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요가
걷는 놈 위에 뛰는 놈 있고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고
나는 놈 위에 노는 놈 있다.
삶은 즐기는데 그렇게 많은 것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삶이란 더 많은 것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유한한 자원을 이용해서
최대한 누리는 것이다.
“화무는 십일홍이고 달도 차면은 기울어 진다.”
우리는 늘 지켜 보지 않는가?
세상에 영원한 것은 아무 것도 없음을….
우리의 청춘은 서둘러 우리 곁을 떠나갔다.
그리고 너의 사랑과 너의 그리움은 어떤가?
메마른 세상의 한 귀퉁이에서 낙엽처럼 비들비들 말라가고 있지 않는가?
너의 가슴은 지금도 울리고 있는가?
기억하라 메멘토 모리 Memento mori
당신이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템푸스 푸짓 Tempus fugit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는 다는 걸
너의 소중한 것들이 모두 떠날 채비를 하고있다.
기억하라 카르페 디엠 Carpe diem
현재를 붙잡고 즐겨라
모든 것은 다 지나가고
모든 것은 다 시든다.
네가 발은 담근 강물은 어제의 강물이 아니다.
오늘이 참으로 아름다운 날이고 남아 있는 생애 중 지금이 너의 가장 빛나는 젋은 날이다.
가무데아무스 , 유웨네스 둠 스무스 Gaudeamus iuvenes dum sumus
우리가 젊을 동안 기뻐하라
딜리제 엣 팍 코드 비스 Diiige et fac quod vis
사랑하라 ! 그리고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값진 게 돈일 지도 모른다.
황금은 권력이고 무한한 가능성이기도 하다.
멋진 집뿐만 아니라 너의 꿈과 사랑 마저 살 수 있는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벌써 인생의 가을이다.
이제 머지 않아 너의 눈은 침침해지고 너의 다리는 후들거릴 것이다.
너는 광속으로 늙어가고 너의 손아귀에 움켜 쥔 황금은 점점 그 빛을 잃어갈 것이다.
네가 공들여 모은 황금이 너를 위해 빛날 시간은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다.
인생의 가을에는 풍요의 뒤안길에 서성이는 이별의 그림자가 보인다.
찬바람이 불면 많은 것들이 떠나갈 것이다.
일이 떠나고
사람들이 떠나고
네 곁에 머무는 사랑이 떠난다.
조심하라 !
언제나 네 곁을 떠날 구실을 찾고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많은 것들에 대하여…
네 인생이되 네 마음대로 살지 못했던 것처럼
분명 네 것이되 네 것이라고 주장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하여 …..
비록 네 것어어도 다 부질 없는 것들에 대하여
네 몸이 더 이상 네 말을 듣지 않는 날에는 네 손안의 황금도 무거운 돌덩이 일 뿐이다.
이젠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아야 할 때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의 태양이 저물고 있다. ….
황금 빛에 눈이 멀어 별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한 채 그 수많은 세월을 보내고
붉게 타는 가을 단풍과 서산 마루에 걸린 마지막 붉은 황혼의 아름다음조차 가슴에 담지
않고 먼 길을 떠나려는가?
이제 돈을 모으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지 마라.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짧은 시간이 네게 남아 있을 뿐이다.
이젠 그동안 모은 돈으로 너와 네가 사랑하는 것들을 위해 써야할 때이다.
몸보다 먼저 늙어가는 너의 마음을 다시 젊어지게 하고
메마르고 건조한 세상에서 딱딱하게 굳어가는 네 가슴을 다시 부드럽게 하고
다시 네 마음이 울게 하는데 돈을 써라.
너의 몸과 마음이 더 이상 너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기 전에
너의 아픈 육신의 네가 피땀 흘려 모은 돈은 탕진하기 전에
너는 돈의 가치는 알고 있지만
너의 가치와 남아 있는 시간의 가치를 알고 있는가?
네가 진정 무엇을 좋아하고 어떻게 해야 네 영혼이 노래하는지 알고 있는가?
가슴을 잃은 일에는 너그럽고 돈을 잃는 일에는 여전히 인색하지 않는가?
세상이 주장하는 그릇된 가치에 세뇌되고 그 세상에 휘둘려 너의 생각은 길을 잃었다...
쓸데 없는 세상의 소음에서 벗어나라
무수히 흘러간 세월에게 배워라
침묵하는 산과 바다로부터 삶의 이야기를 들어라
그리고 변함 없는 소중한 것들에 관해 물으라.
시간에게 , 삶에게, 그리고 수 많은 노인과 죽음에게….
이제 잘못된 너의 생각과 계산의 기준은 달라져야 한다.
삶이란 함수에 시간이란 변수가 개입되면 돈의 가치는 점점 떨어지고 밀쳐 놓았던 행복의
가치는 천정부지로 오를 것이다.
너 몇 살이야?
그 질문 하나만으로
시간은 너의 인생을 대폭 감가상각하고 세상은 널 오래 전에 용도폐기 했다.
너의 지식과 너의 노동은 벼룩시장에서 혹시 누군가 찾을 수도 있지만 내용년수를 고려한
그 대가는 터무니 없이 작아졌다.
오늘도 점점 가치가 떨어지는 돈을 사기 위해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아까운 시간을
아낌없이 퍼주고 있는가?
.
알레아 약타 에스트 Alea iacta est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
네 패는 이미 나와 있고 다시 주사위를 던질 기회는 오지 않을 것이다.
괜히 쩐 판에 얼쩡거리다가 있는 돈마저 날리지 말고 어여 판돈을 챙겨서 서둘러 떠나라
네게 소중한 행복의 가치는 무엇인가?
단지 돈인가.?
돈으로 살 수 있는 멋진 차와 멋진 집인가?
아니면 그 돈으로 사려 했던 너의 꿈과 소망 같은 그 무엇인가?
어쩌면 너는 착각하며 살아온 것인지 모른다.
짧은 인생에서 네가 쫒고자 한 것이 도인의 깨달음이 아니라면
돈으로 풍요롭고 아름다운 이 세상을 마음껏 누리고자 한 것이 아니었는가?.
하지만 언제 부터인가 너는 돈만을 쫒고 있었고
돈은 그렇게 호락허락하게 허리춤을 허락하지 않았다.
너의 사랑은 이미 등을 돌렸다.
아니 네 사랑은 늘 네 곁에 있는데 넌 그 사랑에 만족하지 못할 뿐이다.
넌 언제나 네가 간직하고 보여주는 사랑보다 늘 더 큰 사랑만 꿈꿔 왔다.
정작 시간에 쫒기고 있으면서도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그 한결 같은 짝사랑 때문에 네가 먼저 상처받고 병들어 가고 있다.
시간에게 뇌물이라도 주어라
조금 천천히 쫒아오게….
어쩌면 너는 두려움에게도 쫒기고 있는지 모른다.
늙어가는 두려움
건강하지 못할거라는 두려움
소외 받을 거라는 두려움
그래서 너는 철썩 같이 믿고 있는 돈의 가치에 더 집착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인생이 가을날에 세상의 바람이 더 차게 느껴지고
쌓아둔 곳간의 재물이 부족해 보이는 건 단지 마음의 병이다.
그 두려움을 없애려고 다시 잃어버린 사랑을 쫓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두려움에게도 뇌물을 쓰라
네 마음이 즐거울 수 있도록 춤을 추라
그래서 즐겁고 평화로운 네 마음이 스스로 두려움을 몰아내게 하라
즐겁지 않다면 일하지 말고
즐겁게 놀기 위해 필요한 돈과 아니라면 구태여 벌려고 하지 말라
네 마음이 먼저 춤추면 너의 몸도 춤추고 세상도 따라서 춤을 출 것이다.
그리고 다시 돌아 보라
세상의 모든 고뇌를 혼자 지고 묵묵히 살아온 너와
오랫동안 네 곁을 지켜온 소중한 것들
네 곁에서 여전히 빛나고 있었지만 네가 알아 보지 못했던 것들
더 이상 네 인생의 본 말은 전도 시키지 마라
어쩌면 네가 좋아하는 그 무엇은 네가 생각한 것 보다 훨씬 값 싼 것인지도 모른다,
잠자면 잊어버리는 아름답고 넓은 집이 아니라
네가 앓아 누을 비싼 침대가 아니라
평화로운 잠을 사라.
너의 땅을 사고 너의 정원을 꾸미기 위해 많은 돈을 쓰는 대신
더 광할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기쁘게 걸아라
절절히 가슴으로 느끼는 그 땅들이 진정한 너의 땅이고 너의 정원이다.
너를 아름다운 풍경 속으로 데려다 줄 멋진 차를 살 돈으로 더 많은 아름다운 풍경을 사라
비싼 그림과 사진을 집에 걸지 마라
세상의 아름다운 그림은 다 창 밖에 걸려 있고 네 다리가 건강한 한 그것은 모두 공짜다.
그 사랑과 사랑과 추억이 오래 너의 가슴에 걸려 있게 하라
너의 가장 젊은 오늘을 아낌 없이 시간 속에 표구하라
이젠 너의 그림을 그려라
잘 그리려고 하지 말고 그리고 싶은 대로 그려라
남들의 눈을 통해서가 아니라 너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남들이 좋아할 그림이 아니라 네가 좋아하는 그런 그림을 그려라.
그리고 아름답게 색칠하라..
더 이상 똥폼 잡지마라!
더 이상 통장의 동그라미를 그리지 말고 통장의 동그라미로 너의 꿈과 너의 행복을 그려라
이젠 시간이 없다.
살며 사랑하며 기뻐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이 남아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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