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째주
엄마 오늘 상황이 무지 안 좋으심.
복통 과 통증 어지러움 두통.
배변이 안 되어 관장해도 안 되다가 겨우 조금 보셨는데 지금 현재 오한으로 힘들어하심.
상황이 너무 안좋음.
간병인은 엄마 무슨 일 생길까봐 무섭다고 낮부터 문자 옴.
성일 언니도 엄마 상황이 너무 안좋다고 한 걱정하심.
성일 언니가 보기에도 너무 많이 안좋다고 낼 아침 일찍 올 수 있냐고 전화 옴.
일단 낼 내려가 보겠음
2월 20일 화요일 막내 영숙 어머니 상황 전달
어제 간병인이 어머니 변은 보셨는데 오한 나서 통화 못하다고 하시더니 걱정이네
2월 21일 수요일 내 답글
변은 보셨다는데 종합병원의로상황도 심상치 않고 황달이 왔기 때문에 진통제상담이
무엇보다 급한 듯
진통제 용량이 늘어났기 때문에 변을 못 보는 상황은 더 안 좋아짐.
식사도 더 못 하실거고 검사결과 가지고 상담을 받든 진료를 받든 하루라도 빠른 게
나을 듯.
엄마가 심리적으로도 엄청 불안 하셔서 잠도 잘 못 주무심
대전 내려가는 중
영숙 답글
친구 의사가 황달이 심하면 전이보다 담도관이 다시 막혔을 수 있으니 예약 잡아 수술하고
전문의 진로 받아보라 합니다 ㅠ
설상가상 전공의 파업 사직 상태니 더 난감 하네요 ㅠㅠ
영태 답글
낼 출근해서 혈액검사하고 결과지 가지고 단대 병원 다녀오겠음 11시에 조성호 교수님
진료 예약함
엄마를 모시고 가서 진료 보는 게 지금으로선 최우선 일듯 함
영숙 공지글
엄마상태 어제 밤 밤새도록 10분도 못 주무시고 밤새심.
눕지도 못하고 앉아 계시고 인지능력이 급격히 떨어져 대화가 어려움.
아픈 곳도 정확히 말씀 못 하심.
가려움증으로 피가 나도록 긁으심
소변은 밤새 열 번 이상 가셨어도 못보심.
밤새 혼자 침대에서 내려오셔서 긴장함
23년11월2일기준 황달 수치 20배 증가함
단대 병원 진료 시급함
식사는 뉴캐어,미음,과일 같은 종류 외에는 못 드심
2월 22일 목요일 영숙 긴급 공지 글
진료 다녀 왔어요.
변비약은 아침ㆍ점심ㆍ저녁 세 번으로 늘리시라네요.
진통제는 엄마 상태에 따라 아침ㆍ점심ㆍ저녁ㆍ 심할 경우 새벽에 한 번 더
그 후 통증이 지속되면 분홍색 한 알 드시게끔 하시면 된다시네요.
항생제와 ㆍ철분제 혈압약은 기존대로 드시구요.
당번자는 엄마 인지능력 및 몸 상태가 너무 안 촣으시니 꼭 붙어 있기 바랍니다.
물 수시로 주시고 식사는 죽ㆍ미음 . 뉴케어 과일 갈은 것으로 주시고 가끔 사탕 같은
것도 주시면 됩니다.
기저귀를 차고 계시니 화장실 갈 때 기저귀에 변이 조금씩 묻어 나면 갈아 주시고 물
티슈로 닦으시면 됩니다.
황달로 인한 가려움증이 심하니 전기장판 온도는 춥다고 하지 않은 한 저온으로 맞춰
주시고 가습기는 풀로 틀어주세요.
등 통증이 있으셔서 바로 못 눕고 앉아 있으시다가 순식간에 움직이시니 낙상에 유념
하시기 바랍니다.
황달로 인해 온 가려움증은 전에 피부과에서 타 온 연고 발라주시면 됩니다..
2월 22일 목요일 단대 진료 후 영숙 공지
우리 병원에 모실 수 있는지 토요일 종양과 교수님과 상담해보겠음.1인실 요금은15만원
인데 50%해주신다고 하심.
몰핀하고 패치는 병원에 있음.
단대병원 진통제를 우선으로 하고 조율 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됨.
간병인은 전번처럼 다시 구하고 토요일. 일요일은 돌아가면서 하고 엄마가 언제까지 버티
실지는 모르겠지만 교수님이 해 주신다고 하면 이 방법이 가장 엄마에게는 좋은 방법 일 듯함
고민 해보기 바람.
요양병원은 알아보고 있는데 거기 보낼바엔 울병원 계셨음 좋겠음.
2월 22일 목요일 영숙 공지
나도 그게 좋겠음.
가급적. 요양 병원은 보내지 말았음 좋겠음
영희 답글
엄마가 점점 심해질 것이니 내 친구 의사들도 집에서 간병하기엔 점점 무리가 따를 것이라 함
일단 이번주 내가 당번이니 가서 좀 지켜 볼께요^^;
영태 답글
상황이 달라지고 있음 엄마 복수가 찬 듯 함
영숙 공지
일요일 오후 근무 후 대전 집으로 가서 월요일 월차 내고 엄미 상태 지켜 볼 예정임
영수 답글
엄마약은 갈아서 분말로 드시게 하든 물에 담가두었다 풀어서 드시게 해야 함.
식사는 미움ㆍ 죽도 몇 스푼 겨우드심.
물도 수저로 드릴 것.
진통제는 작아서 그냥 드시게 했는데 혈압 약 갈았더니 써서 힘들어하심.
(그냥 드시기엔 커서 기도 막힐 수 도 있으니 )
어찌어찌 어렵게 드시긴 했는데 주의 요망.
사탕 같은 건 기도 막히니 안 됨.
부드럽게 녹는 초컬릿은 가능.
저작 전혀 못하시고 미음도 종이컵 반도 못 드심.
전기장판을 틀면 황달로 인한 가려움증이 심해지니 온도에 신경 쓸 것.
2월 23일 금요일 영숙 공지
어젯밤은 작은 방 침대에서 30분 겨우 주무시고 계속 앉아만 계심.
눕지를 않으시니 간병인이 화장실도 못 감
계속 일어 나시려 하고 의사소통이 안됨
눈동자에 초점 없음
이런 상태면 우리 병원 입원도 여려울 듯.
주말에 엄마 상태 보고 가족회의 필요할 듯.
2월 23일 금요일 영숙 상황 공지
영숙과 통화를 하고 어머님 댁으로 갔다.
오늘 여기 저기 알아 보았는데 황달에 복수까지 차면 순환과 배출이 거의 안되는 상태
까지 악화된 것이데 연세도 그렇고 담도를 뚫는 시술도 고통과 위험만 가중할 뿐 의미가
없다고 의견이 지배적이다.,
효동에 가서 어머니 상태를 보고는 깜짝 놀랐다.
어머니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황달이 발현 된지 일주일 새에 상황은 완전히 악화 되었다
어머니는 상황인지력을 상실하셨고 제대로 잠도 못 주무시고 계속 일어 서 계시다가 긴
의자에서 간신히 잠드신 상태였다.
영숙이네 병원으로 옮기는 걸로 가닥을 잡았다.
다른 동생들에게도 알리고 집에서는 캐어가 어려운 상태니 일단 병원으로 옮기고 보자고
영숙과 얘기하다.
이번 주는 영태가 캐어 당번이라 집에 갔다가 내일 저녁에 오기로 했다.
영숙을 역까지 바래다 주고 돌아가는 길이 착잡하다.
2월 4째주 어머니는 갑자기 위중해지시고 캐어는 다른 국면에 접어들었다..
엄마 자꾸 배 아프다고 하시고 누워 계시질 못하네요 ㅠㅠㅠ
거실서 안마의자에 계속 앉악계심 ㅠ
2월 23일 금요일 10시 45분 영태
진통제가 안 듣는 듯 !
이렇게 밤샐듯 합니다
누우면 어디가 많이 불편하신 듯 ㅠ
2월 23일 금요일 10시 50분 영태
진통제 보리차에 녹여 드렸는데 다 흘림 ㅠ
아무래도 엄마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ㅠㅠ
내가 누군지 모르시고 일어났다 앉았다 반복 ^^;;
2월 23일 금요일 11시 38분 영태
새벽 5시…..
하루가 이렇게 길어보긴 처음이고
정말 난생처음 겪는 24시간 밀착 간병에 하루만에 제가 파김치가 되었습니다.ㅠㅠㅠ
엄마 안 아플때 편하게 맛난것 먹으며 포동포동 살쪘던 간병인이 왜 죽는소리 하며
몸살이 났는지 이해가 가고 의료인 영숙의 고충을 피부로 느껴보네요 ㅠ
솔직이 말해서 이런식으로 이틀 이상은 혼자 감당해내기 힘들 듯 합니다 ㅠㅠ
월요일 아침 강의를 앞둔 저는 컨디션 때문에 벌써부터 걱정이 되는군요^^;;
아주 다행히 간밤에 엄마는 새벽 1시부터 3시 30까지 누워서 잘 주무셨는데
그 외에는 자꾸 앉고 서고 가렵다 아프다 하셔서 침대 옆을 벗어나기 힘듭니다
엄마는 밤새 오즘을 크게 한번 누셨는데 아홉번 오줌 마렵다고 해서 힘들게 변기에
앉힌 건 모두 허당이었습니다.ㅠㅠ
밤을 새며 언젠가 우리에게도 닥칠치 모르는 이러한. 삶에 종착지에 대한 숙고와
어이쿠야 하기 전에 관리해야 할 건강의 중요성을 새삼 되새기네요.
엄마는 이 상태로는 몇 개월 못 넘기실 지 모른다는 생각에 울컥하기 앞서 드시는 게
거의 없어 링거를 맞히고 하루속히 병원 케어로 전환해야 힐 듯 합니다.
일단 제가 버텨 보겠으니
일요일 정도만 도와 주심 좋겠네요 ㅠㅠㅠ
2024년 2월 24일 토요일 새벽 5시 21분 영태
갑작스런 병세 악화로 밤을 꼬박 샌 영태의 상황 전달 및 SOS 타전이었다.
상황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저녁에 갈께 !
태형모 의사 상담되면 월요일에라도 당장 모시고 올라 가는 게 좋겠네 !
내 답글
영수도 일요일 저녁에 내려오기로 했고 영희도 월요일 아침에 오기로 하다.
다시 공지를 올렸다.
모든 게. 미확정
월요일 입원 스케쥴이 잡혀도 캐어분담 잘해야 하네..
월요일 모시고 올라가는데 2명. 필요
병원 간병인 올 때 까지 형제들 교대 간병 필요
한방병원 불허되었을 때 받아줄 요양병원 확인.
그리고 그 때 까지 집에서 계실 수 밖에 없다면 기존 간병인과 형제들 주ㆍ야 교대간병 필요.
단대 병원은 농성으로 입윈 불가 확률 높고 와서 보면. 알겠지만.
현재 수슬은 불가능하고 의미 없을 것 같음.
아무것도 못 드시는데 빨리 입원해서. 영양제 투여하는게 급선무고, 잠 못 주무시고 힘도
없으신데. 자꾸만 앉거나. 힘들게 일어서시는 거. 해결해서 눕게해드려야 할 듯.
병원에서 안정제와 수면제등을 투여 해서라도 잠을 주무시게 해야 좀 편해 지실텐데. 참
안스럽고 당황스러운 상황.
2024년 2월 24일 토요일 아침 7시 16분 나
사정해서라도 한방벙원 모시는게 답인데 걱정이네요
일단 요양병원은 알아본 곳은 다 받기를 거절하구 통증 제어가 어렵다고 호스피스 병동을
권하고 거기는 대기 기간이 길어요.
일단 영숙이네 병원 허락 떨어지면 월요일 나와 영수가 가서 입원 시킬수 있고 간병인 올 때
까지는 돌아가면셔 시간 짜면될 듯 한데 영숙이네 병원에서 받아 줄지가 걱정이고 엄마 약은
좀더 강도가 강한 것을 써야되지 않나 싶네요~~
2024년 2월 24일 토요일 아침 7시 25분 영희 답글
타이레놀 일부 가루내어 물에 타서 두 스픈 억지로 드시게 했더니 8시부터 현재 수면중이심
근데 눈을 조금 뜨고 주무심 ㅠ
2024년 2월 24일 토요일 아침 9시 9분 영태
영숙과 통화하여 지금 간병인이 천안 가서 캐어할 수 있으면 굳이 새로운 사람 쓰지 말고
익숙한 분이 계속 할 수 있게 할 수 있도록 상의함 함
엄마 울병원 월요일 입원 확정
간병인 지금 엄마 봐주시는 분이 천 와서 봐주시기로함.
(월요일6시10분까지 엄마집으로 오시면 엄마랑 같이 천안충무병원으로 올것)
1일15만원으로 계산함
1인 병실 겨우 예약
2024년 2월 24일 토요일 아침 11시 24분 영숙 공지
엄마 약은 약상자 통째로 가져와 야함
혈압약은 찾아서 있는 대로 추가로 가져올 것
4엄마 ㆍ내복 ㆍ팬티 슬리퍼 세면도구, 목용용품 다 챙겨서 오기
휴지 사놓은거ㆍ물티슈ㆍ기저귀 까지 챙겨오기
엄마카드지참, 기저궈는 복지용품 파는데서 신청해 놓음.
울집으로오면 가져가겠음
엄마는 눕히시는것보다 앉혀서 옆에 간병인부축하고 오는게 나을 듯
천안 충무병원으로 8시20분까지 도착해야 함.
나두 8시20분까지 가 있겠음.
분홍색 이불세트 지참, 분홍색 2개 , 베개도 가져올 것.
앏은 이불, 가습기도 챙겨오기 바람
월요일 충무병원1시20분까지 올 것 시간 변경됨
2024년 2월 24일 토요일 아침 11시 54분 추가 공지
3일만에 변에 성공하셨고 복수 차오른 건 줄었는데 항문에 피가 묻어 납니다 ㅠㅠ
앉았다 서셨다 누웠다 일어 나셨다 오줌 마렵다하셔서 누이면 아니고
사실 내가 한 쉬도 못 쉬고 있네요 ㅠㅠ
2024년 2월 24일 토요일 오후 1시 19분 영태 상황공지
토요일 저녁에 도착 계속 잠 못 잔 영태 눈 좀 붙이라 하고 어머니를 모시면서 계속 눈물이
쏟아진다.
황달기도 없고 잠은 잘 주무시고 식사량은 적지만 꾸준히 드셔서 올 해는 충분히 넘기실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설날 이후 이렇게 갑자기 악화되시니 내 일정 챙기느라 그 동안 어머니와
함께 할 아까운 시간 너무 많이 낭비한 게 안타깝고 죄스럽다.
울컥해서 어머니를 부둥켜 안고 어둠 속에서 한참을 울었다.
정말 하루 사이에 어머니 얼굴은 더 심하게 상하셨다.
마치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형상으로 앉는 것도 불편하신 지 계속 서 계시려고만 하신다.
슬픈 어머니
편히 눕지를 못하고
누구를 기다리는지 항상 서 있을려고 하시네 .
다리와 손이 흔들리면서 정말 힘들게.
미어캣처럼.
눕거나 앉으면 통증이 심해지시는지 자꾸 일어나려 하시네.
말수도 없으시고 가끔 어디가 아쁘냐 물어보면 배쪽이 아프다 하시고.
우리도 그렇긴 하지만
어머니가 참 힘드실것 같아서 마음이 아파.
이번에 연우부가 참 고생. 많았네.
잠을 잘 안 주무시고 한시도 옆을 떨어질 수 없으니
잠 안자고 보살펴드리려니 힘들 수 밖에 없네.
토요일은 교대로 조금씩 자며 보살펴드렸지만 어머니는 다해도 두어 시간이나 주무셨을까 ?
그것도 연우부가 재워드렸네.
나하고. 있으면서는 10분도 안주무심ㆍ
오늘 일정은 연우부 월요일 강의도 있어서
내가 집에와서 좀 쉬고 6시쯤 들어가서 같이 저녁시켜 먹고 올려 보낼 예정.
희수부 8시경 오면 내가. 좀 들어가서 자고 나서. 새벽까지 캐어하고. 출근 예정.
희수부도 잠을 좀 자야 어머니 모시고 수속을 할 수 있을 테니..
나오면서 어머니한테 내가 누구냐고 물이니 "영욱"이라고 하시네.
울컥하고 코끝이 찡했어.
집에 오는 내내 눈물이 나네.
2024년 2월 25 일요일 오전 9시 46분 나
엄마 상태가 안 좋아지시는게 눈에 띄게 보입니다.ㅠㅠ
배에서 소리가 나고 자꾸 배가 아프다 하시니 고통이 크신 듯 하고
항생제를 다 녹여 계속 드시게 하는데도 효과는 미미한 듯 합니다.
누우면 뭔가 계속 불편한지 일어 나려 하십니다.
이틀 동안 엄마와 저는 그야말로 사투를 하네요 ㅜ
형의 어젯밤 잠시 교대근무가 없었더라면 저 또한 피로 환자 상태 일보직전 까지 갈 뻔
했네요
억지로 죽은 아침 점심 두 스푼 이상 먹여드렸고 저 또한 맘 놓고 식사도 준비해 먹을 틈이
없어 오늘 피자 배달 주문 시켜 몇 조각 먹었습니다.
지금은 힘든 거 보다 엄마가 빨리 안전하고 전문적인 병원으로 이송되길 바랄 뿐입니다.ㅠ
전 평생의 잊지못할 엄마와의 개인 시간을 가져 보네요…..
2024년 2월 25 일요일 오후 1시 49분 영태
2024년 4월 9일 천붕 26일 째 - 소천 29일 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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