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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트랜드

검색엔진 3파전

 

구글·야후가 이끌어 왔던 세계 인터넷검색엔진 시장에 판도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2일(현지 시각) 새 인터넷 검색엔진 ‘라이브 서치(Live Search)’를 공식 선보이면서 인터넷 검색엔진 시장에 본격 가세를 선언했다. 그 동안 MSN 검색은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긴 하지만 사용자수 면에서 1, 2위인 구글, 야후와 상당한 격차를 보여 왔다. ?墟? 참조

닐슨/넷레이팅스에 따르면 지난 7월 전세계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 구글은 49.2%, 야후는 23.8%, MSN 검색은 9.6%를 차지했다.

?許?MS, ‘라이브 서치’로 검색엔진 시장 적극 공략=라이브 서치는 기존 MSN 검색을 업데이트한 제품이다.

라이브 서치는 검색엔진 질의(query)를 더욱 잘 다듬는 방법을 제공한다.

MS의 라이브 서치 개발을 담당하는 크리스토퍼 페인 부사장은 사용자들이 라이브 서치를 이용해 ‘재규어(jaguar)’라는 단어를 검색할 경우 이 단어가 동물 이름인지 자동차 브랜드인지 애플 컴퓨터의 운용체계(OS) 코드명인지 더 잘 구분지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미지를 검색하고 볼 수 있는 방법도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MS는 MSN 포털(
http://www.msn.com)에서 라이브 서치를 사용할 계획이며, 늦가을에 라이브 서치에 대한 대규모 홍보도 계획 중이다.

MS는 이날 미국과 영국 지역 검색을 위한 ‘라이브 로컬 서치(Live Local Search)’도 공식 선보일 계획이다. 라이브 로컬 서치는 사용자가 관심있는 지역의 주소나 장소 및 건물 이름을 입력하면 그 지역의 상세한 사진 이미지를 보여 줄 예정이다.

?許ㅀ堧? 치열=MS는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지만 인터넷 검색엔진 시장에서는 구글과 야후를 뒤쫓고 있다. MS가 MSN 포털을 통해 검색엔진 이용자수를 늘려가고 있지만 오랫동안 시장을 넓혀 온 야후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 온 구글에는 못미치고 있다. 구글은 검색 서비스 외에 이메일 서비스인 지메일·이미지 검색·구글 뉴스·구글 블로거·구글 비디오·구글 맵·구글 캘린더 등 새로운 서비스들을 잇따라 선보였다. 지난해 8월에는 구글 토크라는 인스턴트 메신저도 선보였고 올해에는 CBS·MTV 등과 손잡고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 마이스페이스에 3년 9개월 동안 검색엔진을 독점 공급키로 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MS는 이미 MSN 포털에서 핫메일·메신저·뉴스·이미지 검색·쇼핑·엔카르타(백과사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왔는데, 라이브닷컴을 통해 더 새로워진 서비스를 선보이려 하고 있다. MS는 지난해부터 ‘라이브’라는 브랜드 아래 라이브닷컴을 개설하고 이를 통해 윈도 라이브, 오피스 라이브 등의 베타 서비스에 나선 데 이어 이번에 라이브 서치까지 선보이게 됐다.

?許?MS, 구글-야후와 격차 좁히기 시동=일부 전문가는 라이브 서치가 웹기반 서비스를 ‘라이브(Live)’ 브랜드로 묶으려는 MS의 전략의 일부이지만 MS가 그 동안 펼쳐 온 MSN 인터넷 브랜드 전략에 익숙한 고객들을 혼란스럽게 할 수도 있다고 분석한다.

시장분석업체인 ‘디렉션스 온 마이크로소프트’의 매트 로소프 분석가는 “컴퓨터 마니아가 아닌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윈도 라이브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한다고 본다”며 “결국 사용자들은 MS의 검색엔진의 더 쉬운 접근성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MS가 사용자들에게 ‘라이브’가 무엇인지 말하고 구글과 야후 등 다른 검색엔진에서 라이브 서치로 옮겨 오도록 설득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마케팅이든 다른 제품들과의 폭넓은 결합이든 더 많은 일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etnews.co.kr

○ 신문게재일자 : 2006/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