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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500리길

대청대학 졸업식





대청대학 졸업식

졸업식날 먼놈의 날씨가 요로코롬  좋다냐?

오늘 안나온 사람은 다 유급이여...


축하사절단도 마이 와부럿어 !

백범회장과 헬레산총무외 땐땐땐





문의 문화재 단지 탐방?

하나 사가까?




사랑해도 될까요?




점심먹지 말랬는데....  불티나게 팔리는 김밥과 김치전





나선생님

최고령 수석졸업  축하합니다.





꼭대기 전회장 구룡산 꼭대기 까정 와줘서 고맙네





문의 문화재단지 견학하고 구룡산 정상에 오른 B팀 학생들




언제나 청춘 !

백제의 미소와  대물




괜히 딴청 부리는 백범 회장!

마눌님이 귀연 까페에도 들어오시나?




까꿍?    에그머니 !!!




바람피기 좋은 날 그리고 좋은 분위기!




아쉬워 뒤돌아 다시 한 번 감상하고.... !




나 괜찮쥬?!




"이 가운데 다리 참 실허네 !!"

오떡 할라구 그랴?




삼신할매 씅빨낫어!

"종수 저눔 왜 내 아들 거시기 갖고 지랄이여?"




빨리 갑세다!  괜히 할매한테 까이기 전에...!






에궁 !  남사시러라  ......  

19금

알라들은  저리 가서 놀아라 ... !




볼장 다봤으니 빨리 갑세다. !

똥냄새 나는 은행나무 길을 지나 

베이스 캠프를 향해 개발에 땀나듯이 가는 귀연 나그네들  




고기는 없고 미역은 많아여 ....




워디 갔었어 ?

뎐화해도 없데?


승질 급한 사람들....

산길을 멀리 휘돌아 금호 송어장 이동 베이스 캠프에 일찌감치 안착해서

어슬렁거리고 있는  B팀 선두 




눈치빠른 초대 회장 정암님 !

술먹고 헬렐레 하기 전에 대청호500리길 간단한 취지 설명과 그동안 리딩하시느라  수고하신

청산님 소개

 




경청하는 산우들 ?




헌신과 노고로 대청호 500리길을 성공적으로 리딩한 청산 대장님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는 졸업생

&  내빈 여러분 

 





여러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리고장의 아름다운 비경길을 함께 걸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서로를 배려하는 따듯한 마음과 멋진 팀웍이 있었기에 즐겁게 대청호 500리길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성공적으로 500리길을 완주하신 분들과  축하차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박수 !!!







건배를 제의 받은 백범회장!

하라는 건배는 안하고  대청호 500리길 축하 멘트도 생략하고  

먼저 차기 집행부  선거공약과 홍보에 열을 올리다.

근데 꽃다발도 금일봉도 안가지고 빈손으로 왔시요....

달랑 맨입 하나로  젓가락만 올리는 백범회장

그리고 귀연을 위한 건배제의

 

"나가 뭔가를 함 보여 주것소!!!"





성공적인 대청호 500리길 마무리와 12기 집행부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건배 !!!!!  





전 총무가 아니라 그냥 돈만 걷었슈..

그랴서 일어날 만한 자격이 없는데 자꾸 일어나라니 짜증날라구 해유.... 


모두들 수고 하셨습니다.

2년동안 함께해서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12기 집행부 총무 헬레산님..

여기도 빈손으로 왔시유...

그랴서 그거 방까이 할라고 열과 성의를 다해 입으로 축하하고 본론인 차기 영업활동에 돌입하다.


난해한 언어와  달변으로 협박과 회유를 일삼는 게슈타포 총무

오늘 참석한 분들이 죄다 차기 로얄티 높은 가망고객이라 의욕이 앞서서 적극적인  귀연 참여를 종용 

하는데 우짜 거의 협박수준 가터.

그리고 게젤샤프트 게마인 샤프트 관점을 들먹이며  귀연의 성격을 규정하는데 술  많이 마셔서

혓바닥이 꼬이는 게 아니라 쉬운 말을 어려운 말로 꼬아서 하니 무신 말인지 당최 아리까리..


아무튼 차기 총무는 잘 뽑은거 가터....

근데 헬레산 총무님 총무가 쉬운게 아녀요...

다음 해파랑 길은 빈손으로 오지 마셔유.. .

동해안에서 대방어 잡어다 줄 생각 말고

꽃다발 &  금일봉  꼭 챙겨가지고 오셔유.... 







상아 졸업생 - 대청 대학 인생공부하느라 당최 술마실 틈이 앖어시요.   


보시다 시피

나 술 몇병 먹었슴다. 




대청호 500리길의 완주를 축하합니다.

귀연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고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습니다.


                                                                                      회화나무님   





괜찮았쥬? ~~~

배부르고 등따시고....





다른 날도 아니고 졸업식인데 2차 가야 않것어?




나도 갈낀데 쩡아 언니도 가여..

근데 시방 누가 언니여?




내가 동생맞지?...




참 도토리들 키재는 것도 아니고...




자 갈사람 가고 2차 갑세다.  ....




인생은 멋은 술 잔에 담기는 거여

인생 대학원 가기 전에 3차 인생포차에 먼저 들러야쥐...

낯술 2차 먹고 3차 옮기는데도 아직 벌건 대낯이여 ...


1차 : 구룡산 정산 문어숙회와 소주

2차 : 해뜨는 집 백반정식과 송어회

3차 : 파닥, & 후라이드 치킨 맥주




회화나무님이 송어회무침에 이어 연달아 쏘신  3차  치맥 졸업파티 



풍경사진

















201711 21일 입학 20191215일 졸업

오늘 대청 대학 졸업식 입니다.

전체 21 월기, 2년 과정이 모두 마무리 되는 날 입니다.

우리 가까이 있는 아름다운 길을 산책하듯 걷는 다는 생각으로 홀가분하게 시작한 작은 발걸음이

2년간 이어지고 오늘 마지막 수업만 남겨 놓았습니다.

 

날씨도 더할 나위 없이 쾌청하고

산우들도 마음의 꽃다발을 한아름 들고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찾아 주었습니다.

 

백범회장과 헬레산총무

산꼭대기

이선생

지금은 새집을 사서 이사갔지만 이웃사촌 짱아님

낙동정맥 동지 레이스님

이름처럼 느닺없이 나타난 백두대간 동기 낯도깨비님과 솜다리님

그리고 젊은 신입회원

 

오늘은 마지막 구간 20구간과 21구간으로 문의 면내 구간은 생략하고 두 팀으로 나누어 진행 했습니다.

마지막 까지 완주하는 팀은 노현리 습지공원에서 시작 양성산 국태정을 거쳐 문의대교쪽으로 내려와

다시 구룡산에 올랐다가 현암사로 내려와 대장정을 마무리 했고

산보팀은 완주팀과 같이 모현리 습지 공원에서 시작하여 문의 문화재단지를 돌아 보고 청룡산에 올랐다가

로하스길 데크구간을 걸어 금호송어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동 베이스캠프가 기다리던 그곳에서 산길을 따라 내려 온 선두팀과 잠시 휴식하고 나서 뒤풀이 장소인

해뜨는 집까지 1.7km 정도를 더 걸어 마지막 수업을 종료 했습니다.

 

무수한 길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길의 끝을 만났습니다.

그것 또한 삶의 기쁨이었지요….

지금까지 걸어 온 길 중 어쩌면 가장 작은 길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편안한 길이었고 우리 사는 가까이에 나 있는 아름다운 길이었습니다.

 

가까운 길이니 서둘러 나서지 않아도 좋았고 .

느릿느릿 여유롭게 걸어가니 마음이 한가로워 좋았고

부드럽고 편안한 길이라 산 친구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길 위의 풍경들을 천천히 음미하며 걸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산행을 끝마치고도 훤히 해가 남았고 침맥을 한 잔 더 하고 집으로 돌아가도

식구들과 저녁상에 마주 앉을 수 있었습니다.

 

 

누군 벌써 그런 길을 걷느냐고 하지만

가까운 그 길을 알고 나니 좋은 점도 많습니다.

나이가 들면 묵은 된장처럼 오래 방치해 둔 옛 친구들과 자주 시간을 보내야 하지요

좋은 친구들과 어울려 그냥 도시 한가운데서 만나 술이나 푸고 영혼 없는 대화를 나누다 헤어 지는 건

늙어 가는 몸보다 가슴을 먼저 메마르게 할 뿐입니다.

침 튀기며 비분강개하는 정치얘기라도 나오면 그 땐 완죤 최악이지요.

딱 그 접점에 대청호 길이 있습니다.

산이라면 손사레를 치는 친구들도 반할 만한  

힘들지도 않고 멀리 갈 필요도 없는 길

하지만 가까이 있는 것으로만 폄하할 수 없는 아름다운 길 입니다.

참 좋은 놀이터를 하나 알고 있는 셈이지요

혼자 놀기에도 좋고, 비산악인 친구들과 놀기에도 좋은

 

 

늘 그렇듯이

길 위의 학교는 생각보다 배울 것이 많습니다.

 

우린 그 곳에서 인생에 관해 배우고 우리가 잊고 있었던 사랑과 기쁨에 관해 다시 배웁니다.

산으로부터

바람으로부터

아름다운 풍경으로부터

그리고 산친구들로부터

 

그렇다고

딱딱한 공부를 해야 한다거나 억지로 배우려 할 필요는 없습니다.

몸과 마음이 저절로 그렇게 됩니다.

우린 그냥 걸어갈 뿐입니다.

딱히 무엇을 한다는 생각을 갖지 않고 걸어가다 보면 그냥 마음이 가벼워 집니다.

푸른 물길과 평화로운 풍경을 바라보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명상과 사색에 빠져들고

마음을 어지럽히는 것들이 바닥으로 가라앉고 즐거운 생각들이 스스로 올라 오기도 합니다.

걷다 보면 그냥 산이 하는 말 바람이 전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게 됩니다.

산을 닮아가는 친구들에게서 배우는 것은 또 없겠습니까?

 

그 길이 마음공부를 하기 좋은 길이었습니다.

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가 본래의 고요와 기쁨을 만날 수 있는 곳

지금 보다 늙어가도 친구들과 다시 돌아 올 수 있는 곳

 

그 길을 걷는 동안 행복했습니다.

파랑새는 먼 하늘만 날지 않고

기쁨과 감동은

소박한 들꽃과 맑은 바람 한 줄기에도 머물고 있음을 가르쳐 준 길입니다.

 

늘 젊은이의 열정으로 살아가시는 청산님!

산우들이 아무런 어려움과 불편 없이 호반길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게 인도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또한 좋은 인연으로 만나 대청대학 졸업동기가 된 산친구들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많은 시간 함께 했지만 정작 졸업식에는 참석하지 못한 로그인님, 맑을숙님 그외 몇몇 분들  함께하지

못해 아쉽고 서운했습니다.

아울러 졸업을 축하해주기 위해 참석해 준 산친구들께 고맙다는 말씀 전합니다.

다음에도 변함없이 길 위에서 살아가는 날의 기쁨을 노래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에필로그)

메뚜기도 한 철이라고 올 12월은 유난히 바쁜 듯 합니다.

평상시에는 파리 날리는데

지난 두 주간 술자리가 6

하루 건너 하루

흐흐  누가 보면 회춘하는 줄 알겠습니다.

이런 자리 년간 나라시좀 되면 좋으련만….

 

위장이 놀랄 지경입니다.

매 번 돼지고기는 먹다가 때 아닌 소고기에 해신탕까지 먹지 않나

제철 방어회에 갈치회, 복어회 까지

 

근데 아무리 맛 잇는 음식도 산 타고 나서 산친구들과 먹는 한잔 술과 소박한 음식의 맛을 따라갈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레이스님 구룡산 정상 문어 숙회와 소주 정말 맛 있었습니다.

마지막 졸업식 해뜨는 집의 뒤풀이 백반  짱이었습니다.

비에 젖은 빵도 달게 뜯어먹는 벼메뚜기들이

황제의 식탁에 걸인의 입맛으로 초대되어 미각의 오르가즘에 경험했습니다....

살림을 잘 하셔서 마지막날 산사람들에게 어울리지 않는 호사스런 식탁을 마련해 주신 청산님 꼬모님

고맙습니다.

회화나무님 송어회와 마지막 뒤풀이 치맥까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모처럼 휴일 작취미상으로 흐느적거리다가

오늘에사 겨우 숙제처럼 밀려 있는 대청대학 졸업사진을 정리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