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영화

'밀애'를 기억하시나요?

출처 : 조선블로그 행복바이러스

 

'밀애'(Darling Lili)를 기억하시나요?   2007/04/18 02:44

  1.  
  2.  
  3.  

  4. Darling Lili (밀애)

1970년/제작
각본+ 감독: Blake Edwards
주연: Julie Andrews , Rock Hudson
음악:Henry Mancini


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의 영웅적인 공군조종사와 독일의
미녀 여배우 스파이간의 사랑을 그린 호화 배역의 이색 첩보물...
미남 조종사와 미녀 스파이, 스파이를 조종하는 배후의
독일군 거물, 쫓고 쫓기는 액션 등 스파이 영화에
필요한 구색은 다 갖추고 있지만...
전혀 긴장감이나 서스펜스 없이 오히려 잔잔한 미소로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누구에게나 친숙하게 느껴지는
줄리 앤드류스의 뛰어난 연기력 때문이다

독일군 정보장교 쿠르트 폰 루거의 지령에 따라 가수이자 배우인
간첩 릴리는 프랑스 에서 저명 인사들과 접촉하여 정보를 수집하던 중,
영웅적인 공군 조종사 라라비 소령 에게 접근하라는 지령을 받는다.
릴리는 라라비에 접근하면서 지령대로 충실하게 정보를
빼내야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점점 그에게 빠져든다.
라라비가 다른 여가수와 사귄다는 소문에 질투심을 느낀 릴리는
그와 심하게 다투기도 하지만 점점 수사망을 좁혀오는 프랑스
정보국에 의해 엉뚱하게도 라라비가 간첩죄로 체포되자
릴리는 그를 구하기 위해 자신이 간첩임을 자백한다.
폰 루거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한 릴리는 스위스로 탈출하고,
얼마후 전쟁이 끝나면서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된다



Henry Mancini - Gypsy Violin

독일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사이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자라난
인기 가수,“Lili Smith"(Julie Andrews, 1935, 영국)는
1차 세계 대전이 막바지에 있던 시절에 독일군의 스파이로 암약을 하고 있었다.
연합군의 주력부대가 있는 프랑스에서 순회 위문공연을 하면서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데 스위스에 사는 삼촌으로 위장을 한
“Kurt Von Ruger" 대령 (Jeremy Kemp, 1935 영국)이 찾아와,
또 다시 새로운 지령을 전달한다.
바로 영국 공군의 베테랑 조종사인,
“William Larrabee"소령 (Rock Hudson, 1925-1985, 미국)을 포섭
하여 나날이 중요해져가는 공중전의 정보를 캐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게 웬 일인가?
만나면 만날수록 정이 들고 사랑에 빠져가는 “릴리”




1960년대를 주로 로맨스 코미디 영화에 출연하였던 “Rock Hudson”은
이 영화에서 전투기 조종사로서의 강렬한 이미지는 보여 주지 못해 별로
좋은 평은 받질 못하였지만, 그건 아마도 그의 연기에 코미디적인 요소를
너무 많이 가미한 “Blake Edwards“의 연출에 그 이유가 있는 듯하다.

그리고 “Edwards“는 프랑스의 코미디배우, 두 명을 방첩부대 장교로
출연을 시켜, 극 중간에도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데, 1966년도 작인,
“파리 대탈출”(La Grand Vadroille) 에서 사시의 눈을 가진 독일 병정
으로 출연한바있는“Jacques Marin"(1919-2001, 프랑스)
이”듀발“소령 역으로 나오는 것도 참 특이 하다.

이런 감독의 의도적인 코미디 적 연출은 그러나 불행하게도 영화전체의
성격을 모호하게 하였다는 악평과 함께, 미국 내 흥행에서는 별로
재미를 보지 못하였다고 한다.(그러나 한국과 일본은 예외)

주인공이 가수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이 영화는 애당초 뮤지컬로
기획이 되었기에 수많은 노래들로 많은 장면들이 채워져 있다.

우선 “릴리”가 위문 공연 등(극장 씬 포함)에서 부르는 곡들만 해도
거의 10곡 정도가 되고, 또 “라라비”소령과의 밀애장면에 등장하는
Love Theme을 비롯하여, 1차 대전 당시에 사회적으로 유행을
하던 노래들까지 많이 등장을 한다.

특히 “라라비”소령이 5명의 헝가리언 집시들을 동원하여 “릴리”에게
새벽 3시에 구애를 하는 장면에서 흐르는 “Gypsy Violin"(아래 음악)은
그 간드러지는 특이한 무드의 연주로 우리나라에서 상당히 인기가
높았는데, 둘이 데이트하는 장면에서 여러 번 반복이 된다.

그러나 역시 사랑의 Main Theme 은, 둘이서 “루불“ 박물관을 관람할 때도
합창으로 흐르고 이후 여러 번 연주로 반복이 되다가 영화 끝에
“릴리“가 무대에서 전곡을 부르는“Whistling Away The Dark"(아래 노래)이다.


 
01. Overture
02. Whistling Away The Dark (위의 음악)
03. The Little Birds
04. The Girl on No Man's Land
05. Gypsy Violin


06. I'll Give You Three Guesses
07. Darlin' Lili
i08. Smile Away Each Rainy Day
09. The Can-Can Cafe
10. I'll Give You Three Guesses
11. Skal
12. Whistling Away The Dark
 


 
 
이 영화 '달링 릴리'를 기억하시는 분이 얼마나 있을런지?
나는 짧은 단발머리에 교복 입고 단체관람으로 이 영화를 봤지만,
그리고 그렇다할 뛰어난 명작도 아닌데...
이 영화와 영화 음악은 오래도록 내 기억에 남았다.
난 여기서 줄리 앤드류스가 부르는 노래 'Whistling Away The Dark' 를 넘 좋아해서
한동안 내 애창곡으로 삼았었다.
이 이쁜 노랫말...
 
'난 가끔 생각하죠,
이 세상을 사는 것은 어쩌면 어둠 속에서 휘파람을
부는 것과 같다고....
난 가끔 생각하죠,
내 어린 마음으로는 알 수가 없지만,
그대와 함께 어둠속에서 휘파람을 함께 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니 그런 내 꿈이 이루워 졌다고 그대 말해주세요...'
 



 
 

'책,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년학  (0) 2007.05.04
우아한 세계  (0) 2007.05.02
얼굴 없는 공포 , 광우병  (0) 2007.03.21
연을 쫓는 아이 (The Kite Runner)  (0) 2007.03.08
가슴앓이  (0) 2007.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