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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가량-낙영 -도명 종주

 

 

2년 넘게 한달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정했는데 드뎌 5  6월을 빠뜨렸다 ᆞ

5
월에는 출정을 약속한 날에 조사장  갑자기 바쁜 일이 생겼는데   내가 대체할
수 있는 주말이 없었다ᆞ

그래서 6  1  지방선거일에 소백산에 가자고 어렵게 일정을 조율했는데 
조사장 목디스크가  심해져 출정을 유보하게 된거다..

6월역시 조사장 건강상태 추이를 보느라 미리 날짜를 확정하지 못하다가

뒤늦게 일정을 잡으려니  날이 맞지 않아 또 부득이 건너 뛸 수 밖에 없었다.

조사장  연락이와서 7월은 3째주로 미리 셋팅되었다
이날은  좀 가까운 곳으로 갔다가  신탄진에서 술 한잔 치자고 ᆞᆞ

ㅎㅎ 
건강 최우선이라 1박 산행 안하믄 별로 술 얘기를 안하는 조사장이 술 한 잔

하자는 건 중단 되었던 산행과 그간의 적조함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요즘 무언가

신경 쓸 일이 좀 있다는 거

거래선이나  골프 친구들이 아닌 상대와 가끔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면서 편하게 

술 한잔 치고 싶을 때 갑자기 술자리 제안을 하는 스탈인지라 근황을 나누다 보면
산란한 마음을 암시하는 실마리가 감지된다.

 

큰 일을 하니 고민이 더 많겠지….

살아가는 통행세에 부유세를 더 언져야 하니 남들의 고민 까지 끌어 않아야 하고

멘탈도 더 강해야 한다.

능히 감당할만 하니 그 자리에 있는 거구 타고난 팔자에다  또 시대의 소명이지 ….

 

펑펑 놀면서 술 한잔 치는 자리도 아니고 제대로 운동하고 마시는 술이고

내가 함께 해서 편안해질 수 있는 술자리라면 몸이 좀 축난들 어떠랴?

둘다 할배지만 몸도 마음도 아즉 청춘들인데 

 

우야튼 조사장은 코로나 시즌에 단출하게 그리고 거리낌 없이 떠나는

여행길의 둘도 없는 동반자 였다.

내가 가고 싶은 곳

차량 운전

개별 숙소와 내가 먹고 싶은 것까지 원스탑으로 해결해주는 친구

난 계획표 한 장과 배낭 하나만 둘러메고 나가면 되니 가히 전용 개인산악회와 진배없다. 

 

한달에 한 번이지만 그렇게 누린 거칠고 아름다운 세상과 담아낸 추억이 태산을

쌓아 간다.

코로나가 빨리 끝나고 나의 리턴매치가 마무리 되어야 조사장과 일본 산이고 중국 산

이고 해외로 빠대고 댕기지.

 

캐나다에는 부자 누이가 있어서 몸만 가믄 캠핑카로 절경의 국립공원을 주유하면서

기간제한 없이 여행할 수 있는데 가기 싫어서 안 간다고 했다.

그 좋은델 안가믄 되나?”

너무 멀구 자기는 그런데 가는 것보다 대한 민국이 더 좋단다.

~ 애국자 나셨네”…

여건이 안되는 것도 아닌데  조막 만한 땅에서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인생 종칠 일있나?

친구 덕에 강남도 가는 거지 .

내가.한가해지면 당근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야지

 

 

그 때까지는 암중모색,이고 도광양회다.

체력을 기르면서 무르 익을 때를 기다리는 것…….


괴산 연어봉과  신선봉 마패봉
연결산행이나  윌악산을 제안했는데   일정상 좀더 가까운데 갈만한 데는
없는지를 물었다 .
좀 빡세기는 해도  가령산ㅡ낙영산 ㅡ 도명산을 가지고 했다.

원래는  올 가을 버섯 철에 가려고 생각했던 곳
조사장이 버섯 철에  송이 버섯 안주로 술 한 차자고 운을 뗀 적이 있었기에...

 

도명산은  청주 화양동에 있는 산으로  여름에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산이나

큰비 한 번  흽쓸고 간 다음  계곡에 맑은 물이 넘실댈 때 가야 제 맛이 난다.

폭염 때  땀 좀 쏟으며 올랐다가 화양동 계곡에서 목욕재개 하고 술 한잔 치기

좋은 대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대표 여름산이다.

가령산은  사람의 발길이 뜸해서  마치 속세를 떠난 한적 함과  고요함을 

가슴 깊이 까지 느낄 수 있는 산이다..

해발은 낮은 산들이지만 등로가  거칠어  3산을 다 오르려면 알탕 후 원점혀귀 까지

7시간은 족히 잡아야 하기에  무림의 고수들이 아니면  3산을 모두 아우르기가 만만치 않다.


자연학습원 ㅡ가령산 ㅡ무영봉 ㅡ낙영산 ㅡ도명산ㅡ학소대ㅡ파천 ㅡ자연학습원

금요일은  전인회 모임이다 ᆞ
명색이 회장인데 지난달에도 못 갔고 또 8월 야외 모임도  추진해야하니  이번에도

빠지기는  어려운 상태 ᆞ

모임에 잠석하고 어머니 댁에 가면 10시가 넘을 테고 
새벽   4 30분에  또 나와야 하니 어머니 잠을 설치실거라 오늘은 못 간다고

낮에 전화를 드리는데 예전 같지 않으시게 목소리에 힘이 없으시다.

지난 번 전화 드렸을 때도  몸이 자꾸 안좋으시다고 하시더니
요즘은 무리하시고 나면 컨디션  회복이 잘되지 않으시는 모양이다.

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다ᆞ

원주에서 3 30분 차를 타고 대전에 와야 7시 모임에 참석할 수 있고 또 모임이 끝나

집으로 돌아오면 10시가 넘어가니 모잉 한번 참석을 하려면 7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친구들 얼굴 한 번 보고 밥 한끼 먹고 술한 잔 치고 헤어지는 모임에..

어머니를 생각해서라도 웬만하믄 모임은 빠져야 하는데 회사 오비모임은 나 때문에 평일

모임을 주말로 바꾸니 계속 뭉개기도 미안타 ᆞ
돌아오자 마자  샤워하고 여장을 꾸린다음  알람을 4 10분에  마춰놓고   11시가 넘어 

잠자리에 들다.


4
시간 반쯤 자고 일어나  먼저 요기를 하다.
오늘 상대가 조강쇠인데다가 만만치 않은 코스라 빈속으로 나가면  힘드니
라면에 계란 2개 풀어  끓여먹고 조사장 집으로 가다ᆞ

8
분 지각

이러저러 얘기를 나누다 50  만에   자연학습원에 도착 하다 ᆞ

가령산 가는 길은 징검다리를  건너  계곡 반대편으로  진행해야 한다.
이번 비에 계곡물이 많이 불었으면 건널 수가 없을 거라 걱정했는뎨
그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징검다링 위에 놓인 철제 가로대는 물에 잠겨서  등산화를 벋고 건너야 했다.

물살은 아주 거세어서 징검다리에서 넘어지면 거센 물살에 휩쓸려   수영해서

나와야 하는 데 위험하기도 하려니와 문제는 카메라가 절단 난다는 거다
그래서 물이 불어나는 요즘 안전사고 때문에 계곡 아래 출입금지 프랑카드를  붙여 놓았다.

초장부터 대략 난감한 난코스를 그래도 무사히 통과하다.


홀로 사색과 명상을 즐기기 좋은 코스다.
2
년전  추석 연휴에  홀로 왔다가  한 바퀴 돌고  계곡에서 알탕하고 파천까지  둘러보았는데 

7시간 걸렸다
조사장과 함께라면  30분은 족히 단축될 것이다ᆞ

1리터, 포카리 0.5리터, 우유  0.5리터 모두  10 30분부터 아침 까지 얼리고
점심대용으로 사과2, 고구마2개 빵4  지고 오다

가령산 가는길
조사장은 먼저 앞서서 가고

난 정상 등로를 따라 가다가 호기심에 암릉을 휘돌아 내려가는 등로를 버리고 길의 흔적이

없는 절벽 위 암릉 길을 따라 진행했는데 소나무가  어우러진  멋진 풍경과 아늑한 평반이

있는 내밀한 장소를 발견하다.
대전에서도 그리 멀지 않으니 나의 비밀 아지트로 삼기에 안성마춤이다 ᆞ
원래가 인적이 드문곳인데 등로에서 비켜나 있어 자연스레 속세와 유리되어 고요하기

그지 없는데 풍치와 전망 까지 그만이니 훗날 나의 명상과 독서당으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대단한 수확이다.!
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날에 휘적휘적 책 한권 끼고  와서 두어 시간 느리게 머물다

화양동 계곡에 발 담그고 가기 좋은 곳이다..

대둔산과 천등산 내 은신처 보다 더  훌륭한  것 같다 ᆞ

근데 내려가는 게 문제 !

온 길을 되짚어 가면 되겠지만 시간 소요가 많을 것이라
설악비등의 여세를 몰아 앞 쪽으로 전진하여 위험한 바위를 치고 내려가다.

겁을 상실한 무릉객 !

그랴서 
멋진 풍경을 사진으로 남기랴!  절벽을 기어내리랴 오늘도 바빠서
조사장은  가령산 정상에서 한참  기다려야 했다.

가령산 목전에서 전화벨이 울길래 기다리던 조사장 인줄 알았는데 회사 전화였다.


낙영산 가는길
낙영산은  산의 그림자가 뜨는 산이란 의미 인데
전해오는 전설이 있다 ᆞ

중국 당나라 아무개 황제가 어느 날 세수를 하는데 산 그림자가 세숫대에 비쳤다.

기이하게 여긴 황제가 화공을 불러 그 산을 그리게 하고 그 산을 찾아내라고

전국에 수배령을 내렸다.

중국 방방곡곡을 찾아도 그 산이 없었는데 어느 날 동자승이 그 산이 신라에

있다고 알려주어 사람을 풀어 신라 땅을 샅샅이 뒤지게 했다.

임무를 부여 받은 수 많은 오랫동안 산을 찾지 못하던 중에 홀연히 도승이 나타나

그 산의 위치를 알려 주어 찾아 냈는데 그 산이 바로 이 낙영산이라

황제가 산그림자가 세숫데에 비쳤다 해서 낙영산이라는 이름을 하사하였고

이후 이 산은 낙영산이라 불렸다 한다.

 

머여?

황제면 다여?

찾아 내서 그 이름 하나 붙여 줄라고 많은 사람들 개고생 시겼다고?

그 황제 이름이 뭔지는 모르것는디 그 때 당나라 사람들 고생깨나 했것네

권력을 가진 자는 휘두르고 싶은 게 세상 이치라

예나 지금이나 지도자를 잘 만나야 국가가 부강하고 백성들 생활이 편해지는 것인디

우리나라 정치판에서 자신을 버리고 많은 사람들을 위해 일 할 수 있는 그런 인물이

살아 남아 그 뜻을 펼칠 확률이 얼마나 되겠냐고요?

 

난 세월아 내월아 내 페이스로 가고, 녹아 내리는 밀납 인형처럼  육수를 뚝뚝 떨어

뜨리는 조사장은 발에 모터를 달고 무더운 산길을 치고 내달렸다.

낙영까지 내쳐 진행할 줄 알았던 조사장은 무영봉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서 무영봉 사진 한 컷!

 

그 옛날 내 산친구 계백장군은  함께 백두대간과 거친 산을 많이도 올라 다녔는데 겨울에도

땀을  비오 듯 올렸는데 땀이 모자를 타고 흘러 내려서 모자에 긴고드름이 달렸다.

이 소문을 들은 세상에 이런 일이” TV 프로 팀이 덕유산에 동행취재를 한 적이 있다.

조사장도 그에 버금 간다.

오늘 같이 무더운 날 낙차 큰 산길에서는 완전 물에 빠졌다가 나온 사람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젖어 버린다.

한방 약 좀 지어 먹고 체질 개선 해보라고 얘기 하는데 그게 쉽지 않은 모양이다.

오늘은 화양동 알탕 맛을 한 번 보여 주야 하는디….

 

낙영산 가는 길에 가장 난코스가 있다

조사장이 거리를 물으며 대충 시간 계산을 하는디 여그는 거리 가지고 계산해서는 안되는

곳이지라 !

중국넘들 찾아 오느라 개고생한 낙영산은 코끼리 바위와 이무기 소나무가 지키고 있어서

쉽사리 범접을 허락하지 않는다.

완전 바닥까지 내려 섰다가 다시 바위 능선을 치고 올라야 비로서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마을은 그림 같다.

속세에서 멀리 떨어져 맑은 도인들이 기거하며 근심 걱정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을 것 같은

그런 평화로운 모습이다.

여기서 얼마 떨어진 곳에 천혜 명당인 십승지가 있다.

우리나라 전국에 산재하는 살기 좋은 곳으로 정감록에서 비롯된 전통적인 이상향을 일컫는다.

그 중 한곳이 이 부근에 있는 것이다.

내가 넓게 환종주한 우복동천도 큰 산으로 둘러 쌓여 소의 배와 같이 아늑한 곳이라 붙여진

이름인데  예로부터 대한민국의 대표 명당으로 유명한 곳이다.

내가 일을 하지 않고 쉬고 있을 때 하루 7시간 정도의 산행으로  4번에 걸쳐 그 산길을

이어가고 마지막 1코스만 남겨 두었는데  홀로 우복동천 환종주하는 느낌은 참으로 각별하고

남달랐다

지금도 그 때를 떠올리면 아무도 만날 수 없는 그 호젓한 산길의 황홀한 고요와 평화가

떠오르고 그날의 가슴 뿌듯한 느낌과 기분 좋은 여정이 생각난다.

한 구간을 남겼다고 하지만 계속 연속해서 이어가지  않았을 뿐이지 사실 그 길은 백두

대간과 겹쳐서 두 번이나 걸었던 길이다.

 

 

낙영산

코끼리 바위와 이무기 소나무가 지키는 산

무영봉에서 가는 길이 풍경과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압권이고 낙영산 인근의 기암과 노송이

멋들어지게 어우러지는 산이디.

허리춤에 공림사를 품고 있다.

내 생애 통산 대여섯 번은 올랐던 거 같다.

 

낙영산에서는 울산에서 온 산님이 있어서 기면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울산에서 등산 할배들이 관광버스 한대를 꽉 채워 공림사로 왔는데 낙영산에 일등으로

올라온 할배다

공림사에서 낙영산은 1.8km 정도의 거리이니  1시간 남짓이면 오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공림사를 들머리로 이용하는데  산악회 차를 타고 오지 않으면

다시 원점회귀를 해야 하고 또 화양계곡에서 물놀이 까지 하기도 어려우니 

제대로 산행을 즐길 수가 없다.

 

오늘 처음 낙영에  오른 조사장은 양성산 자락의 전원주택에서 1시간도 안 걸리는 곳에

이렇게 출중한 산이 있다는 사실에 내심 놀라는 눈치다.

해발은 높지 않지만 충분히 거칠고 아름다운 산 길

 

 

도명산

날씨는 본격적으로 무더워 진다,

도명산 가는 길은 계속 계곡을 따라 하산하다가 다시 가파르게 융기하여

암괴 덩어리의 도명산으로 울라친다.

오늘의 세 산중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이다.

멀리 대야산이나 속리 주능선이 조망되는 멋진 풍경도 그렇거니와 바로 아래 절경을

품은 화양구곡이 있기 때문이다.

친구들과 그리고 마눌과 자주 올랐던 산이다.

등산하고 알탕하기 좋은 산

 

우린 아름드리 소나무가 아래 둥지를 틀고 점심 식사를 하고   도명 정상의  사진을

기념으로 남겼다..

 

내려오는 길은 마애 석불을 지나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소요시간은 6시간 30

내가 재작년 가을 홀로 산행할 때  알탕하고 파천까지 돌아보는 데 7시간 걸린 것을

감안하면 그리 빠른 속도의 등산은 아니었다.

허기사 오늘도 내 페이스에 맞춰 산행한 셈이니 시간상 비슷할 수 밖에… .

 

화양계곡은 생각보다 물이 많지 않았다.

큰 비가 와서 지난 겨울 내 쌓인 부유물들을 한 번 휩쓸고 가야 바닥이 깨끗 한 데

아직 까지 그러지 못한 모양이다.

 

조사장이 저녁 술자리를 타이트하게 맞춰 놓았다.

430분에 테크노벨리 복어 전문요리집을 예약해 놓았는데 알탕을 하고 사우나를 가면

목욕을 한 사간 정도 밖에 못 할 것 같다.

아침에 조사장이 무엇을 먹고 싶냐고 묻길래

어제 낮에 초복 백숙을 먹고 저녁에 삼겹살을 먹었으니 그 두가지만 빼 놓고 다 좋다

했더니 산행 중에 복어요리를 예약한 것이다.

조사장이 땀도 많이 흘렸고 해서 가는 길에 알탕은 못해도 메기탕이라도 하렸더니

계속 높아지는 산책 길에서 아래 계곡까지 거리가 멀어 내려가기 힘들어 알탕은 다음으로

미루었다.

 

북대전으로 돌아와 사우나에서 두시간 몸을 담그어 하루의 여독을 풀었다.

그 동안 코로나로 인해 자주 가지를 못했는데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물안마도 받고 사우나도 열심히 들락거리며 2시간 가량 피로를 풀고 식당으로 이동하다.

 

 

얘기는 많이 들어 보았지만 복어사시미는 처음이다.

거래선 접대할 때 가끔 오는 식당인 모양이다.

복사시미는 맛 있기는 한데 종이장처럼 얇아서 싸먹는 야채를 빼면 입에 들어가는 게 별루

없다.

그 얇은 창호지 같은 데 금가루까지 뿌려져 있다.

지금은 등짝이 뱃가죽에 달라 붙어서 아무거나 먹어도 맛 있고 질 보다 양인디 …..

주인 마담이 직접들어와서 서비스하는데 복사시미 한사라 가격을 물어보니

얇은 고기 한 장에 만원 정도 보시면 된다고 한다.

~~

다른 서비스들도 많이 들어오니 망정이지 펄펄 뛰는 참돔 한 사라가 훨 낫것네….

하여간 조사장 덕분에 귀한 음식들 많이 먹어 보니 나는 좋다네

 

우린 많은 아야기를 나누면서 모처럼의 회포를 풀었고 먹다보니 맥주 두 병에

소주 다섯 병을 마셨다.

요즘은 거의 술자리를 안하고 문막에서 마셔도  소주 한 병 수준이라 모처럼의 과음에도

가분은 날아 갈 듯 가벼웠는데

집에 돌아와서 마눌과 야그를 하면서 자꾸 혀가 꼬이고 발음이 헛 나왔다.

술을 자주 안 마시시 술이 약해진 모양이다.

마눌은 다음 날도 차안에서 술 냄새가 등천 했다고 했다.

일요일은 집에서 헤롱거리며 널부러진 채 보냈는데 전화를 해보니 조사장은 말짱 하단다.

 

~~ 역시 조강쇠

나만 늙어가는 모양일시……

 

 

산 행 일 : 2022716일 토요일

산 행 지 : 괴산 가령산-낙영산 도명산

산행코스 : 자연학습원 가령산 무영봉-낙영산 도명산 학소대 자연학습원 원점회긔

소요시간 : 6시간 30

   : 맑고 무덥다.

   : 조사장

 

 

나홀로유람기  :  https://blog.daum.net/goslow/179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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