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청호 500리길

(40)
대청호500리길 19구간 - 가을비 우산 속 지난 주에는 내장산에 들었다. 그냥 떠나는 가을 여인에게 인사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하늘은 잿빛으로 흐리고 바람은 야단이었다.. 날리는 낙엽따라 계절의 수심과 만추의 서정이 펄펄 날리는 길을 그녀와 함께 걷는데… 다소 냉소적이고 싸늘한 그녀의 표정이 더 고혹적이었다. 이..
대청호500리길 7구간 (고리산 -공곡재-방아실-와정삼거리) 난 공허로부터 와서 공허로 돌아 간다. 긴 인생의 과정이 순식간에 흘러 갔고 내 존재의 가치는 나의 가슴과 기억에 남아 있는 아름다운 순간들이다. 귀연의 가야산 행보는 취소되었다. 로열티 높았던 산 친구들은 하나 둘 떠나고 가을 속으로 가는 귀연 마차는 허리 굽은 노년처럼 쓸쓸..
대청호500리길 17구간 (사향길)
대청호500리길 16구간 (벌랏한지마을길) 날씨도 쬐끔 따따무레한 날 날씨만 놓고 보면 큰 산에 들어 땀 한 번 쭉 빼고 계곡물에 뛰어들어야 하는 거 여름 대청호반 길 시원한 풍경을 바라보는 건 좋은데 그 푸른 물이 그림에 떡이라. 게다가 포장도로가 많은 구간이면 달아오른 땡 빛에 지열 까지 올라와서 거의 반숙이 된 채 걸..
대청호 500리길 14구간 /14-1구간 (장고개구불길/막지리길) 대전에 사는 즐거움이다. 계룡산이 있고 조금 더 벗어난 곳에 속리산이며, 대둔산이며, 민주지산이며 중원의 명산이 즐비하다. 덕유산이며 지리산이며 한양의 명산인들 가까이 하기 어려우랴? 삼에서 마음만 멀어지지 않는다면 설악이고, 오대고 다 지척이다.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
대청호500리길15구간 - 구름고개길 4월이야 뼈아픈 역설이 아니고는 표현할 길이 없는 치명적인 유혹의 봄 약동하는 대지의 기쁨과 그 눈부신 아름다움에 겨운 어느 시인이 잔인한 달이라고 노래했던… 친구 몸에 좋은 제철 음식은 마이 묵었는가? 냉이된장국이며 다래무침이며 두룹에 도다리 쑥국 쭈꾸미 사브샤브는 묵..
대청호500리길 13구간 - 한반도길 (안남면-금정골-등주봉-점촌고개-안내면) 춘자야 벌써 니가 왔드냐? 도시에 쳐박혀 궁상 떠느라 나만 몰랐어 . 니가 온다는 걸 ! 독락정 가는 길 ... 날 밤 새원 낚시하는 사람들.. 독락정 탐방 처음 양반들이 풍류를 즐기던 정자였으나 후일 유생들이 학문을 수련하던 도량이 되었던 곳 거칠 것인 없는 날 그대로인 자연이었던 날에..
대청호500리길 12구간 -푸른들 비단길 산 행 일 : 2019년 2월 17일 일요일 산 행 지 : 대청호 500리길 12구간 – 푸른들비단길 구 간 : 청마리 아자학교 – 안남 면사무소 거 리 : 약 13km 소 요 : 천천히 약 5시간 날 씨 : 맑음 동 행 : 귀연 22명 지난 번 날머리 청마리 . 이제는 옻배움터로 변해버린 청마리 아자학교 우측 길을 따라 말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