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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펄떡이는 물고기처럼(무릉객)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단조롭고 반복적인 일상 직장 생활에서 자칫 빠져들기 쉬운 매너리즘과 의욕 상실을 극복하기 위한 도전과 실지 성공사례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이 책은 어느 금융회사가 안고 있는  침울하고 어두운 분위기의 문제점을 새 매니저가 파악하고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리고 있다

시애틀의 어시장의 펄떡이는 생동감과 역동성을 연구하여 자기 부서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어 놓는 이야기를 기둥으로 주도적이고 의욕적인 직장생활을 위해 샐러리맨들이 기억해둘 만한  잠언들이 가득하다..

 

직장에 대하여

세상은 바뀌었고 직장에 대한 패러다임도 바뀌어 간다.

하지만 변함 없는 진실중의 하나는 직장은 우리 삶의 터전이고 지금 까지 나의 삶의 역사였으며 오늘의 내가 있기 위한 근거였다.

그 동안 유지해 왔던 밀월관계가 깨어지고 그것이 일방적인 짝사랑으로 변한다 하더라도    우리가 직장 생활을 마감하는 순간 까지 우리의 직장은 너무나 소중한 곳이다.

우리는 깨어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낸다.

그 소중한 직장에서 우리 스스로가 존중 받고 필요한 사람으로 남기 위해서 우리는 자신의 업무분야에서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하고  회사를 위해 공헌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우리가 업무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는 직장이외의 다른 일에 매진할 시간은 어짜피 주어져 있지 않다.

그냥 시간을 대충 흘려보내느냐 문제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하느냐의 선택이 있을 뿐이다.

한 부서에서 일하는 직장 동료란 한 가족 이상의 의미이다.

깨어 있는 상태에서 마누라나 아이들 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시간을 대해야 하는 사람들

불가에 따르면 옷깃만 스쳐도 억겁의 인연이라고 했다.

겁이란 무엇인가?

인간세계의 3억 2천만년을 약 1겁 이라 하며 보통 사바 세월로 헤아리기 힘든 아득한 시간을 의미한다.

흔히 芥子劫이나 弗石劫 이란 말로 이야기 되는데 芥子劫이란 둘레 40리 되는 성중에 개자를 가득채워 놓고 長壽天人이 3년마다 한 알씩 집어 내어 그것이 깡그리 없어 질 때 까지가 1겁이라 한다.

弗石劫 또는 磐石劫이란 둘레 40리 되는 돌을 하늘 사람이 아주 가벼운 천의 자락 (무게가 3수)으로 3년마다 한번씩 스치게 하여 그것이 다 닳아 없어질 때 까지를 1겁 이라 한다.

우리가 가족이나 직장동료로 만남은 끊을 수 없는 수억겁의 의미가 아닌가?

결국 우리가 좋은 직장을 만든다 함은 합리적인  업무관계와  따뜻한 인간관계를 만들어 가는 과정일 것이다.

특히 전문 인력과 기술적 노하우에 의존하는 부서에서 직장동료란 서로에게 빚을 지고 있는 사이와 다름 없다.

한 사람의 업무 생산성 저하는 다른 사람들의 업무로드를 가져오고 그들의  창의적인 시간을  빼앗는 결과를 가져온다.

여러 가지 사유로 직장을 떠날 때 조차 그 업무의 공백은 다른 사람의 수고로 남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직장에서 업무에 임하는 자세와 동료들과의 관계설정에 관한 이 책의 이야기는 전적으로 공감할 만한 것이다.

그날 하루는 아침을 여는 마음에 따라 달라지고 일터에서의 하루는 내가 어떠한 태도로 사무실 문을 여느냐에 따라 천지차이로 달라진다.

일터의 질은 일하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좌우되며 일터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관계의 질에 좌우된다.

내가 일터에서 일하는 태도와 자세 , 나의 업무방식 뿐만 아니라 내가 다른 사람들과 만들어 가는 관계를 어떻게 정립하느냐에 따라서 일하기 좋은 회사가 있고 그렇지 못한 회사가 있다.

직원들이 스스로 일하기에 좋은 일터라고 느껴지는 곳은 내부직원 뿐만 아니라 서비스를 받는 외부 고객의 마음까지 사로 잡는다.

이 책에서  포츈지가 선정한 백대 기업의 특성을 다음과 같이 인용하고 있는데 공감이 가는 바가 크다

임직원 간의 굳건한 신뢰 , 자기 일에 대한 자부심 , 재미 있게 일한다 , 임직원간에 늘 밝은 웃음이 있고 생동감이 있으며 에너지가 넘쳐 흐른다.

 

변화에 대하여

참으로 현란한 세상이다.

쉬는 시간에 친구들이 계란을 꺼내 먹을 까봐 도시락 바닥에 계란후라이를  깔아서 가져 가고 소풍 때 사이다와 찐 계란을 가져 가던 시절은 아련한 추억으로 남았다.

아이들은 이제 계란을 먹으려 하지 않고 거리엔 온통 느끼한 소스를 발라대는 치킨과 서양 빈대떡이 넘쳐 난다.

바리바리 들어오는 미국산 오렌지는 우리 감귤농장을 초토화 시켰고.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내가 서울역 앞에서 전화번호를 누르던 부스는 어디론지 사라졌다.

애틋함과 기다림의 낭만이 사라진 세상에는 스피드와 효율만이  이목을 집중시킬 뿐이다..

1965년의 100대 기업 중 2000년 까지 살아 남은 기업은 16개에 불과 하다.

우리는 노트크기의 모니터 속에서 세계를 바라보고 있다.

그 너무도 빠른 변화가 우리의 휴식과 마음의 평화를 빼앗아 가고 있다.

이 책은 그 변화를 자연스럽게 그리고 긍정적으로 수용해 나갈 것을 주장하고 있다.

과거는 역사 입니다.

미래는 신비 입니다.

오늘은 선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현재를 선물(present) 이라고 부릅니다 .

그리고 이 책은 말한다.

변화를 거부한다면 우리 모두가 직장을 잃을 수가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에너지와 생명이 없는 단조롭고 무기력한 삶은 우리 인생의 기쁨과 희망을 걷어 가고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만든 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 보아야 합니다.

세상의 수 많은 직장인들이 스스로 느끼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정체되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스스로 인정할 수 없을 만큼 권태로움에 빠져 있다는 사실 말입니다.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생의 시기나 나이에 관계 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것을 좋아

한다고 확신합니다.

만약 당신이 활기와 생명력을 잃고 초라해 질 수 있다는 위험을 느낀다면 지금 바로 어떤

변화를 시도해야 합니다.

만약 당신의 시계가 멈추었다면 다시 태엽을 감으면 됩니다.

난 당신이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잠재력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의 내면에는 지금까지 개발되었던 그 이상의 자원이 , 지금까지 사용되었던 그 이상

의 재능이 , 지금까지 단련되었던 그 이상의 힘이 , 그리고 당신이 지금까지 발견했던 그

이상의 능력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만들어 가는 일터

수억대의 정자 경쟁률을 뚫고 이 땅에 태어나서 그 수 많은 시간을 불과 몇 평 할애된 나의 공간에서 보낼 것으로  선택한 우리의 운명이라면 우리 직장과 우리의 삶은 좀더 조화롭고 따뜻하고 때론 즐거워야 할 것이다.

업무 특성상 몰두 하는 일이다 보니 한달, 일년 훌쩍훌쩍 지나고 수 많은 시간은 흔적 없이 지나가 버렸다.

그 긴 시간의 궤적이 돌아보는 우리의 눈길을 쓸쓸하게 하지만 변화하는 세상과 변화하는 시간들 사이에서도 우리의 긴 삶의 여정이  녹아 있는 우리의 일터는 사람들이 만들어 간다

이 책은 우리가 만들어 가는 일터의 중요성을 의미심장한 언어로 일깨우고 있다.

우리의 대부분은 우리 자신이 예술가란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지내곤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예술가 입니다.

순간 순간의 선택, 매일 매일의 일상으로 당시의 독특한 작품을 창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말입니다.

일터로 들어서면서 오늘하루를 멋진 날로 만들겠다고 선택해 주십시오.

당신의 동료들, 고객들, 팀원들, 그리고 당신 자신 또한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신나게 놀면서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십시오.

당신의 고객들과 동료들이 당신을 필요로 할 때 한상 그 자리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고 계십시오.

그리고 당신의 에너지가 저하된다고 느낄 때 , 확실한 치료법이 있습니다.

바로 격려의 말 한마디 , 또는 진지하게 경청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그들의 날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의미(존가드너)

내 삶의 의미는 참으로 소중하다 .

지금 이 자리는 전적으로 나의 의지에 의해 선택한 것이며 내가 나를 중심으로 만들어간  이 인간관계란 우주는 내 삶의 작품이다.

  나는 행복한 생활을 위해 직장을 선택하였고 내 삶의 과정과정은 내가 주도하는 삶의 의미와 기쁨으로 흘러 왔다.

  바람처럼 흘러가는 인생 길에 지난 시간에 대한 무슨 한탄과 후회인들 의미 있으랴?

존가드너는 의미에 관해 말한다.

의미란 수수께끼의 정답이나 보물찾기의 보물처럼 어쩌다가 우연히 발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의미란 , 당신 스스로 자신의 삶 속에서 세워나가는 것입니다.

당신 자신의 과거로부터 , 당신의 애정과 충성심으로부터 , 당신에게 전해져 내려온 인류에 대한 경험으로부터 , 자신의 재능과 지식으로부터 , 당신이 믿고 있는 것으로부터 당신이 사랑하는 사물들과 사람들로부터.

그런 모든 것들로부터 단신이 세워 나가는 것입니다.

모든 재료들이 거기에 있고 , 그 재료들을 조합할 수 있는 사람은 당신 한사람 뿐입니다.

삶의 순간들이 , 시간의 조각들이 당신에게 의미와 존엄성으로 새겨지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만약 그렇게 된다면 , 실패나 성공에 대한 저울질은 그리 중요하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