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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째날 지리종주 ! 난 해마다 그 고단하고 힘겨운 길을 왜 걸었을까 ? 아니 늘 때가되면 그 길은 왜 그렇게 가시처럼 목에 걸리고. 내 가슴은 울음을 울었을까? 그 길은 내 마음의 행로였다. 내 삶의 근원적인 기쁨과 행복을 찾아 떠나는 순례의 길이었다. 나는 그 길을 걸으면서 내 안의 충만한 사랑을 확인했다. 나에 대한 사랑 자연에 대한 사랑 그리고 세상에 대한 사랑 ! 다 좋았다. 장엄한 지리산의 풍경도 혼자만의 황홀한 고독도 침묵으로 설파하는 장중한 산의 웅변이 내 가슴을 흔드는 것도 솜쳐럼 지쳐 내 머리가 하양게 되고 산장에서 한가롭게 바람멍과 노을멍을 때리다가 내일의 기대를 안고 깊은 잠에 빠지는 것도 너무 좋았다. 신성한 대지의 기운은 내 발을 타고 올라와 내 머리를 맑게 했다. 나는 세상의 시름과, ..
지리산 첫째날 2016 지리 종주 다시 먼 길을 떠나고 싶어졌습니다.. 중국에서 돌아온 지 채 한 달이 안되었는데 다시 가슴이 울었습니다. 산신령님이 부르시는 건지 세상에서 빼앗긴 기를 이제 다시 채워야 할 때라고 몸이 말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어느 날 갑자기 가슴이 울릴 때 그 때가 그 곳으로 갈 때입니다. 내게 지리산이란 여행이 아니었습니다. 그건 평화와 안식을 찾아가는 구도와 수행의 여정이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천천히 짐을 꾸렸습니다. 등산용 스틱,버너,코펠,캠핑용부스타, 경량오리털파카,바람막이,우비,바지1벌, 등산용 티셔츠 3벌, 하의내의1벌, 라면 2개, 빵4개 , 밥 1끼분, 청림이가 대형 박스로 보내주었던 오징어어묵 1봉지, 김치와 밑반찬 발포비타민,빈물통 2통. 차곡차곡 넣어보니 40리터 배..
보문산 일출 산행 (1월 28일/일) 보문산 개척산행 일정이 있어 멀리 가지 못하는 날 짧은 시간에 등산을 마무리해야 하기위한 근교산행 코스개척 산행 성환의 과례정 산책로를 응용한 루트 탐색 소요시간 약 4시간 진행코스 : 목재박물관 -보운대-보문산성-시루봉-청년광장-능선-과레정-보훈공원-사정공원-약수터-능선 -과레정 -청년광장-목재박물관 보완점 : 과례정 능선 중복 아침의 차가운 공기와 새벽이 고요가 좋았다. 운동삼아 다니는 내 사는 가까운 산길도 언제 가고 누구와 함께 가느냐에 따라 그 느낌과 김회가 남달라 진다. 나만 데리고 가는 고요한 새벽 명상길 .... 어둠에 가린 세상이 조금씩 검은 베일을 들춰내고 나는 내 마음 깊은 곳의 빗장을 그렇게 조금씩 열어갔다.
HIOF 서해안 투어 - 천북굴단지 대천에서 바닷가를 거닐고 까페에서 놀다가 회나 한사라 하고 오렸더니 고부기가 훅치고 들어왔다. 전북 굴단지 가면 어떠냐고 ? 천북이 워디여 ? 전북 순대국밥은 들어봤어도 천북 굴단지는 첨들어 보았다. 굴이 많이 나고 엄청 싼 곳 이란다 . 남당리 옆댕이…. 인당 이만원이면 충분이 먹는다고. 고부기 말은 믿을수가 없다. 교수지만 세상 물정은 모른다. 가격에 비해 양이 많은 건지 아니면 얼마를 해야 가격이 싼 건지…. 하지만 이번에 콕집어 얘기하는 걸 보면 한 번 가봤다는 야그일테니 한 번 믿어봐? 차는 고부기와 내가 가져가기로 했다. 마눌은 또 감기를 달았다 작년부터는 제력이 급속히 떨어지고 이러저런 병치레도 눈에 띄게 잦다. 이유없는 체중 감량에, 독감에, 족저근막염에, 턱관절에 ….. 정말 빠끔한 날이..
새해 첫눈산행 - 지리산 삼신봉 가슴이 뜨겁게 끓어 올랐다. 난 한마디 말도 안 하고 그냥 걸으면서 바라만 보았다. 세찬 비람과 눈이 내 얼굴을 사정없이 후려치고 광포한 바람은 내 손을 그렇게 꽁꽁얼려 아프게 했지만 가슴은 오히려 후련했고 마음은 고요 해졌다. 산이 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마치 내 영혼의 깊은 곳을 들여다 보는 것처럼.. 그 장중한 침묵이 웅변처럼 내 가슴을 휘젖었다. 가슴으로 하는 대화에서 말이란 정말 필요치 않은 것이었다. 가는 길 내내 산은 침묵하고 눈은 하늘 가득 휘날렸다.. 나는 외롭고 차가운 길을 걸어가면서 역설적인 따뜻에 충만했고 바람이 승냥이 울음 소리로 울부짖을 때 내 마음은 내내 웃고 있었다. 가끔 어떤 풍경이 벼락처럼 뇌리를 강타하는 날이 있다. 밋밋한 세월 속에 잊었던 어떤..
전환,성환 보문산 회동 토요일 리기자 전우들과 연회가 있어소 오늘은 술을 안하는 친구들과 점심식사를 하다, 대학 친구 계절모임에도 계속 나오지 못했던 성환과 진호를 만나려 통발을 넣었는데 진호가 선약이 잡혀 있어서 전환과 함께 만나기로 하다. 어찌하다 보니 두 교수들을 만나는 날이 되어 버렸네 평생을 드 넓은 학문의 바다에서 살아 온 친구들이니 나름 편안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 온 친구들 충남대 문과대 학장인 전환은 올해가 정년 이다. 대학 친구들과의 여행길은 항상 전환과 내 스케쥴을 맞추어 잡다 보니 늘 자주 만나는 친구고 성환은 예전에는 나와 백대명산도 같이 다녔지만 다리가 안 좋아 져서 친구들과의 여행길은 자주 같이 못하다 보니 내가 가끔 연락하여 보문산 산책을 한다, 오늘도 성환이 산책 코스로 2시간여 함께 산책을 하고..
이기자 2004 동계 세종 회동 돈 없고 빽없는 자들이 가는 군대 그 힘들다는 이기자 부대에서 우린 젊은 날을 보냈다. 다들 군부대 쪽을 비라보구 오줌도 안 눈다는데 나는 가끔 내 젊음이 방황하고 고뇌하던 그 아련한 시절이 그리워진다. 눈이 장하게 내리는 날에는 홀로 동초를 서던 날 탄창고 낡은 지붕위로 춤추며 내리던 그 주먹덩이 함박눈의 감동이 생각나 코끝이 찡하고 가슴이 먹먹해진다. 싸릿대를 꺾어 구워먹던 옥수수 맛이 그리고 장작 빼치까불에 끓인 라면과 얼어붙은 경월 소주의 짜릿한 맛이 눈물겹게 그리운 날이 있다. 그 맛을 다시 느낄 수 없고 다시 돌아 갈 수 없는 시절이지만 그래도 그 시절의 전우들과 세월여행을 함께하고 있으니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다. 그래 우린 그렇게 세월에 늙어 가지만 아직도 그쇠똥빠지는 군대 얘기를 나누며 즐..
은비 +나 공동 생일 생일 선물 : 현금 + 코베아 리액터, + 목도리 + 장갑 채이 시우 : 할배 뽀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