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둘레길 (21) 썸네일형 리스트형 산수유 여행 - 봄을 먼저 만나는 곳 봄을 먼저 만나는 곳 삼천포 섬 수우도를 계획했는데 배편이 줄어둘어 당일 나들이가 불가능하다. 구례에 가기로 했다 · 굳이 산을 타지 않아도 구례의 봄을 만나는 데는 하루 가지고 부족하다 ·· 봄이 오는 들판에 서면 통절해진다 · 마음껏 누릴 나의 봄은 얼마나 남아 있는가 ? 영고성쇠와 생로병사는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이 비켜갈 수 없는 운명이고 삶 따라 같이 흘러 드는 대 자연의 섭리이거늘. 제 살점 하나 제 정신 한 올씩 떼어 세상 사는 사는 삯으로 내어 주다가 “오거라” 하면 육신은 훌훌 벗어 강물에 던지고 정신 줄은 바람에 훨훨 날려 보내고 구천의 강을 건너야 하는 거 모진 인연과, 질긴 욕심과 아쉬운 미련도 훌훌 털어야 하는 거 오늘도 변함없이 잘 살고 있지만 가야 할 그 시간은 알 수도 없고 우.. 길의 끝에서 -지리산 둘레길 19번 째 (산동 - 주천) 오늘이 졸업식 날이다. 19개월이 바람처럼 흘렀다. 놀멍 쉬멍 한 달에 한번씩 걸었는데 그 길이 274km나 이어져 오늘 우리는 출발했던 그곳으로 다시 되돌아 왔다. 구비구비 산길과 고갯길을 넘어가고 때론 논둑길과 들판 걸어 가며 3개도와 5개시군 21개 읍면을 넘나들며 120개 마을을 지났.. 지리산 둘레길 18번 째 (방광 - 산동) 지리산 둘레길 제 17번째 (오미 -방광) 내가 잡은 지리산길 바람 미쳐버리고 돌아버린 다는 말을 아십니까? 감당하지 못할 충격이 가해질 때 인간의 뇌와 감정은 자가보호를 발동하고 기능을 정지하여 스스로 그 고통과 아픔을 차단합니다. 그건 정신이 견딜 수 있는 임계점을 넘어서 도저히 극복할 수 없다는 자율적인 신호체.. 지리산 둘레길 제 16번 째 일 자 : 2014년 4월 13일 (일요일) 장 소 : 지리산 둘레길 16구간 코 스 : 가탄(화개장터, 쌍계사 벚꽃길)-법하(0.7km)-작은재(어안동)(1.4km) -기촌(2.1km) - 목아재(3.7km) - 송정(3.4km) 난이도 : 상 거 리 : 11.3 km 소요시간 : 약 5시간 맑게 씻기운 지리산 자락이 곱다. 벚꽃이 피는 일정에 맞추어 출정일을.. 지리산 둘레길 15번 째 (송정마을-목아재-농평마을-당재) 섬 진강 이형권 봄날 나는 두억시니에 들린 사람처럼 섬진강 어디를 헤매고 있었으니 장구목에서 함허정을 지나 하동포구까지 하염없는 그리움뿐이었다. 情人을 기다리던 여인의 마음처럼 지리산 달빛은 대숲에 스며 긴 밤을 뒤척이고 얼음 풀린 강물에는 서러움뿐이었다. 사라진 옛 주.. 지리산 둘레길 14구간 (송정-오미) “오늘 마을 주막에 아이를 팔았다. 힘들고 슬프다” 둔황의 어느 동굴 한 구석 불국을 그리던 화공이 쓴 글귀다. 내세의 행복을 염원하며 부처님 세계의 장엄함과 보살의 수행을 그리는 화공이 뼈아픈 현세의 고통을 바위에 새기며 그 아픔을 달랬다. 오늘도 누군가는 하루를 행복으로 .. 지리산 둘레길 13구간 (원부춘마을 - 가탄마을) 마음은 원래 고요하고 평화로운 것입니다. 혼돈의 세상을 살아 가면서 자아는 길을 잃어 버렸습니다. 우린 세상의 그릇된 가치에 동조하고 스스로 만족과 감사를 유배시켰습니다. 커지는 욕심 만큼 더 많은 분노와 비탄에 휩싸이고 두려움이 끊임 없이 마음의 평화를 유린합니다. 삶을 .. 이전 1 2 3 다음