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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

낙동정맥 4구간 (답운치-통고산-에미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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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깨어나 보니 날은 벌써 환하게 밝았고 우리의 베이스캠프는 싱그러운 전원의 풍경을 열씸히 뒤로 밀어

내면서 앞으로 내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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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푸른 여백이 많은 전언 속의 작은 마을과 교회를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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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낯선 휴게소에 멎었다.

우린 계곡 한켠에 마련된 쉼터에 식단을 펼치고 아침을 먹는데

쥔장이 다가왔다.

"여기는 사유지 입니다."

"음식을 반입해서 드시면 안됩니다."

강원도 인심 한 번 야박하다.

우리 중 몇명은 식당으로 가서 식사를  주문하고 있고

아직 이른 시간이라 넓은 휴게소는 한산하기만 한데.....

낙동 여행길에서 느끼고 만나고 싶었던 인정이 아니라 당황스러웠다.

더 따뜻하고 아름다운 것들과의 만남을 기대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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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 곳에 추억이 있어 그 추억이 전하는 아련함과 그리운 시간에 대한 향수 만으로도 가슴이 따뜻해진다.

낸 젊음이 방랑벽을 주체하지 못하는 시절에 이미 숱하게 이 길을 지났고

작년에는 포항과 영덕에서 휴가를 보내고 이 길을 휘돌아  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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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없는 곳에 서 있는 물레방아가 어색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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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산수보다 새삼 예절을 강조하는 걸 보면 무슨 문제가 있는 건가?  

마치 이른 아침에 만난 불친절이  무슨 연유가 있기라도 한 듯

선입관을 갖고 고장의 인심과 연결시키려는 내가 우스워 혼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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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젠 시작이야

낙동길에 아무렇지 않게 나뒹굴고 있는 기쁨을 주으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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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 행 일 : 2010 7 18()             

2. 산행코스답운치 ~ 임도(90) ~ 통고산(50) ~ 937.7(90)

                  ~ 에미랑재 (80)

3. 산행거리 : 도상거리 12km(실제거리 12.6km)

4. 산행소요시간 : 5시간30(점심포함)

 

 동 행 : 황태자,산용,상아,양반곰,갓바위,꼬모,계백장군,사계절,그네,백범

             한림정,하신,무릉객,새벽안개,산세상,늘초보,산꼭대기,큰놈,청산(찍사
  

 

 

(낙동정맥을 시작하며…)

 

다시 사랑하고 싶다.

 

7월의 태양은 여전히 뜨거운데

난 나무그늘아래 말없이 앉아 있었다.

세월은 아무 말이 없었고

산은 여전히 침묵했다.

 

엊그제 지리산 천왕봉에서 두손을  번쩍 들던 이 누구인가?

산바람 목에 걸고 달빛을 등불 삼아 한계령을 오르던 이 그 누구인가?

 

고인 물처럼 오래 남아 있던 시간은 조금씩 사라졌다.

산은 세월에 밀려가는 또 한 사람을 말없이 바라 보았다.

나는 세월에 가진 것 하나씩 풀어 놓다

이젠 더 줄 것이 없어 마음 한구석 마저 내어놓으려 했다.

나무 그늘을 지나는 바람이 말했다.

세상 모든 것이 다 변해도

마음 하나만 변치 않으면 그만인 걸

 

열정은 바람 길에 길을 잃고

침묵으로 내동댕이 친 나의 시간은

어느 비 오는 창가에서 흐느끼고 있었다.

 

삶이란 늘 바보스러웠다.

지나고 나면 아무렇지도 않은 일로 괴로워하고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것에 마음을 뺏기다가

그렇게 쉽게 나의 사랑을 포기하고 말았다.

 

엊그제 봄인가 싶더니

나무들은 뿌리를 대지에 단단히 박고

힘껏 생명수를 빨아올려 벌써 머리 위에 푸른 생명의 바다를 출렁이고 있다..

저마다 꿈을 키우는 시간들에

나만 홀로 긴 잠에 빠져 있었구나

사랑이 가득한 대지의 모습에 다시 가슴이 울렁이고

그 충실하고 열정적인 삶의 모습들에 메마른 가슴이 조금씩 젖어간다.

나는 아직 늙지 않았다.

나의 세상은 다시 빛과 희망으로 가득 채어질 수 있다.

 

다시 그 길을 걸어 가기로 했다.

7월의 태양이 그 열기를 잃기 전에

 

꿈처럼 아득한 길에 남아 있던 고단한 기쁨들

불타는 단풍의 숲에 서성이던 그리움

언젠가 내가 창문너머 던져버린 소중한 것들

그런 것을 다시 찾기로 했다.

 

속절없이 7월이 간다.

나는 사랑을 찾아 떠난다.

 

쉰 목소리일망정 다시 기쁨의 노래를 불러다오

보아줄 이 없어도

내 장단에 맞추어 홀로 신명나는

그 바탕 춤을 다시 한 번 보고 싶다.

7월이 가기 전에 다시 사랑하고 싶다.

 

 

그 수림의 바다에서 내가 찾으려는 건 사랑이다.

나에 대한 사랑

자연에 대한 사랑

세상에 대한 사랑

 

머잖아 대지엔 잎이 떨어지고 가지만 남을 것이다.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은 오래 머물지 않는다.

그래서 더 소중한 시간들

강이 모든 물과 어우러져 하나로 흐르듯이

진정한 세상의 아름다움은 사랑과 더불어 흘러간다.

 

내가 이 길을 걷고 있음은 우주와 공명하는 나의 사랑이다.

쟁패없이 스스로에 최선을 다하면서

다 함께 번영과 성장을 누리는 자연을 닮아 가는 길

 

그 아름다운 조화의 기쁨을 누리며

소박한 행복에 감사하며

사랑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밝은 눈과 따뜻한 가슴을 갖고 싶어 떠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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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멋진 날이야

풀들이 눕고  나무가 손을 흔드는...

 

한 두번이 아닌 이런 느낌은 나와 자연과 나누는 교감일지도 모른다.

산이 나를 환영하고 신이 나를 축복한다는 생각

 

어쩌면 우리가 느끼는 슬픔과 기쁨은 그 한도가 정해진 것인지도 모른다.

두 번의 여행길을 거르고 찾아 온 길이니 오늘 내가 만나는 기쁨과 감동은 세 배처럼 커져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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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원시림 속에서 오랜 세월을 보냈을 금강송들은 바람길에 더욱  위엄과 당당함을 드러내고  

가지의 나뭇 잎들은 바람 길에서 어깨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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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감은 어울림이야

내가 네게 손은 내밀고

넌 가볍게 내 등을  어루만져 주는 거

 

나이가 들어 갈수록 눈이 사람의 세상에서 자연 속으로 옮겨간다.

언제부턴가 내가 남기려고 노력하는 것은 세월 속에 너무 쉽게 변해 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니라

침묵한 채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들

산과 바위와 나무 같은 것들 이었다.   

 

여행 길에  마을어기 느티나무를 만나면 꼭 그 모습을 찍어 두었다. 

큰 나무는 산처럼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고도 세월의 무게와 위엄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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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낙동길 주제는 숲과 나무 그리고 바람

숲과 나무를 베치마킹 하라.

나무는 남김없이 가진 것을 내려 놓는다.

그 여름의 욕망과 가을의 그리움과 아쉬움까지 ...

그리고 세상에 있는 그대로의 지신을 보여주고

아무렇지도 않게 새로운 시작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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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화려한 표지기들을 아름답다고 한다.

누군가 나처럼 희망과 꿈을 나무 그루터기에 걸었다.

그들의 희망과 꿈이 내게 손을 흔든다.

그리고 들뜬 목소리로 이야기 한다.

"산이 주는 축복과 사랑을 가득 받으소서"

"세상에 대한 화와 분노를 모두 내리고 맑은 바람만 가슴에 담으소서"

나는 빈 가지 한 켠에 추억을 걸어두고 서둘러 길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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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더 오래 살으셨구랴.

삶의 험한 고비를 많이도 넘기셨구랴

이제 당신 앞에서 주눅이 드는 세월에게

당신은 여전히  손을 내밀고 있구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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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찍으려 한 건 바람이야

어제 비에 더욱 맑아 진 채 바다가 보이는 어느 산자락에 누워 있다가

새벽 같이 이슬을 머금고 내게 불어온 맑고 깨끗한 바람

염천에 각오 단단히 하고 마음먹고 나선 날

땀 한번 제대로 내고 깊은 골짜기 석간을 내둘러 달려 온 차디찬 물에

세상의 진폐와 시름   끈적이는 삶의 찌거기들 까지 모두 씯어 버리고싶은 날

그 날에 만난  청명한 바람

 

가슴을 맑게 하는 바람이다.

난 옥바람이라 부른다.

그 바람이 도심에서 짧아진 내 생명을 한 달 쯤 늘려 놓았다.

 

그 맑은 바람을 몸에 걸고  더 날 수 있는 오늘은 행복한 날이다. 

가득한 수림의 초록 바다에서  풍경을 잃었지만

난 오래 만나지 못했던 바람이란 친구와 나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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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길을 걸었다.

숱한 산길과 인생의 험한 길

어느 갈림길에서 내가 만든 아름답고 따뜻하고 가슴 찡한 추억들은 늘 내게 말을 한다.

이 길이 아름다운 길이야

 

난 안다.

산은 어떻게 넘어가고 길은 어떻게 걸어야 하는지 

언제 내 영혼이 노래하는지

 

내 가슴에 쌓인 수 많은 추억들이 내일의 기쁨을 불러내고

다시 내 영혼을 춤추게 할 것이다.

 

모두들 과거란 이미 흘러 갔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은 세월의 여운과 잔상이 그리는 아름다운 파문조차 애써 외면한다.  

 

멋진 미래를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건 아름답고 따뜻한 과거의 추억이 아닐까?

세월에 술이 그윽한 향으로 익어가듯

내가 어제 아름다운 빛깔로 채색한 시간이

오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오늘 내가 추는 신명나는 한바탕 춤이 불러내는 살아가는 날의 기쁨이

모여 내일 행복의 탑을 쌓아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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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미래가 궁금한가?

누군가가 정확한 미래를 보여 준다면 우리의 미래는 사라지는 것이 아닐까?

궁금증이 사라지면 기대와 희망도 사라지는 법이다.

미래란 내가 꾸는 꿈과 내가 그리는 희망의 다른 이름으로 남겨져야 한다..

설레임과 호기심속에  남아 있는 낯선 여행길의 기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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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랬지

할 수 있을 때 장미 봉오리를 모으라고

물과 바람과 세월

지나 가는 것들은 늘 말을 하지

시간을 그냥 흘러 보내지 말아

시간의 빈 배에는 퍼낼수록 더 많이 고이는 사랑과 기쁨으로 가득 채우라고

시간의 배는 나의 소중한 생명을 싣고 떠나지만

내가 사랑과 기쁨을 실어  보낸 시간은

가슴 시린 추억을 남기고 간다지

 

다시 돌아 오지 않아 더 아름다운 거야

단 한번 뿐인 여행길이라 오늘이 너무 아까운 거야

 

바람 부는 산길을 걸어가는 건

녹색의 파도가 일렁이는 가을 같은 여름날을 만나는 건

갈증의 한 가운데서 만난  달고 시원한 샘물

살아가는 날의 작은 기쁨

그래서 앞으로만 가는 세월이 가끔은  뒤로 밀리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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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팀은 앞서가고 

난 바람길에 혼자 남았다.

누가 그랬지

바람 좋고 풍경좋은 길에는 늘 쉬어 가는 거라고

바람도 없는 날이었으면 사방을 애웠싼 초록벽이 답답할 뻔 했다.

한 줄기 바람이 바꾸어 버린 여름

그리고 그 바람이  지배하는 기쁨과 고통의 느낌 

아무리 인간이 잘났다고 소리쳐도

우린 자연의 한 부분으로 자연속에서 희노애락을 느끼다 사라져 갈 작은 편린이다.

 

초록의 벽이 걷히고 우아한 자태의 금강송들 사이로 건너편 산자락과 산의 여백이 

눈에 들어온다.

골짜기에서 거침없이 불어 올라오는 바람은 맞으니 가슴이 후련해진다.

떠나기 싫어서 오래 바람길에 앉았다.

거기에서도 사랑이 느껴진다.

오래 산과 함께한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산이 보여주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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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늘 내게 말해 주었어

새털처럼 가벼워지라고

가슴에 담긴 무거운 돌들을 하나씩 내려 놓고

맑은 하늘과 바람과  초목의 향기로 채우라고

그래서 훨훨 날아 오르라고….

 

난 알아

몸과 마음이 가벼워 지면

사는 게 가벼워지고

사는게 가벼워 지면  인생이 즐거운 거야.

짧은 인생길의 키워드는 결국 '나의 기쁨'이 아닐까?

만약 나의  삶에 산이 없었으면 난 모하면서 살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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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태어난 의미가 무엇이야?

어딘가에서 불어 온 바람에 날려온 모래알 하나

서로 섞이고 서로 기대어도

또한 늘 고독하고

혼자 있는 황홀한 기쁨을 이해할 때쯤

어느날 훌쩍 다시 혼자 길을 떠나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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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가 나타났다.

몸이 밀리는 그 시원한 바람과 풍경을 두고 온 산허리가 자꾸아쉬워진다.

 

세상에

욕심을 빼주고

집착을 빼주고

아픔을 빼주고

간과 쓸개를 빼주고 어젠 부끄러움을 빼 주었다.

 

이젠 더 무엇을 빼주나?

산과

친구와

바람과

아직 남아 있는 꿈

그것은 언제까지나 빼 주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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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만세를 부르고 있다.

"어서 오시라요"

어쩌면 낙동길을 유량하는 사람들에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지 모르겠다.

언제 허물어 내릴지 모르는 발아래 상처를 아랑곳 하지 않은 채 ...

 

여행길의 끝나는 날이 언제일지 모른다.

척박한 산 길에서도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기쁨에 차 있는 나무처럼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긴 여행을 계속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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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무아래서 바라 본 세상이야

이곳에 겨우 우리가 지나  온 길과 춤추며 흐르는 산들을 바라볼 수 있었다.

나무가 세상을 사랑한는 건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이런 여유 때문 일게다.

내려다 보는 세상엔 늘 먼 거리가 가져다주는 안정과 평화가 머문다.

아름다운 세상에서 전쟁의 포성과  자욱한 포연은 사라진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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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멈추지 않고 흐른다.

그 끝을 가늠해 볼 날이 다가온다.

시간이 더 아까워지고 시간이 더 빨라지면 늙어가는 거라고 했다.

늙는 게 대수랴!

나의 삶이 자꾸 줄어드는 것이 두려우랴!

우리가 두려워 할 건 세상에 먼저 빼앗겨 버리는 것들이다.

나이가 들어도 열정을 간직할 수 있다면,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사랑을 잃지 않는다면

즐거움과 기쁨의 날은 아직 너무 많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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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눕는다.

편안하게 눕는다.

어제 슬프로 외로운 밤

어느 산골짜기의 별의 눈물을  닦아준 바람은

새벽 같이 숲 속을 달려왔다.

 

이런 위로가 있을까?

이런 다정함이 있을까?

먼 곳에서 나뭇잎을 흔들며 달려와

내 품에 뛰어들어 목을 간지르고

가슴을 헤집고 감미로운 사랑을 속삭인다.

 

바람은 내게 잃어버린 사랑을 깨우고

나를 들여다 볼 수 있게 하고

내가 가득한 축복 속에 있음을 일깨워 준다..

그리고 내가 세상에 대한 사랑을 느끼고

나를 행복하게 한다.

내가 세상에 빚진 느낌

내가 세상에서 너무 많은 것을 받고 있다는 느낌

 

많은 것이 바람에 실려온다.

고원의 추억들

열정으로 가득찼던 내 젊은 시절의 향기

 

그래서 난 바람길에서 한달 쯤 젊어졌다.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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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이 밀려왔다.

누군가 나를 마중하고 환영하는 느낌

계속 감미롭게 속삭이며 따라오는 바람,  그리고  산신령님이 보내는 승리의 V사인

나무가 손들어 외치는 V가 세개나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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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혼자다.

통고산 길목에서 처음 엉덩이를 붙이고 휴식을 취하는데

역시 등이 뻐근하다.

황찬이 보내 준 아직 차가운 홍삼엑기스를 먹으니 몸이 서늘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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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에 가슴을 모두 내주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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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렇게 계절의 기쁨을 눈부신 푸른 빛으로 노래하고 있지

살아 있음은 축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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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향기였구나

바람이 훔쳐 내 코에 넣어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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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았었다.  이프 온리

사랑하는 여자와 사랑하지만 그 사랑을 우선순위에 두지 못하는 한 남자 이야기

보여주지 않고 내어놓지 않고 누리고 얻기만 하려는 이기적인 사랑이

갑작스런 꿈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의 의미와 사랑의 본질을 깨닫고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아름답게 보여주는 영화

바보처럼  눈물이 나더군

산에서도 눈물을 흘린 적이 몇번 있지

그 아름다운 풍경과 감동 때문에 ...

 

슬픔과 미움은 걸러내고  사랑하며 살기에도 너무 빠른 세월이고

세상의 잡다한 고민 어깨에 짊어지고 돌아보기에는 너무 아까운 시간이라는 걸 느끼게 하네

 

그 한 마디가 모든 걸 함축하더군

내 곁에 있는 것에 감사해

 

얼마나 오래 사느냐는 중요하지 않아

그 여행길이 축제처럼 즐거웠는지

어느 길을 걸었냐는 중요하지 않아

그 길을 사랑했고 자신에 대한 사랑을 잃지 않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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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 온 길을 따라 떠가는 구름이 예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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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고산이라 하네

원시림과 거친 길에 넘기 힘들어서 통곡산이었는데

난 통고산 이라 하고 싶군

바람부는 날 이 길을 한 번 걸으면 시어미와 며느리도 서로 등두드리며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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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출정하더니  개기름이 뺀들뺀들 하군 무릉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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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걸어온 길 위로 떠가는 황홀한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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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런거 높은 곳에 있어야 하겠지

하지만 그래서 산이 통곡했는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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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양반 밥먹는데 왜 저러구 있어?

빨랑 먹구 출발하라고 독촉하는 유격조교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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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는 길은 왕피리 쪽이야

우린 하산이 없어

도로를  만나는 데가 오늘 여행길의 종착역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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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삼복더위에 이것은 모하는 시추에이션?

낙동길의 패션인가? 새로운 벌레퇴치 기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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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임도에 떨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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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따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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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 되물림되긴 해도

행볻도 3대가 유전된다.

내가 즐거우면 세상이 춤추고

내 영혼이 노래하면 세상은 멋진 노래방이되고

내 영혼이 노래하면 ㅅ상은 멋진 무도회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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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진리는 마음가는 대로 가기

어느길을 걷더라도 그 길에 대한 애정과 자신에 대한 사랑을 잃지 않기

내가 먼저 행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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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자연은 함게 어울려 아름다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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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그날 까지 전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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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배연일

5월 해거름의 실바람처럼

수은등 사이로 흩날리는 꽃보라처럼

일곱 빛깔 선연한 무지개처럼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휘파람새의 고운 음률처럼

서산마루에 번지는 감빛 노을처럼

은밀히 열리는 꽃송이처럼

바다 위에 내리는 은빛 달빛처럼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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