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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패밀리

패밀리 야유회

 

 

 

 

 

 

 

 

 

 

 

 

 

 

 

 

 

 

 

 

 

 

 

 

 

 

 

 

 

 

 

 

 

 

 

 

 

 

 

 

 

 

 

 

 

 

 

 

 

 

 

 

 

 

 

 

 

 

 

 

 

 

 

 

 

 

 

 

 

 

 

 

 

 

 

 

 

 

 

 

 

 

 

 

 

 

 

 

 

 

 

 

 

 

 

 

 

 

 

 

 

 

 

 

 

 

 

 

 

 

 

 

 

 

 

 

 

 

 

 

 

 

 

 

 

 

 

 

 

 

 

 

 

 

 

 

 

 

패밀리 야유회

5월인데 야외에 한 번 나가서 만물이 생동하는 봄의 기운을 몸에 들이고 가족들 간에 그간 밀린 회포도 한 번 풀어야 되지 않것어?  

그랴서 올해는 시범 삼아 야외 삼겹살 파티를 함 해보기로 했다.

야외에서 편히 쉬면서 산책도 하고 고기도 구어 먹을 수 있는 ….

대가족들이 움직이면 항상 비용문제가 만만치 않아서 분위기와 반응들이 좋으면 가끔 활용하는

것도 좋을 듯 해서….

 

어버이날 주에 맞추어 야외 모임을 추진하려 했는데 희수아빠가 일정이 있어서 한 주 순연하였다.

 

원래 예정한 날짜의 토요일은 화창하고 무덥기 까지 하더니 정작 모임일인 18일은 60% 비가

온다고 해서 망설이다가 모처럼 추진한 계획이라 그냥 강행하기로 했다.

데크도 예약도 이미 된 터이고 혹여 비가 많이 와서 정 야외활동이 안되면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준비해 간 고기는 나누어 먹어야지

 

글구 모처럼 잡은 패밀리 야유회이고 희수 아빠가 불교대학 까지 나가는데 부처님이 봐 주시것제..”

대신 한 시간 늦추어 모임을 진행했는데 다행이 비가 그쳐서 날씨도 무덥지 않고 오히려

선선해서 더 좋겠다 싶었는데

웬걸

난데 없는 봄 바람이 변수였다. .

먼저 도착한 동생들이 야외 취사가 불가능할 것 같다는 전갈에도 반신반의 하다가 막상 도착해

보니 취사는 고사하고 5월의 봄날 들마루 그늘에 앉아서 노닥거리다가는 얼어 죽게 생겼다.

  

장령산에서 불어내리는  휴양림 골바람은 장난이 아니다.

애초 좋은 정자와 데크는 결제를 깜박 잊어 버려서 무산되는 바람에 차선으로 지난 여름 친구

들과 갔을 때 보아 두었던 바람 길 길목의 데크를 예약했는데 거긴 아예 닥터 지바고가 걸었던

시베리아 벌판이다.

 

바람 길에 도저히 취사는 불가능하고 어디 엉덩이를 붙이고 있을 수도 없다.

게다가 감기 걸린 시우 까지 합류했다.

 

진퇴양난!

우야튼 준비해간 고기도 구어 먹긴 먹어야 하고….

 

할 수 없이 우린 궁여지책으로 야외 음악당 벽면을 이용해 차 두 대를 교차 파킹하고 다행이

희수부가 가져 온 천막을 치고서 바람을 막는 긴급 쉘터를 조성 했다.

 

글구 경사났네

우리 옆 데크에서  텐트를 치고 어떻게든 취사를 해보려고 노력했던 팀들은 결국 떠나고

십여개의 데크와 주차장 전부를 우리가 모두 접수 했다.

이거 돈으로 따지면 얼마치여  ? 

 

괸리인들도 순찰을 나왔다.

바람길에 서서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했는지 긴급 조성한 난민촌과 불법 취사에 대해 아무말 하지

못했다.

다만 맛있게 드시고 뒷처리만 깨끗하게 해달라고…..

 

우야튼 시우와 할머니는 추워서 차 안에 들어가 있고

거기서 13명의 패밀리 결사대 군단은 즐겁게 고기를 구워 먹는데 ….

진짜 육이오 때 난리는 난리도 아녀 !!!

그랴도 워낙 먹성들이 좋은 패밀리 들이라 희수부가 구워내는 고기만으로 감당이 안되어 소고기용

불판 까지 가세하여 마구 구어 내고 순식간에 4.5키로의 삼겹살은 바닥이 났다.

~~ 4.5kg이믄 인당 반근(300그람)을 준비한 것인데….

할 수 없어서 막바로 라면까지 끓였는데 그 것도 순식간에 바닥을 드러냈다.

여자들은 애기 보는 은비엄마와 소고기 한 첨씩 더 먹으면 되겠지만 나나 희수부는 고기 굽느라

제대로 먹지도 못했는데 ….

게다가 김치찌개 끓일 삼겹살 한 점도 남기지 않았다.

정말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패밀리 바닥이다. 

다음 번에는 인당 350그램 정도로 계산해서 1키로는 더 준비해야 김치찌개용 삼겹살까지 확보할

수 있겠다.

 

어쨌든 긴급 조성한 난민촌 쉘터에서 일단 민생고는 확실히 해결했지만 후속 진행이 난감하다.

아이들은 휴양림에서 자기들 끼리 놀구  휴양림에 잘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트레킹을 하고 둘러

앉아 피터지는 패밀리 고스톱 한판 때리면 되는데 문제는 산책하지 않는 사람들이 머물 데가

없다는 거

웬 놈의 옥천 바람이 그리 모진지 밥을 먹고도 그칠 기미가 없다.

저녁으로 밥을 해서 김치 찌게 끓여먹을 계획이었는데 고기에 넣을 삼겹살도 없고 씻어 온 쌀로

밥을 할 엄두도 안 나고 휴양림 안 에서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런 와중에서도 패밀리들은 시우와 놀고 내기 농구를 하고 축구를 하고 야단이다.

 

아쉽지만 휴양림을 떠나기로 했다.

인근 육영수 생가와 정지용 생가를 돌아 보고 근처에 까페에 들어가 바람을 피하고 놀다가 올갱이탕

한 그릇 먹고 헤어지는 수 밖에….

 

육영수 생가는 박근혜 정부 때 대대적인 투자가 있었고 옥천군이 조성한 옥천 향수길과

정지용 생가 및 인근 정지용 공원 등의 테마와 맞물려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중이다.

나이 많으신 분들은 외지에서 관광 버스를 대절해서 찾아 오고 있단다.

 

게다가 언제 확정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근처에 향토문화 체험관을 대대적으로 건설하고

있어서 작년부터 벌써 발 빠른 투자자들이 동네 싼 주택을 사서 속속 까페로 전환하는

중이다.

 

작년 마성산을 돌아 보는 길에 변화된 마을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었다.

날씨만 좋으면 근처의 청풍정이나 진걸마을, 부소악담등을 돌아 보아도 멋진 여행이 될 수 있겠

지만 자칫 고생길이 될 터라 우리는 까페를 전세 내어 추위를 피하다가 530분쯤 옥천 금강올갱이

집으로 이동해서 된장 올갱이 국 한 그릇씩 먹고 헤어졌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모임이었다.

비용도 절약하고 시간도 넉넉히 할애해서 더 여유롭고 즐겁게 놀아보자는 취지로 진행 한패밀리

최초의 휴양림 회동은 단지 바람 때문에 돈은 돈대로 더 들고 활동은 제약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결국 까페비 61,000원과 올갱이국 88,000원의 15만원은 바람을 피하기 위해 들어간 추가 비용이었다.

 

어쨌든 가능성을 확인했고 날씨만 바쳐주면 여유롭고 즐거운 모임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

장령산 신령님이 이번에는 거부권을 행사셨으니 9월 쯤에는 좀더 택일을 잘하고 좀 더 치밀하게

준비해서 한 번 더 진행해 보는 것도 좋겠다.

희수 아빠는 수행에 더 정진해야 것다.

결국 택일은 희수아빠가 한 거나 다름없는데 불심이 흐뜨러졌는지 부처님 약발이 하나도 없었다.

그랴도 돈 굳어 다행인둘 알아라!

이런 날 고스돕 쳤으면 완전 깝데기 벗을 뻔 했으니……!.

옴 마니 반메홈!”

 

 

 

 

 

 

 

 

 

총 소요 비용 내역

 

1 돼지고기. 야채, 과일 빵,  …….  173,820     영수증 12. 마늘,부탄까스.초장외     ……..     13,480      영수증 23. 한우 1               ………          31,800  원    영수증 34. 호일.은박접시.음료수,물 라면…….. 33,760     영수증 4  (인터넷 구매내역) 5. 커피숍 (꽃이피는집)         ..........   61,000     영수증  5 (카드결제 내역 메세지) 6. 금강올갱이                  ………..    88,000     영수증  67 어머니 충전기                ………..     5,000      실물사진

8  휴양림데크 렌트            .............   20,000  원

……………………………………………………………………………………………………………………….

총지출금액                                 426,860    

 

 

 

 

 

영수증 별첨

 


1 돼지고기. 야채, 과일 빵,  …….    173,820     영수증 1

 

 

 

 

2. 마늘,부탄까스.초장외       ……..     13,480     영수증 2

 

 


3. 한우 1                 ……….    31,800     영수증 3

 


 

 

 

 

 

 

 

 

 


4. 호일.은박접시.음료수,물 라면  ………..  33,760     영수증 4  (인터넷 구매내역)   마티즈에 다 실을 수 없어서 일부 물품  도은비 구매함     

 

 

 

 

 

5. 커피숍 (꽃이피는집)     ...........        61,000    영수증  5 (카드결제 내역 메세지)                                                                                  분실 영수증 대체 

              

 

 

 

 


6. 금강올갱이             ………..        88,000    영수증  6

 

 

 

 


7 어머니 충전기           ………..         5,000     실물사진                                                  어머님 충전기 분실에 따른 구입                                                    도영태가 신형 핸드폰 선물하는 바람에  필요 없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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