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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단테의 신곡







신곡

 

14,233 행의 장대한 서사시. 각 편은 33장으로, 각 연은 3행으로 구성

이 작품의 원제는 희극이었으나 후에 신성한 (Divina) 이라는 형용사가 덧붙여져 신곡이 되었다.

1308년경에 쓰기 시작하여, 죽기 바로 전인 1321년에야 끝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용은 단테가 하나님의 은총으로 베르길리우스와 베아트리체의 도움을 받아 지옥,연옥 천국 등의

내세의 영혼세계를 두루 여행하며 경험한 내용을 상세히 그린 여행기 형태의 소설.

베르길리우스는 인간의 이성과 철학을 , 천국을 안내하는 베아트리체는 신앙과 신학을 상징한다.

 

호메로스와 베르길리우스가 쌓은 장편 서사시의 전통을 잊는 불멸의 고전으로 평가되는 신곡

이성과 낭만, 현실과 환상, 시와 과학 등 중세 그리스도적인 사상과 르네상스의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중세 유럽의 문학, 철학, 수사학, 과학 등의 전통을 총괄하고 있다.

한편 당시 권력의 당파싸움에 휘말려 피렌체에서 추방당한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당대의 정치적

상황에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풍자 역시 녹아 있다.

호메로스, 세익스피어, 괴테와 더불어 세계 4대 시성으로 불리기도 하는 단테는 시 이외에도 수사론

에서부터 도덕,철학, 정치사상에 이르는 여러 이론적 저술이 있으며 중세 정치철학의 주요 논문 가운데

하나인  제정론을 썼다.

 

 

베르길리우스:

로마시대 최고의 시인 중 한 사람

아이네아이스호메로스의 일리아스오딧세이아의 전통을 잇고 있다.

트로이의 영웅 아이네아이스가 성을 잃은 후 온세상을 방랑하고 명계까지 가 본 후에 로마 건국의 시조가

된다는 이야기로 베르길리우스는 만년의 십일 년을 이 작품을 위해 바쳤지만 결국 미완성으로 끝나고 말았다.

유럽의 정신사에서 예언자가 사상적인 선구자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역대 시성들은 이런 예언자의 계보에 속한다. 

단테의 작품은 이런 예언자와 시인의 작품을 의식하면서 쓰여진 것

 

 

베아트리체 :

단테에게 뮤즈(시의 신) 이기도 하면서 아프로디테(사랑과 미의 여신)이기도 한 여성이며 힘의 원천

이기도 하다.

그녀는 단테가 스물다섯 살 때 , 젊어서 세상을 떠난 그의 조카로 , 단테는 세상을 떠난 베아트리체에

대한 그리움을 삼 년에 걸쳐(新生)이라는 작품 속에 그렸다.

베르길리우스는 단테에게 자신이 보낸 사람이 천국에 있는 베아트리체이며, 그것을 권한 존재는 지고의

사랑이며 어머니이신 마리아와 빛의 성녀 루치아(Lucis) 임을 밝힌다.

 

 

지옥편

 

깊고 어두운 숲 : 종교적으로 깊은 죄

피렌체에서 추방당한 단테의 처지 암시

표범; 색욕과 무절제 상징

사지: 폭력과 권력,

늑대: 물욕과 음모

 

늑대는 지옥에서 온 것이다.

남을 질투하고 , 시기하고, 저주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놈들을 지옥에서 이 세상으로 불러낸 거지

 

사실은 베아트리체가 나를 이 곳으로 보낸 것이야. 자네가 표범을 만나 겁에 질려 숲 속으로 다시

돌아가려 할 때, 그 분은 그런 자네의 모습을 보고 가슴 아파하며, 일부러 천국에서 연옥에 있는

나를 찾아와 자네를 도와 달라고 부탁한 게야.”

 

 

지옥의 문에 써 있는 글

 

나를 통하여 통곡의 거리로

나를 통하여 영원의 벌을

나를 통하여

죄 많은 지옥의 백성이 모이는 거리에 이르리니

그 무엇도 내 앞에 없고

그 무엇도 내 뒤에 없으니

 

모든 희망을 버려라

내 문을 지나는 자여

 

지옥의 강을 지키는 카론

두 사람은 지옥의 문을 지나 삼도천이라 할 수 있는 아케론을 건너 마침내 황천으로 들어서다.

 

지옥의 구조

분화구위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듯이 어둡고 깊은 구멍 속에 여러 지옥이 계단식으로 자리 잡은

사발 같은 형태를 띠고 있다. 가장 깊은 곳이 최하층인 코키토스. 아케론이나 변옥은 가장 지표에

까운 부분이다.

전체가 지하이기에 어둠으로 둘러싸여 있고, 코키토스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이 소용돌이 치고 있다.

또한, 아케론을 건널 때 단테가 정신을 잃은 것은 그것이 가장 죽음에 가까운 상태이고 그렇게 하여

산 자의 의식을 일단 단절시티는 것으로 보인다.

단테는 앞으로도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 때 마다 , 죄의 깊이에 큰 차이가 잇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때마다 가사 상태에 빠져 지옥을 건너게 된다.

 

지옥의 제 1영역  변옥()

생전에 나쁜 짓을 저지르지도 않았고 덕망도 높았지만 이교도의 땅에 살았기에 세례를 받지 못한 사람

들이 천국으로 가지 못하고 숲이 울창한 이 곳에 살고 있다.

 

지옥의 제2 영역

미노스 미노스가 꼬리를 내려쳐 몸에 몇 번이 감기는가에 따라 죄의 무게를 가늠한 다음 망자들을

지옥으로 떨어 뜨린다.

*미노스 : 그리이스의 신화속에서 크레타의 왕 제우스와 에우로페의 아들

정욕에 몸을 맡긴 사람들

애욕 때문에 재앙을 불러들여 인생을 망친 자들을 심판하는 계곡

지옥의 망령들이 바람에 날려 간다.

파올로 와 프란체카의 만남  - 불륜의 죄를 짓고 영원히 바람에 날리는 연인

 

지옥의 제 3영역

끝도 없이 내리는 빗속, 온통 진흙탕으로 변해버린 대지, 역겨운 냄새

게걸스럽게 음식을 탐한 자들이 떨어지는 지옥

괴수 케르베로스가 발톱으로 사람들을 갈갈이 찢고 세 개의 입으로 닥치는 대로 사람들을 먹어 치운다.

천사의 나팔 소리가 들려야 다시 일어날 수 있다.

다시 육체를 얻어 채어날 때가 최후의 심판의 날이다.

다시 태어나면 즐거움도 고통도 더 강렬하게 느낀다.

 

지옥의 제 4영역

많은 사람들이 잠시도 쉬지 않고 커다란 바위를 혼신의 힘을 다해 미는 벌을 받는 곳

풀루토가 큰소리로 의미도 알 수 없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

돈을 모으기만 한자, 낭비한 자들이 가는 지옥

하염없이 바위를 밀면서 돈을 왜 모아! “ “돈을 왜 써하면서 서로 싸우고 있다.

 

 

지옥의 제5영역

스틱스라는 늪이 있는 곳

모두 벌거 벗은 채로 몸에는 더러운 뻘이 범벅이 되어 있는 곳

분노 때문에 제 정신을 잃은 사람들이 가는 곳

 

얼굴은 분노로 뒤틀려 있고 서로 뻘 구덩이 속에 밀어 넣으려고 싸우고 있다.

폴론의 신전을 불태워 버린 플레기아스는 그 죄로 인하여 지옥에 떨어졌지만 미쳐 날뛰는 데는 아무도

따를 수 없는 그 격렬한 성격을 높이 평가 받아 이 늪의 두목으로 활약 중이다.

보다 무거운 죄인을 건너편으로 옯기는 역할

 

여기 까지가 지옥의 상층부로 개인의 감정에 좌우되어 인생을 살아 온 자들의 지옥

 

배가 언덕에 닿자 거대한 성의 모습을 드러냈다.

강철 같은 성벽 주위를 무수한 망자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탑 위에서 세 명의 복수의 마녀가 온몸을 피로 물들이고 하늘에서 내려서다.

분노로 마구 뒤엉킨 뱀으로 된 머리칼을 휘날리는 세 마녀

 

그들을 지나 지옥의 두 번 째 문으로 가다

지옥의 하층은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그 성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다스라는 시가지가 나오고

그 곳이 제 6영역

이곳은 이단자나 올바른 길에서 벗어난 망자들을 벌하는 지옥

 

지옥의 제 6영역

신의 뜻을 거역한 자들의 지옥

올바른 길을 걷지 않은 자들의 지옥

무수한 묘가 있고 묘의 뚜껑이 열려 화염이 솟아 나고 있다.

많은 수의 망자가 고통스런 신음소리를 내고 있는 곳

신의 가르침을 어긴 이교도들이 가는 곳

 

지옥의 제 7영역

폭력을 휘두른 망자들이 가는 곳

세 개의 층으로 나누어져 각각 다른 벌을 받고 있고 각 층은 몇 개의 작은 계곡으로 나뉜다.

입구에는 괴수 미노타우로스가 드러누워 있다.

.미노스왕의 아내 파시파에가 황소와 관계하여 낳은 머리는 소이고 아래는 사람인 괴물. 미노스는

다이달로스에게 한 번 들어가면 절대로 나올 수 없는 미궁을 만들게 하여 그 안에 미노타우로스를 가두었다.

 

1층 계곡

생전에 타인에게 폭력을 휘두른 자들이 벌을 받고 있는 계곡

펄펄 끓어 오르는 피의바다.

사람을 괴롭힌 자의 피, 마음껏 폭력을 휘둘렀던 그 자들의 피가 펄펄 끓어 오르는 바다.

언덕에는 일천이 넘는 켄타우로스(반인반마)가 지켜 서서 앞을 다투어 화살을 날린다.

 

2층 계곡

깊은 숲의 계곡

이파리 하난 달리지 않은 벌거숭이 나무들

나무들 사이에는 괴조 히르피아가 날며 아무리 작은 희망의 l라도 놓치는 법이 없이 남김없이 짓밟아

버린다.

마른 나뭇가지를 꺾으면 비명이 들리고 피가 배어 나온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자의 지옥

자신의 집이나 도시, 그리고 자산을 모두 낭비하고 파멸시킨 자들이 떨어지는 지옥

이렇게 메마른 나무가 되어 하릴없이 살아야 하는 곳

 

3층 계곡

자연의 섭리를 배반하고 쾌락에 탐닉한 자들의 지옥

벌거벗은 채 뜨거운 모래 위에 뒹굴며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울부짖고 있다. 하늘에서 내리는 불의 빗속을,

맨발로 걸어가는 망령들. 한 번 쓰러지면 그로부터 백 년 동안, 같은 자리에서 뜨거움에 몸부림쳐야 하는 그들

 

게리온을 타고 지옥의 제 8영역으로 가다

 

게리온

거대한 뱀의 꼬리를 단 괴수

온 몸에 짐승처럼 기 털이 덮여 있는데 그 털이 페르시아 풍의 기묘한 문양을 그리고 있다.

날개는 박쥐를 닮았고, 용처럼 꼬리를 만다.

이 괴물은 성벽을 비롯하여 무기란 무기는 닥치는 대로 부숴버리는 것이 취미로 결국은 모든 세계를

썩게 한다.

 

 

지옥의 제 8영역

계단식으로 아래를 향하여 원형을 이룬 열 개의 형장으로 되어 있다.

사악한 구덩이 -

지옥의 바닥으로 떨어지는 구멍 주위를 아래로 아래로 감싸며 제각기 열 개의 구덩이가 파여 있다.

비인도적이고 비열한 죄를 지은 자들이 가는 지옥의 영역

 

첫 번 째 사악한 구덩이

여자를 속여서 팔아 넘긴 자들이 가는 죄를 지은자 뿔이 난 귀신들에게 채찍을 맞고 있다.

 

두 번째 사악한 구덩이

아첨꾼들이 가는 곳으로 권력에 아부하거나 감언이설로 사람을 속인 자들이, 그 죄에 잘 어울리는

비참한 벌을 받고 있다.

깊게 파인 구덩이에는 오줌똥이 가득 차, 사방에는 구린내가 등천하고 그 똥물 속에 죄인들이 잠겨 있다.

 

세 번 째 사악한 구덩이

성직자면서 지위를 이용하여 자신의 배를 불린 자

황금을 담아두려 했던 항아리에 머리를 처박은 채 묻혀 있다.

지면으로 나온 발에는 불이 붙어 있고 발을 버둥거릴수록 더 세차게 타 오른다.

 

네 번째 사악한 구덩이

미래를 점쳐 주고, 쓸데 없이 사람의 마음을 미혹시킨 불손한 점장이와 기도사들이 목이 180도 꺾인 채

줄을 지어 걸어가는 벌을 받는다..

 

다섯 번째 사악한 구덩이

고열에 녹은 시커먼 역청이 펄펄 끓고 있다.

뇌물을 받은 관리들이 벌을 받는 곳 

죄인들은 녹지도 않고 온 몸으로 뜨거운 고통을 느끼면서 끓는 역청 속에서 영원히 헤엄쳐야 한다.

구덩이 주위에는 수 많은 악마들이 작살을 들고 먹이를 찾고 있다.

숨이 막혀 도저히 견디지 못하고 얼굴을 내밀거나, 불에 댄 뜨거운 몸을 시원한 바깥 공기로 식히려고

배나 등을 내밀면, 악마의 작살이 소나기처럼 쏟아져 내린다.

 

 

여섯 번 째 사악한 구덩이

위선자들이 표면에 금으로 도금한 무거운 납의 망토를 입고 열을 지어 걸어가는 벌을 받는 곳

진실한 사람들과 후세에 나쁜 걱정거리를 남긴 사람들

 

일곱 번 째 사악한 구덩이

도둑들이 우글거리는 곳

뱀이 목을 물어 뜯으면 망자의 몸은 불길에 휩싸여 재가 된다.

일단 무너졌던 그 재가 다시 몸의 형태로 되살아 나고 다시 뱀이 그 몸을 휘감고 조르기 시작한다.

나중에는 물린 자가 다시 뱀이 되고 뱀이 사람으로 바뀌어 물어 뜯기는 무한 반복되는 뱀의 지옥

 

여덟 번 째 사악한 구덩이

음모와 책략으로 세상을 매도하고, 마치 장난을 치듯이 전쟁을 즐긴 놈들이 불길 속에서 고통 받는 곳

망자들은 영겁의 화형을 당하고 있다.

 

아홉 번 째 사악한 구덩이

사람 사이를 이간질하여 분리한 자들이 벌을 받는 곳

자신의 몸이 갈라지고 찢어 지는 벌을 받는다.

싸움을 건 자는 그 혀를, 사람의 마음을 현혹한 자는 그 가슴을, 쓸데 없는 생각을 하게 만든 자는 그

머리를, 악귀의 검이 갈라 버린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무거운 죄는 이단의 가르침으로 주 예수의 백성을 분열시키고 대립하게 만든 자들

 

 

열 번 째 사악한 구덩이

썩어 가는 몸으로 바닥을 기어가는 망자들. 얼굴도 손도, 눈도, 손가락도, 문드러져 곰팡이가 끼어 있다.

피부를 모래에 비비고 미친 듯이 온 을 긁어 댄다.

썩어 떨어진 피부가 지면을 덮고 거기에 곰팡이가 슨다.

바닥을 구를 때 그 것들이 다시 달라 붙어 다시 피부를 썩게 하고 고름을 흐르게 한다.

연금술사와 위조지폐 범, 유언장을 위조한 망자 등의 온갖 사기꾼들이 득실거리는 곳

 

아버지에게 받은 창에는 처음에는 상처를 입히지만, 다음에는 그 상처를 치유하는 힘이 있다.

 

 

지옥의 제 9영역

신들의 시대에 그들에게 저항하여 전쟁을 일으키고 세상의 모든 것을 파괴하려 했던 거인족이

갇혀 있다.

그들은 신들의 시대에 놀라운 힘으로 지상을 활보했고 그들은 놀라운 파괴력으로 창세의 신들에게

도전 해서 한 때 제우스도 아폴론도 동물로 변해서 이집트로 도망쳤다.

결국 제우스는 번개를 무기로 하여 거인족을 진압하고 그들의 어머니 가이아로부터 그들의 약점을

알아내어 이 곳에 가두게 된다.

단테는 인간을 괴롭히긴 했지만 신들에게 싸움을 거는 등 불손한 일을 하지 않았기에 두 손 발을

자유롭게 해 준 거인 안타이오스의 도움을 받아 지옥의 더 아래로 내려가다.

 

 

거인 :

하늘을 의미하는 우라노스와 땅을 의미하는 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나는 데 , 거대한 외눈박이들인

위클롭스 3형데 , 팔이 100개나 달린 거인들인 헤카톤케이레스도 그 자식들이다.

그들은 한결 같이 포악한 행동을 했는데 그 때문에 명계에 유폐되었다.

다음으로 등장하는 것이, 역시 우라노스와 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형제 티탄 신족으로, 막내 크로

노스는 모략을 부려 아버지 우라노스의 성기를 자르고, 아버지를 대신하여 일족의 수장이 되었다.

이 때 흩어진 피가 어머니의 대지 가이아에 스며들어 태어난 것이 기킨테스이다.

그런데 크로노스는 그 자신 또한 자식에게 죽음을 당하리라는 예언을 두려워하여 레아와의 사이에서

난 포세이돈, 히데스 등의 자식을 삼켜 버린다.

빛 또는 낯을 의미하는 제우스 또한 크로노스의 자식으로, 레아의 배려로 그 만이 아버지의 눈을 피해

은밀히 성장한 후, 이윽고 지혜를 뜻하는 테미스에게 받은 약을 크로노스에게 먹여 형제들을 토해내게

한다.

제우스는 형제들과 함께 크로노스와 티탄 족에게 반격을 시작하는 데, 이 제우스가 이끄는 신들이

그리이스 신화의 주류를 이루는 올림푸스 신족이다.

전쟁은 오래 계속되었지만 가이아는 제우스에게 예전에 크로노스가 그랬듯이, 지하에 유폐되어 있는

퀴클롭스를 구하여 아군으로 삼으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가르쳐 주었고, 그것이 올림푸스 신족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처럼 강력한 힘을 가진 거인족은 늘 신들이 전투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힘으로 등장한다.

또한 기간테스도 역시 올림포스 신족에게 싸움을 걸어, 헤라클레스와 같은 인간을 아군으로 끌여들여

신족에게 멸망당하는 거인족이다.

가이아의 몸에서 태어난 그들은 아무리 힘이 빠져도 땅에 발을 붙이는 순간 그 힘을 회복하고 만다.

이러한 신들과 거인족의 전투와 창세의 이야기는 그리이스 신화 가운데서도 특히 장대한 서사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 단테의 신곡을 이렇게 풍부한 그리스 신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그것이 신곡

깊이와 역동성을 주고 있다.

 

지옥의 최하층  코키토스

고요했다.

숨소리하나 들리지 않았다. 소리마저 얼어 붙은 듯 했다.

짙은 어둠 속으로 바늘 같은 한 줄기 바람이 불어 갔다.

모든 것이 얼어 붙어 있었다.

카이나에서 안테노라, 그리고 톨로메아에서 주데카로 이어지는 지옥의 최하층 코키토스에는 얼음처럼

차가운 바람이 불어갈 따름 이었다.

인간의 슬픈 심성이 얼어 붙은 네 개의 최하층 얼음의 지옥 코카토스

안테노라가 적과 내통하지 않았더라면 트로이 전멸의 비극은 없었을 것이다.

톨로메아의 초대를 받아 술에 취해 자다가 목이 잘린 자들, 그렇다면 그들이 톨로메아를 믿지 않는게 좋았을까?

그리고 유다 은혜를 원수로 갚아야 하는 건가?

 

얼음지옥의 제1영역 카이나

얼음 속에 얼굴을 내놓고 있는 망자들

이 카이나에서  배신으로 인해 단테의 백파를 패하게 만든 보카를 만나다.

 

얼음지옥의 제 2영역 안테노라

그리고 굶주린 사람이 빵을 메어 먹듯이 그 뒷통수를 물어 뜯는 사람들

백작 우골리노와 사교 루기애리

루기애리가 일족의 뿌리를 뽑기 위해 우골리노와 자식들까지 높은 탐에 가두고 몇 달을 굶기다가

석관에 넣어 버린다.

나흘 째 되던 날 기도가 죽고 아들들이 하나씩 죽어갔다. 통한에 사무친 우골리노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을 지켜보던 아버지의 처절한 고통에 대한 한 맺힌 복수로 얼음 속에 목만

내놓고 얼어붙은 채 루기애리의 뒷통수를 먹어 치우고 있다.

 

지옥의 밑바닥 최종지옥 주데카

 

거기는 신대에 많은 천사들을 유혹해 스스로 반란군을 조직하여, 신과 그 낙원에 대해 모반을 획책한

미모의 타락천사 루시퍼가 무서운 형상으로 죄인들을 벌하고 있다.

등에는 세 쌍의 날개가 달려 있고 그 여섯 개의 날개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모든 것을 꽁꽁 얼어

붙게 했다.

바람은 주테카에서 톨로메아, 안테노라, 그리고 카이나로 지옥의 최하층 코카토스 전체를 얼음세계로

만들어 버렸다.

머리에는 세 개의 얼굴이 달려 있고 세 개의 입이 죄인들을 씹고 있다.

빛나는 천사라는 이름을 가진 루시퍼도 그 거대한 몸을 자신이 일으키는 바람으로 얼어버린 얼음 속에

묻은 채였다.

부르투스와 카시우스, 로마 암살 주모자들이 좌우의 입에 그리고 주 예수그리스도를 배신한 유다가

정면의 새빨간 얼굴의 새빨간 입에 물려, 바지직 바지직 소리를 내고 씹히고 있었다.

눈물과 피의 범벅이 루시퍼의 가슴을 타고 흘러 내리고 있었다.

 

 

연옥

 

단테는 어떻게 지옥을 빠져나가는가?

 

대왕 루시퍼가 커키토스에 얼음 바람을 내보내기 위해 날개를 드는 순간, 내달려 옆구리에 붙다

 

연옥의 높은 산을 오르기 위하여

인간들의 혼을 정화하는 제2의 세계

뮤즈여 , 신의 신이여 , 시여 ,다시 숨을 쉬어라

사파이어 같은 빛이 비치고, 눈 앞에 맑은 공기 속의 수평선이 펼쳐졌다.

 

연옥은 단테의 이마에 새겨진 P가 말해주듯이 인간을 오류에 빠뜨리는 일곱 가지의 감정을 정화하는

일곱 개의 길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죄는 내면적인 것으로 그런 만큼 정화하기 어렵다.

 

나는 명계의 바깥에 있었다.

소리하나 들리지 않는 절대 정적의 세계가 펼쳐져 있었다.

그러나 그 고요함은 사람을 압살할 듯한 지옥의 무거운 정적과 달리, 마치 노래가 시작되기 전, 기대에

가득 차 소리를 죽이고 있는 긴장된 고요의 순간처럼 풍성한 기운을 머금고 있었다.

숨을 죽이고 별과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파이어 색깔의 바다와 하늘에 지금.,. 찬란한 빛이 떠오

르고 있다.

하늘과 바다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연옥의 산지기 카토

연옥의 산을 오르기 위해 난초를 허리에 두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난초는 바람을 거스르지 않고 머리를 숙이는 겸손을 아는 풀꽃으로, 연옥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갖추어야 할 어떤 마음가짐을 나타내고 있다.

 

더러워진 얼굴과 눈을 씻는 것은 티베레 강이다.

그 곳은 연옥으로 올라가는 망령이 보이는 언덕이기도 하다.

그 강은 산을 오를 수 있는 사람 만이 건널 수 있다.

빛이 비춰주는 길에 이른다.

 

연옥의 산으로 오를 망령들을 태우는 배

돛도 없고 노도 없이, 저 넘칠 듯이 하얗게 빛나는 천사의 날개가 바람을 받아 배를 나아가게 한다.

나그네여 그대의 죄를 씻어라

죄가 무거울수록, 정화의 고행도 힘드나니 나그네여, 그대의 죄를 씻어라

 

 

연옥은 죄를 정화하는 길에 들어서기 전 단계에 속한다.

망령들은 높은 산 입구의 문 앞에서 각자 자기의 힘으로 길을 찾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

보고, 듣고, 스스로 판단하여 나아가야 한다.

이 곳의 사람들은 지상에 남은 사람들이 자신이 지옥에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을 안다.

그들은 세상의 남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지극 미옥이 아닌 연옥에 잇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 했다.

 

밤하늘의 세 개의 별 희망, 믿음, 사랑을 상징

 

연옥 중턱

삼색의 돌계단 위에 천사가 칼을 들고 걸터앉아 있다.

 

절대로 뒤를 돌아 보지 말라.

그대 이마에 난 일곱 개의 상처를,

나의 검으로 새긴 일곱 개의 P

하나하나 씻어내고 절대로 뒤를 돌아보지 말라 .

 

흰색, 청색, 빨강의 삼색은 그 순서대로 자신이 범한 되를 성실히 고백하고 그 것을 참회하고 그리고

기꺼운 마음으로 죄의 대가를 치룸을 나타낸다.

또한 문지기가 들고 있는 두 개의 열쇠 가운데 황금의 열쇠는 삼색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자를 받아

들이고 은색 열쇠는 그런 조직을 기꺼이 받아 들임을 뜻한다.

또한 절대로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말은, 일단 그렇게 마음을 정하고 안으로 들어간 다음 마음을

먹는 즉시 바깥으로 쫓겨남을 뜻한다.

그리고 단테를 연옥 중턱까지 데리고 온 큰 새는 빛의 성자 루시아의 화신이다.

 

 

인간은 참으로 나약한 존재다.

아무리 강한 외적이라도 자신의 내면에 있는 나쁜 감정에 비하면 얼마나 손쉬운 상대인가?

 

연옥 첫 번째 길

오만과 자만의 죄를 씻는 곳 

무거운 돌을 지고 허리를 굽힌 채, 마치 절을 하듯 머리를 숙이고 천천히 길을 가는 사람들

인간이 범하기 쉬운 일곱 개의 죄 가운데 하나인 오만과 자만을 씻으려는 사람들

 

한 때의 명성은 참으로 헛된 것이야. 어리석게도 나는 그 허망한 명예를 두고 경쟁을 했네

난 그 죄를 씻기 위해 이렇게 걷고 있네

 

아라크네 .. 아름다운 용모에 베를 잘 짜는 기술을 가졌기에, 여신 아테네와 경쟁을 하다가 마침내

거미로 변해버림

 

연옥 두 번 째 길

질투의 죄를 씻는 곳

다른 사람을 질투한 죄를 씻기 위해 눈까풀을 바늘로 기우다

죄를 씻을 때 마다 이마의 P가 하나씩 지워진다.

 

만물이 모두 신의 뜻에 의해 결정되어 있다면 살아갈 의미가 있을까?

하늘이 자네들을 움직이게 한다네. 그러나 그 것을 알고 그 것을 빛으로 삼고 그것을 자신의 힘으로

만들어 간다면 자네들은 하늘의 작용에도 이길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자유다.

혼란은 자네들 마음 속에 잇는 것이야  - 마르코가 단테에게

 

연옥 세 번째 길

구름과 안개 자욱한 곳

분노의 죄를 씻는 곳

 

연옥 네 번째 길

태만의 죄를 씻는 곳

 

연옥 다섯 번째 길

벌거벗은 채 드러누운 많은 행자들

영화와 물질을 탐한 어리석음을 정화하는 곳

로마 교황이 거기 있다.= 교황 아드리아노 2

그런 답답한 지위를 얻기 위해서 자신을 속이고 남을 속이고, 때로는 신의 가르침마저도 져버리고,

입신 출세를 위해 내달리다가, 문득 그런 신이 허망하게 느껴지더군. 결국 무엇이 소중한 것인지를

잊고 말았지….

낭비가 심했던 시인 스타티우스

 

연옥 여섯 번째 길

미식과 포식의 죄를 정화하는 곳

이브가 따 먹 었던 사과나무와 그 가지가 이식되어 자라난 또 한 그루의 나무

시인 포레제 아내 성녀가 된 아내 네라의 기도 덕분에 빨리 정화 되었음

문제는 바로 나야 현세는 점점 나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어. 그런 세상에서 타락하지 않고 살다가

이곳으로 다시 올 수 있을까? – 단테생각

 

연옥에서는 망자의 행복과 정화를 기원하는 살아 잇는 사람들의 힘도 크게 작용한다. – 관계의 힘을 중시

하나의 혼이 정화되었을 때 연옥 전체가 흔들리는 찬미가가 우려 퍼진다.

 

단테의 여행자체가 세상을 염려하는 단테의 마음, 베르길리우스에 대한 존경심, 베아트리체의 배려에

의한 것임

 

연옥의 일곱 번 째 길

생전에 음욕을 탐하던 사람들이 죄를 씻는 곳

지옥으로 떨어져 있는 사람의 수는 더 많다.

 

지상 낙원에 들어서다.

요한 묵시록에 근거한 풍경의 꿈

강변의 빛이 춤추고

꽃을 꺾는 아름다운 여인의 눈동자는 더 빛을 발한다

 

하나의 강에 두 이름, 두 강이 같은 흐름을 이룹니다. 당신들은 그 것을 레테나는 에우노에라고

부릅니다.

잊어버리세요. 모든 것을 맑게 흐르는 물을 끼얹고 , 마음을 여세요. 넘쳐 흐르는 이 물을 마시고

 

빛나는 황금 촛대가 다가 오다.

일곱 개의 빛이 , 스물 네 명의 노인이 나아 간다.

하얀 백합 화관을 쓴 노인이 노래한다.

그리고 그 뒤에 네 마리의 성수 그리핀이 한 대의 수레를 끌고 있다.

그리핀의 머리에는 푸른 잎으로 만든 관 , 여섯 개의 날개를 달고 , 그 날개 하나하나에는 발랄하게

빛나는 눈이 달려 있다.

사자의 얼굴을 한 그리핀이 빛나는 날개를 하늘로 들어 올리고 있었다.

세 명의 하늘나라 여인이 춤춘다.

한 사람은 빨강, 또 한 사람은 에머랄드 그린, 그리고 또 한 사람은 순백의 옷을 입고 서로 손을 잡고

춤을 춘다.

노래가 흐르고 빛이 부서진다.

그 색은 사랑과, 소망 , 맏음, 천상의 여인은 그 상징인 것이다.

 

천국편

 

지옥의 산 정상에 있는 지상낙원으로 이끌어준 베르길리우스는 사라지고 자신을 베아트리체에게 이끌

어준 스타티우스도 없다.

여태까지와는 전혀 다른 공간이 펼쳐지고 새로운 앎이 거기 있었다..

베아트리체에게 인도되어 천국을 돌아보다.

 

과거의 내 속에서 강렬한 빛을 발하던 사념들이, 어떤 것은 형태를 얻어 다시금 빛나고, 또 어떤 것은 빛

을 잃고 사라져 갔다.

내 속에서 의문으로 남았거나 무의식 속에서 덩어리로 가라 앉아 있던 것들이 하나하나 빛 속에서 밝아져

감을 알 수 있었다.

그것은 마치 캄캄한 어둠 속을 손으로 더듬으며 걸어가다가, 뭔가가 손에 닿았을 때, 그게 무엇인지 상상

하거나, 그 정체를 몰라 두려워하면서 손을 놓아 버렸던 그것이, 아침 햇살 속에서 아무런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선명히 그 모습을 드러내는 듯한 그런 감각 이었다..

 

빛은 힘, 지혜는 빛

 

빛이란 하나의 시선 같은 거예요, 그러므로 그 빛을 반사하는 밝음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그릇에

따라 다른 거예요. 빛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기쁨에 따라, 저절로 그 빛이 강렬해 지는 것 이예요.

지고천(至高天)에서 온 우주로 뻗어나가는 사랑의 빛은, 그런 개개의 관계 속에서 확실한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이지요.  베아트리체의 말

 

사랑은 빛 빛은 모든 것

 

꽃은 시들어도 그 존재가 사라지지 않는다. 씨로 땅에 떨어져 빛을 받아 꽃을 피운다. 죽음도 삶도, 빛이

사물을 거울에 비추는 것처럼, 하나의 반사에 지나지 않으며, 실체가 없는 것임을

빛을 보려면 나 또한 그 빛이 되어야 한다.

 

자손이여! 무슨 일이 있든 스스로 믿는 길로 나아가거라.”

 

아들아, 네가 본 모든 것을, 또한 앞으로 볼 것을 신이 연주하는 음악으로 삼고, 꿈으로 산고, 영원한

시로 하라!

 

행복했다. 나는 모든 것 속에 있었다. 평화로운 마음으로 베아트리체를 보니, 그 눈동자 속에도 끝없는

우주가 펼쳐져 있었다.

 

눈부심이란 내 눈 안쪽에 펼쳐지는 나의 어둠과 빛의 낙차라는 깨달음이 일었다. 여기서 눈을 감아버리면

머움애 그림자가 생길 것이다.

눈을 감아야 한다. 알려 해서는 안된다. 있는 그대로를 보는 것, 거울처럼 비추는 것이다.”

나는 소리와 빛의 세계에 들어 있었다.

 

빛이 쏟아져 내린다. 노랫소리 울리고 빛이 쏟아져 내린다.

 

 

단테

1203년 피렌체의 소귀족 가문에서 태어나다.

정의감이 강하고 정열적인 성격,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 시적 재능은 물론이고 정치적인 지도자로서

뛰어난 자질. 젊어서 사랑하는 베아트리체와 사별하고 , 그녀의 추억을 담은 신생이라는 작품을 썼다.

그렇게 하여 사랑하는 사람이 슬픔에서 벗어나려는 순간, 이번에는 정치적인 대립과 음모로 그가

그렇게 사랑하던 도시 피렌체에서 추방되어 방랑의 길을 떠나지 않으면 안되었다.

피렌체에서 추방된 후, 단테는 신곡에 모든 힘을 기울였지만 작품이 완성되자 마자 고향에도 가지

못하고 객사하고 만다. 사랑하는 사람과, 고향에 대한 추억,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어버린 슬픔,

그 부조리, 사리사욕과 권모술수로 자신이 쫓아 낸 현실세계에 대한 분노, 나아 기 그 모든 것을 보다 인간

적이며 보편적인, 시간과 공간을 넘어선 것에 대한 탐구를 통하여 아름답게 살아가려는 행위 속에 승화

시키려는 강렬한 의지가 신곡전편에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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