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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여행지

대금굴

대금굴을 보러 go go...

 

 예전에 친구들과 함께 정동진에 갔다가 환선굴을 관람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남편과 함께 환선굴을 찾아갔다가 이왕이면 대금굴도 보고자 했건만,

 대금굴은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만 입장이 허락되는 곳이라기에

 그냥 환선굴만 보고 돌아왔더랍니다.

 

 올 추석을 지내고 나서 남편과 함께 대금굴을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우선 예약이나 해보자고 인터넷으로 대금굴을 찾았더니,

 우와! 다행히도 빈 자리가 다음날 있기에 서둘러 예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6일, 새벽 안개가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끼었지만 그래도 대금굴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대금과_다문화_004.jpg

  

 고속도로 위를 달리는 화물차량은 등도 안 켜고 달립니다.

 아마도 목숨이 두 개라고 착각하는지???

 

 예약 시간이 11시 30분이지만 여유를 두고 대금굴에 도착했습니다. 

 약 50분이나 앞서 도착했죠. 시간이 널널하네요.

 여기는 삼척의 신기면 신기리입니다.

대금과_다문화_013.jpg

 

 일단 입구에서 예매를 확인하고,

 울 남편의 참전유공자증을 보자 하네요(월남 참전유공자 쯩)

 월남에서 귀국한 김상사가 아닌 새카만 이 병장님인데...ㅋㅋㅋ

 

 입장료는 성인이 12,000원,  참전유공자는 11,000원.

 합계 23,000원을 예매하면서 입금했는데,

 그런데 담당 직원이 잠시 쯩을 보더니,

 남편에게 경로우대(65세)로 매표를 하면 4500원이 더 할인된다고 안내를 하네요.

 그래서 경로우대 입장권으로 바꾸어 받았죠.

 할인된 4,500원은 통장으로 다시 입금해 준다고 아주 친절하게 말해주어서 즐거운 기분으로...go

 

 대금굴. 박쥐를 상징하는 지붕인데, 입구입니다.

대금과_다문화_018[1].jpg

 

 위 다리를 건너면 잣나무 숲속으로 나무로 층계가 이어집니다.

 입구의 건물까지 층계로 이동합니다.

 숲속의 피톤치드를 마시면서 천천히 올라갑니다.

대금과_다문화_020[1].jpg

 

 기다리는 동안 여기저기 산책을 하며 돌아보는데,

 모노레일차가 들어오네요. 40명이 타는 은하 열차라고 하네요.

대금과_다문화_034[1].jpg

 

 입장을 위해선 위 건물로 들어갑니다.

 대합실에 대금굴에서 생존하는 생물들의 사진이 있기에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참, 대금굴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래요... 끙.

 

 관박쥐.

 얼마 전 우리 방에 들어온 박쥐랑 비슷합니다.

관박쥐[1].jpg

 

 김띠노래기.

김띠노래기[1].jpg

 

 동굴진주.

동굴진주.jpg

 

 꼬리치레도룡뇽.

꼬리치레도롱용[1].jpg

 

 알락꼽등이.

알락꼽등이.jpg

 

 에그후라이석.

에그후라이석.jpg

 

 종류관.

종류관.jpg

 

 동굴방패종류석.

동굴방패종류석.jpg

 

 쉿!

 이건(맨 아래 사진) 실제 사진입니다.

 해설 가이드 몰래 딱 한 장. ㅋㅋㅋ 

 

 사진을 보시면 산 전체가 동굴입니다.  

 40명의 관광객을 안내하는 해설사 겸 안내인의 주의사항을 듣고

 철층계로 이어진 길 따라 층계를 잡고 올라가야 합니다.

 물론 머리를 숙이고 가는 길목도 있구요.

 잠시도 한 눈을 팔 여유도 없고, 신기한 동굴의 생성물을 보기에 바뿝니다.

 

 금방 눈에 들어오는 동굴 내부,

 어마어마한 규모인데, 8m의 높이에서 쏟아지는 폭포수의 우레 같은 소리가 온통 동굴 안을 진동합니다.

 대단히 많은 수량의 물이 내려오는 폭포 때문에 서늘합니다.

 

 발 아래를 봐야죠(안전을 위해서), 천정을 봐야죠. 옆을 봐야죠...ㅋㅋㅋ

대금굴_027.jpg

 

 대단한 규모의 동굴 내부는 아주 신기합니다.

 

 그 많은 물의 양은 무서울 정도로 호수가 만들어졌는데 물 깊이가 20m라고 하네요.

 장마철 때는 물이 너무 많아서 위험 수위까지 차기 때문에 입장을 금하는 날도 있다고 하네요.

 실제로 물이 빠져서 생긴 모래톱을 봤거든요.

 동굴 내부의 높이는 가늠도 못할 정도로 굉장하거든요.

 

 위로 솟아오르는 석순과 종류석들.

 생명의 문이라는 이름의 생성물도 있는데 여성과 남성을 상징합니다.

 모두들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며 킥킥 웃으며 지나갑니다.

 어쩜 그리도 닮았는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대금굴,

 정말 가볼 만한 곳이었습니다.

 

 제가 본 동굴 중에서,

 제주도의 만장굴, 협재굴, 산방사굴, 고수동굴, 환선굴 들 중 위험도가 1위인데

 그만큼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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