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일정
리강호텔 부페 조식
쇼핑 : 보이차 , 게르마늄 팔찌
천산 관광
된장찌개 중식
요족마을 관광 및 문화 체험
중심온천에서 김치 백반 ,버섯, 상추쌈류 석식
용승 노천온천
양삭에서의 숨가쁜 이틀이 지나 우리는 어제 다시 걔림으로 돌아와 양강사호 야경을 유람하고 다시
리강 호텔에 투숙했다..
이틀간의 날씨는 꽤 좋은 편이었는데 사람의 마음은 간사해서 어제보다 더 좋은 오늘의 날씨를 보니
오늘 케이블카를 타고 요산에 올랐으면 훨씬 더 멋진 조망을 누리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처삼촌 벌초하듯 스쳐가 일정이지만 계림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양삭이었고 그 중심에는 상공산 조망과
이강투어, 그리고 인상유상제 공연이 있었다.
오늘의 일정은 할랑하다,
쇼핑 두 개에 천산관광 그리고 나서 용승온천으로 이동하여 노천탕애서 그간의 여독을 푸는 것이었다.
그래도 리강호텔 부페는 먹을 만 했다. 베이컨도 있고 계란후라이에 버섯에 쌀죽도 있다.
베이컨과 쌀죽, 후라이를 먹고 나서 중국누들에 버섯과 야채 무침을 넣어 먹는다.
그리고 후식으로 빵과, 귤, 망고 요구르트 까지 한 잔 먹고 나면 배는 빵실해지고 급기야 밧데리는 완중
시그널이 뜨는 것이다.
근데 오늘은 힘 쓸 일이 없을 거 가터….
(보이차 이야기)
보이차 상점은 중국 올 때 마다 들려야 하니 이젠 지겨워 진다.
그려 나 보이차 좋은 건 알아..
근데 40만원 50만원 짜릴 우짜 먹냐고?
뱃살 뱃살 하는데 일주일에 한 번 씩만 산에 가도 그노무 배는 등가죽을 찾아 헤메는데….
옛날보다 매장이 좀더 고급스러워 졌다 했드만 고급 보이차라고 보여주는 건 숫제 굴러다니는 차나 진배없다.
벽돌한장 만한 보이차는 이백만원
한 술 더 떠서 황금보자기에 싸인 보이차는 400만원을 호가 하는 것도 있다.
얼마나 몸에 좋은지 몰라도 6게월을 먹던 1년을 먹던 다 먹구 나면 그 땐 우짤 낀데 ….
전화해서 주문하던지 아니면 인터넷 직구해서 슝늉마시듯 계속 마시믄 될라나?
그랴 계속 대 놓구 먹을 형편이 안되니 난 보리차나 끓여 먹는 겨….
(게르마늄 악세사리 상점에서 )
시상에 이 화창한 아침나절을 쇼핑으로 다 보낸다.
다음으로 간데 가 게르마늄 팔찌 상점…
계르마늄 팔찌에 목걸이에 발찌에 반지에 …
200만원 정도 하는 은제 조각품과 세라늄 칼 까지…..
나 오는 완죤 망신살 뻣치다.
무슨 기계로 게르마늄 팔찌를 작용한 후 혈관의 피돌기 모습을 보여 준단다.
일행 중에 머눌처럼 마른 몸매지만 꽤나 야물딱져 보이는 반장인 남씨 아줌마가 먼저 떨치고 나썼다.
기계를 대보니 혈관의 모습은 선명하고 피도 잘 도는 듯 한데 점원 왈 피돌기가 시원치 않단다.
게르마늄 팔지를 차고 보니 진짜 혈관을 흐르는 흐름이 빨라진다.
“오호라 게르마늄이 진짜 좋은 거구나.!”
다음은 마눌
마눌의 혈관의 모습은 희미하고 피의 흐름도 원할치 않아 보인다.
게르마늎 팔찌를 하고 나니 흐름이 개선되기는 하는데 예시된 혈관 사진과 비교하면 모니터되는
혈관의 형태가 영 신통치 않다.
점원도 의아한 듯 건강상태가 안 좋아 보인다고 했다.
게르마늄 팔찌를 적극적으로 차야 할 사람이라고…...
난 속으로 감탄을 금치 못하면서 의기양양하게 나의 팔뚝을 디밀었는데.
헐~ 시방 근디 이게 무신 조화여 ?
내 혈관은 숫제 보이지 않는다.
여기저기 끊겨 있고 흐름도 별루 없고 하여간 개판 오분전
혈관 탐지기 상으로 보면 나는 완전 중환자고 점원은 할 말을 잃었다.
“나 시방 중국 와서 무신 큰 병 걸린 거 아녀?
아니면 지난 번에 진호네 집에서 무면허 조리사가 복어회 떠 준 거 먹고 중독되러 혈관이 폐쇄되는
중이거나….
하여간 난 게르마늄 팔찌나 발찌 찰 일이 없다.
혈관이 이미 노화되어 팔짜를 차도 효과를 볼 수 없으니…
나의 건강에 은근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나는 예상치 못했던 결과로 인해 그 기계와 게르마늄 팔찌의 효용을
신뢰할 수 없었다.
하지만 마눌은 눈 앞에 나타난 데이터를 보고 사고 싶은 눈치라 좋은 것 같으면 하나 하라고 했는데 이리
저리 재보며 망설이더니 결국 구입을 포기했다..
그려 정 갖고 싶으면 스미마생이 베트남에서 사온 거 귀찮아 안 찬다는데 그 거나 반 값 주고 인수하던가….
걱정이네
작년에 충대병원에서 제일 비산 종합검진 받았었는데 귀국하면 다시 받아봐야 될랑가?
몸에 좋은 보약도 너무 많이 먹으면 간과 콩팥에 무리가 가듯 사실 몸이란 리듬을 타야 하고 운동에 의해
강약이 조절되거늘 게르마늄으,로 션찮은 피돌기를 시도 때도 없이 막 돌려 놓는 게 건강에 늘 좋다고 볼 수
있을까?
그래서 난 어쩔 수 없이 먹는 거, 구경하는 거 말고는 돈을 잘 쓸 줄 모르는 겨
상점 스타 ….
일행 중에 세 명의 친구가 함께 온 사람들이 있었다.
나이는 한 65살 정도 들어 보였는데 영락없는 시골 사람 행색들이었다.
그 중 한 분은 관절이 안 좋아 다리를 절뚝이는데 낮은 산도 올라가지 못해 중간에 멈추어서 기다리곤
했다.
근데 술은 이 아저씨만 두주 불사고 한 분은 아얘 못 마시고 다른 한 분은 맥주만 마셨다.
내가 가져온 술을 꺼낸다 해도 나중에 꺼내라 하고 맥주를 시켰다.
옵션으로 걸린 쇼핑상점에서는 가끔 난감해 진다.
상품이 좋고 나쁨을 둘 째 치고 가격이 너무 높아서 잘 못하면 배 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상황이라 누구나
선뜻 먼저 나서기가 어려워 앉아 잇기 괜히 민망하고 부담스러워 지는데 이 때마다 이 유쾌한 세 분의 시골
아저씨들은 선뜻 물건을 구입해서 분위기를 호전시켜 주었다.
라텍스점에서도 그러더니 보이차 상점과 게르마늄 액세서리 점에서도…
나중에 알고 보니 절뚝이 아저씨는 사업을 하시고
좀 똥똥하신 또 한 분은 시골에서 고구마를 키우고 또 한 분은 비닐하우스 야채를 재배하신 단다.
역시 예상이 맞았다.
근데 고구마 아저씨 밭은 이천에 십만평이란다.
일하는 사람이 20명이고 한 해 인건 비만 1억이 나가는데 작황이 좋으면 년간 3억 정도 남는 댄다.
영락없는 시골 할배 모습인 야채 아저씨도 그 규모가 장난이 아닌데 이 아자씨는 중국어도 유창하게 한다.
한 때 중국에서 사업을 좀 하다가 돈을 떼이고 철수했다가 그 돈을 돌려 받기 위해 3uu 열심히 독학을
했다나 어쨌다나 .
근데 지금은 농사를 자식에개 물려 주고 국제 종묘회사의 동남아 지점에 근무하기 위해 열심히 영어를
공부하는 중이란다.
헐~~~
인생 2막에 소득도 번 돈도 쪼그라 들고 있는 허우대 멀쩡한 나는 시방 모하고 있는가?
글구 할아버지들인 줄 알았드만 모두 나이가 꽃다운 58년 개띠 62살
다 내 또래들이여…
이천 같은 동네 친구들이라는데 시방 이 사람들이 벌어들이는 돈 말구 그 넓은 땅 값은 도대체 얼마나 될란가?
나이는 물어 보았어도 그건 물어보지 못햇네
그려 재야에는 고수가 널렸어
누가 그랬지 양복에 넥타이 매고 쬑 빼입고 다니는 넘은 월급쟁이고 등산복이나 허름한 잠바 걸치고 다니는
사람들이 알부자 들이라고….
이천에 오면 꼭 들르라네
이천 면사무소에서 조박사 모르면 간첩이러고 ….
천산공원 관광
쇼핑 하면서 공짜 보이차 대 여섯잔을 받아 먹고 된장 찌게먹고 찾아 간 산
정상부에 구멍이 뚫린 산이다. 구멍의 이름은 "월암"이라 부른다.
게림여행 날씨 복 터졌어
고산은 10월 호시절에 왔어도 하루도 안 빼고 매일 비오거나 흐렸다는 데
양삭 상공산에 올를 때 보다 더 좋은 날씨다.
평야지대 불쑥 불쑥 솟아 오른 봉우리 사이에 조성된 시라 조금만 높이 올라가도 계림의 시내가
조망된다.
일행들은 다 내려가고 나만 혼자서 이 문을 따라 계속 진행함
굴의 갈래길이 제법 길게 이어지는 데 벽에 한문이 잔뜩 쓰여져 있다.
찬찬히 구경하고 내려가니 일행들은 몯두 버스로 가고 아래서 가이드 혼자 기다리고 있었다.
뚜이부치~~~
입구에서 징과 괭가리를 치며 손님을 맞는다..
약초로 늘 머리를 감아 늙어서도 세지 않고 머리에 윤기가 난다는 요족 할머니들
성인이 될 때 한 번 자르고 평생 자르지 않는단다..
요족 생활풍습과 전통에 대한 설명
일처다부제 - 여자들은 열심히 일하고 남자는 괭가리나 두드리고 마루에 앉아 담배나 피우면 되니
팔자 좋을 거 가터.
결혼은 위해 요족 처녀와 춤을.
그리고 밀실에 들어가 뭔일을 당하고 나온다. .
합환주를 마시고 엉덩이를 꼬집히면 부부로 화합한다..
신부의 예물을 받았으니 사례를 하고
다시 더불어 춤춘다..
요족 마을 둘러보기.
용승온천 가는 길 풍경
.
단정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용승 중심호텔.
오늘이 2019년 기해년의 마지막날이고 내일이 1월 1일 경자년의 첫날이다.
또 한 해가 바람처럼 지나 갔다.
인자 한 달이 한 해 같은데 인자 우짤끼고?
계림에서 용승 온천지구로 이동해 오면서 가이드한테 제일먼저 해돋이 볼 만한 데 있냐고 물었더니
여기는 그런 데가 없다고 한다.
미심쩍어서 호텔에 여장을 풀고 주변을 돌아 보았는데 아닌 게 아니라 올라다닐 만한 산세가 아니다.
계곡을 따라 길이 만들어져 있는데 우리가 버스를 타고 온 길은 투숙한 호텔에서 끊어져 노천 온천으로
조성되어 있고 계곡 건너편을 작은 다리가 있고 소로 길이 있는데 오토바이와 사람 정도만 다닐 수
있는 길이다.
그 곳에도 역시 좀 작은 규모의 식당이나 숙소가 몇 개 있을 뿐 길은 끊어진 듯 보이고 계곡 양쪽으로
도열한 산들은 경사가 심해서 오를 만한 산들이 아니다.
20년 이상 거르지 않고 계속헤 온 새해 첫날 해돋이 순례가 올해는 중국에서 그 대가 끊기는 셈이다.
“태양신이시여 저의 불경을 용서 하시고 부디 저의 본심을 굽어 살펴주소서 !”
올해는 좀 늦게 설날 아침에 뒷동산에서 해맞이를 하고 새해 연휴 다음날 지리산 천왕봉에 올라
새해의 희망을 빌어야 겠다.
내일은 천상 아침에 온천욕이나 다시 하는 수 밖에…
모처럼 김치와 깍두기가 들어가니 밥맛이 더 살아나고
전날 삼겹살 파티 하느라 과음해서 모두들 소주를 사양
나도 소주는 보류하고 맥주만 한 잔 하다..
혼자 계곡 아랫쪽으로 300여 미터 내려가니 음식점들이 있는데 수족관과 고무다라에 조개나
물고기들을 넣어 놓고 판다.
찬찬히 살펴보니 세 명의 아저씨들이 양삭에서 먹었는데 맛있었다는 우리나라 우렁 같은 게 보인다.
이따가 온천하고 나서 마눌과 여기와서 우렁 한접시 먹으면 되겠다.
내가 앞에 서서 구경하니 주인 아줌마 머라머라 떠드는데 당최 알아 들을 수 없어서
완전 짧은 중국어로 유창하게 역공을 했다.
이훨 워 야오 흐어지우 쩌거 이빤 뚜어샤오치엔?
이따가 술마시려고 하는데 저거 한 접시에 얼마냐?
“우스쾨이~~~” 다른 얘기는 죄 못알아 듣겠고 일단 50위엔 이라니 만원정도 하는 거네.
그리고 또 하나 질문 니 요우 까오량지우 ?
고량주 있냐고 물었는데 헐~~ 메이요우.
나종지우 니 요우? 무슨 술이 있냐고 물었더니 뭐라뭐라 하는데 당최 못알아 듣겟다.
나중에 술값 물어보고 싸면 하나 사먹고 비싸면 소주 가져가서 먹으면 되지….
매번 함께 식사하는 젊부부와 이천 아저씨들
식사중에 관절하저씨하고 아래 식당에서 술한잔 같이 하기로 했다.
네팔의 노천 온천보다는 럭셔리한 용승 온천에서 피로를 풀다.
결국 삶은 우렁을 앞에 두고 한해를 보내는 송년 술자리는 갖지 못했다
온천이 좋아서 돌아온 시간이 늦어졌고 이천 아저씨들은 단체로 호텔 맛사지 받으러 갔다..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여행- 계림 & 양삭 (0) | 2020.01.11 |
---|---|
계림첩채산,우산공원- 중국여행4일차 (0) | 2020.01.03 |
계림 요산, 양강사호 유람 - 중국여행 2일차(2) (0) | 2020.01.02 |
이강유람.관암동굴 - 중국여행 2일차 (1) (0) | 2020.01.02 |
양삭 서가재래시장 , 인상유상제 - 중국여행 1일차 (5) (0) | 2020.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