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 3강
공자 : 학습강조 모방을 통해 반복 훈련 한다.
공자 당시 최고의 철학서는 시경이었다.
노자의 비판
시 300편을 다 배워도 정치 현실에서 작은 일 조차 해결하지 못하면 어디에 쓰겠느냐?
노자 도덕경의 첫 글자 이자 해심어는 도 (道)이다.
학을 한다는 것은 날마다 무엇을 보태는 것이다.
도를 행하는 것은 날마다 조금씩 덜어 내는 것이다.
세계를 볼 때 자신의 신념체계를 약화시켜 무한한 개방성 속에 놓아 둔다는 것이고
자신은 경계에 세워 자유 분방하고 유연한 사고를 통해 개방성을 감당하는 힘을 갖는
다는 것이다.
헤겔 : 모든 철학은 시대의 산물이다.
어떤 철학도 모두 그 세계를 반영한다.
시대를 아우르는 보편적인 이론이란 없다.
인간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유연하게 변하고 있다.
모든 철학은 시대의 아들이다.
어떤 시대에 어떤 시대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사상과 철학이 태동되었는가?
노자의 도덕경은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책이다.
우리는 노자를 알기 위해 어떤 시간과 어떤 역사적 배경 속에서 노자가 등장했는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주나라의 건국: : BC 1046년
주의 무왕이 은나라를 멸망시키고 희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주나라를
세웠다.
서주와 동주로 나뉘어 졌다. (서자가 붙을 때는 왕조가 강할 때)
주나라는 봉건제로 일컬어 지는 선진적인 정치구조를 도입하였다.
국가를 만든 다음에 동성 중에서 똑똑한 사람들을 선발하여 땅을 나누어 줌으로써
변방을 통치케 하다. (분봉 , 제후국)
이 제도는 영토 확장의 효율적인 방법이 되었다.
은나라 까지는 부권 (父權 아버지의 권한)을 강화하는 데만 치우쳤다면 주나라에
들어서면서 혈연을 매개로 한 야망과 제국의 확장이 그 기반을 다지기 시작했다.
천자는 대종, 제후는 소종
극가가 그렇게 종법제도를 시행함에 따라 사회와 가계도 그렇게 따라감 -> 장자 승계와 상속
이후 주나라에서는 정전제가 정착되었다 – 효율적으로 조세를 징수하기 위한 제도
# 1칸이 100부에 해당하여 전체 900무의토지를 8명의거주자가 나누어 경작하고
나머지 한 개의 공전은 공동 경작하여 그 소출은 세금으로 제후에게 바친다.
정전제(井田制)
나라를 유지하려면 돈이 필요하다. 세금을 거두어야 하는데 납세를 위한 제도로 주나라는
정전제를 시행했다. 종횡으로 구획된 토지의 관개수로(灌漑水路-농사를 짓는 데 필요한
물을 논밭으로 보내는 통로)를 경계로 정(井)자형의 네모난 농지로 정리되어 있어 이를
정전이라고 부른다.
정전의 구획은 일반적으로 100보를 무(畝)라 하고, 한 사람에게 100무씩 주었고, 이를
1전(田)이라고 불렀다. 주왕은 이를 단위로 귀족에게 봉록을 주고, 귀족은 이를 평민이나
노예에게 경작시켜 그 일부를 세금으로 납부하였다. 즉, 900무의 정전을 여덟 사람이 경작
하는데, 그 중앙의 것을 공전(公田)으로 삼아 이를 공동으로 경작하여 세금으로 납부하였
으며, 그 밖의 것은 개인의 사전(私田)이었다. 맹자 등문공편에 정전제에 대한 기술이 보인다.
네모지게 토지를 나누어 1리(里)를 1정(井)으로 하되 1정은 900무이며
그 가운데는 공전으로 하여 여덟 가구는 모두 100무를 사전으로 받되 함께 공전을 가꾸고,
그 공전의 일을 마친 연후에야 감히 사전을 경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니
그 이유는 야인임을 구별하기 위한 것이다.
이것이 정전법의 대략이다.
[方里而井,井九百畝,其中爲公田 八家皆私百畝,同養公田,
公事畢,然後敢治私事 ,所以別野人也 此其大略也]
공사필 연후감치사사(公事畢,然後敢治私事)라 공전의 일을 마친 연후에야 감히 사전을
경작할 수 있다 하여 사사로운 일이 공적인 일에 앞서지 말아야 함을 제시하고 있다.
[“정전법과 토지 제도” (중국사, 신승하) 참고]
서주 : BC 1046~771년 동주 : 동주: BC 770~256년
동주의 시기는 2개로 나뉘어 칭하는데 춘추시대와 전국 시대가 그것이다.
공자와 노자는 BC 456년 경 춘추에서 전국으로 넘어가는 경계 시대에 생존했다.
당시 왕권의 약화와 정전제의 폐해로 소출이 줄어듦에 따라 조세 역시 줄어드는 추세에
있었고 징수도 일정하지 않게 되었다. (공전의 생산성이 현격히 떨어지는 현상)
토지개혁이 이루어지다 : 초세무
줄어드는 세금 징수를 만회하기 위해서 시행된 제도로 미리 세금의 량을 정해 주는 것이다..
토지제도가 개편됨으로 인해 농민들이 자유 시간을 확보히게 되어 상업이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철기 사용
그런 와중에 철기가 발명 획기적인 생산성의 증가를 가져옴으로써 농민들이 부를 축적할
기회를 잡게 되고 그 세력들이 새로운 계급으로 성장한다.
그래서 철기의 발명은 이후 중국을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고 간다.
강의 소감
부강한 나라의 원천은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조세 징수에 있었다.
그것은 부강한 군대를 양성하고 왕권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었다.
고대 왕조부터 지배계층은 백성들에게서 더 많은 세금을 걷어내기 위해 수 많은 제도를
만들어 냈고 제도의 맹점으로 인한 가혹한 세금이나 관리의 부패로 농민들이 세금에 허덕
여 삶이 피폐해지면 어김 없이 지배층에 반기를 세력이 나타나 나라의 근간이 흔들었다.
예나 지금이나 민심의 이반은 가렴주구에서 비롯된다.
종부세와 부동산정책의 실패 그리고 정권 교체의 한국 사례에서 보듯이 역사는 되풀이
되고 있다.
지금도 세금의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월급 생활자의 투명한 유리지갑
전문가 그룹과 사회지도층 소위 고위직들의 법망의 헛점을 이용한 탈세
3대에 걸쳐 대물림되면 기업이 사라진다는 기업승계의 과도한 상속세
그리고 그 피 같은 국민의 세금을 마치 자기 호주머니돈처럼 펑펑 써대는 날강도 정치인들
과도한 세금에 허리가 휘고 세금 값 못하는 국가와 개념 없는 정치에 환멸을 느낀 국민들은
알량한 투표권 하나로 그들과 상대하지만 그 분노와 울분조차 지역 이기주의와 선심성 공약
에 갈대처럼 나부낀다.
이런들 어떠허고 저런들 어떠허리
“니 돈이 내돈 이고 내 돈이 내 돈인데 내 배 부르고 내 등 따시면 그만이지 힘도 없는
것들이 왜 자꾸 성가시게 하시느냐 고요? “
어디서 통곡소리가 나고 어디서는 풍악이 울리는 게 삶이고 인생인 거지 ….
도둑놈들은 다 한통속이고 바꾸어도 다 그넘이 그 넘이고 철새는 아무 곳에서나 둥지를
틀어 자신과 대중을 기만하는 술 수에 능한 법이라 이래저래 넘쳐 나는 특권으로 정치
인과 관료들만 신나는 세상이다.
그래 억울하면 출세하라 !
역사는 분명히 말한다.
휘두를 것이냐 휘둘릴 것이냐 ?
국가도 개인도 휘둘리는 것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일이란 메아리 조자 없는 비분강개와
감동없는 신세 한탄일 뿐
그냥 그렇게 한세상 살다가 가는 것이여 …
신정에 의지한 은나라가 쇠퇴하고 덕의 기치를 내걸은 주나라가 종법제도의 근간하에서
나라를 발전 시켰지만 토지제도나 국정 시스템이 발전되는 국가의 위상에 맞추어 재 정비
되지 못함으로 해서 제국은 서서히 약해지고 새로운 질서가 태동할 빌미를 제공했다.
영고성쇠는 비단 자연 속의 피조물에게만 해당되는 진리는 아니었다.
한 나라 역시 지속적인 개혁과 혁신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지 않으면 영속성을 유지할
수 없고 흥망성쇠를 오가는 운명의 수레바퀴는 더 빨리 돌아갈 것이다..
동양에서는 혈연과 혈맥의 문화가 끈끈이 이어지면 제도와 사상이 발전하고
서양에서는 신의에 의한 합리적인 인간관계 사회전반을 아우르는 관습과 사상으로 진보
했다.
이제 동양에서 면면히 이어져 오던 동방예의지국의 문화는 퇴색하고 개인주의가 창궐
하고 있지만 아직 한국의 부모들은 이미 사상적으로 서구화된 자식들의 뒤치닥거 하느라
자신의 삶을 희생하고 있는 것 또한 고대부터 이어져온 혈연 사회의 전통에 그 뿌리가
있다고 하겠다.
어떤 문화와 삶의 방식이 더 위대 한가?
그 해답 역시 역사가 가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족보도 없는 미국은 세상을 자신의 손아귀에 넣고 흔들고 있고 반만년 역사의
중국과 일본 한국은 그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농락 당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소중하고 더 인간다운 것들을 지켜 가면서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면 좋겠
지만 세상이 손바닥 안에 들어 온 지금은 세상의 모든 것들은 효율과 실리 그리고 실질적인
가치의 물길을 따라 귀결 대로 흘러 가고 있다.
역사는 반면교사다 .
우리는 역사에서 배우고 그 역사의 수레바퀴 위에서 삶의 방향과 의미를 제시하는 사상들을
돌아 봄으로써 이 시대를 살아갈 지혜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 내가 고전에게 길을 묻고 있는 것이다.
2022년 9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