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와 매달 한번씩 산타는 친구는 중소기업 사장이지 ᆞ
집사람이 신경 내분비계 종양으로 인한 암 환자 판정을 받았고
지금도 매달 두 번씩 직접 집사람을 차에 태우고 서울 아산병원을 오가며
각종검사와 의사상담 그리고 항암치료를 병행 하고 있지
애초에는 길병원에서 부신을 떼어냈고 위절제 까지 하라는걸 서울 아산병원
가서 다시 검사하고 상담했는데 수술은 하지 말고 치료만 하라고 해서 지금은
항암치료만 하고 있는데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쇼핑이나 외부 종교활동 까지
하고 있는 상황
지난 토요일 산행하면서 중입자 가속기에 대해 물어 보았어
이친구도 빤히 알고 있더군
이친구 왈
6년전 길병원에서 집사람 병 치료할 때 해외표적항암 치료에 대한 브로커의 제안을
받았다
당시 해외의 유명한 암센터와 연계하여 중입자 가속기등 첨단장비및 기술을 이용한
3개월 치료하는데 10억을 요구했다
호텔 체제비와 입원비 간병비등 일체 경비포함으로 !
솔직히 돈은 문제가 되지 않았고 어떻게 해서든 낫게 해주겠다는 생각, 그리고 설령 돈은
날려도 하는데 까지 해보고 후회는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원정치료를 하려고 했는데
길병원 친구가 적극적으로 만류했다.ᆞ
검증된 치료법도 아니고 효과도 장담할 수 없다고..
대부분 중증 환자들이 많다 보니 실제로 해외에 갔다가 돈만 날리고 악화된 채 돌아
오거나 심지어 죽어 돌아오는 사례도 있다고 했다
결국 해외치료는 포기했다.
지금 생각하면 안 하기를 100프로 잘 한거라고 생각한다.
그 외에도 여러 유형 치료법에 대한 얘기도 많이 듣고 신약과 암에 좋다는 건강식품도
구입해서 적용해 보았지만 바램과 달리 별 소용이 없었다.
내 일이 되어 절박한 상황이 되다 보니 이성보다는 감정이 앞서고 모든 관련 애기들에
솔깃해지는 게 인지상정이다.
6년전에도 해외에 그 기계가 있었고 그 기술이 있었다
일본에서는 의료보험이 적용되어 우리 돈 100만원정도면 치료를 받을 수 있는데
그 치료법이 그렇게 탁윌하다면 일반 사람들도 알만큼 그 동안 뚜렷한 치료결과와
수많은 기사들이 나오고 매스컴을 탔어야 하지 않았을까 ?
유독 지금 우리나라 도입단계에서 앞 뒤 다 자르고 마치 꿈의 기계인것처럼 떠들어 대고
새로 나온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치료법인인 것처럼 자극적인 기사를 쏟아 내는 것은
기계를 들여오는 병윈 측의 홍보 전략도 일부 가미되어 있을 것이다
물론 통계적인 치료성과가 더 좋기는 할 것 이고 부작용을 현저히 줄 일수 있겠지만
케이스 바이 케이스가 아닐까 ?
어떤 신약을 적용하여 상황과 체질에 맞아 암이 낫거나 산에 들어가 모든걸 내려 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돌아간 상태에서 운동과 약초 요법으로 암을 극복한 사례처럼..
그리고 워낙 비싼 기계 이다 보니 병원측에서도 비용회수를 위해 꽤 높은 비용을 책정할
것이고 또 기사처럼 한 두 번으로 끝날 일이 아니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횟수도
조정되기 때문에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ᆞ
부모나 가족을 암환자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절박한 마음에 감정에 휩쓸리기 쉽다ᆞ
누군가는 냉철한 이성을 가지고 기준을 잡아가야 하고 객관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의
자문을 구해야 것이다ᆞ
하지만 이 기계에 대한 의사들의 생각도 분명 갈릴 것이다ᆞ
도입하는 병원측에서는 부작용과 치료기간이 짧으니 좋다고 적용하라 할거구.
기계가 없는 쪽에서는 당연히 부정적으로 얘기 할거구.
내 생각에는 그거보다 먼저 서울 쪽 다른 병원의 진단을 확인해 보는 게 좋을 거 같다.
지방 병원은 임상이나 수술 경험이 부족하여 오진의 가능성도 높고 수술을 할 경우
실패할 확률도 높다.
또한 병원의 이익을 위해 무리한 수술을 권유 할 수도 있다.
내가 길병원에서 위와 장기의 일부를 절제해야 한다는 진단결과를 받고 현대 아산병원에
가서 의사상담을 받아 수술할 필요 없고 항암만 해도 된다는 판정을 받아 현재 까지로는
훨씬 나은 치료효과를 보고 있는 사례처럼..
일단 단국대 병원과 같은 진단 결과가 나오는지 ?
암이 확실한지?
노령환자에게 정말 수술을 권유 하는지 등등을 먼저 알아보는 우선이다.
그리고 중입자 치료 같은 것은 모든 게 많은 것이 확실해 지고 나서 검토하는 게 좋을듯하다
이상이 친구의 의견이다ᆞ
내가 물었다
비용도 확정 안된 상태에서 많은 사람들이 벌써 미리 예약을 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늦으면 치료도 많이 밀리고 암도 더 위중해 지면 효과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지 않을까?
친구왈
암치료가 홈쇼핑 물건 사는건가 ?,
매진임박이라는 주최측 광고만 보고 덥석 충동구매하게
나 : 집사람 중입자 치료를 받게 하겠나 ?
친구 : 치료 받게 할 생각 전혀 없다ᆞ
내 의견
세상일이 모두 그렇게 단순하고 명료하면 얼마나 좋을까 ?
중입자 가속기는 좀더 진전된 암치료 기술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도입 시작단계이니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많은 문제가 있을거로 보임
설령 항암치료 없는 수술이나 중입자 가속기 치료를 한다 해도 지금 어머니가 힘들어하시는
어지럼증이나,두통, 눈빨림, 기운없는 등의 증상은 치료가 안될거임 .
올해를 고비로 체력이 한 단계 꺾일거구 항암치료 없는 수술이나, 중입자가속기 치료를 한다
해도 지금 정도의 기력을 계속 유지하시기 어렵다고 생각함
히지만 형제들이 원하면 반대할 생각 없음 !
다만 대체적인 진료비용도 확정되고 사람들의 객관적인 치료 효과가 가시화 될 때 그 때
어머니 상태를 감안 의사진료를 거쳐 확인해 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됨
희수부는 지난 번 얘기된 대로 먼저 단국대 진료나 검사 내역을 가지고 세브란스 병원 의사와
상담을 받아보고 암의 상태나 , 항암 없는 수술가능여부 , 중입자 가속기에 대한 의사의 의견을
먼저 들어보기 바람 .
일본처럼 보험이 적용되려면 시간이 상당히 걸릴거니 비용이 현저히 낮아지기는 어려워 보임
개략 추정한다면 요즘 해외 윈정치료가 평균 1억에서 1억 5천 들었다 하니 적어도 5천은
들어야 할거라 판단됨
난 솔직하게 정히 형제들이 어머니를 위해서 무언가를 해주고 싶다면
중입자가속기 치료 보다는 차라리 한 달에 가족당 10만원씩 지급해서 어머니 아직 기력
있으실 때 그 돈으로 주말에 어머니와 맛 있는 거 먹고 좋은 데서 시간 보내면서 좋은 추억
만드는게 더 낫지 않을까?
다시 어머니 모시고 병원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어머니 진 빼는 것 보다 그게 어머니 건강과
정서에도 더 좋다고 생각함 .
그래 봐야 그 바용이 한달에 50만원이구 1년에 600만원 이야
2년 건강하게 그러실 수 있다해도 1200만원 밖에 안되지
기타 협의 사항
더 시급한 것은 병원비와 캐어비외에 어머니 건강 이상 현상 시 병원 모시고 가야 하는
일이 자주 발생 할 것이다.
충대보다 단대병원이 더 많을 수 있다.ᆞ
대부분 평일에 가야 하는데 모두들 직장생활 하고 나름 사회생활 하는 여건상 만만치 않다.
때에 따라 연차도 써서 시간을 빼야 한다.
가급적 돌아가면서 하되 저마다 사정이 다르니 가능한 사람이 가되 최저비용은 보상해야
좋을 듯
예를 들어 가령 같은 관내지역이면 3만원
윈격 지역이면 5만원 정도.
그래 봐야 어머니와 점심 한끼 할 수 있는 돈임
또한 주말 의무 방문하는 거 외에 갑작스레 어머니 상태가 안 좋아 지셔서 대전 집에
내려와서 캐어해 드릴 때는 모시고 가서 하는 캐어비에 준하여 지급하는 게 좋을 듯
그 외 카드는 희수부가 공지한대로 어머니 들어가는 진료비,약제비, 간병비,어머니 드실
음식과 재료구입 등 어머님께 들어간 제반 실비로 한정 .
상기 내용과 그 외에 추가 규정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형제들은 상호 논의하고 확정해주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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