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죽걸산을 아시나요?
“누구나 죽자고 걸으면 산다.”
“누으면 죽고 걸으면 산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움직이는 거고
살아 있는 동안에는 꿈틀대고 노래를 부르는 거지요
세월은 쿠폰 발급도 없고 마일리지 적용도 없어요
부지런히 움직이지 않으면 세월에 많은 걸 네다바이 당할 것입니다..
오늘 걷지 않으면 그 권리가 내일로 이양되거나 유보되지 않고
지금 누리지 못한 아름다운 세상은 갈 수 없는 날의 아쉬운 후회로 남을 뿐입니다.
걷는다는 건 내 영혼의 노랫소리를 듣는 것
어쩌면 세상에서 길을 잃은 자신을 만나고 잃어버린 소중한 것들을 되찾는 보물찾기 같은 거지요.
원래 내 것이었는데 소란스런 세상에서 잃어 버렸거나.
술취한 어느 날 무심코 창문너머 던져 버린 것들
아이의 마음과 원래의 고요한 마음
그 걸 다시 찾아 온다면 우린 진정한 삶의 기쁨과 행복에 다가갈 수 있겠지요.
잃어버린 것들을 찾기 좋은 시간이 새벽이고
찾기 좋은 곳이 아름답고 고요한 대자연의 가슴이고
찾기 좋은 방법이 그냥 걷는 것이 아닐지….
770km를 걸으셨구랴
그것도 한국의 최고 절경들을 가슴으로 품으면서…
기쁨과 감동은 높은 곳에만 머무는 게 아니지요
오늘 이 바닷가에는 기쁨이 파도 칩니다.
축하합니다.
당신이 누린 아름다운 세상과 밟고 지난 간 기쁨과 감동
당신이 바람에 날린 웃음과 당신 가슴에 담긴 사랑과 추억들.
당신은 또 얼마나 가벼워 졌을까?
틈만 나면 훌쩍 떠나 어지러운 세상을 벗어 던지던 당신
걸으면서 비워내고 내려 놓은 당신
그 졸업장이 그대에 관해 많은 걸 얘기해 줍니다.
당신은 건강하고
새벽에 배낭을 둘러멜 만큼 열정적이고
당신은 따뜻하고 낭만적이다.
당신은 자신을 사랑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사랑하고
함께 먼 길 을 걸어줄 친구가 있다.
당신은 시원한 맥주 맛을 알고 음식을 맛있게 먹는 법을 안다.
저도 언젠가 그 길을 걷겠지요….
좀 더 훗날 그 길을 걷겠노라 했지만
오늘은 당신들이 부럽습니다.
살아오다 보니 삶이 늘 그렇습니다.
떠나지 못한 이유를 오만가지 댈 수 있지만
지나고 나면 결국 떠나지 못한 내가 거기 있을 뿐 입니다.
오늘이 나의 가장 젊은 날이고
오늘이 떠나기 가장 좋은 날이고
오늘이 춤추고 노래하기 좋은 날입니다.
카르페디엠!!
오늘은 당신들의 기쁨 위에 숟가락 하나 얹겠습니다.
좋은 친구를 두어 오늘 이렇게 그 사랑과 기쁨을 나누어 받습니다..
산과 바다 그리고 귀연
그리고 당신의 좋은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이 아름다운 세상과
당신의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오늘 나는 무엇을 만났는가?
봄날 같은 겨울
드 맑은 하늘과 따사로운 햇살
새해의 희망과 기쁨이 넘치는 바다
아름다운 세상과 자신의 내면으로의 여행을 계속하는 사람들
바다가 보이는 푸른 솔숲 길의 낭만
웅석봉에서 내려다 본 아름다운 호수의 풍경
길의 끝
한잔 술잔에 뜨는 정과 펄펄 살아 날뛰는 미각
해변에 날리는 사랑과 평우정 그리고 2020 우리가 걸어갈 새로운 길의 소망
먼 길 수고 많으셨습니다..
39번 그 길을 즐겁게 걸었으니 이제 39개월은 젊어지셨습니다.
세상에는 아직 돌아보아야 할 아름다움과 걸어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770km 해파랑길을 걸었던 그 뜨거운 열정과 짱짱한 건강으로
산티아고를 지나 마추피추 까지
길 위에서 만나는 아름답고도 행복한 세상 마음껏 누리시고 100세 넘어
북망산천 가는 길도 꼿꼿하게 걸어 갈 수 있기를 염원합니다.
완주한 사람들 - 축하합니다. (정통파)
시종일관, 초지일관 , 눈이오나 ,비가오나 수업도 안빠지고 땡땡이도 안 치고
걷기를 통해 삶의 도를 깨우치고 행복에 다가가는 사람들
해파랑길 리더 청산님
대청호 500리길에 이어 해파랑길까지 접수하신 백제의미소님
인끼남님
새벽안개님
짱아님
꼬모님
계백장군님
산줄기따라님
초롱이님
원막걸리 힘으로
부부가 함께 완주한 산줄기 따라님과 초롱이님 *** 축하 따블
천심호님(우측)
중봉님(최 우측)
완보한 사람들 (한량파)
일명 풍류파 축하합니다. 당신이 누린 아름다운 세상
바람 좋고 풍경 좋은 곳에서는 쉬어가며
완주보다는 잔에 담기는 낭만과 추억을 더 사랑하는 사람들
그래서 완보(느린걸음) 인증서를 받은 사람들
하신님
제대로 풀코스 완주 안하신 분은 프랑카드 앞에서 못 찍어 준다 했는데
77km는 완주 했으니 꼭 찍어 달래 셔서 할 수 없이 ....
허걱!
눈 감았다고 하나,둘,셋 하고 다시 찍으라시더니 !! 헐~~ 770 미터 완주
늘 여유롭고 유머와 위뜨 넘치시는 하신님
산용님
한량파 리더 쾌남님
북에서 오셨는지 사진이 통 없어서
혜화나무님 (최좌측)
개미님
백범님 -귀연 현회장
헬레산님 - 현 총무님
특급 쉐프의 공로를 인정하여 귀연 찍사 직권으로 프랑카드 앞에서 촬영 허가
상아님
써니님
별능선님 ( 서유석 젊은 때 사진 아님)
70km 완주에 빛나는 학교가자님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외 함께한 사람들. (지연파)
산이 좋고, 바다가 좋고 사람이 좋고....
무릉객 7km x 2 + 2 = 16km 1구간 완주
PS)
혹시 빠진 분은 죄송혀요
사진들 제대로 찍어주려 왔는데
한라산 쉐프 특선 김치찌게 세그릇 먹고 막걸리 다섯잔이나 마시느라 당최 시간이 없었어요..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월 초이틀 계룡산 산행 (0) | 2020.01.27 |
---|---|
친구들과 식장산 (0) | 2020.01.18 |
영월 태화산 & 고씨동굴 (0) | 2019.12.24 |
2019년 귀연 송년회 (0) | 2019.12.14 |
달마산 명상 주유 (0) | 2019.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