나푸르나 여신께 감사한다.
트레킹을 시작하기도 전에 들뜬 마음에 닭장에서 실한 암탉을 찍어서 백숙을 고아 먹던 그 날
샘터에 낭자한 선혈와 부엌에 진동하던 피비린내에 노하셨는지 밤에 먹구름과 굵은 비를 뿌리셔서
얼마나 놀라고 가슴 졸였는지…
그 가증스런 불경함을 용서해달라고 빌면서 잠들었는데 진정이 통했는지 연 이틀 밤비로 오히려 먼지
없는 쾌청한 새벽을 열어 주시고 트레킹 기간 내내 맑은 날과 멋진 풍경을 누리게 해주셨다.
허여사님께 감사한다
독보적인 해외 여행 전문가의 동참과 출중한 리딩이 있었기에 가능한 여행이었다.
수 많은 세계여행과 네팔 트레킹 경험으로 일행들이 아무런 불편 없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일정을 주선
하고 포터와 숙소 그리고 음식에 이르기 까지 모든 것을 챙겨 주었다.
다양한 미각여행, 전통 술과 문화체험 그리고 특별한 경험들을 저렴한 비용으로 누릴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님의 헌신과 노하우 덕분 이었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덕분에 이젠 혼자 네팔을 여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함께한 일행들애게도 감사하다는 말 전한다.
친구 조사장은 열악한 환경에 대해 불평불만이 좀 있기는 했지만 모두가 너그럽고 이해심이 많은 멋진
동행이었다.
매사 긍정적인 마인드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좋은 팀웍을 만들었고 즐겁고 행복한 트레킹이 되게
해주었다.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세부일정 (12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 치트완 투어 ( 11일)
10월 15일 |
개요 |
인천공항 출발- 저녁 카트만두 도착 |
활동 |
인천-카트만두 (비행기 7시간 45분 –시차 3시간 15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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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 |
개요 |
TIMS와 퍼밋발급후 베시사하르 이동 |
활동 |
카트만두-베시시하르(760m) (전용차량 6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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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7일 |
개요 |
지프로 차메 까지 이동 차메숙박 |
활동 |
베시시하르-차메 (지프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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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8일 |
개요 |
차메에서 피상 까지 도보이동 피상숙박 피상 피크와 안나푸르나 2봉의 파노라마를 보며 트레킹 |
활동 |
차메(2,670m)-브라탕(2,850m)-듀크포카라(3,060m)-피상(14km 트레킹)
약 6시간 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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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9일 |
개요 |
파상에서 마낭까지 도보이동 /마낭 숙박 히말라야 연봉조망, 홍데-마낭 구간: 히말라야 3~4봉 조망 |
활동 |
피상-훙데(3,280m)-마낭(3,540m) (15km 트레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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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 |
개요 |
마낭-캉사르 천천히 도보이동 하면서 고소적응훈련 /캉사르숙박 강가푸르나(Gangapurna)웅장한자태와 거대한 빙하호수 조망 |
활동 |
마낭(3,540m) → 캉사르(3,734m) (5.5km 트레킹 약 3시간 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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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 |
개요 |
캉사르-틸리초BC 도보이동 중 회군 캉사르- 마낭 짚차 이동 |
활동 |
캉사르 → 마낭회군 숙박 트레킹 약 6시간 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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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2일 |
개요 |
고소적응을 위해서 아이스레이크 왕복도보관광 마낭숙박 |
활동 |
마낭(3,540m) – 브라카(3470m) – 아이스레이크 (4600) 약 9시간 소요 (상행5시간, 하행4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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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 |
개요 |
마낭-레타르 / 레타르(4,230m)) 숙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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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
마낭 –레타르 트레킹 약 4시간 3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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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4일 |
개요 |
레타르 - 하이캠프 도보이동/ 하이캠프 숙박 |
활동 |
레타르-토롱패디-하이캠프 (트레킹 3시간 30분) 하이캠프 전망대 1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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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5일 |
개요 |
하이캠프-묵티낫 도보이동 /묵티낫 숙박 일정중 가장 힘든 코스/ 토롱라를 넘어서며 장엄한 고산연봉의 감동 |
활동 |
하이캠프-토롱라(5,416m)-묵티낫(3,760m) (14km 트레킹 약 9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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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6일 |
개요 |
전용차량으로 카그베니 마르파 관광후 따또파니에서 온천숙박 |
활동 |
묵티낫-카그베니-마르파-따또파니 (전용차량 이동) |
10월 27일 |
개요 |
따또파니-푼힐 도보이동 푼힐숙박 |
활동 |
따또파니(1,189m -푼힐 (16km 트레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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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일 |
개요 |
푼힐 일출감상 춤롱숙박 |
활동 |
푼힐(3,193m)–지누단디(1,780m)- 촘롱(2,170m) (18km 트레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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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 |
개요 |
촘롱에서 히말라야 까지 도보이동 히말라야 숙박 안나푸르나, 마차푸차레, 히운출리, 강가푸르나 등 12개의 봉우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웅장한 히말라야 산군 감상 |
활동 |
촘롱(2,170m-시누와(2,360m)-밤부(2,310m)-도반(2,600m)-히말라야롯지(2,920m) (12km 트레킹 7시간) 3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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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 |
개요 |
히말라야롯지에서 안나푸르나 BC 까지 도보이동 후 마차푸차레BC 숙박 히운출리(6441m), 안나푸르나 남봉(7219m), 안나푸르나 1봉(8091m), 타르푸 출리(5663m), 강가푸르나(7455m), 마차푸차레(6997m) 등 파노라마 치는 만년설산의 위용 조망. |
활동 |
히말라야롯지(2,920m)-데우랄리(3,200m)-마차푸차레B.C(3,700m)-안나푸르나B.C(4,130m) - 마차푸차레 (트레킹 7시간 3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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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 |
개요 |
안나BC- 마차푸차레 중간지점 일출보고 하산 시누와 숙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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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
마차푸차레-데우랄리-히말라야-도반-밤부-시누와 하향 트레킹 시누와 숙박 (트레킹 7시간 2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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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
개요 |
시누와-촘롱-지누단다(온천욕)-마큐 도보이동 후 마큐에서 지프로 포카라 이동, 포카라 관광 및 숙박 |
활동 |
시누와에서 마큐 까지 도보 이동 마큐 -포카라 (지프차 및 전용차량)
이후 포카라까지 전용차량 이동 숙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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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 |
개요 |
포카라 관광 및 투어 |
활동 |
폐와호수 일출 감상 , 사랑곶 패러글라이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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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 |
개요 |
치트완 짚차 이동 . 치트완 관광, 치트완 숙박 |
활동 |
정글 산책, 민속공연 관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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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일 |
개요 |
치트완 관광 |
활동 |
코끼리 투어, 사파리 투어, 악어농장 관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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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 |
개요 |
카트만두 귀환 숙박 |
활동 |
치트완 –카드만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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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일 |
개요 |
카트만두 관광 및 쇼핑, 밤비행기 탑승 |
활동 |
시내 관광 및 쇼핑 후 공항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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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일 |
개요 |
인천 공항 도착 |
활동 |
인천-대전 버스이동 |
안나푸르나 참고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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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병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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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의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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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복장 및 기타 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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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과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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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트레킹을 위한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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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코스에 대한 나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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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준비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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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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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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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산병 대처
이 반갑지 않은 손님은 누구에게 찾아올지 아무도 모른다.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우리처럼 몇 명이 어울려 함께 트레킹을 하는 경우 즐거운 트레킹은 팀웍에 달려
있지만 트래캉의 성공은 절대적으로 팀원들의 고산병 적응여부에 달려 있다.
자유롭고 좀 더 저렴하게 더 많은 것을 누리려면 필히 따르는 리스크와 책임도 감수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심각한 고소증세가 찾아 온다면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 것이다..
일단 견딜만한 수준으로 온다면 하루 이틀 지체되더라도 조금 내려가 쉬었다 가면 될 것이다.
함께한 동료들도 기꺼이 그 정도 불편이야 감수하면서 간병의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심각한 상태로 찾아 온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불편한 진실은 뾰족한 해법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세웠던 기본 원칙은 모든 고산증의 리스크와 비용은 자신이 감당 한다는 것이었다.
헬기를 부르면 헬기 비용을 지신이 대고, 가이드나 포터와 함께 내려가는 비용도 자신이 별도로 부담
한다는 원칙…
하지만 실제상황이 발생하면 매뉴얼 대로 실행할 수 있을까?
동행자 없이 가이드나 포터 한 명이 제대로 간병하고 회복까지 지원할 수 있느냐의 문제도 그렇거니와
회복 한 후의 일정도 문제다.
한 번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반 시계방향으로 트레킹 해가는 일행을 결코 따라 잡을 수 없다.
당사자는 내려가서 고소증상을 완화 시키고 긴 시간 동안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다가 내려오는 동료들과
합류하거나 아니면 역방향으로 트레킹 해서 내려오는 일행들과 합류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그런데 고산증 때문에 회군한 동료가 순조롭게 고소증을 회복하고 일행과 합류할 동안 홀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인가? .
결국 당사자는 여행도 제대로 못한 채 많은 비용을 감수해야 할 것이고 계속 진행하는 사람들 역시 편안한
마음으로 여행의 기쁨에 젖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린 토롱라 아래 하이캠프로 진행하면서 애석하게도 토롱라를 넘지 못하고 하산하는 중국 팀을 만났다.
일부 사람들의 심각한 고소증상으로 팀 전체가 토롱라를 포기하고 내려가는 중이었다.
고지에 가게 되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몸이 고도의 변화를 느끼고 다양한 방법으로 변화를 알린다.
머리가 깨어게 아프고 메슥거리면서 구토가 나는 그런 증상 말고도 머리가 무거워지거나 갑작스럽게 체력이
저하되고 호흡이 가빠지는 현상도 고소 증세와 관련이 있다.
나는 현지 경험을 통해 고소증이 기본체력과 식사 그리고 수면과 아주 깊은 연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고소에 올라가면 체력소모가 많아진다.
기본 체력이 딸리거나 식사를 잘 하지 못하거나 혹은 잠을 푹 자지 못하면 고소가 올 확률이 확실히 높다.
내가 처음 느낀 고소증상은 가왈에서 마낭 갈 때 였다.
어퍼피상에서 고도를 급격히 높여가는 가루의 거친 산비탈에서도 아무런 호흡곤란이나 고소를 느끼지 못하고
진행했는데 정작 가왈을 지나 마낭 가는 길에서 체력이 급속 방전 되었고 조그만 언덕 길에서도 호흡이 가빠
지고 다리가 무거워 지는 증상이 나타났다.
그날 일행의 갑작스런 실종을 겪느라 경황이 없어서 점심을 거르고 육포 한 개와 작은 네팔사과 2개만 먹은
탓이었다.
그 외에는 고도가 4000을 넘어갈 때 경미한 두통 현상과 호흡이 가빠지는 현상 말고는 특별한 고소증상이
없었다.
동행인 차박사는 트레킹 초반 몇 일간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 데다 틸리초 회군 때 통신두절로 직접 발로
뛰면서 나눠진 일행들과 연락하느라 오버페이스를 했다.
그 여파로 4500미터 아이스레이크 산행 때 중도에 회군했고, 몇 일간 컨디션 난조를 겪어야 했다.
그 외의 증상으로는 트레킹 시작점 차메에서 김선배님한테 고소증상이 나타났다.
두통, 소화불량,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동반되었는데 아마도 지프로 갑자기 2700까지 고도를 높인데다 그 날
덜컹거리는 짚 차에 시달리면서 고지대의 찬바람을 쏘인 탓에 감기, 몸살기가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일행들이 모두 건강한 체질이었기 때문에 심각한 고소증상으로 악화되지는 않았다.
고소 예방수칙을 염두에 두고 최대한 조심을 했고,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으면서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통해 피로를 회복할 수 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상황 악화 없이 모두가 토롱라를 넘을 수 있었다..
고소 예방수칙 십계명
1). 고소 증세가 나타나면 절대로 더 오르지 마라
잠자는 곳의 높이를 전날에 비해 급격히 높이면 고소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고소증세가 심각해지는 것은 주로 밤이다.
일단 고소증세가 느껴지면 고도 이상 절대로 더 올라가서는 안 된다.
2). 낮은 곳부터 단계적으로 서서히 올라라
중요한 열쇠는 등반속도를 알맞게 조정해 우리 몸이 고소에 순응할 시간을 주는 것이다.
거리보다는 높이의 개념이 중요하다.
차량이나 헬기 등을 이용해서 오르지 말고 3000m 이하부터는 서서히 걸어서 올라가라.
3000미터 이상의 고도에서는 수면고도를 하루에 300m 이내로 한다. 최대 500미터를 절대로 초
과하지 마라.
해발고도 1000m 오를 때 마다 고소순응을 위해 하루씩 쉬어 간다.
보통 4,000미터에서 1일 휴식, 5000미터에서 1일 휴식하는 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3). 신체적인 컨디션을 좋게 하고 절대 과로하지 마라.
체력이 떨어지면 고소증상이 더 쉽게 나타나고 적응이 훨씬 어렵다.
절대로 뛰거나 숨이 가쁘게 하는 짓을 삼가라.
고소에서 머리를 감거나 샤워하지 마라. 머리쪽으로 피가 쏠리게되면 고소가 올 확률이 높다.
추위에 대비하고 보온을 철저히 하라. 특히 머리와 목 부분의 보온에 신경을 쓰자.
트레킹 도중 쉴 때 땀이 식어서 오한이 들지 않도록 재킷을 입고 벗는 수고를 게을리 하지
마라.
4). 물은 억지로라도 최대한 많이 마셔라. 탈수는 고소의 최대 적이다. 하루 2~3리터 정도의 많은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하루 1.5리터의 소변량을 유지한다. – 많이 마셔야 가능)
5). 음주와 흡연을 하지마라. 알코올은 탈수,과로와 함께 고소순응을 방해하는 요소다.
고산지대에서 음주 후 잠을 자면 고소순응이 안 되는 것을 확연히 느낀다.
고산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고소증을 재촉하는 지름길이다.
6). 무엇이든지 잘 먹고, 잘자고 , 잘배설하라. 먹기 싫어도 끼니는 거르지 말고 꼭 챙겨 먹어라.
일단 고소 증세가 나타나면 식욕이 떨어져 아무런 음식도 먹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식욕이 있을 때 배탈이 안 날 정도로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다만 늦은 저녁에는 식사량을 줄여야 한다.
자는 동안에도 소화를 위해 산소가 필요하므로 저녁에는 위장을 쉬게 하는 것이 좋다.
지방이나 단백질은 신진대사 과정에서 탄수화물 보다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하므로 지방 단백질은
트레킹 전에 충분히 섭취 하도록 한다
7). 쓸데 없는 자존심을 버려라.
공연한 경쟁심, 약을 먹지 않고 버티는 일,아파도 증상을 숨기는 일 등은 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고소적응의 유효기간은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6개월 정도이다.
고소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8).고소 증세가 보이면 즉각 약물 요법을 써라.
아스피린이나 타이레놀 같은 두통약을 보편적으로 많이 먹는다.
이뇨제인 다이아목스(아세타졸라마이드)를 복용하는 것은 고소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다이아목스를 먹으면 소변량이 많아지므로 그 만큼 물을 많이 먹어야 한다.
다이아목스는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없고 네팔 현지에서는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복용은 자기 전에 한번, 낮에 한번 등 하루에 2회 복용한다. 약은 통상 250mg 으로 나오는데
한 번에 반알(125mg)씩 먹는다.
반알을 먹는 이유는 효과도 괜찮고 부작용이 적기 때문이다.
혈액순환 개선제인 징코바일로바(은행잎 추출 징코민,기넥신 등) 도 고소예방을 위해 추천한다.
이 약은 몇 달 전부터 꾸준히 먹으면 좋다. 이 약은 고혈압 치료 예방약으로 사용되는 것인데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이 가능하다.
비아그라도 고소예방 및 치료약으로 쓰인다. 시알리스와 국산 자이데나도 같은 효과를 낸다.
이 약들은 혈관 확장제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줘 고소증세를 완화시켜 준다고 알려져 있다.
비아그라는 고소증세가 조금이라도 나타나면 곧장 복용한다.
9). 상태가 나빠지면 즉시 내려간다.
고소증세가 있는데도 계속 오르면 증세가 악화된다.
자칫 치명적인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증세가 악화되면 내려가는 것이 제일 좋다.
고소 증세가 없어지는 지점까지 내려가기만 하면 증세는 금방 호전된다.
한밤 중에라도 지체 없이 하산하라
고소증세 없이 아침에 편안히 일어난 마지막 롯지까지 내려간 다음 상태를 살펴 보아야 한다.
10). 절대로 혼자 있게 하지 마라. 고소 증세를 보이는 동료는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다. 즉시 내려가야 할 경우도 있는데 자신의 증세가 악화됨을 인식하지 못할 때도 있다. 상황을 판단해 조치를 취해줄 사람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아니면 동료를 죽도록 방치하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
2. 네팔의 날씨
카트만두에서는 봄가을의 날씨는 낮에는 적당하고 밤에는 쌀쌀하므로 가벼운 자켓이나 스웨터가
필요하다.
포카라는 카트만두에 비해 해발이 500m나 더 낮아 연중 따뜻하다.
한 겨울이라도 가벼운 옷차림으로 생활할 수 있다.
그 외의 계절은 대체로 더운 편이다.
치트완은 포카라 보다도 더 덥다.
(네팔 주요 도시의 월별 최고-최저 기온 ℃)
Bhairahawa(43-6), Gorkha(36-7), Jiri(28- minus 6)
구분 |
카트만두 |
포카라 |
치트완 |
1 |
19-2 |
20-8 |
24-7 |
2 |
21-4 |
21-8 |
26-9 |
3 |
25-8 |
27-11 |
33-12 |
4 |
30-11 |
30-16 |
35-18 |
5 |
30-16 |
30-19 |
35-20 |
6 |
30-20 |
30-20 |
35-23 |
7 |
30-21 |
30-21 |
33-24 |
8 |
29-20 |
30-21 |
33-24 |
9 |
27-19 |
29-20 |
32-22 |
10 |
23-15 |
27-18 |
31-18 |
11 |
23-4 |
23-11 |
29-12 |
12 |
20-2 |
20-8 |
24-8 |
네팔은 높이에 따라 다양한 기후를 보인다.
네팔은 해발 150m 인 테라이 지방부터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까지 다양한 높이로 구성되어 있다.
히말라야 트레킹은 중산간인 1,000~5000m 구간에서 이루어 진다.
5,000미터가 넘으면 생명체가 살 수 없는 툰드라 지역이다. 안나푸르나 서킷의 쏘롱라(5,415m)가 여기에 해당한다.
골짜기가 깊으면 해가 늦게 뜨고 일찍 진다.
오전 10시가 되어야 햇살이 골짜기 까지 비추고 , 오후 3시면 해가 넘어가는 곳들도 있다.
여름이라도 산에서는 밤이 되면 춥다.
가을철 산속의 밤은 제법 춥지만 낮에는 밝은 햇볕으로 따뜻하며 아주 상쾌하다.
1,000m~3,000m는 낮 기온이 20도 , 밤에는 5도 까지 떨어진다.
더 높은 지대는 최고 기온이 20도 ,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다.
아침은 대체로 청명하다.
낮에는 복사열로 따뜻해 지면서 구름이 하늘로 올라가지만 밤에는 다시 걷혀 장엄한 별빛의 하늘을
드러낸다.
문제는 해가 지고 난 후부터 다음날 해 뜰 때 까지의 기간이다.
이 시간에 필요한 복장도 따로 준비해야 한다.
네팔에는 난방이라는 개념이 없다.
중산간 마을의 롯지에는 난방시스템 자체가 없다.
일부 롯지에서는 거실용 난로를 설치하기는 하나 불은 오직 요리할 때만 사용하는 것이 네팔인의
오래된 사고방식이다.
잠자는 시간 동안에는 자신의 체온으로 보온하는 방법 밖에 없기 때문에 침낭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3. 산행복장 및 기타 준비물
사계절 옷이 모두 필요하다.
트레킹복장은 항상 최악의 경우나 만약의 사태에 대비 하여야 한다.
우리나라 여름 복장으로도 산행이 가능하지만 일몰 이후 기온이 급격히 하강하는 밤 시간대을 위해
방한용 의류와 침낭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트레킹시에는 얇은 긴 팔 셔츠를 입는 것이 좋다.
강한 직사광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하니 반팔 셔츠(토시미착용)나 반바지는 바람직하지 않다.
나의 경우 3000미터 미만에서는 거의 여름바지에 얇은 여름용 긴 팔 상의를 착용했다.
가을용 바지를 입으면 햇빛이 난 후의 산행이 후덥지근 했다.
4000급 이상에서는 가을용 그리고 하이캠프에서 토롱라 넘을 때는 겨울용 옷으로 입었다.
반면에 롯지에 돌아와 해가 떨어지면 보온을 위해 내복과 쉐타, 동계용 바지 등을 갈아 입고 보온을
해야 한다.
늦가을이나 초겨울 날씨를 예상하면 되나 롯지에서 잠자리 들기 전 움직임이 정지된 시간대는 상당히
추운편 이고 고도가 높아지면 추위가 더 심해진다. (고산이라 장작부족으로 난로를 오래 지피지 않음)
특히 하반신이 추운데 기능성 내복 입으면 많은 도움이 된다.
개인침낭은 가져가는 것이 좋다. (현지에서 주는 이불이 깨끗이 못하기 때문에)
(동계용,<우모 1300g 이상>을 가져가면 좋으나 고도가 낮은 곳에서는 덥다.
추운 곳에서는 현지담요를 추가로 덮을 수 있으므로 봄 가을용이 무방하다.
4. 숙박과 식사
롯지 숙박
숙소는 보통 2인 1실로 되어 있고 침대와 메트리스가 준비되어 있다.
롯지의 숙소는 난방이 안 된다.
트레커들이 숙박하는 롯지는 성수기(10월~11월)에는 방 구하기가 어려운 정도로 붐빈다.
다이닝 룸인 거실에서 다른 사람과 같이 자야 할 경우도 많이 있다.
성수기에는 가능한 일찍 트레킹을 마치고 방부터 확보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비수기에는 방이 남아 돈다.
입맛 대로 골라 투숙해도 되고 대폭적인 가격 흥정도 가능하다.
성수기에는 가이드나 포터를 먼저 보내 친분 있는 롯지를 예약하는 게 좋다.
그러나 지금은 가이드나 포터들도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어 전화로 예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숙소의 비용은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약간의 흥정은 가능하다,
롯지에서 중요한 것은 숙박이 아니라 음식이다.
롯지 숙박료는 저렴하면서도 대체로 균일한 요금을 받는 반면 음식 값은 고도에 따라 달라진다.
저렴한 방값으로 트레커들을 유치하고 그 트레커들에게 음식을 팔아 수익을 올리는 개념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시설이 좋아 지면서 가격도 조금씩 올라 가고 있다.
성수기에 고도가 높은 곳의 롯지와 길목이 좋은 곳에 자리한 롯지들은 생각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요구하기도 한다.
최근 신축하는 롯지 가운데 편의시설이 좋고 전망 좋은 곳은 500루피 이상 하는 곳도 있다.
적정한 인원에 음식을 많이 먹는다고 하면 숙박비는 많이 깎아 준다.
하지만 숙소 비용 자체가 싸다 보니 깎은 금액은 별로 많지 않을 것이다.
이 역시 수요공급의 법칙이 따른다고 보면 된다.
원칙적으로 롯지에서는 음식을 조리해 먹을 수 없는데 특별히 쿠킹 차지를 지불하면 간단한 요리를
(라면 끓이기)제공해 주기도 한다
트레킹중 식사
롯지에서 먹는 음식은 매우 다양하다.
네팔인들 정식인 달밧을 비롯해 티베트 음식, 피자, 파이 등 인터네셔널 음식 까지 천차만별이다.
한식은 안되지만 라면 정도는 어디를 가도 쉽게 구할 수 있다.
피자,스파게티,애플파이,토스트, 샌드위치, 삶은계란, 게란후라이 등은 기본적으로 어느 롯지에서나
주문이 가능하다.
한국인은 티베트 음식을 선호하는 편이다.
티베트 음식은 모모 (만두와 유사함), 티베트 브레드 (밀가루 반죽을 기름에 튀긴 빵), 초우멘(볶음 국수)
등이 있다.
네팔 로컬 음식은 대체로 저렴하다.
음식재료가 준비되어 있어서 언제든지 주문이 가능하다.
쌀밥과 수프, 간단한 밑반찬이 하나씩 식판에 담겨 나오는 달밧 떠거리를 비롯해 그릉브레드, 로컬라면
라라 , 포리지(죽 종류) 등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육류는 수쿠리 라는 것이 있다.
버펄로 고기를 화로 위에 걸어두어 훈제시킨 것으로 좀 질긴 편이다.
그 외에도 프라이드 치킨, 야크 스테이크 등이 있다.
간식으로 사모사(만두 튀김과 유사함)나 파파드 등이 있으며 우리나라 꽈배기 튀김처럼 생긴 줄레바도
있다.
후식으로 많이 먹는 주주더우는 길쭉한 요구루트다. 시큼하면서도 영양이 풍부해 간식으로 먹을 만하다.
음료수로는 주로 차 종류가 많다.
가장 많이 마시는 차는 짜이다. 홍차 티백을 우려낸 다음 설탕과 우유를 적당히 넣어서 섞은 것으로
마실라티라고도 한다. 티베트 문화권에서는 긴 대나무에 홍차, 소금, 버터를 넣어 여러 번 저어 만든
세르파 티가 일반적이다. 여기에 구운 보리가루 짬바를 넣어 먹기도 한다.
롯지에서는 주류도 상당히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다.
네팔은 유럽의 선진주류회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제법 괜찮은 맥주들이 생산된다.
투보그, 산 미구엘, 칼스버그 등이 있다.
현지 맥주로는 예베레스트와 고르카 , 네팔 아이스 등이 있다.
이 밖에 똥바,럭시, 창 같은 네팔 전통술과 쿠쿠리 럼이나 백파이퍼 등의 위스키도 있다.
한국에서 준비해가면 좋은 밑반찬과 간식.
생각보다 네팔 음식이 입에 잘 맞았다.
나처럼 아무 음식이나 잘 먹는 스타일이면 고민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힘든 산행을 하고 나면 입맛 또한 없어질 수 있다
특히 고산병 증세 중 하나가 입맛이 떨어지는 것이다.
먹지 못하면 고산 증상은 더 악화된다.
체류 기간이 길면 입맛을 잃을 경우에 대비해 한국에서 즐겨 먹던 음식을 밑반찬으로 준비하면
아주 유용할 것이다.
라면 정도는 히말라야 롯지 웬만한 곳에 다 준비되어 있어서 굳이 가지고 가지 않아도 된다.
다만 트레킹 중 롯지에서 한국라면을 끓여달라면 대략 500루피를 달라고 한다.
한국라면을 주고 끓여 달라고 하면 200~250루피 정도 받는다.
(100루피는 1000원 정도)
입맛을 돋우어 줄 수 있는 고추장, 마늘,깻앞, 고추와 같은 장아찌류와
오징어 , 조개,명란 창란젓 등 젓갈류가 고산병에 대비한 밑반찬으로 좋다.
트레킹 중에 허기가 오면 쉽게 먹을 수 있는 고열량의 행동식도 필요하다.
스니커즈나 자유시간 같은 초콜릿바, 사탕,젤리, 육포 등과 같이 부피가 작고 열량이 높은 것으로
기호에 따라 준비하면 좋다.
우리는 한국음식을 공동으로 넉넉히 준비해 갔다.
인스턴트 미역국, 육계장, 우거지 해장국 등은 무게도 가볍고 뜨거운 물만 주문하여 넣으면 국이
되기 때문에 유용했다.
고추장은 1kg 한 통 사서 반쯤 남았는데 카트만두 호텔 경비에게 주었다.
창란젓과 오징어 젓깔은 오는 날 까지 완전히 다 비웠다.
네팔에 쌀밥인 플레인라이스는 한국 국에 곁들여 먹기 좋다.
참기름과 간장도 준비해 갔다.
어느 네팔 음식이던 참기름 한 방울 떨어뜨리고 고추장 조금 넣으면 한국 음식으로 변한다.
네팔 쌀밥을 참기름과 간장으로 비벼 먹어도 괜찮다.
덕분에 나는 한 번도 입맛이 떨어지지 않았고 한 번도 부실한 식사를 하지 않았다.
김치는 고산에 오르면 부풀어 터진다고 해서 준비해 가지 않았다.
그 외 커피믹스, 초컬릿에너지바, 육포등을 준비했다.
5. 성공 트레킹을 위한 꿀팁
1). 되도록 젊고 건강한 나이에 가고 체력을 충분히 보강한 다음 출발하라.
안나푸르나 트레킹은 해내거나 견디기 위한 것이 아니다.
더 많은 것을 즐기고 누리기 위해서 간다.
고산에서 생활하는 것 자체가 신체에 많은 무리와 스트레스를 만든다.
준비되지 않으면 즐기기 위한 여행이 힘겨운 고행이 될 수도 있다.
체력과 건강에 자신이 있어도 그 곳에서의 컨디션이 어떨지 장담하기 어렵다.
24일 간 잘 먹고 잘 자도 평균 2.5kg~3kg 정도의 체력소모가 만들어 지고 심한 경우 5kg
까지도 체중이 빠진다.
몸의 지방과 근육이 많이 빠져 나가 궁극적으로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2) 마음을 편하게 하라 .
네팔은 명상과 수행의 땅이다.
세사의 번뇌와 시름을 내리고 고요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낯선 세상의 풍경을 만나라.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모든 것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트레킹의 성공에 연연하거나 집착하지마라.
안나푸르나 여신께서 다 알아서 해 주실 거다.
3) 잘 먹고, 잘 자고 , 잘 배설하라
성공의 관건은 최상의 컨디션 유지 이다.
최상의 컨디션은 잘 먹고, 잘 자고, 잘 배설해야 유지될 수 있다.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들은 밑반찬이나 한국음식을 조금 준비해가는 것도 좋다.
매일 누적되는 고산의 피로는 잘 먹지 않고 절대 대적 할 수 없다.
남자의 경우 물을 많이 먹고도 잘 자는 비결은 롯지 안에 요강을 준비하는 일이다.
고산에서는 소변이 자주 마렵고 고산병 예방을 위해서는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고산 증상을 보이면 미리 먹는 고산병약은 이뇨제이다.
평소 자다가 오줌을 잘 누지 않는 사람도 고산지대에서는 자다가 한 두번은 소변을 보아야 한다.
그런데 차가운 날씨에 밖에 나가 볼 일을 보고 오면 잠이 달아 날 수 있다.
따라서 미리 생수통이나 튼튼한 쓰레기통 등 으로 자신의 요강을 준비하는 것은 잘 자기 위한 선결
요건이 될 수 있다..
4) 트레킹은 오전 7~8시에 시작하여 오후 3~4시 전에 마치는 것이 좋다.
햇빛이 나고 나서 더워지기 시작하다가 통상 오후에는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보온에 실패하여 감기에 걸리거나 고산증이 오게 되면 다음 날 트레킹이 더 힘들어 진다.
고도에 따라 트레킹 시간을 하루에 3~5시간, 길게는 6 ~ 8시간 정도로 유연하게 조정하여 걷고
충분한 휴식으로 피로를 푸는 것이 좋다.
다만 하이캠프나 토롱패디에서 토롱라를 넘으려면 바람이 불기 전 캄캄한 새벽에 일찍 출발하
는 것이 좋다
가장 높은 고도이고 묵티낫 까지 하산길도 꽤 멀다.
5) 롯지는 미리 예약하라..
성수기 고산 롯지는 여유가 많지 않다.
라운딩의 토롱패디나 하이 캠프의 경우와, ABC의 베이스 캠프나 마차푸차레는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방을 구하기가 어렵다.
롯지는 포터를 통해 미리 예약을 해두는 것이 좋다.
우리는 푼힐에서도 롯지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히말라야 롯지에서는 4인용 방을 겨우 구했다.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에서 방을 구하지 못해서 마차푸차레에 숙소를 잡아야 했는데 그나마 6인용
롯지를 간신히 구할 수 있었다.
틸리초 호수도 롯지가 많이 붐벼서 홀로 여행 객들은 취사장에서 자야 했다고 전해 들었다.
6). 롯지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씻고 옷을 갈아 입어라..
날씨가 춥고 건조해서 샤워를 하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져 감기나 몸살에 걸리 확률이 높고 고
산병의 위험이 증대된다.
샤워는 안 하는 게 좋다. 고산에서 한 번 체력이 떨어지면 회복이 잘 안 된다.
롯지에 도착하면 바로 롯지용으로 별도로 구분해 놓은 양말, 속옷,셔츠,동계용 의복 등으로 갈 아 입는다.
반드시 트레킹시 입는 옷과 취침 시 입는 옷을 구분해야 한다.
7). 고산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라
너무 빨리 걷지 말아야 하고 하루에 과도하게 고도를 높이지 않는다.(통상 500미터 이내)
3000급 이상에서는 물을 많이 마시고 샤워를 자제한다.
고소 적응기간을 충분히 갖거나 고소에 올라 갔다가 취침은 내려와서 자는 것이 좋다.
8). 침낭과 슬리퍼는 필수
숙소에 도착하면 침낭을 꺼내어 침대 위에 펼쳐 놓는다.
날진 물통에 뜨거운 물을 담아 침낭에 넣고 자면 따뜻하다.
자다가 일어나면 그 물을 먹거나 다음날 양치를 하면 좋다.
슬리퍼는 트레킹 필수품이다.
카투만두 타멜이나 포카라 레이크사이드에서 구입할 수 있고 도중에 만나는 마을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9) 세탁은 너무 자주 하지 않아도 된다.
성수기 안나푸르나에는 먼지가 많은 편이다.
속옷이나 트레킹 상의 정도만 자주 빨아 입으면 된다.
뜨거운 물이 잘 나오지 않고 나오는 곳도 돈을 받기 때문에 너무 세탁이나 청결에 집착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두꺼운 옷들을 세탁하면 잘 마르지 않아 휴대가 오히려 불편하고 먼지가 많이 일어나는 길을 걸으면
금방 또 더러워 진다.
빨래 줄이 부족한 롯지가 많으니 빨래줄 용 노끈이나 빨래집게를 몇 개 가지고 가면 유용하다.
10). 히말라야 트레킹 중에는 뜨거운 물이나, 와이파이 통신 등이 대부분 유료 이다.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밧데리 충전도 롯지에서 가능하나 자신의 방에서는 안되고 부엌이나 식당
등에서만 가능한 곳도 많다.
하지만 특정 지역에서는 전기가 없어 충전이 불가능 할 수도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80% 롯지는 충전 가능) 추운 곳에서 배터리는 빨리 소모된다.
11).롯지에서는 트레커와 가이드들의 음식 값을 달리 적용한다.
만약 가이드나 포터에게 음식을 사주고 싶다면 그들에게 따로 주문하라고 시킨 후 나중에 저렴한
음식 값을 계산해주면 좋다.
콜라나 맥주와 같은 수입 공산품은 비싸고 전통차나 로칼 주류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비싼 콜라나 술을 사주는 것 보다는 사먹으라고 현금으로 주는 것이 더 낫다.
12). 가이드와 포터는 돈을 주고 부려 먹는 사람이 아니고 트레킹을 도와 주는 사람들이다.
좋은 가이드나 포터를 만나는 것에 즐거운 여행의 단초가 되지만 그건 전적으로 운에 달린 사항이다.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도 좋은 가이드나 포터를 만날 수 있긴 하지만 뜨내기 포터들은 책임감도
떨어지고 갑자기 짐을 가지고 도망치거나 말썽을 이르키면 하소연 할 데가 없다.
우리 포터 따쉬와 망갈은 좋았지만 또 한 명의 따쉬는 술을 먹고 사라지는 바람에 틸리초 호수
일정이 아이스레이크로 변경되어 아쉬움이 남았다.
여행 일정이 수립되었으면 포터와 트레킹 일정에 관해 미리 협의하고 확정해야 한다.
많은 짐을 지고 가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나중에 너무 힘든 다는 이유로 갑자기 코스 수정을
요구할 수도 있다.
가이드와 포터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되 팁을 너무 많이 주지 않는 게 좋다.
규정 외 추가로 더 주고 싶은 경우 왜 주는지를 확실히 이야기 하고 주어야 다른 트레커에게 팁에
대한 당연한 기대감을 갖지 않는다.
제대로 포터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을 경우 팁을 주지 않아도 좋으나 그 이유를 명확히 설명해
주어야 한다.
우리의 경우에는 규정된 인당 1일 2000루피에 10%의 팁을 별도로 주었다.
13)음식을 사먹더라도 버너를 하나 가지고 가면 아주 유용하다.
식사 후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물을 끓여서 마시거나 날진 병에 넣어 보온용으로 쓸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취사비를 내고 라면이나 스프 , 인스턴트 국 등을 끓여 먹을 수도 있다.
10). 선크림은 자외선 차단지수 (SPF )25 이상이 적당하다.
얼굴, 목에 발라 준 선크림은 흐르는 땀에 씻겨 내려간다.
그렇게 되면 효과가 떨어지므로 2~3 시간 간격으로 발라주는 것이 좋다.
고산지대의 자외선은 도시 보다 훨씬 강하다.
입술연고 또한 자외선 차단효과가 있는 것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11). 현지의 관습과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
트레킹 도중 돌탑이나 마니석 등을 지날 때에는 왼쪽(시계방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예절이다.
물건을 주고 받을 때는 항상 오른손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공동으로 마시는 물병은 입을 대지 말고 마셔야 한다.
먹고 있던 숟가락을 사용해 다른 사람에게 음식을 나줘 주면 안 된다.
네팔어로 따토파니라 부르는 온천에 들어갈 때는 남자는 사각팬티를 입어야 한다.
삼각팬티는 절대 입어서는 안되고 여자는 수영복이나 숏팬티를 입어야 한다.
12). 기념품이나 물건을 살 때 가격 흥정을 잘 해야 한다.
대부분의 네팔인은 외국인이면 일단 높은 가격을 불러 놓고 시작한다..
그냥 지불해 주면 좋은 거고 비싸다고 하면 그 때서야 다시 값을 깎으면서 흥정을 유도한다.
롯지 메뉴판의 음식 값 말고는 모든 게 흥정의 대상이 된다.
6 트레킹 코스에 대한 나의 생각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은 차메 아래 차갓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거기서 부터 풍경이 계곡의 풍경이 수려해지고 많은 구간에서 지프길과 트레킹 루트가 나누어 진다.
토롱라를 넘어서는 우리는 묵티낫 까지 도보 이동을 했는데 까그베니를 거쳐 좀솜이나 마르파 까지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
까그베니는 (까마귀 들판) 풍경도 아름답고 유서 깊은 사원과 마을의 풍경도 돌아 볼 만 하다.
무스탕지역 시작점에서 보는 까페와 하천의 풍경도 특색이 있다.
좀솜은 교통의 요지이고 마르파는 지중해의 마을처럼 아름다운데다 수공에 기념품들을 많이 팔고 있다.
까그베니에서 좀솜을 거쳐 마르파 가는 길은 다소 바람이 강하게 불고 짚차 길과 겹쳐서 먼지가 많지만
그래도 걸어서 돌아볼 수 있다면 특별한 경험이 함께하는 좋은 여정이 될 것 같다..
7. 안나푸르나 준비물 목록 (24일 여정)
구분 |
내 용 |
비고 |
신분증명 |
여권,비자,사진,트레킹퍼미션. |
여권복사본 |
경비 |
현금(달러 혹은 유로화로 네팔 루피 환전) 신용카드 |
|
신발 |
목있는등산화,슬리퍼 |
|
가방류 |
중형배낭 (30~40리터) |
몸무게의 20% 이내 |
카고백(70리터) |
|
|
어께걸이 가방 |
여권 및 귀중품용 |
|
침낭 |
동계용(우모 1,300수 ) 춘추용 (우모 700~800수) |
|
의류 |
모자(차양넓은 것 , 방한용 ) |
방한용 카트만두구입 |
목두건,스카프,토시 |
|
|
장갑 (방한용1, 일반용1) |
|
|
보온용(6컬레) |
|
|
고어텍스자켓1,오리털파카,윈드자켓,우비,작은우산 |
|
|
겨울용 상하1벌, 춘추용 상하2벌, 여름용 상하 2벌 |
폴라텍 |
|
기능성 내의 (동계용) 1벌 |
|
|
갈아 입을 속옷 3 |
수시세탁 |
|
등산 장비류 기타 |
가스 버너, |
MSR - 팀옵션 |
등산스틱, 칼 |
|
|
헤드랜턴, 배터리,라이터 |
|
|
고글 혹은 선글라스 |
|
|
날진물통(1리터), 시에라컵 ,그릇, 스푼, 수저 |
|
|
아이젠 |
|
|
번호자물쇠 |
카고백, 롯지 보안용 |
|
빨래집게 및 5m 줄 |
공통 준비물 |
|
기록 보조 |
카메라,밧데리,충전기 |
|
수첩, 볼펜, 지도, 안내책자,고도계,나침반 |
|
|
세면도구 |
수건,칫솔,치약,세면비누,세탁비누면도기,손톱깍기 |
|
화장품외 |
선블락로션(SPF50이상) ,립그로스,로션,,물티슈,휴지 |
|
비상약품 |
이뇨제(다이아목스),해열,진통소염제(타이레놀),소화제 감기약,후시딘,일회용반창고 |
공통 및 개인 |
보조음식 |
김치,고추장,절임류,젓갈,김가루, 김 및 기타 인스턴트 |
공통 및 개인 |
오징어, 초컬릿,견과류,육포 |
||
봉지커피,녹차,코코아,인삼분말 |
8. 소요비용
당시 환률
2018년 8월 환률 : 1달러 113.6루피 / 1루피는 한화 10.05
한화는 통상 루피로 환전할 수 없으며 달러로 바꾸어서 환전해야함
10월 4일 당시 환률 1달러- 1133. 92 원/ 1750 달러 환전하는데 약 1,984,30원 소요 10월 15일 환률 상승으로 1달러 : 1182원으로 상승 : 일부 예비비 추가 환전함 1루피 : 10.05 원 (통상 1달러 100루피 , 1루피 ;10원에 해당)
전체 인원모두 소지 달러 중 1500불 환전 환전소 116.14 루피 총 174,210 루피 환전
체류 24일간 개략 소요금액 (1인 원화기준 환산)
항공료 왕복 ; 900.000원
퍼밋,팀스 발급 : 45,000원
포터비용 : 204,000원
짚차렌트비용 : 200,000원
호텔,롯지 숙박비 : 123,900원 (포카라2일,치트완2일,카트만두 2일체류 호텔비는 치트완관광 및
숙소 일괄비용에 포함됨)
식대, 술,음료 : 498,800원
치트완관광 및 : 330,000원
숙소일괄비용
패러글라이딩 : 65,000원
기타 입장료 : 6,600원 (온천 및 관광지 입장료 및 택시비)
기타 준비물 : 8,700원 (가스 및 아이스레이크 준비물)
합계 : 2,382,000원
국내 준비물비용 및 여행자 보험료 제외
비용 세부내역
포터비용 : 204,000원
15일간 3명고용 – 인당 1일 2000루피 15일 x 6000루피 = 90.000루피
팁 9000루피
음료 및 기타제공 3000루피
합계 102,,000루피
인당 20.400 루피 (한화 204,000원)
짚차렌트비용 : 200,000원
카트만두 – 베시사하르 = 15,000루피 + 팁 500루피
베시시하르- 차메 = 15,000루피 +팁 500루피
캉사르 – 마남 = 6,000 루피 +팁 100루피
묵티낫 – 따또파니 = 20,000루피 + 팁 2000루피
따토파니 –치트레 = 8,000루피
포카라 – 치트완 = 6,500루피 + 팁 1000루피
치트완 사파리짚투어 = 12,000루피
치트완 – 카트만두 = 11,000루피+ 팁 400루피
카트만두 – 공항 = 1,500루피 + 팁 500루피
합계 100,000루피
인당 20,000루피 (한화 200,000원)
호텔 및 롯지 숙박비 : 123,900원
10월15일 카트만두 GUEST HOUSE : 52,000원 (인당)16일 베시시하르 GATEWAY HIMALAYA RESORT : 5룸 8000루피17일 차메 PETUNIA HOTEL & RESTAURANT : 5룸 1,500루피18일 어퍼피상 알로바 롯지: 5룸 2,000루피19일 브라카 히말라얀 롯지 : 5룸 2,000 루피20일 캉사르 마야 롯지 : 3룸 3,000루피21일 ~22일 마낭 히말라야 신지 롯지 : 3룸 1,900루피23일 레타르 스노우랜드 롯지 : 3룸 1,500루피24일 하이캠프 롯지 : 3룸 1,200루피25일 묵티낫 유레카 호텔 : 3룸 3,600루피 26일 따또파니 다울라기리 롯지 : 3룸 3,000루피27일 고라파니 슈퍼뷰 호텔 : 3룸 2,400루피 그린뷰 예약미스 추징금 2,000루피28일 촘롱 인터네셔날 게스트하우스 : 3룸 1,250루피29일 히말라야 게스트하우스 : 1룸 800루피 30일 마차푸차레 샹칼(SHANKAR) 게스트하우스 : 1룸 800루피31일 시누아 세르파 게스트 하우스 : 2룸 1000루피11월 1일 ~2일 포카라 호텔 : 치트완관광 포함 일괄비용 33,000루피에 포함됨3일 ~4일 치트완 호텔 : 치트완관광 포함 일괄비용 33,000루피에 포함됨
합계 52000원(1인) + 35950루피(5인) = 411,500원 (82,300원)
24일 체류비용 중에 첫날 카트만두 호텔과 여행 후미 포카라 이틀, 치트완 이틀, 카트만두 마지막
이틀을 제외한 롯지숙박비만 계산하면 전체 체류기간 통산 1인당 72,000원 꼴 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숙소비의 비중은 전혀 크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애초 1인 1실을 원칙으로 숙소 계획을 잡았다
하지만 최성수기 고산지대에 올라 갈수록 개인독방을 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라운딩중에는 마낭아래 브라카 까지만 1인 1실이 가능했고 이후 마낭과 레타르 하이캠프 묵티낫
등에서는 2인용 방 세 개를 얘약할 수 있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루트상에 위치에 롯지의 상황은 더 힘들어서
촘롱, 시누와 쪽 롯지에서는 어렵게 2인용 방을 2개 구할 수 있었고 히말라야나 마차푸차레 롯지
에서는 4인실과 6인실을 각각 1개씩 구할 수 있었다.
(원래 계획상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서 1박할 계획이었으나 방이 없어서 그 아래 마차푸차레에서 1박을 함)
용인에서 온 50살 젊은 친구는 포터도 없이 혼자 대형배낭을 지고 다녔는데 방이 없어서 마차푸차레
롯지에서는 식당에서 포터들과 함께 잠을 잤다고 했다.
우리는 가장 이상적이고 효율적인 인원구성으로 인해 비용이 많이 절감되었기에 포타라,카트만두,
등에서는 꽤 비싼 고급호텔에서 방 하나씩 잡고 편안하게 여독을 풀었다.
비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접근한다면 카트만두나, 포카라 등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숙소를 얼마
든지 구할 수 있다.
식대,술,음료 비용
네팔의 물가를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많이 소요되는 비용이지만 술이며, 고기며 먹고 싶은 것들을
아끼지 않고 다 먹었음에도 24일 체류에 하루 평균 2만원 선에서 해결 가능하였다.
3끼만 먹은 게 아니라 수시로 롯지에서 차도 먹고 , 저녁먹고 나서 밖에 나가 자주 술 마신 것 까지 포함한 금액이다. 3일차 페추니아 롯지에서는 토종 암탉을 찍어서 한 마리 고아 먹고 트레킹을 시작했고 마낭에서는야크스테이크로 체력을 보충하였다.
이후 비프나 야크 고기가 가능한 롯지에서는 고기를 필히 주문하였다. 토롱라를 넘고 안나 푸르나
라운딩 완성 기념으로 묵티낫에서 거하게 축하파티를 하고 이후 ABC 뱀부 이후에는 고기류 식단이
제한으로 계란 및 채식위주로 연명하다가 시누와 이후부터는 매일 고기와 술로 음풍농월 하였다.
특히 시누와에서는 그동안 고생했던 포터들과 함께 성대한 축하파티까지 했다.
술은 마낭 이후 토롱라 넘기 까지는 거의 자제하였고 토롱라를 넘고 나서는 로칼 락시나, 통바,맥주
등 약한 도수의 술을 주로 마시다가 ABC 까지 완성하고 나서는 본격적으로 로칼 구꾸리, 포도외인
두루바 등으로 태평성대를 구가했는데 트레킹 뿐만 아니라 네팔의 전통음식과 술을 찾아 여행하는
가히 네팔 문화 기행이라 할 만한 수준과 품격을 갖추었다고 자부한다.
트레킹 일정이 모두 끝난 다음에는 포카라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삼겹살과 갈비, 김치찌개의 한국
음식을 포식하고 유명한 에베레스트 스테이크 하우스에 들러 제대로 된 비프스텍 요리를 즐겼다.
치트완은 야간에 각종 고치요리가 미각을 자극했는데 그곳에서 로컬 위스키와 함께 닭똥집 고치
양고기 고치, 버펄로 고기까지 두루 섭렵했다.
일부에서는 한국음식을 조리하는 쿠커들을 고용하지 않는 것에 대해 많은 우려를 했지만 네팔 음식이
생각보다 입에 잘 맞았고 우리가 한국에서 준비한 인스턴트 국이나 젓갈 , 간장이나 참기름등이 네팔
음식에 한국의 풍미를 살려 주었다.
라면은 10개를 가지고 갔는데 트레킹 중에 점심 시간을 절약하는 장점이 있었다.
네팔 음식을 주문하는 경우 달밧이 아니면 요리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자져간 라면을 끓여달라고
하면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었다.
비용은 롯지에 있는 신라면으로 끓이면 하나에 500루피 (한화 5000원) 이고 가져간 라면으로 끓이면
1개 200~250루피 정도를 받는다.
(티벳 국수 뚝바가 약 300루피에서 350루피 정도)
롯지 숙소비는 흥정할 수 있지만 음식은 롯지별 정찰제를 적용하여 메뉴판에 있는 그대로를 받는다.
달밧이 우리나라 전통 백반에 해당하는데 500~600루피를 받고 롯지에 따라서는 밥도 리필 해준다.
(쌀밥 + 녹두 혹은 팥 국물 + 나물 + 감자)
공기밥에 해당하는 PLAIN RICE는 한 접시에 200루피 ~300루피
주로 수입되는 공산품이 비싸고 현지 음식들이 싼 편이다.
맥주는 한 병에 500 루피에서 ~ 850루피(ABC 롯지) 까지 받는다.
콜라나 에너지 음료는 300루피
전통차인 마샬라 티(밀크티)나 진저허니티(생강차)는 150~200루피
통바 1통에 200루피
로칼 락시 1병에 350~550 루피
구꾸리 : 600루피
두루바 위스키 : 1800루피
로칼와인 : 1500루피
티베티안 브레드 200~350루피
야크스테이크 1000루피
미네랄 워터 100~150루피
뜨거운 물 1통 600루피
야크버거 450~500루피
칠리양념치킨 : 800루피
피자 : 600루피
갈릭스프나 치킨 스프 : 300~350루피
삶은 계란이나 후라이는 보통 2개 1셑에 200~350루피로 우리나라 돈으로는 한 개당 1500원 꼴로
다소 비싼 편 - 만두 한접시는 300루피 ~350루피
롯지의 고도에 따라 물가도 조금씩 올라 간다.
토롱라 아래 하이캠프에서 플레인라이스는 400루피 미네랄 워터 650루피 계란 300루피 까지 치솟는다.
기타 입장료 및 택시비 : 6,600원
따또파니온천 : 600루피
푼힐전망대 : 500루피
지누단다 온천 : 800루피
보디나트 사원 : 1400루피
택시비 수엠무: 800루피 :
택시비 보디나트: 800루피
합계 3300루피 (33,000원)
인당 660루피 (6,600원)
가스 및 기타 준비물 :: 8,700원
연료 및 기타 : 2,250루피
아이스레이크 : 2,100루피
합계 : 4,350루피 (43,500원)
인당 870루피 (8,700원)
항공료 및 허가증발급, 카트만두 숙소비 외 개인별로 1500불 루피로 환전 ( 174,210루피 )
한 번에 2만 루피씩 공금을 거출하여 일정기간 쓰고 소진되면 다시 거출하는 방식으로 비용집행하여
총 5번에 걸쳐 100,000 루피 거출하였음
그외에 포카라, 카트만드 숙소 및 치트완 관광 일괄금액 : 33,000루피(330,000원) 거출
패러글라이딩비 6,500루피 (65,000원) 별도 거출
공금 총 100,000루피 중 최종 잔여금 1000루피 돌려줌
따라서 항공료 포함 총 소요비용은 애초 예상보다 훨씬 낮은 인당 2,380,000 원에서 확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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