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룡하 뗏목 유람
세외도화원 나룻배 유람을 마치고 또 뗏목을 탄다.
계림의 산수는 물과 산의 조화다.
그 진경은 배를 타고 물처럼 유유자적 즐겨야 제 멋이 산다.
우룡하는 ‘용이 만나는 강’ 이란 뜻으로 이강의 지류에 속하는데 계림에서 1시간 30분
떨어진 양삭에 위치한다.
양삭내에서 가장 긴 지류로 작은 이강이란 별명을 가진 전체길이 43.5km이고 유역면적은
958.47m2 이다.
세외도화원에서 우룡하 가는 창밖 풍경
저 케이블카 관광을 하면 약삭의 산수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일 듯...
가이드한테 왜 저 케이블카를 타지 않느냐 물었더니 지금 아직 오픈 안하고 시험운행 중이단다.
헐 ~~
저게 완공 되고나서 왔어야 하는데....
중국넘들 또 겁나게 한국사람 호주머니 털게 생겼다..
가는 길 창밖으로 보이는 상비산 풍경
코끼리가 물을 마시는 풍경
우룡교
명나라 대 만들어진 다리로 길이 60m 넓이 5m 높이 9m의 무지개 모양의 아치형 돌다리이다.
우리가 탄 건 뗏목이 아니여
굵은 대나무인 듯 하지만 PVC
진짜 대나무 뗏목 주파이의 운치를 느끼려면 무이산을 구곡계를 가야지....
대홍포차 주산지이자 팔뚝만한 잉어가 물에서 노니는.....
허기사 10년 세월이 흘렀는데 거기도 바뀌었는지 모르지만 ....
시간은 바쁠 게 없다.
나는 인생 60을 되돌아 보며 이 강을 흘러 가고 있다.
아직 용이 되지는 못했지만 아직 승천할 마음이 추호도 없는 60년 시푸르둥둥한 이무기는
용이 만나는 강에서 이렇게 이승의 절경을 누리며 삶을 노래하고 있다.
내가 이 아름다운 풍경을 60이 넘어 만났듯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여정은 계속되어야 하고
그래서 내 인생 후반부도 고요하고 아름다워야 하지 않을까?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는 법
내 인생 길에서 새롭게 만나는 풍경으로 새 날을 밝히는 오늘
그간의 시름과 번민과 상심이 있다면 이 푸르고 맑은 물에 흘려 보내고
고요하고 평화로운 마음으로 되돌아가기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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