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사량도

12월의 사량도  2006년 12월 2일 오랜 친구들과 사량도엘 갔다. 겨울섬이라 너무 추울까 했는데 바람은 그렇게 차지 않았고 햇살은 따사로웠다. 마치 봄날의 사량도처럼 포근한 섬에서 그렇게 따뜻한 겨울의 추억을 만들었다. 조망이 너무 좋아 눈길이 닿는 곳에는 푸른 하늘과 푸른바다가 가득하고 섬들은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동행: 광석네,용상네,자용네 7시30분에 대전출발하여 10시에 삼천포 용암포 선착장 도착 11시배를 타고 30분 들어 가서 커다란싱싱한 문어 한마리 데치고 멍게 한접시담아 소주 두병 가볍게 마시고 버스타고 내지로 갔다  12시 30분에 산행시작하여 지리산, 달맞이봉,가마봉,옥녀봉을 지나 금평항에 4시 30분에 도착하다 (산행소요시간 4시간) 오후 5시 10분발 다리호를 타고 마룻바닥이 너무 따뜻해서 좋은 선실에서  비몽사몽을 헤메다 삼천포어항에 도착하다. 삼천포횟집에서 싱싱한 회를 앞에두고 그간의 못다한 회포를 풀고 10시쯤 귀향하다.   여객선 선실도 우리말고 두어명이 선객이 더 있었을 뿐이고 내지로 가는 버스에도 학교가 파한 초딩이들 몇명과 우리 밖에 없었다. 4시간 산행길에서 한 사람도 만나지 못했고 옥녀봉을 너머 금평항 가까이에서 하산하는 부부 한쌍을 보았을 뿐이다. 바람과 따뜻한 햇살 고즈녘한 섬의 평화로운 풍경만 만나고 돌아왔다. 그렇게 여유롭고 한가롭고 하늘이 맑았던 사량도는 처음 보았다.      돌아오는 길에 멋진 하루의 여행길을 축하해주 듯 첫눈이 장하게 흩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