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가 후회하는 12가지 껄껄껄
1 조금 더 건강에 신경 쓸 걸
2 조금 더 용서하고 감사할 걸
3 나를 좀 더 사랑할 걸
4 조금 덜 걱정하고 스트레스 덜 받을 걸
5 조금 더 배우고 한 번 더 도전 할 걸
6 나이 탓 하지 말걸
7 조금 덜 일에 얽매일 걸
8 나만의 취미를 가질 걸
9 자주 혼자 떠날 걸
10 내 인생을 조금 더 이해할 걸
11 자식과 손주에게 조금 덜 신경 쓸 걸
12 조금 더 베풀 걸
유트브에서 본 영상이다.
노인들에 관한 이야기는 모두가 당면하는 주제이기 때문에
인터넷 상에 심심치 않게 회자되지만 젊은 이들은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 일 뿐이다.
나 역시 아직 80 까지는 창창한 세월이 남아 있다고 자위 하지만
80이란 바람 한 번 훅 불어 가는 짧은 시간 일 뿐이다.
많은 이들이 늙음을 한탄하고 또 많은 젊은이들이 늙은이들을 경원하지만
수 많은 늙은이 중에도 젊은이 보다 더 젊은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우린 그들을 현자라고 불러야 한다.
인간의 삶에서 벗어나 초야에서 도를 깨우치는 도인들의 도가 따로 있고
세월과 인간의 삶 속에서 깨달음을 얻고 탁함 속에서 스스로 맑고 고요한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는 범인들의 도가 무릇 다른 법이다.
어짜피 언젠가 흔적없이 떠나가는 삶의 길목에서 남길 수 있는 게 무에 있을까?
나는 한 마리 나비이고
바람이고 구름이다.
나의 존재는 살아 있는 동안 내가 세상의 바람에 날리는
나의 행복과 기쁨의 향기로 입증 될 뿐이다..
늙음이 꼭 서럽고 고통스러운 것은 아니다.
늙음이 서럽고 고통스러운 것은 마음 속에 집착과 욕심을 비워내지 못하는 데서
온다.
세사의 시름에서 놓여 난 늙은 마음은 오히려 쉽게 맑고 고요해질 수 있다.
마음이 맑고 고요하면 늙음의 안정과 여유가 보이고 걱정 없이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자유가 보인다.
세상에서 삶의 도를 깨우친 노인의 죽음은 도서관 한 채가 불타는 것과 같다고 했다.
세월과 세상에서 배우지 못하고
앞서 늙은 세상을 살아간 현자에게서 배우지 못한다면 수건으로 머리 싸매고 독학으로
라도 깨우쳐 야지.
어짜피 살아갈 인생이라면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 가야지
사콜이라고 아는가?
하나 잘못되면 지금까지 다 잘한 것 한꺼번에 다 나가리 되는 거
건강이란게 그런거지 .
그렇다고 걱정하지는 말자
그게 걱정한다고 해결되는 거라면 진짜 걱정이 없겠다.
아직도 젊을 때처럼 천방지축 산에서 날뛰는 나를 보고 만나는 친구들 마다
한마디 씩 한다.
너무 무리하지 말고 조심하라고 ….
근데 그게 조심한다고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내가 세상의 험한 산은 많이 빠대고 댕겼어도 정작 허리를 다쳐 3년 고생한 건
내 안방 같은 계룡산이었다.
예전 우리회사 공장장 하시던 분은 아침 운동에 냉수마찰 까지 하면서 건강관리
철저히 하셨지만 췌장암 한 방에 가셨다.
근데 내 경우에 등반 사고는 기막힌 반전 이었다.
세월이 소맷부리에 감추고 있었던 선물과도 같은 내 인생의 복선 .
질주하던 폭주 기관차는 잠치 멈추었고
나는 그 3년 동안 마눌과 100대 명산을 순례했다.
산 외에 세상의 아무 것도 내 마음을 흔들지 못하고 중독처럼 산에 빠져
있을 때 신은 다시 나를 돌아 보게 했고 30년을 한결 같이 격무에 시달렸던
내 도가니는 그 때의 휴식으로 아직 싱싱하다.
세상에 정답이 어디 있겠나?
인생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고 자 좋아하는 거 하면서 지 스탈 대로 살아
가는 거지
내려와야 할 때는 세월이 그리고 몸이 알려 주겠지.
알려 주는 데도 안 내려 가면 이번엔 다리몽둥이라도 분질러 주저 앉히시것지
나는 신을 믿고 그리고 날를 믿고.....
내겐 아직 위험에 대한 경보 신호 보다 내 영혼의 노랫소리가 더 크게 들리니
그 소리를 따라 가는 거지
80대 선배들의 말처럼
건강하게 잘 살아가고 있음에 감사하고
좀 더 움직이고
좀 덜 걱정하면서 긍정적으로 살아가면 건강도 인생도 좀 더 좋아지지 않을까?
40대 이후의 가난과 40대 이후의 얼굴은 자기 채금이라고 혔다 !
그러고 보면 우리 어머니도 현자여….
오매불망 자식걱정 하는 것만 빼고는 ….
“즐겁게 살아라 !”
어에든동 형제들과 우애 있게 살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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