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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49제

천붕 25일 - 어머니 소천 5주전 (2월 셋째주)

 

 

 

2월 셋째주 (`217일 일요일 까지 )

 

35일에 채혈해서 6일날 단대 병원 갑니다 .

단대교수님과 검사 수치 와 엄마 통증 상황 설명하고 조언 구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통증이 어떨지 예측할 수가 없네요.

마약성진통제는 아침ㆍ 점심ㆍ저녁 그리고 새벽 한번 더 추가하고 그래도 통증제어가

어려울 땐
진통제통안에 분홍색 알약 한알 1회 추가해서 드리면 됩니다.

황달이 심해지면 통증 및 인지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고 심하면 선망 증상도 올 수 있으니

각별히 신경 써야 할 듯 하네요.

집에서 계시는 시간도 그리 길지 않을 듯 합니다.

                                                    216일 토) 막내 영숙 공지글

 

통증은 어제저녁에는 없었는데 오늘아침 드시면서 훅하고 센 통증이 한번 왔는데 놀라서

쳐다보니 바로 숙졌다 하시는데 어제는 왼쪽이 아프시더니 오늘은 오른쪽이 야간 아프다

하시네요.

점심 먹기 전 조금 아프다 하셔서 밥 드시고 약 먹자고 하고 죽. 드렸더니 반 사발 다 드시고

최고 많이 드셨다 하시네요
지금 소화되면 진통제 드리려고 대기중입니다~~

 

지금 통증 물어보니 괜찮다 하시면서 오른쪽 왼쪽 왔다 갔다 하시며 그저께 밤에는 배가

너무 불러서 힘들었는데 실제로는 배가 나오지는 않는다고 말씀하시네요.

 

엄마 말씀 종합해보면 배가 아프다 말다 하는데 왼쪽이. 아플 때도 있고 오른쪽이 아플 때도

있으며 가끔 배가 산처럼 부른 느낌으로 괴로운데 실제로는 부르지 않답니다~~

                                                   216일 토)  영희  간병상황

 

 

어제 저녁 먹을때까지는 컨디션이 좋으셨는데 저녁 식사 후 배가 아프려고 한다 하셔서

진통제 드리고 거의 열 시 다 되어서 자리에 누우셨습니다.

그런데 계속 신음 소리를 내시며 밤새 힘들어 하셔서 새벽에 분홍색 진통제 한 알 더 드시

게 했습니다. 한시간 정도 누워 계시다 일어나서는 계속 찬물만 찾으시며 배부르시다며

아침 식사도 안 드시려고 하셔서 약 드셔야 한다고 겨우 한술 뜨게 했는데 계속 약을 드시려

않으십니다.

진통제는 드신 지 얼마 안되어 설득해서 간신히 충대약이랑 항생제만 드리고 시간을 띠워

경과를 보고자 합니다.

지금 티븨 보시고 계신데. 새벽에 힘들어 하시는걸 보니 앞으로가 걱정되어. 마음이 무겁 습니다
오늘 아침은 갈비도 해신탕도 새우브로꼴리 볶음도 아예 입에 대실려고 생각 자체를 안하시고

거부 하시는걸 억지로 새우와 해신탕에 찹쌀로 죽 만들어 정말 아주 조금 드시게 한 게 전부

입니다~~
지금 묵 드시겠다고 하셔서 육수 내서 묵국수 해드렸더니 한사발 다 드시네요
주로 부드럽거나 새꼼 달콤 한 거 잘드시네요
아줌마 반찬 중 배 안 맵게 새콤 달콤하게 무친거 잘드세요~~
조금 있다 혈압야과 진통제 변비약 드릴 예정입니다~

 

통증은 크게 없었고 낮에는 컨디션도 그냥 괜찮았습니다~~
저녁도 죽 한 그릇 다드시고 티비 보시다 아홉시쯤 잠자리에 들었는데 열 한 시 반쯤 깨셔서

잠이 안 오신다고 다시 거실로 나오셔서 티비 보시다가 열두시 넘어 자러 들어가셨고 중간중간

잠을 깨셨습니다.

낮에는 목이 마르다고 찬물을 많이 찾으셨고 전과 같이 대화가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고 귀가 더

안 들리시는 지 전보다 더 못 알아들으십니다.

오늘 아침 소고기 봄동 된장국 끓이고 가지 푹 무르게 무쳤는데 된장은 쓰고 가지는 마늘이 맵다고

지금 밥 안 드시고 있다 먹겠다고 하시며 들어가 주무십니다.

영숙이 통화로 잠깐 깼다가 다시 주무셔서 찹쌀로 죽 쑤어 놓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아주머니는 아홉시까지 오라 했는데 내가 있어 믿거니 하는지 아직 안으시네요.

좀 있다 엄마 식사 하시는 거 보고 올라가려 합니다.

아직까지는 지속적으로 큰 통증은 오지 않는 것 같은데 황달은 누가 봐도 알아 볼만큼 증세가

뚜렸합니다.

무엇인가 몸이 편치 않으신 듯 신음소리를 자주 내셔서 아프냐고 물어보면 아프지는 않는데

어딘가 불편하다 하십니다.

황달이 오면 증세가 급속으로 진행되는건지 맘이 무겁네요~~

 

냉장고에 엄마가 안 드셔서 넣어놓은 음식이 많네요.

다음 번에는 와서 장 봐야겠네요~~
태리와 귀송이가 돈 드리면 관리 못 한다고 이야기 했더니 딸기랑 귤 한 박스 애플망고 사가지고

왔네요~~
엄마 힘들까봐 늦게 왔다 일찍 내려 갔습니다
애들도 황달 느끼며 많이 착찹해 했습니다

아줌마 오셨고 죽 드시는 거 보고 출발합니다
아줌마가 엄마 잘 달래서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이시네요~~
엄마가 예전보다 아줌마를 더 의지하는 느낌이 듭니다~~~

아주머니는 지난번보다 살이 올라 젊어지신 것 같네요~~~

 

                                                            217일 일) 영희 간병상황

 

황달 증세는 모두들  느낄 정도로  표시가  나는 것  같네요  ㅠㅠ
황달 증상이  사라지길  바래 봐야죠.

  덜 아프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17일 일) 영수 답글

수고 많았네.

태리와 귀송도 어려운 걸음 했네.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그동안 담도 관련 증상의 진전은 없어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갑작스럽게

황달이 오니 걱정스럽네.

암의 진전으로 그럴 수도 있고 지난번처럼.  담관이 막혀서 담즙 배출이 안되 그럴 수 있을 것

같네.

지난번 담관 시술 때 시술의가 메인관에서 분기되는 지관이 몇개나 되니 또 시술 상황이 올 수
있다 했네.

약으로 통증을 완화 해서 그동안 통증 발현은 심하지 않았지만 또 어느 부위가 막히거나 흐름이

악화될 개연성이 있을 수 있겠네.

일단 태형모가 의사 만나보면 수치로 대략 확인은 되겠지만 다시 모시고 검사 받으라 할 것 같 네.

                                                             217일 일) 내 답글

 

 

 

202448 천붕 25  - 소천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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