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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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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그림 돌그림 - 투명 니스 칠하기 전 돌그림 - 투명 니스 칠한 후 돌그림 - 수석에 장식한 모습 작품 제목 : 곤충 요정 곤충요정이란 작품은 그래서 새로운 정적인 세상을 위한 실험적인 나의 도전이었다. 채이의 첫돐을 축하하는 의미로 가지고 있던 돌들에 곤충그림을 그리고 투명 니스로 칠을 했다. 당초 나무 등걸을 구해서 곤충 들을 붙여서 채이 생일선물로 주려 했는데 칼국시 이승용 사장이 내게 선물한 남한강 오석에 곤충을 그린 돌들을 붙여 곤충요정을 형상화 했다. 전갈과 사슴벌레는 길게 늘어뜨린 요정의 뒷머리이고 달팽이는 눈, 하늘소는 요정의 입이다. 그외 매미는 요정의 코이고 잠자리는 귀걸이 나머지 곤충들은 뽀글거리는 요정의 머리칼이다. 남한강의 오석은 질이 치밀하고 단단하여 매우 무거운 돌인데 일정한 형상을..
내 그림 - 35년 된 1988년 7월 그림 장가가는 날 1988년 8월 그림 새색시 평생 내가 그린 작품 2점이다. 그림과 낚시는 시도해 보았지만 취미에 맞지 않았다. 거기다가 산에 반쯤 미쳤으니 정적인 세계의 취미가 눈에 찰 이유가 없었다. 그로부터 35년이 바람 같이 흘러갔고 아직 까지 난 산의 중독에서 꺠어나지 못했으니 붓을 다시 잡은 날은 요원하지만 좀더 시간이 지나 삶이 무료하고 심심해지면 머지 않아 그림이 다시 내 마음을 흔들 것이란 걸 난 안다. 그 때는 그림과 조각도 배우고 낚시도 하러 갈 것이다. 혼자 생활하면서 겪어보니 요리도 내게 소질이 있다. 어쩌면 요리사 자격증을 딸지도 모른다. 늙은이가 가족들에게 환영받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취미가 요리가 아닐까 ? 하지만 오래도록 변함없이 높은 산과 깊은 계곡에서 ..
공동생일 - 정서방과 시우 어려운 경제시국이여 ! 아끼고 또 아껴서 집사는 데 보태야지 ...... 아비와 아들의 생일 행사는 공동으로 동네 짜장면 집에서....!.. 기쁜 날 가족이 함께 모여서 함께 식사할 수 있으니 감사한 거구 난 연태 고량주 한 병을 마시니 기분이 더 좋은 거지. 생일 축하하네 ! 정서방은 하는 일 뜻한 대로 잘 풀리고 시우는 무럭무럭 잘 자라고 동생 잘 돌보면서 즐거운 유치원 생활 하기 바란다. 23년 3월 4일 토요일 -
한해를 보내며 - 아듀 2022 ! 지난 해 마지막 날에 이렇게 썼더랬어요 코로나 할애비가 와도 변종에 더 쎈 돌연변이가 와도 우리의 삶은 계속되어야 하고 60을 넘긴 우리의 삶 건강이 우리와 함께 머무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우리는 단지 전쟁에서 살아 남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전쟁에서도 우리의 삶의 꽃을 활짝 피워야 한다는 것이지요 …. 여전히 전쟁중이지만 우리의 겨울이 머지 않았으므로…. 60 넘게 잘 살았는데 이제 무얼 더 걱정해야 하는지·? 코로나는 신을 자처하는 안하무인의 인간에게 끊임없이 경고합니다. 이곳은 너희만의 세상의 아니라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위한 세상이라고…… 그리고 인간의 치명적인 약점을 간파하고 집요하게 파고 듭니다. 이 녀석이 살아가는 방식과 이 녀석이 세상을 향해 소리치고 있는 걸 잘 들어 보면 나름 일리 ..
이기자 송년 이기지 모임 엄하사의 제안이었다 ᆞ 한해가 저무는데 그냥 보낼 수 있냐고 ? 셋째 토요일은 혼자 만의 여행을 위해 비워 놓은 날이 었댜 목적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 자유로운 공기외 혼자만의 호젓한 낭만과 동행하는 여행 계획은 그 자체가 기대와 설레임이었다ᆞ 엄하사가 느닺없이 훅 치고 들어온거다ᆞ 추운 겨울에 동부인 해서 만나면 행동에 제약이 많은데다 사회생활자들 송년은 다들 바쁠수 바께 없으니 신년모임이나 하려 했뎐건데ᆢ 넷 째주는 선약이 있고, 마지막주는 연차 마감이라 문막에 있어야 하니 셋 째주 말고는 시간이 나지 않는다. 근데 셋째주토요일은 차하사가 선약이 있단다. 그래서 일요일 모임 의견을 물어 오는데 ᆢ "그랴 ! 점심이라도 함께하세 !" 그 한마디로 인해 또 스토리는 복잡하게 얽혀든다 ᆞ 술..
빤짝이 - 채이 (100일 이후 ~크리스마스이브)
전인회 송년 - 아듀 2022 !! 2022년도 봄,여름.가을 제대로 잘 놀았으니 송년모임도 제대로 해야쥐 아듀 2022년 ! 수고했네 잘 가시게 ! 미진 했던 거는 2023년과 잘 상의 하겠네 …. 불참해도 특별 회비가 5만원에다 문막과 인천에서 참석하기로 했으니 100 % 참석을 확신했지만 세상일이란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모임 하루 전날 전에 종완이 어머님이 돌아 가시고 임이사가 코로나에 걸려 1주일 재택 칩거중이라 통발이 오다! 어머님은 몇 일만 더 말미를 가지셨다 가시지…. 임이사 ! 이건 숫제 코미디다. 힘든 시절 다 보내고 인자 숨통 겨우 티나 싶어졌는데 철지난 코로나에 멱살까지 잡히고…. 참 기구한 임이사! 총무에게 파카 하나 선물하는 무릉객 회장 ! “올겨울 따뜻하게 단도리 잘하고 내년에도 한 번 잘 놀아보세 !” 회장 ..
눈 오는날 눈 오는 날 12월 3일 올 첫 눈은 조사장과 문장대 깔딱 고개에서 싸락눈으로 맞았다. 그렇지 않아도 발걸음 가볍게 떠난 새벽 산행인데 문장대 목전에서 눈을 맞으니 흐리게 가라 앉는 날에도 기분은 날아 갈 것 같이 상쾌했다. 그리고12월6일 문막에 첫 눈이 왔다. 명봉에 덮힌 아무도 맞지 않은 새 눈은 내가 가장 먼저 밟았다. 회사의 지역 물류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 눈을 이리 좋아하니 참 문제가 많긴 한 건데 강원도에 있으면서도 큰 눈을 보지 못한 건 아쉬우면서도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12월 13일 새벽 5시 30분에 문막을 출발해서 포천 가는 길에는 다시 눈발이 휘날렸다. 포천에 가까이 갈수록 눈발이 강해 졌는데 애초 걱정했던 포천 영업소를 넘어가는 길은 새벽에 영화칼슘을 뿌렸는지 빙판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