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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영화

영화콘텐츠 합법적인 다운로드 국내서비스(기사)

영화 콘텐츠를 합법적으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국내에서 본격 확산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털 사이트 네이트닷컴과 커뮤니티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유현오)가 올해 4분기 영화 콘텐츠를 합법적으로 이동형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할리우드 직배사인 워너브러더스홈비디오코리아(대표 이현렬)와 MBC는 지난주말 워너의 영화·TV시리즈 및 MBC의 드라마 콘텐츠를 디지털화해 다운로드 유통하는 서비스를 ‘다운타운( http://downtown.imbc.com)’ 사이트를 통해 선보였다. 영화 전문 포털사이트 씨네로닷컴(대표 주경섭 http://www.cinero.com)은 지난 4월 말 정액제 방식의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를 선보여 현재 월 매출 300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국내 PMP 시장 성장과 함께 영화 콘텐츠의 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업계는 영화 콘텐츠 부가판권 시장 확대의 걸림돌인 콘텐츠 불법복제 등이 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4분기에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자사가 운영중인 영화 유무선 포털 ‘씨즐’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영화 제작·배급사 및 콘텐츠 판권 전문업체들과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중이다.

 특히 SK커뮤니케이션즈는 국내에 유통되는 모든 PMP를 통해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콘텐츠 수급이 원활히 이뤄질 경우 SK커뮤니케이션즈가 마케팅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국내 서비스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SK커뮤니케이션즈는 PMP 사업을 진행하는 SK C&C와 PMP ‘i스테이션’으로 유명한 디지털큐브와의 제휴를 통해 i스테이션을 구매한 사용자에게 EBS의 교육 콘텐츠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이번 영화 콘텐츠 다운로드는 교육 콘텐츠에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영역을 확대하고 PMP 전기종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한 관계자는 “이르면 4분기에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며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를 통해 씨즐을 유무선 영화 포털의 최강자로 자리매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etnews.co.kr

○ 신문게재일자 : 2006/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