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은 향수 같아
아름다운 기억은 그리움으로 오지
뜨거운 태양빛에도 바래지 않고
수 많은 어둠에도 물들지 않고
세상에 이는 삶의 먼지와 세상의 악취 속에서도
사랑의 향기를 뿌린다네 …..
늙은 가슴 어딘가에서 남아 있는 설레임처럼
세월에 늙어가지 않는 늘 푸른 영혼처럼….
세상에 내 것이 어디 있는가?
세상 모든 것이 다 빌려온 것이어늘 ….
내가 내 것이라고 주장하는 모든 것들
이 몸도
내가 입고 있는 이 옷도
내가 살고 있는 집도
내 육신이 그렇거늘 내 영혼은 나의 것인가?
시간 속에 희미해 가고
그리 멀지 않은 시간에 잠들어 갈 것인데….
그 마저도 하늘로 훌훌 날리고 가야할 것이어늘….
그래도 살아 있음은 축복이라네.
살아 있으니 꿈틀거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
고맙게 빌려 온 것들 잘 쓰다가 가면 되는 거지
짧아서 더 아름다운 세상 기쁘고 행복하게 살다 가면 되지.,
욕심부리지 말게
찰라의 삶에 무에 그리 많은 게 필요한가?
휘어지는 등짐의 무게로 더 높이 훨훨 날아 오르지도 못하고
채워지지 않는 마음의 아픔이 더 많은 것, 더 소중한 것을 잃게 한다네 …
잘 산다는 건
더 많이 갖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기쁨과 즐거움을 더 많이 누리는 것
매순간 살아 있음을 느끼면서 살아 가는 것
내 것이든 내 것이 아니 든 무슨 상관 인가?
내가 누리는 세상이 다 나의 것이어늘
익어가는 우리의 사랑도, 우정도
내가 걷는 길의 아름다운 풍경도
그 길을 날리는 바람과 꽃 향기도
그리움을 타고 오는 추억도
이제 여행을 즐기세
세상사 시름일랑 훌훌 털어 버리고
등짐은 가볍게 하고 마음은 텅 비우세
빈 마음에는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
내가 사랑하는 것들
행복한 추억 같은 것들로 가득 채워 보세
그래서 새털처럼 가벼워 지세
2024년 4월 16 화요일 천붕 33일째 - 소천 36일 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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