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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제주도3일차

 

 

 

 

 

 

 

 

 

 

 

 

 

 

 

 

 

 

 

 

 

 

 

제주도 3일차

 

우도 트레킹

남동부 해안 드라이브 및 월정리 산책

동문시장에서 선물사기

 

우도

어제 제법 많이 걸어서 마지막 일정은 편하게 구성하기로 했다. 

우도를 돌아보고 남동부해안을 드라이브 하면서 풍광좋은 곳에서 사진도 찍고 요새 한창 낙양의 지가를

올리고 있는 월정리 해변에서 제주의 피날레를 장식하기로 한 것이다.

두어 번 간 우도는 해변의 흰 모래로 인해 물빛이 무척 곱고 해안의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다.

우도의 진면목을 보기 위해서는 선착장에서 올레길을 따라 걸으면서 4~5시간에 걸쳐 섬을 한바퀴 돌아보

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린 어제도 많이 걸어서 오늘은 우도의 가장 멋진 트레킹 루트만 돌아 보기로 했다.

 

우도의 풍경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곳은 우도 등대와 우도봉이다.

두 곳은 능선 상 서로 가까이에 위치하는데 해안 능선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빤이 보이는 그 곳은 아쉽게도 바닥까지 내려와서 다시 올라야 한다..

 

일단 우도에는 하우목동항과 천진항이 있다.

배편에 따라 도착하는 항구가 다르다.

우린 우도봉에서 좀 떨어진 하우목동항으로 도착했는데 그 곳에서 우도 관광버스 티켓을 샀다.

성인 1 5000

한 장을 끊으면 4 군데 우도 명소 아무데서나 내려서 충분히 관광하고 다음에 오는 버스를 타고 계속

돌아보면 된다. (버스시간 참조하여 일정 조정)

관광도 안 할 거라 다소 비싸기는 한 셈이지만 우리배는 하우목동항에 내렸기 때문에 우도등대와 우도봉

루트를 트레킹 하려면 버스를 이용해서 검멀래 해변으로 이동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린 검멀래해변에서 우도등대와 우도봉을 거쳐 천진항으로 내려왔다.

우도봉아래에서 혹시나 셔틀버스가 있나 했지만 우리 버스회사는 그곳을 운행하지 않아서 천진항까지

올레길을 따라 걸었다

천진항이 꽤 멀 줄 알았는데 별로 멀지 않고 풍광이 아름다워서 나름 아주 좋은 시간이었다.

우도 등대나 우도봉에서는 우도가 한눈에 다 내려다 보이는 천헤의 조망처인데 데 푸른 바다와 맑은 하늘이

어우러져 보석처럼 빛나는 우도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그냥 아름다운 그 길을 따라 걷는 것 만으로 충분한 힐링이기에 우린 우도의 디테일은 기꺼이 다음으로

미루었다.

 

남동부해안 드라이브 및 월정리 산책

우도에서 나와서는 남동부 해안을 따라 제주시로 가면서 해안도로가 나타나면 바다에 인접한 그 도로를

따라 해안과 바다 풍경을 보면서 달렸다.

그러다 풍경이 좋은 곳이 나타나면 내려서 둘러보고 사진도 찍었다.

가장 제주다운 아름다움이 결국 제주의 해안 풍경이라면 여러 식물원이나 다양한 박물관등 인위적인 명소

들을 탈피하여 자유롭게 해변 드라이브를 하면서 제주의 풍경과 자연에 취해보는 것이 가장 멋진  제주

여행방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첫날 서부 해안에 이어 3일차 동남부 해안 해안 드라이브를 까지 제주도의 해안 길을 모두 섭렵했다.

서부해안의 애월쪽과 동부 월정리쪽 해변의 변화는 눈이 부실 지경이다.

딸래미도 지난 번 제주 여행에서 월정리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했는데 젊은이들의 활기가 넘치는

유럽풍의 아름다운 해변이다.

글쎄 일장 일단이 있겠지만 우리 고유의 풍경은 사라지고 지중해의 마을과 까페들이 속속 생겨나는 이국

적인 모습들은 우리제주 같지 않아서 내겐 별루다.

난 자연은 있는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사람중의 한사람이다.

김영갑이 발전하는 제주를 한탄하며 제주 고유의 풍경이 사라자는 것을 아쉬워했듯이 먼 훗날 우리는

전혀 다른 제주를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우린 사진을 찍으면서 해변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제주시로 돌아 왔다.

 

난 그동안 제주에 가면 의례 한라산만 다녀왔다.

다른 곳은 안중에도 없었다.

제주도의 등산코스는 계절별 코스별 몇 번씩 섭렵했다.

내 생에 최고의 설경을 제주도에서 보고 나서 난 제주도에 대한 미련과 그리움을 깨끗이 날렸다.

그런 제주도의 겨울은 내 평생 다시 만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 멋진 겨울 한라산 설경

2012년 제주도 첫째날  : http://blog.daum.net/goslow/17939675

2012년 제주도 둘째날  : http://blog.daum.net/goslow/17939676

 

 

회사일정으로  혹은 장인어른이 비용을 대주면서 제주도를 여행했을 때 관람료를 내야 하는 관광지는

죄 돌아 보았다.

섹스 공원 그리고 아이들이나 가는 테드베어, 미니어쳐 박물관 등 까지 아마도 거의 안가 본 곳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만든 그런 곳들은 단순한 그 때만의 재미였고 내 마음에 울림과 여운을 남기지 못했다.

한림공원의 분재와 수많은 식물들이 인상적이긴 했지만 섭지코지와 우도와 같은 자연경관이 수려한

관광지 말고는 다시 가고 싶은 곳이 별루 없었다.

 

 

어쨌든 이번 여행길은 여유로우면서도 알찬 힐링여행이었다.

제주 해안도로 투어도 좋았고 느낌이 있고 힐링이 있었던 오름과 숲길도 좋았다.

다음 번에 제주도를 또 가게 된다면 그 때는 오름 길 두어 개와 올레길로 구성하게 될 것 같다.

퇴직 후에 여유가 되면 한 두달 제주에 머무르면서 제주의 속살과 올레길을 모두 만나보고 싶다.

 

Tip

모든 선물은 재래시장인 동문시장에서 사면 아주 싸다.

쇼핑 아룰렛이나  백화점, 일반가게 등은 가격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격의 없는 친한 친구들과 어울려 제주 여행을 하게 되면 심지어 회나 음시재료도 시장에서 장만해서

콘도나 숙소에서 차려 먹으며 정말 저렴하고 맛있게 제주특산 음식을 섭렵할 수 있을 것이다.

필요하면 누구든 나를 데려가라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일행들의 구성과 모임의 성격에  따라 최고의 코스를 구성하고 최상의 먹거리를 안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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