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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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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수록 왜 시간은 빨리흐르는가? 인생의 초입에 서 있는 사람은 강물보다 빠른 속도로 강둑을 달릴 수 있다. 중년에 이르면 속도가 조금 느려지기는 하지만, 아직 강물과 보조를 맞출 수 있다. 그러나 노년에 이르러 몸이 지쳐버리면 강물의 속도보다 뒤처지기 시작한다. - 다우베 드라이스마의《나이들수록 왜 시간은 빨리 흐르는가..
낭만에 대하여 궂은비 내리는 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잔에다 짙은 섹스폰 소릴 들어보렴~ 새빨간 립스틱에 나름대로 멋을 부린 마담에게 실없이 던지는 농담사이로 짙은 섹스폰 소릴 들어보렴 이제와 새삼 이 나이에 실연의 달콤함이야 있겠냐만은 왠지 한곳이 비어있는 내~가슴이 잃어버..
내동생 요놈 내동생 입니다. 저보다는 좀 못생기긴 했지만 괜찮은 편이죠 요즘 무지하게 바뻐서 눈코뜰새가 없다는 군요. 지말로 잘나간다고 하길래 별로 신뢰는 안 했는데 책도 몇 권씩 내고 기사나 잡지에도 자주 오르내리고 하는 걸 보면 그런대로 자리는 잡아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우리 형제는 4남 2녀 ..
앙코르기행(무릉객) 앙코르의 미소 난 대자연의 조화와 아름다움에 더 관심이 있고 마눌은 인간의 조형과 작품에 더 관심이 있다. 그래서 장가계와 만리장성, 자금성은 절충으로 함께 댕겨왔구 유럽은 마눌혼자 친구들과 다녀왔으며 그 대가로 난 황산을 돌아볼 수 있었다. 직장후배가 한권의 책을 건네주었다. 심인보라..
어느 흐린날의 일기 - 산성기행 및 '괴물 ' 관람기 2006년 8월 19일 토 흐림 일요일 지리산 7암자 순례산행이 예정되어 있고 오늘은 모처럼 한가한 토요일이다. 내일의 출정을 위해 마눌 위문공연을 해야 하는데 마눌은 친구들과 뒷동산에 가기로 했으니 막내를 데리고 문화유적 답사를 댕겨 오라신다. “옛썰~~” 당근 댕겨 와야지유… 녀석은 방학이 얼..
이사진 살사람 없을라나? 배병우 작 소나무 무릉객작 소나무 무릉객작 (신선봉) 같은 소나무 사진인데 배병우님 소나무는 7000만원 무릉객 소나무는 아직 임자 만나지 못했음 이사진 사갈 사람 없어유? ..... 혹시 앨튼 존 전화번호 아는 사람?
희동구의 마술 능력있고 또 억세게 재수좋은 사나이 짱딩크.... 어제 경기? 시작과 끝은 호주의 완벽 승리... 중간은 일본의 우세승 내용을 놓고 보면 대한민국도 전력상 일본에게 안될 것 같았음 일본하면 박터지고 실핏줄 터져도 노 프러브럼하고 거품물고 달려드는 사람들 사생결단으로 달려드는 물불안가리는 그 ..
계룡산 벛꽃 꽃비가 내린다고 했다. 마지막 봄을 아쉬워 하는 벛꽃이 훨훨 날린다고 했다. 뉴스의 앵글이 테미고개 노인정에 날리는 꽃비를 비추던 어제사 동학사 벛꽃 생각이 났다. 신탄진 벛꽃은 지난 비에 만개했다고 들었는데 탈색해가는 도심의 벛꽃은 벌써 푸른 잎을 내보이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