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어떤 시간에 있건
어떤 계절에 있건
그 순간을 즐기세요
다른 시간
다른 계절을 바라보며
아쉬워하지 마세요
지금 당신의 계절을 즐기세요
그 시간도
그 계절도
언잰 가는 그리워할 순간
그리워할 계절이 될 것입니다,
글 나를 위한 선물 중
당신은 어떤 꿈을 꾸고 있나요?
다다를 수 없는 별의 꿈에 아파하나요?
괜찮아요…
살다 보면
바람이 꽃 잎을 흔드는 것처럼
세상의 수 많은 바람이 우리를 흔든답니다.
힘들면 소리 내어 울어도 좋아요
하지만 슬픔에 오래 주저 앉지는 마세요
모진 비바람은 언제나 지나가고
당신이 들창을 열어야 청명한 아침 공기와 햇살이 들어 옵니다. ,.
길을 잃었나요?
괜찮아요
세상에는 달빛도 있고 별 빛도 있고 당신이 내 걸었던 사랑의 등불도 있어요…
그 빛을 따라가세요
길은 다시 찾으면 되요
하지만 자신을 잃지는 마세요
당신이 빛을 잃으면
온 세상이 어둠에 휩싸입니다.
인생에 없는 것 중에 하나가 정답아라지요?.
아무도 답을 모르니 정답이 없다고 하지만
정답이 있다는 게 정답 입니다.
내가 쓰는 답
쓰고 나서 후회하지 않는 답이 내 인생의 정답입니다..
늙어간다는 건
많은 게 지나가고
흘러가고
떠나가고
사라지는 것입니다.
잘 살아 왔고, 또 잘 살고 있으면서도
한 번씩 아프기도 하고 호되게 앓아 눕기도 하는 게 또한 인생입니다.
노년의 바닷가에 서면
새로운 파도가 들이칩니다.
나이가 들면 그 동안 느낄 겨를이 없었던
서러움과 아쉬움 그리고 한숨이 더 많아질 겁니다.
자신에게서 멀어져가는 것들에 대한 서운함도 더 늘어 나겠지요
그 세월의 파도에 밀려
일이 떠나고 ‘
사람이 떠나고
어느 날 사랑과 건강마저 떠나면
우린 더 많이 흔들리고 약해질 겁니다,
하지만 그게 삶이지요
살아 있는 모든 삼라만상이 피해갈 수 없는
생로병사와 영고성쇠의 숙명이고 자연의 섭리 입니다.
그렇다고 미리 겁부터 먹진 마세요
아프지도 않으면서
이제 아플거라고 미리부터 걱정하고 아파하지 마세요
우린 머지 않은 날에 어딘가 우리가 온 곳으로 다시 되돌아 갑니다.
얼마 남지 않은 여행길을 걱정과 두려움과 욕심에 내어주지 마세요
정말 괜찮아요 .
당신은 늘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 해갈 겁니다
힘들 때는 스스로를 달래고 위로 하세요..
사랑하는 누구도 당신을 위로 할 수 없어요
그건 늘 세상의 중심에 있었던 당신 스스로 느끼는 상실감이고 당신 만이 느끼는
마음의 병일 뿐입니다.
당신과 세상은 그대로 이고 단지 당신을 둘러싼 환경만 바뀐 것 뿐이니
이제 관점을 달리하고 생각을 바꾸어야 합니다..
당신은 늙어간 게 아니라 세월에 익어간 겁니다.
당신은 세상에서 밀려난 게 아니라 어지러운 세상을 벗어나 조용하고 한적한
안식의 땅에 들어와 있습니다..
지금은 고난의 시간이 아닙니다.
씩씩하고 꿋꿋하게 지금까지 잘 살아왔기 때문에 부여 받은
삶의 평화와 자유의 시간 입니다.
지금은 아파할 시간이 아니라 아름다운 세상을 누리고 스스로 행복해야 할 시간입니다.
인도의 어느 시인이 노래 했지요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춤추라 .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다들 알고 있는 시이지만 우리 삶에 작은 깨달음과 울림을 주는 시인 듯 합니다.
많은 세월을 보내지 않고는 쓸 수 없는 글이고
세월에 늙지 않고 익어가지 않으면 고개를 끄덕일 수 없는 글입니다.
이제야 비로소 세상에게 당신의 사랑을 보여줄 때 입니다.
이제야 비로소 거침없이 당신과 세상과 사랑을 나눌 때 입니다.
더 사랑하세요
그동안 돌보지 못했던 나와
가까이 있어서 소홀했던 가족과
바쁜 세상에 잃어버렸던 좋은 친구들
그리고 그동안 알지 못했던 너무도 아름다운 우리 사는 세상을
수 많은 세월을 보낸 만큼 이젠 알아차릴 때가 되었지요
잘 산다는 건 내가 부르고 싶은 노래를 부르는 거란 거
내 신명과 장단에 맞춰 내가 추는 춤이라는 거
삶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삶은 그저 한 줄기 바람이 일어나는 것이고
그 바람이 몰고가는 한 줌 구름이고
그 바람에 떨어지는 한 떨기 꽃이랍니다.
그렇다고 인생을 너무 쉽게 보지는 마세요
참으로 짧다지만 그 숱한 날들을 또 그리 짧다고 할 수 있을까요?
살아갈 날이 아직r 많이 남았지만
건강한 날이 많이 남았다고 자신할 수 있나요?
64 살이 늙은 나이 인가요 아니면 젊은 나이 인가요?
세월을 많이 보내긴 했지만 무엇을 하지 못할 만큼 늙은 나이는 아니지요
하지만 젊고 늙음이 무슨 상관인가요?
세상에는 늙음보다 더 초라한 젊음도 있고
젊은 보다 더 빛나는 늙음도 있는 것이지요.
많은 것을 갖고 많은 것을 누리면서 행복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고
부족한 가운데서도 웃음과 희망을 잃지 않고 즐겁게 살아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행복은 어디에 있나요?
그건 세상 어디에나 아무렇지도 않게 굴러 다니는데
단지 사람들이 보지 못할 뿐입니다.
사람들은 행복은 그냥 아무데나 굴러다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파랑새는 더 먼 곳에 있을 거라고 철썩 같이 믿고
마음은 늘 콩 밭에 가 있기 때문 입니다.
나옹선사님이 쓴 선시가 있어요
공민왕과 무학대사의 스승이셨던 고려의 큰 스님으로 오랜 세월 수행을 통해
대오각성하고 열반에 드신 도인이지요
청산은 나를 보고 말 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 하네
노여움도 내려놓고
아쉬움도 내려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자유롭되 맑고 고요해야 할 우리 노년의 삶과 마음가짐에 관한 깨우침 입니다.
부족하면 더 배워야 합니다.
세월로 부터
침묵과 고독으로부터
세상의 수 많은 스승으로부터
늙어 갈수록 더 잘 살아야지요…
잘못된 걸 고칠 시간도 많지 않고
살며 배우며 사랑하기에도 너무 아까운 날들이 남았을 뿐입니다.
늙어도 꼭 잊지 마세요
늙어도 내가 세상의 주인공이고
내가 서 있는 곳이 세상의 중심입니다.
인생은 시간이 정해진 여행길
늙었으니 여행길이 더 즐거워야 합니다.
춤추고 노래할 시간은 그리 많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오늘도 눈물이 나고 코 끝이 찡하면 좋겠습니다.
내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과
살아가는 날의 기쁨과 감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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