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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노자 제 2강

 

 

 

사마천은 친구 임만에게 사기를 쓴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사마천이 친구 임간에게 보낸 편지인 「보임소경서(報任少卿書 )」에서 『史記』를 지은 

심경을 밝히며 이렇게 말했다.

 “구천인지제(究天人之際) - 하늘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고,
  
통고금지변(通古今之變) – 과거와 현제에 일어나는  변화를 통달하여 
  
성일가지언(成一家之言) – 독자적인 학문체계를 세웠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천하의 독보적인 역사서는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고난에

굴하지 않는 의지와 자부심의 산물이었다.

 

노자는 인간과 세계와의 관계문제를 어떻게 처리했나?

채움이 아니라 비움에서 행복이 있다고 보았다.

행복은 성취에서 오는 게 아니라 마음의 고요와 정신과 정서의 기쁨에 머문다.

 

 

노자 철학의 이전의 사상적 계보를 확인하기 위한 인류 정신문명의 역사적 고찰

 

4개의 코드가 인류 변혁의 역사적인 변곡점이었다.

 

1.     불의 발견

2.     부호의 발견

3.     혈연

4.     하느님

 

BC500년전 북경원인의  유골이 발견되었다.

그 두개골 옆에서 불에 탄 벼씨의 흔적과 하이에나 동물의 두개골이 발견되었다.

불을 사용하므로써 씹는데  힘이 덜 들고 에너지 소모가 줄어 들면서 두개골 뼈와

근육이 얇아졌다.
그로 인해 두개골 용량과 구강이 확대됨으로써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되고

혀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음으로 해서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시대가 구석기 시대에 해당하는 데 불을 사용하고 타제석기를 썼으며 수렵과

채취에서 농사로 전환함으로써 생산물의 잉여가 발생함으로써 그것을 보관하는

항아리의 만들게 되었다..

 

인류역사의 가장 큰 전환점은 불의 사용이었다.

불을 사용함으로써 인간은 동물 범주에서 벗어나 새로운 종의 기원을 이루었다는

것이다.

 

그 이후 신석기 시대의 인류의 혁신 코드는 부호의 발견이었다.

이 시기에 인간은 자발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었고 타제석기에서 마제석기를

사용함으로써 한 차원 더 강해졌다.

신석기 시대의 동굴에서 기하학적 도형의 추상화가 발견되었는데 이것은 인간이

부호를 통해 단일사고에서 포괄적인 사고로 이행하고 있음을 입증한다

즉 사물과 사건을 종류별로 묶고 분류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시대에는 모계 사회로 어머니를 알고 아버지는 모르는 상태로 남녀 구별은 있

어도 남녀 차별이 없었고 다 함께 일을 해서 다 함께 먹었고 지도자는 있어도 지배

자는 없는 사회였다.

신석기 시대 후기에 토지가 개간되었다.

남성의 근력이 노동에 투입되기 시작되면서 삶의 주도권이 남자에게로 옮겨 갔다.

공동재산에서 소유의 개념이 생기고 부권이 강화되면서 아버지의 확인을 위해 1

1처제가 정착  되기 시작했다.

 

-> 기하학 -> 혈연

서양의 초기사유에서는 혈연을 코드로 인간을 해석하는 시스템을 갖지 못했다

동양에서는 당시 혈연을 인간을 해석하고 세계를 해석하는 코드로 사용했다.

이 시기에 들어 인간의 능력이 확정되고 시야가 넓어지고 깊어 졌다.

세계를 나를 중심으로 보게 되었다.

 

고대 중국에서 종법제도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모든 재산이 장자에게 상속되는 장자 중심의 사회가 형성되었다.

가정이나 국가나 혈연을 기반으로 한 상하 등급 제도가 사회 체계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 제도의 결속력과 응집력은 대단했다.

인간은  그렇게 나와 내 것의 위상을 확대하고 유지하기 위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모색해 나가기 시작했고 그 혈맥을  피는 세월을 타고 도도히  흘러 내렸다.

 

중국 고대 3국은 하나라, 은나라 주나라로 이어진다.

하나라 이전의 와에 요, 순 임금이 있었다.

이시기에 왕권은 신하에게 양위 되었다. (선양)

아들들 보다 명망 있는 신하가 더 대중의 지지를 통해 권한이 부여되는 암묵적인

합의가 존재함으로써 왕 또한 덕망 있는 신하에게 왕좌를 물려 주었다.

신하 우는 순 임금으로부터 선양을 받아 왕이 되었다.

 

우임금은 아들 계에개 왕권을 물려 주는데 계는 하나라의 시조에 해당한다.

우 임금 대에 이르러 왕권이 강화되었고 아들이 정치적인 역량을 키우고 대중의

지지를 얻게 되면서 왕권의 대물림이 가능해진 것이다.

즉 이 시대에 이르러 부권 상속이 기반이 다져지고  종법 시스템이 정착화 된

것이다.

 

은나라는 인간사고의 엄청난 변혁이 일어난 시기이다.

은나라는 하느님의 개념을 만들어 냈다.

하느님 즉 신은 당시로 따지면 상제란 말로 칭했다.

은나라는 처음 상나라였다.

은허로 도읍을 천도한 후에 은나라로 바뀌었다.

하느님의 개념이 발견된 건 갑골문자를 통해서 였다,.

거북 등껍질 이나 소 견감골에 새겨진 은나라 기록을 해석하면서 은나라가 신정을

펼친 것이 확인 된 것이다.

 

거북 등껍질에 새긴 갑골문자의 내용은 통치자가 국정 행위를 하기 전에 점을 침으

로서 하늘에게 처분을 묻는 기록으로 확인되었다.

즉 은 시대에 모든 중요한 것은 인간이 아니라 인간이 만든 신이 결정하는 것이었다.

 

 

갑골문자 별견 비사

1899년 중국 국자감 제주였던 왕의영은 말라리아에 결려 고생했다.

그는 용골(용의뼈)가 말라리아에 특효약이라는 소문을 듣고 사방에 사람을 풀어 찾아

헤메던 중 그의 제자 유의수가 용한 한약방에서 용골을 구해왔다.

당시 왕의영은 금석문의 대가 였는데 뼈에 새긴 문자를 발견하고 연구를 시작하여

갑골문자를 해석해 낸 것이다.

 

왕이 제사른 지내면서 점을 치고 싶은 내용을 말하면 옆에 있는 신하가 거북 등껍질

이나 배딱지 혹은 소의 어깨뼈 등에 뜨겁게 단 꼬챙이로 작은 구멍을 뚫었다.

이 때 금이가는 모양이나 색깔이 다르게 나타났고 이를 점술가가 해석하여 거북의

배딱지나 등껍 질에 기록한 것이다,

 

 

-> 기하학적 도형 -> 혈연 -> 하느님으로 인간의 능력과 사고가 확장되면서 인간의

지위는 지속적으로 상승 되었다.

즉 인간이 보편적인 근거와 제도를 가지고 인간을 해석 해오다가 신이라는 절대적인

존재를 통해서 해석하게 되었다.

 

하느님의 특성은 일관성과 불변성이었다.

그런데 주나라가 은나라를 멸망시켰다.

신의 뜻에 의해 통치되던 나라가 망한 것이다.

무엇이 문제인가?

영고성쇠를  뛰어 넘는 해석과 설명이 필요한 엄청난 사건 이었다.

망한 은나라는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어야 했고 멸망시킨 주나라는 신정의 은나라를

멸망시킨 명분이 있어야 했다.

 

그것이 공통분모가 덕() 이었다

"은나라 사람들은 갖추어야 할 덕을 상실했다.

그래서 천명이 떠났고 그래서 망했다.

주나라는 덕을 갖춤으로써 신으로부터 통치의 권한을 위임 받았다.."

신정의 붕괴 이후에 그 덕이 변명이고 명분이었다.

 

즉 덕이란 의미를 차용해 천명이 달라질 수 있는 이유를 만든 것이다.

이후의 세상에서 "덕"은 인간 세상의 정치와 사상을 지배하는 코드가 되었다.  

 

이것은 인간이 천명을 달라지게 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는 것이고 인간의 하늘의

움직임에  관련할 정도로 성장하고 인간의 지평을 신과 대등한 수준으로 올려

놓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강의 소감

 

노자 강의에서 노자가 등장하고 있지 않음이 흥미롭다.

그의 교육 방식은 인상적이다..

그는 직접 그 문을 열지 않는다,.

그 곳에 집이 지어지기까지의 가문의 역사에 관해 설명하고 그 집을 둘러싼 자연

환경에  관해 이야기 한다.,

그리고 왜 거기에 집이 지어질 수 밖에 없는 지에 관한 설명 함으로써 강의를 듣는

사람 들이 그 문안에 있는 것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한다.

 

역사에서 배웠고 시험을 위해 앞뒤 재지 않고 달달 외웠던 은나라의 갑골문자 발전이

왜 인간역사에서 그렇게 중요한 사건인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교활한 인간은 벌써 기원전 은나라 시대에 대중을 선동하고 미혹시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신을 창조할 만큼 사악했었다는 얘기다

 

세상을 움직이는 절대적인 힘은 존재한다고 믿는다.

그걸 우리가 신이라 부른다.

고난의 바다에 내던져진 우리는 신을 통해 삶의 희망과 영혼의 안식과 평화를 꿈꾼다.

 

문제는 신의 대리인을 대처하는 자들이다.

그들이 신의 뜻을 왜곡하고 그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종교를 타락으로 내몬다.

신은 진리를 말했으되 인간은 그 진리를 다르게 해석하고

신은 인간을 창조했지만 이젠 인간이 다시 신을 재창조 하고 있다.

인간을 구원하기 위한 종교는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을 파멸시키고 타락으로 내몬다.

전쟁의 역사는 종교 분쟁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하나님의 세상이 도래해야 할 이 땅 위에 끊임없이 불신과 분노의 불을 지피고 지금

까지도 꺼지지 않는전쟁의 불씨는 종교라는 화로에서 벌겋게 달아오르고 있다.

내세의 천국을 인도하는 종교가 지상의 지옥을 구현하고 자비와 사랑을 설파하는

경전이 이 땅 위에 가장 큰 증오와 잔인한 전쟁의 광기가 흐르게 한다.

과거의 십자군 전쟁과 지금 벌어지는 아랍과 이스라엘 전쟁을 보라!

그것이 신의 뜻인가? 신의 대리인을 자처한 사악한 인간들의 욕심인가?

고대에 이미 동굴에서 고난의 수행과정을 거쳐 기호의 깨달음을 얻고 거북이 등껍질과

배딱지에  신의 뜻을 기록할 때부터 인간의 원죄와 사악한 본성 또한 태동되기 시작한

것이었다.

 

                                                                    202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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