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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백두대간 제 5구간

 

뜨거운 염천하의 산행이  예상된다.

개인적으로 몇번이나 등반을 한 적이 있는 코스라 산행의 큰 의의는 없는데다가

8월 6일부터 동생들과  함께하는 휴가기간에  동반 산행하기로 한 터라 단체산행 참가보류

 

동해안 가족휴가는 가는날 부터 오는날 까지 한 순간도 비가 그치지 않았다.

6일 한계령도로가 무너져내려 폐쇄되었고 게다가 산행 예정 당일(8.7일)은 오대산 및

설악권 전역이 호우경보로 인한 입산통제 대상이었다.

설악산 대간구간 산행은 아쉽지만 다음으로 미룰 수 밖에 없었다.

 

휴가 첫날  가족들과 우중에 평창 이효석생가 , 오대산권 한국 자생식물원, 월정사,

상원사를 둘러 보았다.

자생식물원을 돌아볼 때 강원도 일대에 큰 비가 내렸는데 이른 시간이라 식물원에는

관람객이 별로 없었다.

야외에 조성된 자생식물 군락에는 들국화와 비슷한 보라색 꽃을 가진 "벌개비취"란 꽃이

만개 중이었는데 인적 없는 산골짜기 수천평에 피어난 보라빛 꽃의 장관을 거친 폭우속에서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멋진 행운이었다

설악산 등산로 폐쇄로 속초8경중 하나인 청대산을 우중에 올라 비와 안개에 쌓인 속초시를  조망하였고 돌아오는 날 여전히 빗방울이 흩뿌리는 선자령 가족등반을 계획했으나 안개에 쌓인 대관령에서 길을 잘못들어 양떼목장으로 들어가는 불상사가 있었다.

초지가 잘 조성된 목장의 능선을 선자령 가는 길로 착각하여 우중산책하고  집채만한 양떼

들이 풀을 뜯는 모습만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귀로에 올랐다.

 

본 구간은 산악회에서 가을이면 자주 모집하는 산행 코스로 가을에 개인적으로 구간종주

마무리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