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소방 사진첩
동생이 인천에 있는 동안 꼭 한 번 가려 했는데 기회가 닿지 않았다.
늘 생각과 마음 뿐이었다.
우선 순위가 밀린 건 단지 큰 산이 없다는 것 때문이었다.
남북을 가로지르는 백두대간을 두 번 종주하고 동서를 갈라치는 7정맥을 모두 돌아보
는 데는 꼬박 10년이 걸렸다...
한 달에 평균 2 번 혹은 1번씩 출정하여 걸린 시간이다.
7정맥의 마지막 산줄기 한남정맥 길에서 인천의 대표산들을 모두 섭렵했다.
한남정맥은 안성시 칠장산에서 시작해서 용인,수원,군포,안양,시흥,부천,인천,김포로
흘러가서 마무리되는 산줄기다.
총 산길은 210km 43개의 산과 12개의 봉우리 39개 고개를 넘나든다.
나는 산친구들과 이 산길을 11구간으로 나누어 한달에 한 번 출정하여 약 1년에 걸쳐
완주했다.
기록을 찾아보니 2012년 7월 22일 일요일에 시흥에서 출발하여 인천의 소래산과 만월
산을 잇고 차이나 타운으로 내려와 뒤풀이를 했고 2012년 8월 26일 일요일에 함메산과
철마산,원적산 계양산을 잇는22km 산줄기를 따라 꼿뫼봉을 찍고 7시간 30분 만에 목
상교로 내려와 거한 뒤풀이를 했다.
2012년 9월 23일 일요일에는 인천 아라뱃길를 거쳐 아라마루에 올랐고 기현산 마지막
으로 인천을 벗어나 김포로 넘어 갔다.
한남정맥은 대한민국 수도권을 관통하는 산맥이라 도시화와 산업화로 산길은 곳곳이
끊어지고 훼손되었다.
우리는 잘려나간 수 많은 산줄기와 마루금을 마주하면서 아연실색하고 애닯은 마음
이었지만 그 또한 우리 국토를 가로지르는 한 줄기 산길이었다.
도시와 공장의 건설로 곳곳이 끊어져 길의 흔적이 사라진 산길을 퍼즐맞추기와 보물
찾기 하듯 찾아가면서 우린 그렇게 한남정맥 주유를 마무리했던 것이다.
대단한 귀연 산우회고 친구들이었다.
그 인기 없는 마지막 정맥 산길을 우리는 즐겁게 걸어 내렸다.
빼앗긴 들판에도 어김 없이 봄은 오듯이 우리는 잘리고 허물어진 산허리 서리서리에
숨어 있던 삶의 기쁨과 감동까지 찾아내며 그렇게 우리의 젊음을 노래했던 것이다.
한남 길의 교훈은 삶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와 자세였다.
우리가 어떻게 산길을 걸어가고 어떻게 인생길을 걸어 가는가?
누군가는 꽃 길을 걸어가면서도 불평불만이 가득하고 누군가는 험한 절벽길과 가시
밭길 에서도 삶의 희열을 느끼고 살아가는 날의 기쁨을 노래한다,
지금도 한남 길에서 쓴 나의 글을 다시 읽노라면 내 젊은 날의 기쁨과 감동이 절절히
살아 온다.
그리고 세월은 너울 너울 잘도 흘러 갔다.
후배가 늦은 결혼식 할 때 한 번 들렀고 해외 갈 때 말고는 인천을 까맣게 잊었다.
그쪽의 산들은 한 번은 모두 올라보았고 그 외 다시 가고 싶을 만한 인상적인 산이
없으니 해외 나갈 때 말고는 인천에 일부러 올 일이 없었다.
나의 세월만 흘러간 건 아니었다.
인천에서 대우건설 현장소장으로 근무하는 동생이 3년에 걸친 아파트 공사도 마무리
되어 입주가 시작되었다.
12월에는 동생이 인천을 떠날 것 같다고하니 마음이 급해졌다.
그래서 한 달 전쯤에 부랴부랴 동생들과 함께하는 인천 가족여행을 기획했다.
누군가의 근거가 남아 있을 때 그 곳은 여행의 훌륭한 베이스 캠프가 된다.
인천에서 가장 가고 싶은 섬은 단연 백령도인데 여기는 훗날 여유로울 때를 위해 남겨
두기로 했다.
그 외에 가 보고 싶은 곳이 굴업도, 무의도,승봉도, 대이작도 등이 있는데 이번 형제들
과의 여행에서는 시간상 육지와 연결된 무의도가 장도가 가장 적절할 것 같다.
첫째 날
원래는 광명항에서 집결하여 일부 차를 놓고 하나개 해수욕장으로 이동하여 해안 데크
트레킹을 하고 호룡곡산 정상에 올랐다가 광명항으로 넘어가려 했는데 선답자 윤서방이
하나개 원점회귀 코스를 제안해서 일정을 조정하다.
차량 연결의 불편함이 계획변경의 큰 이유였는데 정작 도착하고 나니 나를 빼고도 차는
4대나 되었다.
이런들 어떠허고 저런들 어떠하리 ~~~~
여행이란 일단 떠나는 게 중요하지 그런 사소한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야튼 나날이 악화되는 경제 상황에도 도 패밀리는 여전히 건재한 셈이다..
모두가 각자의 길에서 소외되지 않고 열심히 살아 가고 또 모두가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다는 건 패밀리의 힘이다.
10시 40분에 하나개 해수욕장 집결 !
마눌과 나는 각자 KTX를 타고 서울역에서 만나 동생이 사는 검암역까지 공항철도로
이동했다.
대전이나 원주에서 공항행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3시간 씩 걸리는 데 서울역까지 1시간
그리고 전철 40분 정도면 검암역에 도착하니 훨씬 빠른 셈이다.
검암역에서 동생과 싸인이 안 맞는 바람에 약 10여분 늦게 집결지에 도착하여 기다리던
동생들과 합류하여 막바로 등산을 시작하다.
날은 약간 쌀쌀했지만 바람결은 그렇게 차지 않았다.
역시 대한민국 섬들은 어디든지 아름답다.
해발 200미터급을 산행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나는 다리 부상을 당해 산에서
강제 퇴출된 이후 4달 만의 첫 산행이다.
본격 산행은 내년을 염두에 두고 있다.
12월에는 목을 빼고 나의 탈속을 기다리는 조사장과 계족산에서 가볍게 워밍업을 하며
아쉬운 한해를 결산할 것이다.
그리고 내년 첫 산행은 덕유산 눈 밭에서 덕유 산신령님께 고하고 다시 본격적으로 시작
해야지 !
간덩이 쌔려부은 할배 둘이 삼복무더위에 겁없이 육구종주 하다가 덕유산에서 사단이
났으니 못이은 구간을 다시 연결하고 막힌 혈은 거기에서 부터 다시 뚫어야 한다.
“ 덧내던 낫게 해주시던 알아서 하세요!!”
발목 발에는 아직 둔중한 압박감과 느껴지고 발디딜 때마다 조심스러웠지만 다시
후련한 바다의 풍경을 굽어보면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기분이 너무 좋아졌다.
부질없는 세월에 뺏기지 않고 오랫동안 누리고 싶은 내 삶의 방식이다 .
나른한 햇살아래 멀리 까지 물이 빠져 갯벌이 드러난 바다를 바라보며 우리는 종달새
처럼 즐겁게 산길과 해안 길을 걸었다.
많은 사람들이 갯벌 멀리 까지 나가서 걷는 모습에 겨울이 오는 게 아니라 봄이 오고
있다는 착각마저 들었다.
드 넓고 부드러운 갯벌은 봄이나 가을 썰물 때 와서 맨발로 걸으면 좋을 것 같다.
해안선과 맞닿은 산길은 황금색의 바위벽으로 다른 해안들과는 색다른 모습이었는데
웃통을 벗어 던지고 바위를 타는 젊은이로 보아 암질도 꽤 단단한 모양이다.
데크의 규모는 장항 산림욕장 보다 커서 대부도 해솔길의 느낌이 들었다.
근육질 몸매를 과시하는 젊음이는 아마도 암벽타기 연습중인 모양이다.
제대로 암벽을 타려면 설악으로 가야지….
내게 암벽등반은 젊은 날에 가보지 못한 길의 아쉬움 같은 것이었다.
그래도 젊은 날 재야의 암벽고수 원타이정을 귀연에 초대하여 선등으로 로프를 걸게
한 덕분에 대한민국의 내노라하는 오지의 비경을 웬만큼 섭렵하하는 행운을 누렸다.
지금도 혼자 오지의 산길을 겁없이 빠댈 수 있는 것도 것도 다 그 젊은 날 경험으로
몸과 마음이 기억하는 짜릿한 스릴과 서스펜스의 추억 때문일 것이다.
우린 무의도 바다누리길을 걷고 다시 하나개 해수욕장으로 회귀하여 광명항으로
이동했다.
광명항은 소무의도로 인해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곳인데 유입되는 인구에 비해
주차시설이 태부족해서 멀리 떨어진 주차장에 차를 파킹해 놓고 걸어서 이동해야
한다.
소무의도는 무의도의 2% 부족함을 채워물 수 있는 작은 섬이다 .
산길을 타고 내려와 섬의 호젓한 낭만과 고요 속으로 조용히 빠져들 수 있다.
다리가 놓이는 바람에 사람이 살게 되지 않았을까.?
해안 절벽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띠었고 해안의 묽은 마가목 열매가
인상적이다.
다소 낙차가 있는 산길을 걸어 올라야 하지만 마음의 평화와 힐링을 느끼게 하는
여유로운 산책 길 이었다.
정서진 일몰 감상은 수포로 돌아 갔다.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일몰 시간을 잘못 파악했고 현지인에 버금가는 인천
주민이자 HOST 희수부가 목적지 네비를 정서진 시장 주차장으로 셋팅하는 바람에
차량은 삼천포로 빠졌다.
우리는 어둠이 깔리고 노을의 잔광이 짙어질 쯤에에 스산한 바람과 함께 정서진 해변에
도착했다.
기온은 급격하게 하강했지만 우린 아랑곳 없이 노을의 잔광이 사그러질 때 까지 보람찬
하루의 해가 저무는 것을 지켜보고 나서야 비로소 만찬장으로 이동했다.
내 생애 전무후무한 6주 연속되는 바다와 물길 여행이고 수산물 회 만찬이다.
코로나 때 말고는 거의 한 주도 산을 오르지 않은 날이 없었는데 무려 6주를 산을 떠나
바다와 계곡을 떠 돈 것이다.
.
10월 마지막주 군대친구들과 부부동반 2박 3일 제주도 여행과 동문시장 다금바리,
돌광어,뱅어돔 럭셔리 회 잔치
11월 첫째주 HIOF 고교친구들과 부부동반 서천 1박2일 여행 어시장 도미,농어 회파티
11월 둘째주 대학 친구들과 서해안 당일여행 해안 트레킹 후 당진 어시장 우럭,도다리
세꼬시, 전어 만찬
11월 셋째주 회사 WOLF 모임 요즘 핫한 노랑물고기 횟집 갖은 해산물 파티 그리고
토요일 마눌과 함양 화림동 계곡 물길 따라 마눌과 함양 선비 길 트레킹.
11월 4째주 도패밀리 인천 1박 2일 여행으로 대짜배기 대방어, 광어 우럭 해산물 피로연
이정도면 은퇴하고 다리 다친 육십할배의 행보가 잘나가는 사업가와 정치인의 스케쥴과
비교해도 전혀 째이지 않는거 아닌가?.
이거 모두 내가 추진해 놓고도 스스로 믿기지 않은 여행 일정이고 연일 성대하고 화려한
주연과 잔칫상 이었다.
ㅎㅎ 발이 고장나는 바람에 주로 바다와 함께하는 가을 여행계획을 세우다 보니 눈과
입만 호강하는 호사를 누렸다.
그래 인생 뭐 있나?
잘 먹고 잘 놀다 가면 되는 거지
살다 보면 정치인은 항상 싸가지 없고 경제란 늘 어렵다.
그리고 세상 살아가는 데는 으례껏 통행세가 따라 붙기 마련이다.
죽는 소리하고 댕댕거린다고 도와줄 넘 하나도 없다.
세상의 소음에 마음과 정신을 빼앗기다 보면 좋은 시절 다 지나 간다.
삶은 늘 우리 마음대로 움직여 지지 않는다.
계획은 항상 빗나가고 일정은 뒤바뀌거나 수정되기 일쑤다.
오래 곁에 계실 줄 알았던 어머니는 돌아가신지 벌써 반년이 넘었고
나는 벌써 66살이다.
12년 정도 지나면 아버님이 돌아 가신 나이다.,
5년쯤 삶의 기억이 오락가락 하셨으니 아버님 명줄만큼 산다면 내겐 온전히 의지대로 누릴 수
있는 삶이 7년 쯤 남은 거다.
7년?
살아 보니 인생 후반부 7년은 일곱달처럼 지나더라 !
ㅎㅎ 내가 벌써 퇴직한지가 10년에 접어드니 그 보다 짧은 시간에 인생퇴직을 한다는 말이다.
말이 안되지만 그럴 수 있는 게 또한 인생이다.
육자식 다 키워 놓고 살만해 질 때 소프트웨어가 고장날 줄 누가 알고 나도 모르게 가슴 속에서
병을 키우면서 아픈 다리만 가지고 씨름할지 누군들 알겠는가?
내 삶에 어머니의 나이를 대입하면 어떨까 ?
어머니와는 띠띠 동갑이니 남은 기간은 24년 이다.
어머니의 기질과 건강을 타고나서 건강 수명과 실제 수명이 5년 정도 차이 까지 극복한다고
해도 내겐 19년 정도 시간이 남아 있는 셈이다.
19년 이면 마음이 늙지 않고 가고 싶은 곳 가고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고 먹고 싶은 것 먹을 수
있는 시간이 10년쯤 남아 있을 게다.
그것도 잘 관리해야 ….
설령 어머니보다 더 오래 산다고 해고 그 남은 기간은 힘든 여정이 될 것이다.
긴 세월이 남은 것 같지만 따지고 들면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살 수 있는 시간은 그렇게
많지 않다,
나는 생각보다 많은 세월을 보냈다.
비단 그 세월이 나에게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똑 같은 그 길을 동생들 또한 따라 올 것이다,
신의 계획은 인간의 일정표와는 다르다.
신은 일정을 기획하고 인간은 그 일정표 범위 내에서 자신의 삶의 실행계획을 수립하지만
신의 계획을 미리 알 수 없으니 우린 우선순위를 잘 따져서 실행계획을 짜는 수 말고는 별
다른 방법이 없다.
내일, 내일 하다가 낭패를 당할 것이다.
시방 모시가 중헌디?
유일한 방법과 대안은 미루지 않는 것이다.
내일의 행복을 위해 너무 많은 오늘의 행복을 이월시키지 않는 것이다.
가장 젊은 오늘의 시간을 아낀다고 그 시간이 싱싱한 그대로 내일 다시 리필되지 않는다..
더 소중한 미래의 가치를 위해 오늘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면 내일은 그걸 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것이다.
풍요로운 내일을 위해 오늘 먹고 싶은 것을 아끼다 보면 내일은 입맛이 떨어지거나 싱싱
하지 못한 맛 없는 음식을 먹어야 할지도 모른다.
신과 세월은 기다리는 법이 없다.
그렇게 살아 가면서 스스로 아끼셨던 많은 사랑과 돈을 자식들에게 다 주고 떠나신
어머니는 그시절 부모의 마음으로 행복한 삶을 사셨지만 이 땅에 태어난 하나의 존엄한
생명으로는 불행한 삶이었다.
부모 자식의 인연도 살아 이승에서 함께 머물 때 소중한 가치로 남을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약해지고 내가 죽으면 모든 게 모든 게 부질 없는 것이다.
나의 죽음이야 말로 진정한 우주의 종말이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행복하라 !”
부처님 말씀처럼 모든 생명은 존엄하고 태어났으니 행복을 누리다 떠나야 한다.
인생은 짧은 시간 여행이다.
우리는 영원히 사는 바위가 아니고 우리 뒤로는 이미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나가 버렸다.
쓸데 없는 걱정과 한숨으로 날려 보내기에는 너무 아까운 시간이 거기 남아 있다..
기뻐하고 또 사랑하기에도 너무 짧은 시간이 남아 있을 뿐이다.
은퇴 후의 삶을 살아가면서 내가 느낀 삶의 좌절과 그 속에서 찾아내고 누린 마음의 평화를
내 동생들 또한 경험하며 살아갈 것이다.
세상의 파도에서 벗어나고 모든 의무와 책임에서 면제되는 시기이니 잘 살아야 하지만
인생후반부의 삶이 그렇게 녹록한 건 아니다.
은퇴란 내 곁에 머물던 많은 것이 떠나고 지나가고 사라지는 것이다.
내가 약해지고 많은 것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외로움과 걱정이 더 깊어진다.
자신과 마음을 잃으면 죽기 전에 이승의 지옥을 먼저 맛보게 될 것이다.
삶에 정답이란 없다.
산행길과 인생길은 닮았다.
어짜피 걸어야 할 길이라면 즐겁게 걷고 어짜피 살아야 할 인생이라면 재미 있게 살아야
한다.
사람마다 자신의 삶을 노래하는 방식이 다 다르겠지만 인생을 좀 더 살아 본 사람으로써
한마디 보태자면 인생 후반부는 남들이 아닌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많은 것을 가지고 있던 가지지 못했던 그건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삶을 누리는 것이다.
자신이 즐기지 못하는 삶은 결국 낭비되는 것이다.
자신이 머무는 곳에서 늘 당당하고 필요한 사람으로 남을 수 있는 패밀리이기를 바라고
인천에 이어 계속될 더 즐거운 패밀리 여행을 기대해 본다.
2024년 1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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