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레포트
진료 일지
7월 28일 어머님의 건강상태가 눈에 띄게 안 좋아 지셔서 태형모가 모시고 올라가
종합진단을 실시함
위와 대장내시경, 수면 검사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 되었으나 담낭에 염증과
담석이 발견되어 가슴 통증 및 소화불량의 원인으로 밝혀짐 ,
MRI 뇌검사도 이상 소견 없음
의사 소견상 어머님이 부정맥이 있으시고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감안 집에서
원기를 회복하면서 약물로 치료하다가 통증이 심화되거나 응급실에 가는 상황이
발생되면 수술하는 것으로 결론 내고 일정 조율
담낭수술이 그리 어려운 수술이 아니고 결국은 할 수 밖에 없는 수술 인데다 혼자
계시다가 통증이 재발하면 문제가 더 심각해 질 것을 우려해 태형네 집에 계실 때
수술하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으로 은비부가 단대병원 가서 의사와 면담 후 수술
일정을 8월 24일로 확정함
24일 입원, 25일 검사, 26일 수술 그리고 29일 퇴원
담낭제거수술 과정에서 담도에 이상 소견 발견되어 조직검사 의뢰
9월 5일 태형모 의사와의 면담에서 담도암 2기 판정 통보
의사의 설명으로는 담낭에서 담도로 전이가 되어 담낭 수술은 타당했고 당시
담낭에 가리워 담도 이상을 발견할 수 없었음
실제 여러 자료를 확인 해 본 결과 담낭암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려우며
황달 같은 외부 증상이 나타나야 정밀검사를 통해 확인의 가능하고 그런 증상을
통해 발견할 경우 통상 3기 이상으로 진전되어 수술 불가능한 상황
담도 :간과 십이지장을 연결하는 길로 간에서 분비한 담즙을 쓸개에 보관했다가 배출하는 통로
증상
담도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황달입니다. 암에 의해서 담관이 막히면 담즙이 흐를 수 없게 됩니다.
담관이 막힌 부분보다 위쪽에 담즙이 가득 차면 압력이 높아져서 결국 혈관 속으로 거꾸로 들어
갑니다.
담관염이 없는 경우 대개 열은 없으며 서서히 폐쇄가 진행됩니다. 따라서 담관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황달이 나타나며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담즙 속에 함유된 빌리
루빈이라는 색소 때문에 피부와 눈이 노랗게 되는 황달이 생깁니다.
담즙이 장으로 넘어가지 못하면 담즙 내 빌리루빈으로 인해 노랗게 보이던 대변 색이 연한 크림
색이 되는 회색 변 현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혈액 속의 빌리루빈 농도가 높아지면서 소변으로
일부 배설되어 소변 색이 붉고 짙게 변합니다. 황달이 심한 경우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것은 담즙 속의 담즙산이 빌리루빈과 함께 혈관 내로 흡수된 후 피부에 침착되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체중 감소, 피곤함, 식욕 부진, 오심,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상복부 또는 심와부에 국한되지 않는 뚜렷한 통증이 올 수도 있습니다.
간혹 십이지장이나 대장의 폐색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담도암(담관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종)의 초기에는 황달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복통이나
간 기능 검사 이상, 담관염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렵습니다
[출처] 현대 아산병원
담도암 2기도 수술을 할 수 있어 비교적 예후가 좋은 편에 속합니다. 그러나 황달 수치가 높게
나타날 경우 간이 제대로 활동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 수술에 제한이 걸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황달의 수치가 좋아야 수술이 가능합니다. 또한, 수술이 가능한 2기일지라도 종양의
위치와 황달의 수치에 따라 불가능한 경우도 존재합니다. 이런 경우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를
함으로써 암의 전이를 막고 통증을 줄여줍니다.
[출처] 담도암 1기 2기 수술 후 관리 왜 중요할까?|작성자 충주위담통합병원
담도암의 1차적 치료는 수술적 치료지만 전체 담도암 환자중 40~50%에 불과
초기에 발견해도 수술 가능한 환자 20~30%
전이가 일어난 후에는 5년 생존율 27%
1기 : 5년 생존율 – 53%
2기 : 근육침투, 주변장기 및 조직 일부 침투 5년 생존율 26%
3기 : 5년 생존율 12%
4기 : 3.2%
[출처] 인터넷 발췌
‘어머니의 경우는 황달 같은 증세 없이 담낭수술과정에서 비교적 조기 발견된 상황으로
암이 근육 상부까지 침투하고 특별한 전이 증상이 없어 수술 가능한 상태 (1기 ~2기
까지 수술 가능)
현재 의사는 수술 치료를 할 것인지 비수술 치료인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할 것인지
가족들이 결정해야 한다고 함
따라서 우리는 여러가지 정보를 토대로 가장 합리적인 판단을 도출하여야 하는 상황임
수술치료
진전 상태에 따라 췌장,십이지장,담낭, 담관을 절제하고 소장과 연결해야 하는 정교한
접합 기술이 요구되는 상당히 어려운 수술임
또한 수술은 했지만 다른 전이가 없었고 국소적인 진행이 많이 되었을 경우나 또는
전이가 없는 암에서 재발방지를 위해 방사선 치료 병행 진행
항암치료
환자의 전신상태, 병의 진행상태 등을 고려하여 치료를 진행하며 치료에 대한 주기 및
시간도 환자별로 다르게 적용함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기도 함
단국대의 경우 한달에 걸쳐 18번 진행
부작용 : 구역질,구토, 탈모,설사, 구강의 상처, 식욕감소, 가벼운 출혈, 숨차는 현상 ,피로감
방사선 치료
방사선 치료는 수술 후 미세 잔존암을 치료해서 재발률을 많이 떨어뜨리는 목적으로 진행하거나
. 수술 전에 암 크기를 줄이거나, 수술 범위를 축소하는 목적으로도 진행.
수술 치료가 불가한 단계에서 암의 확산 방지를 위해 진행
문제는 방사선에 가장 가까이 붙어 있는 장기가 담도라 방사선을 세게 쪼이기가 쉽지 않고
잘못될 경우 부작용의 커짐
단국대 병원의 경우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 병행 30번
부작용: 임맛 없음, 속이 메스껍고 기운 없는 증상 발현
나의 의견
어머니의 경우 담낭수술과정에서 담도암이 조기발견된 상황으로 암이 근육 일부에 침투하여
주변장기에는 전이되지 않은 수술이 가능한 상태임
부정맥과 혈압 등의 기저질환이 있고 또 연로하신 상태에서 수술이 가능하다 함은 암의 진전이
그리 심하지 않은 비교적 초기 상황으로 판단할 수 있음
하지만 갑자기 심각해진 가슴통증이나 소화불량, 기운없는 증상들이 애초 예상했던 담낭에서
기인된 것이 아니라 담도암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담낭제거 수술로 인해 기존 증상들이 해소
되지는 않을 것임
결과론적으로 담도암을 일찍 찾아내긴 했지만 담낭 수술이 무의미했을 수도 있는 상황
수술치료
어머니의 연세나 건강상태로 위와 같이 복잡하고 어려운 수술을 감당하기 힘들다고 생각함
체력적으로 힘든 수술과 방사능수술을 견디시시가 어려울 것 같고 설령 수술이 성공적이라
하더라도 그로 인한 수명 연장과 통증 감소를 장담할 수 없음
또한 치료과정에서 체력저하와 예상치 못한 많은 후유증에 시달릴 것임
검사에서 담관암을 찾아 내지 못했듯이 검사에서 발견되지 않은 전이가 수술하면서 혹은 수술
후에 발견되면 상황은 더 악화될 수 있음
수술을 통해 더 허약해지시고 예전처럼 집이나 자식들 집에서 기거하실 수가 없이 계속 병원에
계셔야 하는 상태가 될 수도 있고 재택 캐어를 한다해도 보호 간병이 더 강화되어야 할 것임
항암치료와 방사능치료
항암치료와 방사능치료도 어머님 연세에 감당하기 힘든 치료라고 생각됨
젊은 사람들어 채력적으로 버티기 어려운 치료이고 일반 세포까지 손상을 초래하여 건강을 더
약화시키고 많은 부작용으로 인해 삶의 질이 더 떨어질 수 있음
어머니의 경우는 자신도 모르게 이미 6개월~1년이상 이상 암과 투병해 오신 상황임.
갑작스런 건강상의 변화 속에서도 공공근로나, 과도한 활동으로 무리하시면서 증상이 악화
되었고불규칙하고 예전보다 강도 높게 나타나는 증상을 홀로 견디시며 자식들에게는 심각
하게 이야기 하지 않으신 거임
실제로 여러 자료를 통해보면 담도암의 경우 심한 통증이나 심각한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황달등의 증세가 나타나기 까지 의심하기 어렵고 일부 소화불량이나 가슴통증등은 위장장애
등으로 오인할 소지가 많다고 함
어머니는 황달까지도 진행되지 않은 상부 근육침투의 비교적 조기 단계인 것으로 미루어 짐작
할 때 담도암으로 인한 통증은 그렇게 심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음
노인들에게 암의 전이 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리다는 것이 일반화된 통설임
나의 생각으로는 병을 낫게 해드린다는 마음으로 리스크를 감수하고 수술을 결행하는 것보다
삶의 질을 유지하고 통증을 완화할 수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고 어머니를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됨
그래야 자식들도 이젠 구체적인 이별을 염두에 두고 어머니와 교감하면서 각자 마음의 준비와
남은 기간의 정리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임
어머니 연세에 수술을 해서 성공한다해도 수명이 대폭 연장될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수술로
통증이 사라진다는 보장도 없다면 단지 암을 제거하거나 확산을 막기 위해 어려운 수술을
선택해서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판단됨
암이 서서히 진전 되고 통증의 강도도 조금씩 강해 지겠지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시면서
통증완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면 수술이나 항암치료 보다는 더 좋은 결과가 도출되지 않을까?
가족들은 내가 발췌한 정보와 나의 의견 그리고 나름의 더 진전된 정보를 토대로
향후 어머님의 암치료 방안을 심사숙고하여 각자의 의견을 전달을 해주기 바람
수술 및 항암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향후 어머니 캐어 방안
1. 당분간 어머니에게 비밀유지
수술은 잘 된 것으로 말씀드리고 후에도 통증이나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은 원체 모든 기관이
약해져 있다 보니 적응하면서 제자리를 찾아가는데 시간이 걸리고 체력저하로 인해 전반적
으로 대부분의 장기가 약해져 있어서 소화불량이나 통증은 간헐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둘러
대기 바람
그리고 적극적인 통증완화 방안을 강구해 보기 바람
예를 들어 통증이 심해질 때 신경안정제나 졸피뎀 등의 수면제 사용등 제반 약물조치 방법 등……
어머님께 상황을 말씀드리는 시점은 통증이 심해져서 재택에서 기거하지 못하시고 의료적인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태가 될 때 말씀드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함
2. 어머님 요양등급 신청
기관에 의뢰하여 등급을 판정 받는 것이 급선무
등급판정을 받으면 국가지원으로 주간 돌봄서비스로 비용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음.
암은 등급판정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거동불편, 치매 증상 등이 있어야 상위 등급을
받을 수 있다고 함
태형모는 요양 등급획득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아 보고 어지러움증, 쓰러지는 현상
과 거동불편 등의 등급을 판정을 받을 수 있는 증상을 부각시키고 대면조사에서
판정을 받아 낼 수 있도록 어머니를 잘 교육시켜 최대한 빨리 요양등급 판정을 받아낼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람
3. 재택 캐어
지금까지도 어머님은 암투병을 하시면서 혼자 생활을 해 오신 것임
역으로 갑자기 없던 병이 생긴 게 아니라 어느 시점에서 암이 발생되어 조금씩 진전되 어 온
비교적 초기 단계임
따라서 노인이라 암의 진전이 느린 것을 감안 하면 통증관리만 잘해드리면 어느정도 기간은
예전처럼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됨
어머니 상태를 보아가며 대전 자택이나 태형모 집에서 캐어하는 게 좋을 듯
등급 신청을 받아서 낮에 돌봄 도우미를 쓸 수 있을 때 까지는 당분간 태형모 집에서 기거
요양하고 향후는 상황에 따라 거주 선택은 어머니가 스스로 판단하여 하시도록 하고
상태를 보아가며 자유롭게 오가시도록 배려해 드리는 게 좋을 듯
태형모집에서 있을 때 폐를 끼친다는 심리적인 부담이 많으시니 그 부담감을 덜어드리는
것도 중요함
암의 확산이나 통증의 심화로 의료적인 지원이 필요해서 집에서 캐어하기 어려울 때는
병원이나 요양병원으로 모시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생각됨
4. 주말캐어
대전 집에 계실 때나, 태형네 집에 있을 때나 순번제로 돌아 가면서 다른 가족들이 어머니를
보살 필 수 있도록 조치하고 각 가족들은 그 기회를 이용하며 어머니상태를 보아가며 외출
하거나 함께 집에 머무르면서 훗날 남겨진 시간이 후회되지 않을 추억을 만들기 바람
가족들은 나의 의견을 참고하여 수술 및 항암치료 관련 의견과 어머니 캐어 방안에 관한 좋은
의견을 개진하여 주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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