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가는 대로 (215)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0년 벌초 벌초 2010년 9월 11일 마지노선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그 날엔 전국적으로 큰 비가 예정되어 있다. 가끔 신체 리듬이 깨어진 것처럼 지구의 생태리듬에 무너가 문제가 있는 모양이다. 서울이 한 달 동안 24일 간 비가 왔다는데 추석을 목전에 둔 소중한 휴일에도 이틀간 비가 내린단다. 새벽 5시 알람 일.. 친구에게 2010년 5월 20일 친구가 암이 걸렸다. 혈액암 참 황당하지 그렇게 열심히 살았는데 언제 죽을지 모르는 암을 키우고 있었다니… 친구 너를 필요로 하는 누군가가 이 세상 너머로 먼저 보낸 초대장이야. 우리가 돌아갈 날을 알지 못하지만 친구가 조금 빨리 떠날지도 모르겠군 하지만 조금 더 사는 그 날들.. 낙남정맥 완주한 산친구들을 축하하며 2010년 5월 19일 결국 끝내셨구랴.... 기어코 그 길을 걸으셨구랴 늘 함께 있던 그자리가 이렇게 어긋나 함께 걷고싶었던 그 마지막 길 조차 결국 같이하지 못했구랴... 그 영광은 누릴 자격과 가치가 있는 분들이 누리는 것 마지막 길의 기쁨마져 나눠 받지 못했습니다. 함께하신 모든분들 너무 장하고 부.. 산다는 거 산다는 거 2010년 3월 21일 동창회 하는 중에 한 친구가 벌떡 일어났다. 한마디 하겠다고…. “건강해라. 친구들아 살아 가면서 스트레스 받지 말고 돈이 적으면 적은대로 지위와 명예가 낮으면 낮은대로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라 어떤 방식으로 살더라도 세월은 금새 흐르고 지나간 세월은 흔적 없이 사.. 8월 둘째주 / 천붕 2009년 8월 12일 수 마눌과 태현과 영화를 보다. 재난 영화가 한국에서 흥행하는 것이 이례적이다. 해운대 개봉 23일만에 800만 돌파! 역대 흥행 7위 ‘친구’의 흥행기록 갱신 추격자 이후 별다른 흥행작이 없어 한국영화에서 멀어 있었는데 개봉과 함께 치고 나가는 흥행돌풍에 놀라 기록갱신에 힘을 보.. 2009년 8월 첫주 / 요양병원/여기자 석방/조사장 8월 3일 (월) 아버님 병원비 1770만원 중 보험 적용되고 400만원 중간계산 했다. 지난 주 인가 280만원 하더니 벌써 400만원이다. 오래 계시면 비용이 커질 것 같은데 부담이 되더라도 넉넉히 걷어야 될 것 같아 아들들 300만원 그리고 딸들은 200만원 씩 송금하라고 했다. 8월 4일(화) 화요일 아침에 의사가 면.. 7월 마지막주 / 아버님 ,장인어른 입원/ 예천기행 아버님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아랫 잇몸이 많이 안 좋아져서 혹여 몇 개 이빨이 빠져 넘어 갈 까바 지난주 이빨을 빼고 나서 여전히 기력을 약하고 발과 손위 붓기는 빠지지 않는데 의사들 말로는 연로하신 것에 비하면 회복력이 좋은 편이라 한다. 연세가 많으시니 언제 어떻게 될지는 .. 7월 넷째 주 7월 21일 (화) 영숙이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했다. 주은요양병원에서 아버님 복막염으로 수술 안 하면 위급하시다고… “이쪽으로 온다고 뭐가 되나?” 영숙에겐 “네가 그 쪽에 잘 아는 삶들이 많으니 천안에 있는 병원으로 모셔라”고 했다. 어머님께는 말하지 않고 형제들에게 모두 연락했다. 나중에..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