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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패밀리

도 패밀리 수원회동

 

 

 

 

 

리소방 사진첩 

 

 

 

 

세월이 참으로 빨리 흘러갔다

 

세월은 기다려 주지 않았고 삶은 늘 조급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세상과 삶의 한가운데서 사시나무처럼  흔들렸다.

 

어머니는 힘든 코로나 시절을 보내고 홀연히 먼 길을 떠나시고

남은 사람들의 삶은 계속되고 있다.

 

가끔 외로워 질 것이다.

우리 생애 다시는 만날 수 없는 단 하나의 절대 사랑을 잃어 버렸으니...

그리고 슬픈 이별로부터 애써 정신을 수습하기도 전에  우린 다시 

삶에 떠밀려가고 

어느날 문득 해거름에  온 길을  뒤돌아 보면  그렇게 어머니의 외로운

시간이 홀연히 내 곁으로 다가올 것이었다. 

어머님이 남기고 가신 삶의 숙제를 다 풀기도 전에,,,,,

 

지나고 나면 순탄한 시절은 한 번도 없었다.

삶은 늘 세상을 사는 비싼 통행세를 요구하고 경제는 늘 요동친다.

세상보다 내 마음이 더 흔들리지 않았는가?

지나고 나면 결국 다 제자리로 돌아오고 사는 게 다 거기서 거긴데 우린

그렇게 세상의 바람에 깃발처럼 나부낀다.

 

남은 시간  우리의 삶은 어때야 하고 우리가 지켜가야 할 삶의 소중한 

가치는 무엇이어야 하는가?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의 아픔을 많이 겪고 삶의 우여곡절이 많았던 셋째 동생이

드디어 새 보금자리에 입주하게 되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북수원 자이 새 아파트에 이사를 마치고 형제들을 초대

하였고 형제들과 가족들은 모두 참석하여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다.

동생의 사무실을 돌아보고 맛 있는 음식을 함께 먹으며 축하와 덕담을 나누었다.

요즘 핫한 수도권 아파트의 조경과 편의시설을 돌아 보며 아파트를 산책하고

오랜만의 패밀리 전투를 재개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늘 걱정이었던 막내 아들 !

어머니가 살아계셨으면 참 좋아 하셨을 텐데... 

즐겁게 살아라.!”

어에든동 우애 있게 살아라란 어머님의 말씀과 생시의 모습이 더욱 그리워

지는 날이다.,

 

 

막내 여동생과 이소방은 다음날 아침에 수원 해맞이를 다녀 왔는데 벌써 2주가

지났는 데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발목 인대 손상이 차도가 없어 함께하지 못했다.

아쉽게도 애초 예정했던  당일새벽 광교산 등산과 다음날 수원화성 새벽 순례는 그렇게

물 건너 갔다.

오후에 호수공원 여동생 가족들과 산책이라도 하고 오면 좋은데 발디딜 때 계속 통증이

있어서 문막으로 일찍 돌아 오다.

 

똥꿈으로 나타나신 어머니가 행운과 흐뜨러진 일상을 되돌려 다시 활기찬 삶을 보살펴

주시기를 !!

 

 

동생의 승승장구와 도패밀리의 건승을 기원한다.

2024824

 

 

 

*어머니 말씀~

뭐든지 밉다가도 곱다가도 허제...
밉다고 다 없애면
세상에 뭐가 남겠냐!
세상에 쓸데없는 말은 있어도

쓸데없는 사람은 없는 것이다.

나뭇가지를 봐라.
곧은 것은 괭이자루,
갈라진 건 소 멍에,
벌어진 건 지게,
가는 것은 빗자루,
튼실한 건
울타리로 쓴다.
사람도 한 가지다.
생각해 봐라!
다 글로 잘 나가면
농사는 누가 짓고
변소는 누가 푸겠냐...

밥 하는 놈 따로 있고
먹는 놈도 따로 있듯이
말 잘하는 놈 있고
힘 잘 쓰는 놈 있고
헛간 짓는 사람 있고
큰집 짓는 사람 다 따로 있다.

하나라도 없어봐라
그 동네가 잘 되겠냐!
살아보니 그다지 시리
잘 난 놈도 못 난 놈도 없더라.

모질게 거둬들이기만
한 사람은 그 사람이 죽고 없어져도 까시가 돋니라...

어쩌든지! 서로 싸우지 말고 도와가면서 살아야지,
다른 사람 눈에 눈물 빼고, 득 본다 싶어도 끝을 보면 별거 없니라..

모든 게 제 각각
베풀면 베푼 대로 받고,
해치면 해친 대로 받고 사니라.
그러니 사람한테야 굳이 말해서 뭐 하겠냐!
세상에 수월한 일이 어딨냐!

하다 보면 손에 익고
또 몸에도 익고
그러면 용기가 생기는 것이제...
다 들 그렇게 사는 것 아니겠냐...

힘 있을 때
부모형제간에
이웃끼리 친구끼리
잘난 체하지 말고 서로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며
얼굴 자주보고
전화도 자주 함시렁 그렇게 살다 죽는 게 잘 사는 인생인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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