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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 대로

5월 셋째주 - 비오는날 막걸리 & 파전

 

5 12 ()

논산 출장

직원채용 관련 업무협의 차

박부장 & 권차장 그리고 지부장과 식사 후 술 한잔

11시 시외버스타고 귀가

 

5 15 ()

수륜면 출장

해인사 가는 길이다

김천쪽에서 마산 쪽으로 진행 성주IC 나가서 고령쪽 해인사 진행

햇빛은 좋고 공기는 시원하다.

모처럼 이과장과 이러저러한 이야기 나누며 여행가는 기분 내다.

노인회관에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많으시다.

지난번 오정동 경로잔치 때도 그렇고 고령화 사회가 실감이 된다.

그래도 나이 드신 분들은 시골이 좋을 듯 싶다.

또래 친구들과 공기 좋은 회관에 모여 화투도 치고 장기도 두고

그러다 때 되면 함께 국수도 삶아 먹는다.

도시에도 경노당이 있지만

바삐 움직이란 도시란 어째 나이드신 분들을 제대로 챙겨드리지 못할 것 같다.

자연과 떨어진 회색도시란 공기도 좋지 못하고 서로의 소통도 원활치 않을 것이다.

늙으면 도심에서는 소외감과 외로움이 더 커질 것 같다.

나이드신 할아버지들이 모여서 있는 회관은 그다지 부자연스러워 보이지 않는다.

넉넉한 자연의 풍경이 있어서 일게다.

회장님과 총무님과 한참 이야기 하다가 불편함을 물으니 노래방 기계와 TV가 고장 나서

못쓴다고 그것 좀 바꿔주면 좋겠다 하신다.

그렇게 하겠다고 이야기하고 할머님들이 따로 있는 방도 돌아보고 잠시 앉아 할머님들하고

이야기도 나누었다.

시골인심이란 후덕하다.

굳이 국수를 삶으니 먹고 가라고들 하시는데 또 들를 곳이 있다고 일어섰다.

구태여 회장님과 총무님이 따라 나서서는 5만원 짜리 참외 한 박스를 사서 트렁크게 실어주신다.

직원들하고 나눠 먹으라고

 

모처럼 성주에 왔으니 집에서 먹으려고 오리지날 성주참외 나도 한박스 샀다.

 

 

5 16 (토요일)

비가 온 데서 아무런 계획을 잡지 않았다.

자고 일어났더니 비가 장하게 온다.

잘되었다.

아침마다 출근하면서 갈라진 하천바닥과 물밖으로 등을 보이고 헤엄치는 고기들이 안스러웠다.

비가 한 번 오고 좀 물이 불은 듯 싶으면 몇 일 또 무더운 날씨에 금새 쪼그라 든다.

흙탕물 속에서 기뻐서 춤추고 있을 물고기들이 눈에 선해 기분이 좋아진다.

비오는 날은 새벽 일찍 사우나나 한번 다녀오는 게 좋은데 태현이 학교 가는 날이라 가지 않은

게 후회가 된다.

비가 많이 오는 새벽엔 깨끗한 물에 혼자 목욕하는 호사도 누릴 수 있는데….

 

 

조사장 전화가 왔다.

비오는 날 막걸리에 파전 먹으러 가자고

집을 나서니 생각보다 비가 엄청 쏟아지고 있다.

도로에 물이 차서 반대 차선에서 넘어 온 물로 깜짝 놀라기도 하고 국도의 물웅덩이 고인물을

지날 때 차가 심하게 요동치기도 한다.

이래서 경차가 위험한 모양이다.

마눌을 데리고 조사장 집으로 가서 두 사람을 픽업해서 청주로 갔다.

파전을 잘하는 데가 있다고 했다.

 

비가 오는 날인데 파전집은 문전성시다.

그 옆집도 같은 집인데 안스러울 정도로 사람이 없다.

둘다 허름하기는 마찬가지 인데

사람들은 비오는데도 구태여 비좁은 그 집에 자리가 날 때 까지 문 앞에서 기다린다.

두꺼운 파전

특별한 파전이라고 해보았자  얼마나 맛이 있겠냐 만은 그 경쟁적인 분위기가 심리적으로 파전 맛을  올려주는지도 모르겠다.

 

값이 싸다.

파전 한 장에 6천원 / 막걸리 한 주전자에 삼천원

비오는 날이라 막걸리 맛이 좋다.

 

하여간 오랜만에 그 옛날 선술집에 들어선 느낌으로 친구와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막걸리 세 주전자를 마셨다.

출출한 차에 넷이서 많이도 먹었다.

두꺼운 파전 두판/ 닭발 복음 한판/ 막걸리 세 통

그래 보았자 삼 만원 남짓

불편하고 궁색한 분위기도 때로는 운치 있고

상대와 분위기가 잘 엮이면 소박한 술상이 풍성해진다.

그래서 세상을 적은 돈으로도 즐거운 거다.

 

조사장은 나날이 사업이 잘되고 있다.

옆에 있는 공장도 인수를 했고 대졸 신입들도 몇 명 충원 했다고 하는데 앞으로도 계속

인원을 늘려야 할 것 같다고 한다.

불황에 더 많을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다더니 조사장이 그런 사람이다.

 

너무 일에만 매달리지 말라고 했다.

업무를 이양하고 좀더 자신의 시간을 가지는 게 좋지 않겠는가?

나중에 돈은 잔뜩 있는데 좋은 시절 다 지나고 나면 뭐하냐고

돈 버는 제주가 없는 내가 내 기준에서 한 이야기라 무슨 설득력이 있겠냐만

 

궁극적으로 우리 모두가 잘살기 위해 노력하는 거지만 조사장처럼 사업규모가 저리 빨리 확장되면 여유부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요즘 세상에 전력투구 하지 않아도 잘되는 일이란 없다.

이젠 수많은 식솔들을 거느린 사람이니 그 책임 또한 막중한데 사실 내가 해주는 말이 이치에 합당할리야 없다.

하지만 바람 길에 날려가는 새털 같은 세월이고 시간을 정해 놓고 조용히 흘러내리는 모래시계 같은 우리 인생 아닌가?

조사장 집에 들려 차 한잔 마시고 과일까지 먹고 어둑해 질 때 집으로 돌아 왔다.

 

 

5 17 (일요일)

아침에도 비가 내리고

그 핑계로 오늘은 영화나 한 편 보고 쇼핑이나 하자고 했는데 볼만한 영화가 없다.

박찬욱 감독 박쥐는 명성에 비해 평이 좋지 않다.

톰 행크스의 천사와 악마도 다빈치 코드보다는 좀 낫지만 생각보다 별루라는 평이 대세다.

그래서 오늘은 책이나 한편 읽기로 했는데 미드에 발목이 잡혔다.

바이오 우먼 소머즈

옛날 린제이 와그너가 주연하던 시절에 즐겨 보던 TV 프로가 향수를 자극했다.

격세지감이다.

소머즈에게 이식한 첨단기술은 5천만불

드라마는 짧은 세월 동안 눈부시게 진보한 첨단기술의 발전이 뇌리에 남아 있는 옛 소머즈의 잔상과 비교된다.

구성은 미드24 처럼 계속 연결되지 않고 편당 사건이 종결되기에 부담 없이 볼 수 있는데  

어쨌든 보다 보니 7편쯤 보았다.

구성이나 스케일 그리고 박진감은 24와는 비교가 안되지만 비 오는 하루를 보내는 데는 꽤 괜찮은 편이었다.

 

  

 

http://www.nbc.com/Bionic_Woman/ (384)

블로거 MacCyer

육백만불의 사나이와 소머즈는 과거에 우리나라 외화시리즈의 새로운 트렌드를
열었다고 할만한 '미드'라고 있을 겁니다. '미드' 열풍이 최근 일이라고
생각하면 되죠. 모두들 만사 제쳐두고 TV 앞으로 달려갔던 외화 시리즈가
몇개씩은 다들 있으실테니까요... ^^

소재 고갈에 허덕이는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리메이크 붐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고 와중에 (국내제목) '특수공작원 소머즈' 이번 시즌에 새로 만들어
내놓았는데 향수를 가진 팬들과 신선하게 받아들이는 신세대 덕분에 초반 10위권에
입성하며 파란(?) 일으켰다고 하죠.

먼저, 이번 소머즈는 교통사고로 인해 바이오닉 우먼으로 탄생됩니다
.
뒤에 숨겨진 사연이 있긴 합니다. 익히 아시는대로 다리와 한쪽 그리고

귀에다가 눈까지 바꿨습니다. 사실 (시각) 상당히 중요한 기능인데 없다면
재미가 없겠죠. 그리고 전체에 특수 바이오닉 처리를 해서 왠만한 상처는
금방 치유되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
(
비용도 6백만불에서 5천만불로 올랐습니다
.)

드라마 분위기는 과거 미드 액션물들이 밝은(?) 분위기였는데 비해서 요즘

추세라서 그런지 다소 어둡습니다. 파일럿의 시작은 '레지던트 이블'
연상시키고 느낌도 살짝 '언더월드'풍의 '숨겨진 그들만의 전쟁' 분위기를
조금 풍깁니다.

시즌 피날레 쯤에 원래 소머즈가 특별 출연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 ^^

 

 

 

본명 : Lindsay Jean Ball

생년월일 : 1949 6 22


출생지 : 미국 캘리포니아
LA

출연영화 : 하버드 대학의 공부벌레들 (1973), 두 사람 (1973
),
나이트호크 (1981), 500만 달러의 모험 (1981), 칼리의 아들 (1981
),
마틴의 하루 (1985), 6백만 달러의 사나이와 소머즈 (1987
),
SOS
베이루트행 847 (1988), 비터크리크의 악몽 (1988), 바이오닉 소머즈 (1989
),
부서진 꿈 (1990), 닉크 (1991), 어둠 속의 불꽃 (1991), 죽음의 항해 (1992
),
메시지 (1992), 야망을 위한 음모 (1992), 간호사 (1993
),
다니엘 스틸 - 영원한 행복 (1994), 홀리와 레이앤 (1996), 바이오 킬러 (1997
),
사랑의 샘 (1997), 보이지 오브 테러 (1998
)

출연방송 : 린제이 와그너의 추적, 소머즈, 6백만 달러의 사나이


수상 : 1976년 에이미상

 

 

 

 

 

 

 

 

<Michelle Claire Ryan>
미셸 라이언은 1984년 런던 Enfield 출생으로, 아일랜드 혈통을 타고났다. 10살부터 지방 극단의 멤버로 활동했고,15살 때인 2000년에 TV 드라마 EastEnders로 데뷰한 후 2005년까지 이 드라마에 고정 출연했다.
이후에도 미셸 라이언은 주로 TV에서 활동했는데, 닥터 후 시리즈의 오디션에도 참가했지만, 그녀가 원했던 Billie Piper 역은 Freema Agyeman에게 돌아갔고, 2006 2 Marple 에피소드에서 작은 역할을 맡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2006년엔 독립영화 Cashback(단편)에 출연했고, Carmen Electra와 영화 I want Candy에 출연했으며, 2007 9월부터 방송을 시작한 NBC TV 시리즈 Bionic Woman에서는 주연으로 발탁됐다. Bionic Woman은 오래 전에 우라나라에서 '600만불의 사나이'와 함께 돌풍을 일으켰던 '소머즈'의 후속작으로, 조만간 케이블 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2007년에도 영화 Casino RoyaleVesper Lynd 역을 노리고 오디션에 참가했지만 실패로 끝났고, 2008년엔 공포영화 Flick에 출연했다
.
미셸 라이언은 무려 네번이나 For Him Magazine이 매년 선정하는 '가장 섹시한 여성 100'에 이름을 올렸다.

 

 

 

 

 

 

 

 

 

 

 

 

 

 

 

 

 

 

 

 

 

 

                                                                      케이티 색코프

                                           

 

윌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